"그 이름을 위하여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롬1:5)
1. 별 볼일 없는 시골 소년
1960년 겨울 저는 조부모님을 비롯한 대 가족들의 기대를 안고 이씨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근면하고 착한 농부이셨지만 겨울이면 자주 노름을 하곤 하여 항상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명랑한 시골아이로 자랐습니다. 그러다 국민학교 2학년때 친구들과 장난에 몰두하다 시내버스와 정면충돌함으로 2개월동안 도시생활을 한 후로 저는 성격이 매우 내성적이고 소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서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장래의 꿈도 시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실업계 육성정책에 밀려 수산고등학교 통신과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은 밤을 세워가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미팅, 등산, 문학활동등으로 분주하였습니다. 대입이 가까이 오고 나도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전기 대학에 떨어지고 어쩔수 없이 전문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졸업후 다시 울산공대에 들어 왔지만 이때부터 자신에 대한 깊은 절망감에 시달렸습니다. 기컷해야 내가 이 모양인가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나의 모습이 뭔가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항상 받은 우등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잘나오는 시험성적등이 나는 항상 우등생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울산공대 잔디밭에 앉아 있는 나의 삶에서는 아무런 미래에 대한 비젼이나 의미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의식과 열등의식과 삶이 주는 무의미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를 신음하며 살았습니다. "아 나는 곤고한 자로다, 세상에 참된 것이 하나도 없어!" 나는 내가 별볼일 없는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인 것을 발견하고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하나님은 죄인을 복의 근원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죄인을 만나주셨습니다. 마침 서울에서 포항으로 내려와 개척역사를 시작하시고 계시는 박다니엘 목자님을 비롯한 몇몇 목자님들이 조그만 UBF센타를 얻어놓고는 " 주님 학생양 한 명만 주신다면 생명을 다해 섬기겠습니다."라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심정을 다해 하는 성경공부는 그안에 놀라운 생명과 빛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무지하여 생장작같은 저도 성령의 불길에 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저는 82년 4월 목자가 뭔지는 몰랐지만 그리스도의 은혜안에서 마지막 학년을 열심히 살았습니다. 졸업 후 곧바로 군대로 같지만 하나님은 그 속에서 저를 개인적으로 연단하셨습니다. 특히나 죽을 고비를 많이 넘김으로 하나 뿐인 생명을 죽어도 주와 복음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분명한 뜻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기초를 놓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제대후 다시하는 마가복음 말씀은 나로 새롭게 태어나게 했습니다. "소자야 내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나님은 나의 영적으로 규모없는 모습을 보시고 인턴으로 사용하시며 여러모습에서 규모있는 종으로 훈련하셔서 복의 근원다운 삶을 살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86년 하나님은 경주 역사의 최초의 가정으로 많은 축복속에서 가정교회를 이루고 경주 개척 역사에 쓰임받게 하셨습니다. 91년 부터는 포항공대 주일예배를 섬김으로 포항공대 개척역사를 섬기고 말씀의 종으로 연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별볼일 없는 보잘것없는 한 인생을 긍휼이 여겨주시고 일방적인 은혜로 울산공대의 최초의 목자요, 경주 동국대와 포항공대 개척의 종으로 사용하여 주시고 그곳 가운데 아브라함들을 세우고 훈련하는 훈련관으로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익사이팅한 삶을 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飁가되면 어찌하던 선교사로 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을 센딩그룹에 두시고 훈련하시고 때가 됨에 고잉그룹에 참여하도록 하셨습니다. 92년 말 가봉 선교사의 길이 나오고 선교훈련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갑자기 막혀 1년동안 기도하며 선교지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합당한 터키에 대한 비젼을 보이시고 도전하도록 하셨습니다.
3.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셨습니다.
94년 4월 6일 경주와 울산동역자들의 뜨거운 기도속에서 포항공항을 떠나 선교지로 향했습니다. 일주일동안 이태리 밀라노센타에서 쉬면서 밀라노 선교동역자들과 합심하여 기도하였습니다. 4월 13일 저녁 저는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보는 중동의 분위기와 회교사원의 뾰족탑들이 당황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공항을 나왔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저는 벤취에 앉아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주님이 인도해 주십시오..." 저는 택시로 시내로 나가 며칠 동안 호텔에 묵으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랐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가장 합당한 방법으로 적시 적소에 사람들을 배치시키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무작정 길을 걸을때 하나님은 한국 사람을 길에서 만나게 하시고 (이는 확율적으로 그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분의 친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주일 이내로 전화가 개통되는 집을 얻고 대학 언어학원에 등록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가장 명문대학인 보아지치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갔고, 하나님은 예비하셨습니다. 나는 도전했고 하나님은 길을 만드셨습니다.
차어다시형제는 같은 반 Classmate였습니다. 그는 겨울 방학에 성경공부를 한다는 조건으로 저와 한 집을 사용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하면서 터키 젊은이들을 알아가고 언어를 알아 가게 하시고 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가 지금은 예수님을 아는 단계에 있지만 마음으로 자신의 죄문제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거듭나 아브라함으로 자라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선교지에 있어면서 두가지 사실을 깊이 배웠습니다.
첫째는 성령과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실제로 선교지는 많은 tension이 있습니다. 언어에 대한 부단감, 의식주문제, 문화충격, 외로움, 절망감등과 같은 문제들이 폭풍처럼 밀려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혼돈속으로 밀어넣어려고 합니다. 이때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도무지 헤어나올 힘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귀한 경주 울산 동역자님들의 중보 기도와 세계 각처에서 들이는 중보기도를 받으시고 죄인을 성령의 보자기로 감싸주셨습니다. 항상 내적 평화와 실제적으로 도전하는 힘을 주심으로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순전한 성령니의 도우심입니다.
둘째 터키 영혼들의 영적인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소원을 더욱 충만히 하셨습니다. 실제로 터키 영혼들의 목자로 쓰임받고는 싶지만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받고 새롭게 되어야하는가를 알때 그 십자가가 너무나 무겁게 보입니다. 그들보다 더욱 유창한 언어를 해야합니다. 그들보다 더 깊은 지식과 지혜가 요구됩니다. 경건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기위해서는 피나는 영적인 자기투쟁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에게 이 영적인 소원을 충만히 하심으로 어찌하던 이들의 좋은 목자가 되고자 투쟁하는 기도제목을 주시고 더욱더 구체적으로 도전해 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죄인이 터키 선교사가 된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택정하시고 인도해 주셨기 때문임을 발견할 때 이 믿음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의 옆구리를 통해서 열왕들이 배출될 것을 믿습니다. 또한 터키가 이슬람 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일년동안의 죄인의 믿음을 받으시고 아무런 꼬뚜리가 없는 땅에 선교의 가능성의 꼬뚜리를 잡게 하시고 하나님이 터키 선교를 더욱 원하시고 계심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죄인이 더욱 다음 한해 동안 더욱 더 견고한 선교터전을 마련함으로 이슬람 선교기지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더욱 경건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터키 가운데 죄로 인해 죽을 영혼들을 섬겨 말씀을 믿게 하고 말씀에 순종시킴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많이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죄인이 그 이름을 위하여 겸손이 이 일을 감당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기도제목◇
1. 터키어와 영어에서 더욱 많은 진보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주일 예배를 절대적으로 섬김으로 말씀이 역사하기를 기도합니다.
3. 3년 이내로 물질자립을 이루고 후배 선교사들이 올 수 있는 환경을 예비하기를 기도합니다.
4. 차어다시 형제를 비롯한 몇명의 형제들과 꾸준한 1:1역사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5. 이슬람에 대한 깊은 연구와 환경예비를 이룸으로 이스탄불이 중동과 중앙 아시아 선교의
Power station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