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서의 이해는 지난 번에 읽었던 "구약 개관"과는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서술한 것 같아 구약 성서를 어느 정도 넓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 무척이나 뿌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역시 구약의 역사는 너무나 광범위하구고 어렵구나"하는 생각이 하게 된다.
"구약 성서의 이해"를 읽고 느낀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과의 관계속에서 나타난 역사의 전개 과정이다. 먼저는 하나님을 섬길려고 노력은 하지만 실수 투성이며 부족한 왕들과 하나님을 져 버리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이방 종교를 받아들이는 왕들 속에서도 길이 참으시는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넓은 사랑의 손길을 보게 된다.
특별히 하나님 보시기에 악행을 저지른 왕을 보면, 자기의 이익, 즉 눈에 보이는 평화를 얻기 위해 이스라엘의 독특한 종교적 유산을 포기해 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구약의 역사 속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역사를 바라 보게 된다.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 나라도 선민으로 선택 하셨다고 본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 한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 나라의 역사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섬김의 역사가 있기를 원하실 것이다. 바로 하나님의 뜻이 인간의 이익이나 부정으로 인해 하나님의 종교적 유산이 회손 되기를 원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한국 사회를 보면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한 사회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많은 이단의 난립과 함께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사람을 바라보고 또한 자기만의 평화를 위해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지 못하고 사는 오늘날의 한국 역사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어떠하실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 속에서 놀란 것은 하나님을 섬길려고 노력한 왕들 중(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기에 순전한 왕이며 정직한 왕이라고 존경한 왕)에 하나님만을 위한다는 신앙앞에 자신의 정치적 욕심이 숨어 있었다는 데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과연 그들의 신앙이 어디까지 진실이며 어디까지 허구인가를 판단하는 데 혼란이 온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다시 한번 성서의 역사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써 믿기보다는 다시 한번 역사적 관점에서 그 당시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는 데에 위로를 받는다.
한편으로 "구약 개관"과는 달리 이 책에서 동감을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떤 학설을 주장하기 보다는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자적 의미보다는 그 속에서 나타나는 신앙의 위치, 즉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것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어떤 학설을 아는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여튼 이제는 내가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되거나 느낀 것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먼저는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왜 강팍하게 하셨을까에 대해서 궁금해 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아무리 악한 왕일지라도 그 자신의 의지(바로)를 존중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바로를 복종시키게 하실 수도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것 까지도 존중하셨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우리가 느끼지 못한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악한 자라도 하나님께서 아무렇게 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홍해의 출애굽 의미가 단지 애굽인의 손에서 건지신 하나님만 보았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창조를 위협하는 카오스와 악의 신화적인 상징의 바다에 대한 승리라는 것이다.
또한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많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광대한 위엄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도 하나님께 대해서 불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결핍되었으며 또한 불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아무리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했다고 하더라도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 책에서 학설을 발표하며 그것에 대한 약점에 대해서 설명 해 주는 것은 우리가 힘든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추측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여러 학설 중에 명확한 학설이 없는 것 같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참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만약 성경의 해석이 명확하게 드러났을때의 모습을생각해 보면 어떻게 될까?. 아마 그렇게 된다면 성경에 대한 권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볼 때 성경의 학설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인가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된다.
내가 아브라함과 바벨탑 사건을 통해서 느낀 교훈은, 바벨탑은 인간이 스스로 자기의 이름을 내려고 했으나 혼란과 불화와 폭력으로 인해 무너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으로 말미암아 그가 열방의 아비가 되었고 또한 믿음의 조상이 되어 온 인류에 자기의 이름이 창대케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으로써 하나님이 아니시고는 역사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사회적 종교가 혼합 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신앙은 현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현실로 인해 왜곡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이스라엘이 국가가 아니라 백성이라는 사실은 의미가 깊다 할 수 있다. 바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바로 국가로써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바라 보신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이 아닌 굳은 믿음이라는 것이다.
또한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했던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가 위한 신앙으로만 이해 했지만 그것보다는 다윗왕과 비교 했을 때 너무나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로 다윗은 목동 때부터 무사로 온갖 풍파를 거치면거 어렵게 왕이 되었다. 그의 위대함은 그의 유년 시절에 영향을 주었던 지파 동맹의 전승과 관습들을 경멸하지 않을 만큼 겸손 했다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솔로몬은 "왕자로 태어나서"궁전에서 비참함을 맛보지 않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 그래서 그는 사회적인 제도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여튼 맘에는 들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설득이 가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책에서 재미있는 표현은 바로 미가서를 법정에서의 변론이라는 상징을 채택했다는 것이다.그렇게 보니 색다른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구약 성서의 이해를 통해 본 것은 예언자들의 역사의식이다.
자기의 신앙의 관점에서 바라 본 세상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한 신앙의 관점에서 바라 본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바로 나와 우리 신학생들이 바라 보아야 할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하나님의 시각,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구별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의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정말 오늘 이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분별 할 수 있는 종이 되기를 기도한다.큸
구약학 개 관
(구약 성서의 이해를 읽고)
담당 과목:구약학 개관
담당 교수:강성열님
학 번:9101062
제 출 자:이 해 구
호 남 신 학 대 학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