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가 무엇인가 ?' 라는 질문은 '성서가 품고 있는 내용이 과연 무엇을 가르키고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이해할수 있다. 즉 그 내용이 가르키는 것을 바라볼 때, '성서'라는 책이 '왜 쓰여 졌는가?' 하는 문제와 그렇다면 '우리는 성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올바른 사용법이 정리되어 질수 있겠다.

성서의 내용은 많은 문화들과 역사 그리고 영웅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따라서 그 속에 들어 있는 내용들을 단순하게 평가하며, 본질을 도식화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가 품고 있는 멧세지를 명료하게 이해 하므로써 성서에 대한 올바른 접급을 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광법위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바, 과연 신앙속에 고백되어지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학문속에 탐구되어지는 결과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단순히 성서가 무엇인가에 답한다는 것은 사실 무리일수 있다. 하지만 성서속에 말씀이 오늘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라는 문제는 절실한 우리들의 고민이 아닐수 없다.

1. 구약속에 나타난 하나님

구약성경은 분명히 유대교의 경전임에 틀림없다. 그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많은 증거들이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과 인간과의 계약과 계시가 나타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교로써, 복음속에 증거되어진--사도들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속에 나타난 계시를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말씀으로 일관된 약속의 성취와, 또한 지금 우리들의 말씀에 대한 옳은 이해에 있어서 구약과 신약속에 계신 하나님(야웨)의 동일성 및 그리스도의 계시의 신학적 연속성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볼 필요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즉, 신약과 구약의 하나님은 동일한 하나님인가?

그의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분류하고 이해해야 하는가?

구약은 신약에 앞서서 어떠한 체계로 이해될 수 있는가?

구약의 하나님의 말씀을 신약에까지 인정, 적용할 수 있고 또 지금 현제에도 그 영향력은 인정될 수 있는가?

이러한 문제들은 유대교의 경전인 구약이, 어떻게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신약과 연속성을 가지며 또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한 관계인가를 밝혀주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는 성경의 정체성에 대하여 우리들의 올바른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2. 역사속의 고민

이러한 문제는 사실 초대교회에 심각한 갈등을 겪으면서 이미 정리되어졌다. 2세기에 마르시온 및 일단의 영지주의자들은 처음으로 성경 중 구약을 부정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신약적 이해와 야웨의 관점의 상충된 점을 통하여, 구약배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이를 거절하며, 16세기 종교개혁이후 오늘 날까지도 이러한 논의는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있어서 더욱 구약은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즉 "신약의 선포가 구약을 요구하며, 구약 전체의 선포는 성취의 약속과 대망으로 이해되어야 그 의미가 합법화된다."는 순환 논법으로 명료화 된다. 즉 구약속에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계시하셨고, 그의 계약은 그리스도 속에서 성취되며, 그의 뜻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는 것이다.

3.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

구약의 신앙은 희망이고,신약의 신앙은 그와는 달리 성취를 가지고 있는 신앙으로 이해할수 있다.(고후 5:19). 구약의 말씀은 활동하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구약의 인간에게도 신약의 인간에게도 동시에 하나님은 능력이다. 야웨에 대한 신약에서의 인정은 바로 하나님의 영속적이고 동일하신 그의 권능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 볼수 있다.

이러한 인정은 또한 신약에서 고백되어진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두마디의 말을 통하여 더 확실하에 이해 되어 질수 있다. 즉 구약은 그리스도가 무었인가를 말하고, 신약은 누가 그리스도 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신약과 구약은 모두 한 성령의 감화를 받아 쓰여진 책이며, 서로 상호적으로 해석할때만이 그 많은 비밀이 설명되어 질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신약의 어떤 말씀도 구약을 통하지 않은 것이 없고, 또한 구약의 모든 말씀도 신약으로 들어가서, 그분(예수 그리스도)에게 인정되어짐으로 결국 그분, 안에서만 구약의 모든 말씀은 참 된 것이다.

4. 구약속에 계시된 그리스도의 의미

구약의 단순한 사건들을 그 의미적인 해석에 있어서, 신약으로 접목시켜 이해함으로서 결과적으로 구약 사건에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즉 구속사적 입장에서 구약의 곳곳에는 이미 신약의 그리스도 사건을 미리 예표한고 있는 것이다.

구약 본문의 사건을 역사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초월하여서 구약 전체적 이해와 그 사건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유비'즉 역사적 종말론적 계시를 통하여, 우리에게 신약의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신약의 '케리그마로'속에 나타난, 옛계약의 불완전성과 구원의 새계약을 통하여 분명하게 들어나고 있는 것이다. 즉 구약의 역사는 그리스도 사건의 그림책인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을 시간의 중심으로 해석함으로서 신,구약이 가지는 관계를 명료하게 이해할수 있으며, 성경이 품고 있는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구약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의 발견은, 예수의 성육신을 구약에서 발견한다는 것이 아니라, 신약의 그리스도의 지식에 근거하여 지나간 구약의 역사를 성육신의 준비로서 알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성경이 전하고 있는 전체 우주사를 '죄의 역사'로, 그러나 그 사건들을 창조로 부터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를 명확하게 이해할수 있는 열쇠로 볼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약의 야웨의 계시는 신약의 그리스도 계시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 말씀을 우리자신의 상황에 관계시킴으로써, 예수의 십자가의 의미 또한 우리의 생활속에서 해석되어질수 있는 것이다.

5. 신약성경의 의미

그렇다면 구약속에 계시되어진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록하는 신약은, 왜 구약을 읽었던 유대교로부터 배척을 받게 되었을까? 과연 역사속의 예수는 구약에서 계시한 그리스도인가? 또한 우리들의 그리스도 신앙은 확실한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을 알 수 있는 자료는 두 범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기원 초 수세기 동안에 비기독교 저자들에 의하여 기록된 자료들이고, 또 한 범주는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에 관해 기록한 자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성에 대한 최초의 비기독교적 증인은, 유대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책에서 찾아 볼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와는 다르게 예수님과 그의 추종자들에 관한 또 하나의 유대적 증거는 바벨론 탈무드에도 있다고 한다. 이 방대한 양의 유대 전승들 가운데, 예수님에 관한 언급이 대여섯 군데 있다고 한다. 이 중 어떤 것들은 매우 왜곡되어 있으며, 유대인들의 중상과 원한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탈무드의 전승들은 나사렛 예수가 실지로 존재했다는 독자적인--그리고 심지어 적대적인--증거를 제공함으로써 초대 기독교의 전승을 확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비하여 기독교 공동체가 증거한 그리스도에 대한 자료는 바로 신약성경인 것이다. 신약성경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초대교회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예수님은 구두로 교훈을 전하기를 즐겨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에 관해 자기세하게 기록한 것이 바로 신약성경이다. 특히 공관복음이라 불리우는 부분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하신 기적에 대하여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분명 공관복음서들 사이에는 내용적인 연관성이 있다. 이러한 관련성을 "두 자료설"이라 부르는 공관복음서의 관계에 관한 이 기본적인 학설로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역사적이고 연대기적인 학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여기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성경은 역동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비유로, 기적으로, 행동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기록은 단순한 연대기적인 예수님의 역사성에 대한 증거하거나, 또한 삶을 일기처럼 엮어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무언가 분명한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 다른 목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도들의 손과 입을 빌려서 쓴 성령님의 목적인 것이요 신약이 우리들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인 것이다.

6. 예수 그리스도속에 나타난 구원의 빛

복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ՁՃՁՐՇ)의 계시라는 주제를 서술한다.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십자가 죽음의 이유를 세상구원과 모든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의 의지표출로 규정하고 있다.(3:16) 사랑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된 것처럼 인간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 하나가 될 수가 있다. 사랑 안에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랑자체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죄와 죽음 아래 떨어진 그 자체로서는 현재적 암흑과 죽음 속에 떨어져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대상으로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내어주기까지 사랑하신다. 아버지는 부패한 세상 한복판으로 아들을 파송하셨고, 그 아들을 통해서 온 인류를 구원과 생명(영생)으로 인도하셨다.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 속으로 파송하신 것처럼 예수께서도 우리를 세상 한복판으로 보내시며 아직도 남아있는 세상의 어둠 속에서 빛과 사랑의 자녀들로 나타내시기를 원하신다.

이러한 주님의 뜻은 그 말씀을 받는 사람들의 심령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존재론적으로 이 세상에 힘을 발휘하며 또한 이 땅을 통치하는 법으로 존재하게 된다. 주님의 말씀으로 통치되는 세상이 마침내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공관복음의 예수는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중심주체를 가지고 출현하며, 그 하나님의 나라가 한편으로는 곧 도래할 것으로 (미래적 종말사상)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자신의 공생애 활동 속에서 시작된 것으로(현재적 종말사상) 선포하며 처음부터 이 두 사상이 긴장관계에 있다. 특히 성경은 모든 초점을 계시자로서, 성육신 하신 말씀으로서 세상 속에 파송된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에 맞추고 있다. 구원도 심판도 부활도 영생도 하나님의 종말적 계시자로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는 지금의 현재 속에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실현된 종말론 사상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님에 의하여 강력하게 전개된다. 예수님께서 던지신 말씀의 씨앗이 꽃피고 열매맺게 하시는데 성령님은 독특하게 역사하신다. 복음서에는 파라클레토스(ՐՁՑՁՊՋՇՔՏՒ)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구체적인 성령님을 소개하고 있다.

7. 성령님을 통한 계시의 열매

성령님은 생명의 하나님으로, 피조물에게 그 생명을 허락하신는 분이다. 따라서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창조와 재 창조 중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는 '하나님의 숨'인 것이다. 그 분은 하나님 자신이 영이시며, 이러한 구약의 관점은 신약에서 그리스도와 성령의 이중관계에서 보다 더 명료하게 성령의 역할이 나타난다. 공관복음서에서는 성령을 예수보다 더 신성한 우선권을 가진분으로, 예수를 성령의 사자로, 표현한다.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라(마 1:20) 또한 요단강에서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림으로--성령의 파송을 받으심으로-- 그의 사역은 시작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또 다시 반대로, 예수그리스도가 성령을 보내시는 분으로 묘사한다. 내가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성령도 보내리니(요 16:7)

공관복음에서 사도행전으로 넘어가면서 성령님은 그리스도의 승귀자로써의 모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활하여 다시오신 그리스도로써의 성령님은 그의 사역을 통하여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전파하고 그리고 확장시키는데 임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성령님의 사역은 바로 선교로써 이해되어 질수 있다."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가지 이러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이러한 선교적인 내용은 요한복음 21장을 통하여 정리된다. 즉 교회의 부재, 선교의 우월성, 그리고 그 위대한 새 역사속에서 능력과 안내자로서의 성령의 약속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선교적인 활동은 종말론적인 셩령의 활동으로 볼수 있다. 즉 복음이 세상끝까지 전파될 때를 향한 그리스도의 선언은 성령님의 성취로 이해되어 질수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승귀자로써의 성령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회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활동 또한 이해되어질수 있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승귀자로써 성령님은 교회를 조직하고 직분을 주며 또한 교회를 확장 하신다. 공동체적으로 성령님은 제도적인 조직속에서 역사하셔서 유기체적으로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명령을 수행할수 있도록 역사하신다. 이를 위하여 필요한 은사를 개인에게 주신다. 그렇다고 개인 또한 성령님의 관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성령님은 회심하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신고 또한 성화로 이끄시며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하신다.

이 모든 일은 바로 생명의 수여자 이시며, 우리 세상을 보존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로 마침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인도하신다.

8. 성경의 뜻에서본 오늘의 교회

현대의 교회 성장 한계선에 와 있는 것으로 모든 이들이 많은 우려를 나타내는 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교회의 역동성의 상실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성경속에 계시된 말씀의 역동성을 배제한 우리들은 잘못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우리세대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온전히 그분에게 우리의 모든 것을 의뢰할 때,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며, 현재의 한계적인 교회의 모습은 완전히 극복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역사속에 있는 교회를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는다. 도리어 교회를 도구로 쓰셔서 지금의 잘못된 세상을 개혁하고 바꾸시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그들의 삶을 영위한 것 처럼, 우리들도 우리들의 자기 위치속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심에 두고, 모든 것을 주님께 완전히 의뢰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그 어느때 보다가도 더 성경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를 살리며 민족의 내일을 기약하는 길인 것이다.

목 차

1. 구약속에 나타난 하나님..........1

2. 역사속의 고민..................1

3.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2

4. 구약속에 계시된 그리스도의 의미...2

5. 신약성경의 의미................3

6. 예수 그리스도속에 나타난 구원의 빛.3

7. 성령님을 통한 계시의 열매........4

8. 성경의 뜻에서본 오늘의 교회.......5

성서교육 방법

이론과 실제 리포트

성서의 본질에 대한 이해

이 름: 이 지 원

학 번: 9532105

소 속: 신대원 3. A.

담 당: 윤철호 교수님

제출일: 199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