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성서의 풍토와 역사와 히브리 성서, 이 두 권의 책은 각각 나름대로 성경을 보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필자는 성경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의 신앙적인 관점에서만 성경을 보아왔는데, 이 책들을 통해 성경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성경을 바라보는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 이 보고서는 먼저 각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각각의 성경접근법의 특징을 소개한 후, 장단점을 비판하도록 하겠다. 미리 밝혀둘 것은 비판의 틀을 주로 히브리 성서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방법들, 즉 패러다임들에 의해 비판하려 한다. 그 이유는 히브리 성서가 이전의 성경연구방법들로부터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성경연구방법에 이르기까지 두루 망라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장단점들을 분석하고 균형있게 성경을 연구하는데 반영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Ⅰ. 성서의 풍토와 역사
1. 내용요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의 일반적 개관에서는 성서전체의 기초가 되는 사항을 계통적으로 계통적으로 개략 서술했다. 오리엔트 문명지대에 대해 약술하고 팔레스틴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보여준다. 제2부의 지역적 특성에서는 팔레스틴을 4대 구로 나누고, 그것은 다시 21개 소지구로 구분하여 성서 시대의 풍토와 역사, 기타를 종합하여 각 지역의 개성, 즉 지역성을 밝히고 있다. 제3부의 역사의 흐름에서는 족장시대로부터 신약의 사도시대까지의 역사적 사실의 개략을 논하면서 역사의 필연적인 사실과 시대의 추이와 시대상을 밝혀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 저자의 관점.
저자는 성경을 창세기의 첫부분부터 요한 계시록의 끝장까지 시종일관된 하나의 체계적인 말씀으로 보고, 전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은 무엇보다도 성경의 풍토와 역사적 지식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섭리를 각 지역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각 시대의 추이를 통해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은 그 지역의 풍토와의 상관 관계로 이루어진 현상이며, 동시에 그것이 역사의 무대가 되고 말씀의 배경이 된다. 여기서의 풍토란 성서 시대의 자연환경, 즉 땅생김, 지질, 토양, 기후(비, 바람, 이슬), 물, 동식물 등 자연환경을 포함한다. 그래서 이들 현상이 이스라엘 신앙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등, 그 풍토성을 아는 것이 성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지름길이라고 소개한다. 즉 이 책은 저자의 자신이 전공한 지리학적, 역사학적 방법론으로 성경에 접근하고 있다.
3. 접근방법의 장점과 단점
1) 장점 첫째로, 필자는 이 책에서 지리적인 배경과 고고학인 증거들과 역사적인 사료들을 바탕으로 성경의 사건들이 사실이었음을 고증함으로써 성경 속의 사건들을 문자로만 접해 오던 이들에게 신빙성을 갖게 한다. 현재 우리는 성경이 배경으로 하고 있는 팔레스틴과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보거나 별도로 지리적인 지식을 습득하지 않는 한 성경은 상상의 산물인 문학작품을 대하는 것과 같은 막연한 느낌을 갖기 쉽다. 그래서, 성경 속의 사건들이 일어난 지역적인 특성들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사건을 재구성해서 본래의 정황을 간과하고 성경의 역동성 및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왜곡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성서의 지리에 대해 구체적인 지식들을 제공하여 성경 속의 사건들이 현장을 배경으로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인식케 한다. 이로써 성경을 현장감 있고,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둘째로, 지리적인 지식들을 통해 성경의 사건들을 바로 이해하게 한다. 족장들의 이동경로나 전투경로 등은 당시의 도로와 지역의 특성에 대한 지식 없이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우물을 귀하게 여기는 이스라엘의 문화는 이 지역의 기후, 특히 강수량과 지형에 관한 지식 없이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출애굽 당시 물이 부족하여 불평했던 이스라엘 민족 또한 다시 한번 이해할 수 있는 바른 시각을 제공한다.
셋째로, 번역상 불가피하게 발생한 오해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스라엘 땅에 대한 표현으로 '평지'란 단어가 종종 등장하는데, 우리 문화 속에서는 한국지형의 평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지리적인 배경을 이해하게 되면 이 평지가 일반적인 의미의 평지가 아니고, 구릉지대인 세벨라나 모압고원지대의 평평한 지역을 일 컸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이 차지한 지역엔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의 평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팔레스틴의 지형을 일컫는 모든 단어들은 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우리가 기존에 가진 개념과 비교해 점검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2) 단점 이 책은 지리학, 역사학의 입장에서는 전문가의 글일 수 있으나, 성서학의 입장에서 볼 때 성서학자가 아닌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기록되었다. 그래서, 성서에 접근하는 방법이 지극히 제한돼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접근법은 한계가 있다. 저자는 성서의 사건을 액면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지리적인 지식들과 역사적인 증거들은 성서의 사건들이 실제 일어난 일이었음을 입증하는 보조수단처럼 사용되고 있다. 성서에 나오는 사건들의 사실성과 충돌하는 다른 접근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 이런 접근법은 기존의 정통 보수주의적인 성서해석, 즉 신앙적인 성서해석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가 아니고, 도리어 그런 보수적인 입장을 더욱 견고히 하는 수동적인 방법론이 되기 쉽다. 성서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방법에 대해 개방된 태도로 자신의 방법을 평가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면에서 이 책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양한 접근방법들에 대한 소개와 그 방법들에 대한 개방성과 통합에 대한 이야기는 히브리 성서에서 다루기로 한다.
Ⅱ. 히브리 성서
1. 내용요약
이 책은 1, 2권으로 나뉘어져 구성돼 있고 총 4부, 12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히브리 성서에 접근하는데 필요한 관련지식(contextual knowledge), 즉 성서 해석사, 성서의 세계, 그리고 히브리 성서의 문학사 등이 기술된다. 성서 해석사는 신앙 고백적, 종교적 접근, 역사 비평적 접근, 신문학적 접근, 사회과학적 접근으로 전개된다. 히브리 성서의 세계에서는 자연 경제 지리학, 고고학, 고대 근동의 정치사, 문화사 및 사회사를 소개한다. 히브리 성서의 문학사에서는 히브리 성서와 다른 문헌들과의 관계, 히브리 성서의 형성사, 번역본에 대해 설명한다. 2-4부는 역사적인 순서를 따라 전개된다. 2부에서는 이스라엘 혁명의 시작으로서의 부족동맹, 3부는 이스라엘의 반혁명체제로서의 군주제, 4부는 식민지 형식의 이스라엘 회복으로서 대제국 치하에서의 지방자치로 크게 구분해 다루고 있다. 각 시기마다 위에서 소개된 다양한 성서해석방법을 사용하여 본문에 접근을 하려 시도하고 있다.
2. 저자의 관점
저자는 서문에서 본서의 의도가 독자들에게 히브리 성서에 대한 비평적 이해를 소개하고 지적 실천이자 사회 문화적 실천(sociocultural practice)으로서의 성서 연구 현황을 알려주는데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방법론은 신앙 고백적, 종교적 접근을 무시하지 않고 역사비평과 의도적으로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사회, 문학적인 새로운 방법들로 인해 초래된 성서 연구의 깊이 있는 변화들과 성과를 제시하며 방법들간의 상호교류의 통로를 모색하여 통합된 형태의 새로운 접근 모델을 찾는데 두고 있다. 그러므로, 성서학에 대해 초보자인 필자는 저자의 관점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서해석사의 전반에 걸친 각 방법들의 성과에 대한 저자의 평가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 후에야 저자가 각 분야의 성과들을 어떻게 종합하려 시도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 신앙 고백적, 종교적 접근 종교적 증언으로서의 히브리 성서 패러다임은 두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그것이 유대인과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을 바라보는 주요한 방법이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정경으로 수집되게 만든 지배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단점은 종교적인 것은 언제나 최고로 중요하다는 가정 아래 성서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그 밖의 다른 대다수의 관심들을 고려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이다.
2) 역사 비평적 방법 역사적 증언으로서의 히브리 성서 패러다임은 이스라엘 문학과 역사적 종교발달의 주요 윤곽을 재구성함에 있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그것이 히브리 성서문학을 종교적 관심과 역사적 관심을 위한 수단으로 위급하고 히브리 성서의 폭넓은 사회의 맥락 속에서 정치사와 종교사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3) 신 문학적 접근 방법 문학적 세계로의 히브리 성서 패러다임은 접근 가능한 형태의 성서 본문에 집중한다는 점과 관련되거나 대조되는 비교 문학군의 유용한 도움을 받아 성서 본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사학적 구조와 기법에 주목함으로서 성서언어세계에 있어 중요한 것을 속단하지 않고 판단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이 접근방법은 문학 작품으로서의 성서가 최종 형태에 도달하기 이전에 한 장르, 한 자료, 한 문서, 그리고 한 수집물로 나타났던 사회적, 역사적 혹은 맥락을 무시한다는 단점이 있다. 성서 본문의 수많은 이야기들과 관심사들은 우리가 무시해서는 안될 일상적인 성서세계의 상황과 사건들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4) 사회과학적 접근 방법 사회적 세계의 산물이자 반영으로서의 히브리 성서 패러다임은 성서 본문의 공적이고 공동체적인 성격이 변화하는 사회조직의 맥락 속에서 사회적 모순과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한 민족의 지성적인 창작임을 밝히는 장점이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사회적 세계는 정치사와 종교사만을 합한 것보다는 더 크고, 문학과 사회가 비록 간접적이긴 하지만 긴밀하게 관련된 허구들을 구성하는 이상 문학적 세계와도 역시 연관되는 생동적이고 통합적인 장을 제공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이 접근방법의 단점은 제시된 가설들에 대해 확실히 동의하거나 거부하기에 본문의 정보가 충분치 못한 곳에서 구조와 과정들을 가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회과학적 패러다임도 자체적으로 분석모델을 고정시킴으로서 역사비평적 패러다임이나 종교적 패러다임처럼 자멸적인 교조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
결국 저자는 각 패러다임을 검토한 결과 히브리 성서는 종교적 개념들로 가득 차 있고, 관련된 역사의 단면들을 드러내 보이고, 사회 구조들과 과정들을 반영할 뿐 아니라 그것들을 전제로 하며, 그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문학작품인 문서 수집물이라는 포괄적인 관점을 취한다. 히브리 성서를 사회, 문학, 신학적 통일체로 취급하는 관점이다.
3. 포괄적 방법론의 장점과 단점
1) 장점 갓 월드는 이 책을 통해 포괄적인 성서접근법을 제시한다. 성서 연구 방법사가 수세기를 거치면서 복잡성을 더해 갔다. 특히 현대에는 각각 독립적이거나 상호 수용할 수 없는 듯한 수많은 성서 연구 방법론이 이 시대에 등장했다. 이런 혼란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런 다양한 방법론들의 장점들을 받아들여 각 방법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자체가 높이 평가해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현대의 방법론들은 너무도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방법론이 다른 방법들보다 나은가를 판단해야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각 방법론의 고유한 특성을 인정하고 히브리 성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낳기 위해 의도하는 목적에 따라 적법한 다양한 방법들이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가에 문제가 귀결되기 때문이다. 어떠한 연구 방법이든 그것을 제외하고서는 성서의 의미와 내용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 반대로 한 가지 방법만 가지고는 성서의 지극히 부분적인 측면에서만 접근이 가능할 뿐 전반적인 의미와 내용파악은 불가능하다.
갓 월드는 히브리 성서의 텍스트와 개념과 사회사적 배경간의 상관 관계와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연구하기 위하여 기존의 다양한 방법론을 수용하여 새로운 모델인 포괄적인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그는 히브리 성서를 사회, 문학, 신학적인 통일체로 간주하고 앞의 연구들에서 밝혀낸 각 부문의 주요 요소들을 의식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각각의 핵심 요소들의 구조를 영역(domains), 부문(sectors), 지리(geography) 등 세 개의 축을 따라 배열하고 그 상호작용을 설명한다. 영역축은 이스라엘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및 종교적 조직과 이데올로기의 연속적인 단계들을 따라 고찰한 이스라엘의 역사적 경험과 상응한다. 각 시대에 작용한 사회적, 정치적 조직의 표준을 제시한다. 부문축은 특정영역을 구성하는 제요소들로서 특정한 사회적 컨텍스트가 어떻게 해서 독특한 신학적 표현을 나름대로 갖는 특정한 문학 형식들을 산출하였는가를 각각의 정치 사회적 틀 안에서 평가한다. 지리축은 분단 시대의 남북의 지리적 분리와 포로기의 팔레스틴의 유대인과 국외로 추방당한 유대인간의 공간적인 분리로 구분된다. 갓 월드는 이렇듯 다양한 성서연구방법에 의한 제 요소들을 일관성 있게 포괄하면서도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있는가를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
2) 단점 갓 월드의 포괄적인 접근방법은 초기적인 시도로서 산적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먼저는 각 방법들 간의 호환성 문제이다. 하나 이상의 방법들을 상호 보완적인 차원에서 사용할 때 방법들간의 관계는 어떻게 절충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가 발생한다. 서로 보완하기 위하여 사용한 방법들이 양립할 수 없거나 연관성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통합이 이루어지기 쉽다. 이러한 문제는 방법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성서 접근 방법과 그 내용에 대해 전문적인 훈련 없이 어설프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경우 일어나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성서 접근 방법이 점점 더 전문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더한다. 사실 두 개 이상의 전문 분야에 대해 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귀결된다. 다시 말해, 포괄적인 분석을 시도하는 사람이 자신이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바른 이해를 가진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한다. 포괄적인 성서연구 방법론은 연구자들에게 연구자의 자질 향상 면에서 크나큰 과제를 남겨준 셈이다.
나오는 말
위에서 강석오의 성서의 풍토와 역사와 갓 월드의 히브리 성서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성서의 풍토와 역사는 지리와 역사적인 면에 전문성을 두어 성서의 사실성을 뒷받침해 주는 반면, 신학적인 면에서 신앙 고백적, 종교적인 접근에 한정돼 있다고 생각된다. 역사적 비평이나 신문학적 비평과 같은 다른 다양한 연구방법들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정보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히브리 성서에서 갓 월드가 제시하는 포괄적인 성서 연구 방법은 비록 불완전한 면이 다분히 있다 하더라도 성서의 전반적인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각 방법의 장점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연구방법을 시도하는 연구자 자신이 각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각 방법들에 대해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연구자들에게 남는다.
이 두 권의 책을 분석하면서 그 동안 내가 얼마나 좁은 틀 안에서 성서를 보아 왔는가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성서 본문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느낌과 상상력에 의한 깨달음이 거의 전부였고, 이론적인 근거는 거의 없고 다만 목사님의 설교와 단편적으로 해 온 성서공부가 성서를 보는 토대였다. 이 기회를 통해 성서학을 신앙에 해로운 지식으로 생각해 왔던 자신의 무지를 깨닫게 되었다. 성서에서 가르치는 대로 바로 살아가려면 성서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하고, 바르게 현실 속에서 해석하려면 성서를 전반적인 맥락에서 바르게 주석할 수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바른 주석은 다양한 성서연구방법을 전제로 하기에 앞으로 골고루 공부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