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반 9632085 박 동 근
사사들이 지배하던 주전 11-12세에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발을 들을 들여놓은 이후, 가나안 문화는 손쉽게 퍼지게 되었으며, 점차 가나안 문화에 매혹되어 그들의 생활방식을 따르게 되었다. 특히, 가나안 문화의 중심지인 세겜에서 이스라엘 지파동맹이 형성되었고, 모세 시기 이전의 "이방의 신들"을 섬겼던 새로운 개종자들을 맞아들이게 됨에 따라 모세 시대의 엄격한 신앙의 요구가 일보 후퇴되어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신명기에 나오는 모세의 설교가 경고한 것은, 비록 여러 해 뒤에 기록된 것이라 하더라도, 가나인 문화의 유혹과 그 위험성이었다. 과거에는 야훼께서 "강한 손과 편팔"로 역사를 지배했으나, 이제는 농부들이 의존하고 있는 자연의 순환을 지배하는 신들에 의존하려는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시기에 과도기적인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주요 자료원은 신명기계 역사의 제2권 인 사사기이다. 신명기계 역사가에 의하면, 시대의 역사는 정연한 질서를 따른다고 보았다. 이스라엘의 성쇠는 신명기계 억사가의 기본적인 신학적인 확신을 예시한다. 즉 야훼께 순종하면 평화가 따르고, 순종하지 않으면 고난과 패배가 따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교훈은 여러 사건들의 주기적인 반복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예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윤리적인 신앙요구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혼합적인 종교에 의해 약화되고, 이스라엘은 쉽게 가나안 문화의 희생이 되었다. 문화 전체가 토양의 소산에 달려 있었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는 이러한 자연의 신비가 종교적인 관점에서 해석되었는데, 자연의 소생은 바알과 그의 배우자 바알랏과의 성교에 기인한다고 믿었다.
가나안의 종교는 농부들에게는 실용적인 종교였다. 가나안의 방식에 따라서 풍요의 신들을 섬기지 않으면 풍족한 수확을 거둘 수 없다고 믿었다. 또한 바알종교는 이집트의 주도권 하에서 가나안의 질서와 안전을 유지하고자 했던, 가나인의 전 도시국가 체제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가나안의 종교를 현대인들이 종교와 과학을 서로 다른 분야로 생각하는 것 처럼, 이스라엘인들은 야훼와 바알을 나란히 섬겼다. 심지어 이들의 부모들은 바알의 이름을 따서 자녀 이름을 지 어도 이것이 야훼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않았다. 이러한 혼합주의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문화를 끊임없이 뒤썩어 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신앙은 어떠한 경쟁자도 용납하지 않는 질투하는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세겜에서 여호수아의 주장은 계속반복되며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라!"는 경고는 지속해서 제기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농경문화의 풍요의 신들을 경배하는 가나안의 자연주의와 타협하려는 유혹에서 이스라엘의 신앙과 가나안의 문화의 갈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멸망하지 않으려면 "국가의 체재"를 갖추어야만 했던 것 같지만 이러한 체제가 필요하긴 했지만, 이것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특징을 무너트릴 위협이기도 했다. 근본적으로 이조직의 바탕은 종교적인 계약이어었다. 이러한 역사에서 볼때, 장로들이 왕을 요구한 것은 충격적인 사건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교유의 정체성을 파괴할 위협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국가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는 것은 다른 국가와 별 다름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예언자들은 국가를 비판하고 이스라엘이 다시금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 이스라엘 국가가 멸망하리다 선언함으로서 이러한 확신을 강조했다. 왕정제도는 새로운 하나의 가능성으로서, 하나님께서 고통의 신음소리를 듣고 모세를 보낸 것 같이 백성의 요청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자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기 전승은 사울을 임명한 것을 야훼의 구원의 행위로 여겼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