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의 하나님 나라 이해
-- 예수의 삶과 관련하여
조 병 철 (ID: nathanjo)
1.서 론
2.하나님 나라와 예수 사건
(1)하나님 나라와 이적
(2)하나님 나라와 수난
(3)하나님 나라와 부활
3.하나님 나라와 예수 언표
(1)하나님 나라와 비유들
(2)하나님 나라와 질서
(3)하나님 나라와 신앙
4. 결론 : 하나님 나라에의 삶
1. 서 론
하나님 나라의 개념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의 전체 설교의 내용이다. 신약성서 전체의 메세지가 복음이라면,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euangelion tes basileias tou theou)이다. 특히 마가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예수의 첫 메세지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교로 강조되고 있다. 켈버에 의하면, 마가는 예수를 이스라엘 전역을 여행하면서 권세 있는 행동으로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는 자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마가의 복음이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한 행동과 그 언표를 보여주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마가는 그의 문학적 구조가 비극적인 수난 설화에 머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가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복음서의 핵심을 삼으면서도 그를 넘어서 새롭게 펼쳐질 새시대의 도래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고에서는 마가의 복음서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예수의 사건과 언표에 관해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이다. 이는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이 마가의 중요한 개념 중에 하나임을 밝히려는 시도이지 모든 것을 관통하는 절대적 개념이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다. 마가 복음의 예수의 사건과 언표에 관련하여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살펴봄으로서 이러한 작업이 오늘날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의 공동체에 끊임없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2. 하나님 나라와 예수 사건
(1) 하나님 나라와 이적
마가 복음에서 이적 설화는 마가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고 거의 2백여 귀절을 차지한다. 또 이적설화는 수난설화와 맞먹는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적설화가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다. 예수가 행한 기적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미래가 현재화 되고 있으며 곧 하나님 나라의 권능이 그 기적 속에 현존하고 있으며, 이 시대의 악의 세력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수가 행한 기적은 부수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의 인격에 핵심적인 사건이다. 마가의 이적 설화를 세부류로 구분하면, 자연 이적,귀신 축출 이적, 그리고 치료 이적이다. 즉 이적의 외적 기능은 곧 예수가 자연의 재해로부터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구원하며,정신질환자 및 장애자를고쳐주고, 신체 장애자와 신체의 질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예수의 이적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한 사건으로서 그 나라를 고지하고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세력들을 물리치는 행위이다. 특히 두개의 장애자 치료 이적(7:31-37,8:22-26)에 대한 문맥의 전후는 도식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은 앞의 제자들의 몰이해라는 주제(7:16-18,8:17-18)에 연관된다. 이를 통해 베드로의 신앙 고백(8:27-30)에로 연관된다. 여기에서 아마도 마가의 독자들은 희년의 도래 즉 하나님 나라의 사건으로 이해하게 될 수 있다.이와달리 누가는 예수의 첫 사역으로서 희년의 선포(눅 4:16-21)를 다루고 있다. 예수의 이적은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드러내는 표적이며, 하나님 나라의 활동들이다. 곧 이적들은 행동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였다.
(2)하나님 나라와 수난
예수의 수난에 대한 근거는 일반적으로 두가지이다. 하나는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박해이며,또 하나는 정치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종교적 박해는 그 자신의 행위와 연관 되게 마가는 서술한다. 마가 11:12-33에 나타난 성전 숙정 이야기는 종교적 박해의 최고 원인이 된다.
예수의 첫번째 예루살렘 입성은 성전을 목표삼는다.(11: 11) 두번째 여행조차 그와 같은 목적을 갖는다.(11:15) 성전 안에서의 예수의 행위는 상업적이고 종교적인 예배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었다. 이로인해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한 그들의 계획을 본격화 한다.(11:18) 예수의 이러한 행위는 민중을 착취함으로써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며 거룩을 빙자하여 사회적 소외와 분리를 합법화시킨 예루살렘 집권 세력을 떠받치고 있던 우주적 기둥인 성전을 거부하는 것이다. 예수는 그에게 닥칠 죽음의 화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화과 나무가 말라죽은 것을 보고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는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eksete pistin theou)"고 강조한다. 이는 예수에 대한 의존적인,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은 정치적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로마의 총독인 빌라도에 의해 처형당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종교적 지도자가 정치적 박해를 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가의 수사학적인 문학방법을 통해 아이러니컬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할지라도 로❴제국에 의한 처형이라는 것과 젤롯당으로 파악되는 두 사람과 함께 처형했는데 이는 그가 정치범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막 15:26-27) 결국 예수의 행위는 기존 예루살렘 체제에 대한 철저한 거부이며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예수의 수난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의 메세지와 관련하여 생각할 때 개인적인 고난일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하여 당하는 묵시적 고난이며, 필연적이며,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는 유익한 고난이다. 예❴의 이러한 대리 행위로 인해 하나님 나라를 현재화 시킨다.
(3)하나님 나라와 부활
마가 복음을 부활의 빛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수 있다. 초대교회의 선포는 부활의 빛에서 예수의 생애를 조명했을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난 예수에게서 그의 생애가 회상되어질수 없으며,이러한 회상은 무언가 중요한 사건의 발생이 요구되기때문이다.
마가의 부활 설화의 본래 이야기는 16장 8절에서 끝난다는 것은 학자들의 중론이다. 예수의 부활을 확인시켜 주는 빈무덤 이야기는 역사적 주장은 문제를 일으키는데 하루반이나 지나서 향유를 바르러 간다는 것은 팔레스틴의 기후에서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가의 부활절 이야기는 문학적,신학적 의도에서 읽어야 할 것이다.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간다는 7절의 선언에서 부활과 내림(parousia)사이의 시기에 이룩하여야할 새로운 삶의 내용을 제시한다. 이 시기에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참된 제자직이 무엇인지 터특하고,예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의미를 곧 자신들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의 내용으로 체득하여야 함을 깨닫는 기간으로 제시된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화는 작위자(agent)인 예수의 부활에 현재적으로 참여하는 일이며,그 길을 따라 가는 것이다.
결국 마가 복음은 그들의 현재적 고난에 대한 복음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한 승리의 신학(theologia triumphi)을 제시한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인 예수와 더불어 고난을 견디어 나갈 때 하나님의 자녀로서 용납되어진다는 것을 앎으로서 마가의 소식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마가의 교회에 용납되어진다. 이때 예수의 부활은 하나님 나라의 의(righteouness)의 시작이며, 그 개방이 되며 그 부활은 가장 뛰어난 하나님의 행동이다.
죽음을 박차고 자신의 그리스도성을 드러낸 후 그는 갈릴리 곧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공동체를 지향하게 하고 제자들로 하여금 권능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들의 비젼인 예수에 따라 행동하게 한다.
3. 하나님 나라와 예수 언표
(1)하나님 나라와 비유들
예수의 하나님 나라의 비유는 4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마가에서의 예수의 비유는 주로 하나님의 나라에 관심하고 있다는 것은 그 비유를 살펴봄으로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메르켈에 의하면, 비유는 하나의 실상(내용)을 다른 영역에 놓여 있는 다른 실상을 근거로 해서 표상어로 나타내는 것이다. 간장 간단한 형식은 구상어(Bildwort)이며, 가장 복잡한 형식은 알레고리이다. 여기에서 4장은 구상어이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4:1-20)는 구상어와(3-9)와 알레고리(13- 20)로 구성되었다.이 비유는 하나님의 통치를 농사짓는 일에 비교시킨다. 그리고 손실의 가능성과 나란히 소출의 필연성을 대조시킴으로서 전적 변화를 기대하는 유대 묵시적 천년왕국적 기대를 넘어선다. 즉 예수는 임박한 확실성 보다는 영원한 가능성이라는 과정적 이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설명한다. 이에씨뿌리는 자에 대한 비유는 과거의 종말론적 기대와 사람들의 응답이라는 요소를 부차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그 나라는 많은 실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는 오고야 만다는 진리를 가르쳐 준다.
몇개의 단절어에 이어 저절로 자라나는 씨의 비유(4:26-29)는 "하나님 나라는 ....와 같다"는 직설적 표현을 통하여 기존체제와는 다른 하나님 나라의 도전적 의미를 밝혀준다. 예레미야스에 의하면, 이 비유는 "참고 기다리는 농부의 비유"라고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즉 농부에게 추수 때가 확실하게 오듯이 하나님은 그 때가 오면 마지막 심판과 나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요구되는 것은 마가 공동체에 닥친 고난을 회피하기보다는 轨없이 씨를 뿌리며 인내로 이해된다.여기에서 급진적인 폭력에 의한 혁명적 메시아 사상은 부정되고 하나님의 통치는 오직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마가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까지도 하나님의 통치의 완성을 향한 "씨뿌리는 행위"로 간주하였을 수도 있다.
겨자씨의 비유(4:30-32)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나라를 보잘 것없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거대한 영광의 결말에 이른다고 비교한다. 이는 유대 묵시적 사상에서의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근거한다.(단 4:10-12,겔 17:23) 예수의 비유에서의 선포의 핵심은 하나님의 때가 온다!는 강한 확신이었다. ❴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확신은 이러한 씨뿌림의 행위가 바로 예수의 행위에서 드러났고 비유를 통해 그 행위가 마가 공동체의 독자들의 삶의 전형임을 보여주려고 한것이라고 볼수 있다.
(2)하나님 나라와 질서
하나님 나라의 설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이다. 예수의 사랑의 계명(막 12:29-31)을 아는 것과 실천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않다.(34절) 예수의 사랑에 의한 법은 구질서와 동일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보다 근본적(radical)이다. 예수에게서 사회적 계층 질서는 부정된다. 그는 죄인을 부르러왔으며, 원수 마저도 사랑하라고 가르치며, 율법의 문자성조차 초월하는 새법을 선포한다. 예수의 말씀 가운데 선포된 사랑은 단지 그럴 만한 이유나 가치가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도움을 요구하는 사람들 심지어 원수까지도 보살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새 "법"이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데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가족관계가 형성되고(3:34-35) 십자가를 지는 것과 목숨을 내어 놓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 것이며(8:34-9:1),섬기는 것이 그 나라의 주인(9:33-35,42,10:41-45)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낮아짐과 섬김을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시대는 모두가 온전함(integrity)과 건강을 회복하는 사람됨의 세계이며 무엇보다도 차별과 분리를 야기시킨 모든 요인이 제거되고 평등함이 이룩되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공동체는 여성과 아이를 중요시하며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소유권자가 되며, 부활의 목격자가 되어지기도 한다. 하나님 나라의 표상인 어린이는 사회 내에서 가장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거지,창녀,세리 등 예수가 흔히 작은 자나 보잘것 없는 자라고 부르던 사람들의 표상이다.
또한 마가의 예수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함께 구성되는 이상적 공동체를 보증했으며, 이❴ 인해 이방인은 마가에게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예수가 언표한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이전의 일반 구질서와는 다른 새로운 "법"이다.
예수는 모든 사람을 구질서- 율법에서 해방시키고자 했으며 율법이 인간의 왕노릇이 아닌 종노릇을 하는(2:27-28) 질서를 추구했다.
(3)하나님 나라와 신앙
예수는 어떠한 제도도 창설하지 않았으며, 하나의 운동을 일으켰다. 이❴운동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였으며,그 유일한 구심점은 예수 자신의 인격이었다. 예수의 언표는 이전의 모든 언행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예수에 대한 신앙은 예수의 신성을 믿음이며, 이는 예수와 예수가 뜻하는 바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기를 선택함이다. 예수를 우리의 주로 고백함은 예수가 아버지라고 부른 그 분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임이다.
하나님 나라의 새창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믿음 곧 신앙이다. 마가 9:14-29의 간질 병자를 고친 기사는 예수의 변화산의 사건에서 드러난 새로운 창조의 종말적 영광과는 대조적으로 제자들의 무능이 드러난다. 이에 대해 예수는 불신앙의 세대를 탄식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강조한다.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것이 가능하다"(panta dynata to pisteuonti)는 23절의 말로써 예수는 지금까지의 그의 회복과 치유의 활동들이 그의 믿음에 근거했음을 천명한다.
하나님 나라의 사건은 신앙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건이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만인을 위한 완전한 해방의 나라는 폭력에 의해 이룩될 수 없다. 오로지 믿음 만이 그 나라를 이루게 할 수 있다. 왜❴하면 믿음은 선과 진리의 힘,하나님의 힘이기 때문이다.
4. 결 론 : 하나님 나라에의 삶
오늘날 하나님은 새로운 방식으로 - 우리 시대의 사건들과 문제점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마가의 예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리 자체의 소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지만, 필경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은 우리들이다.
예수의 실천 행동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는 자들에게 희망을 일깨웠다면 그의 언표는 더욱 큰 희망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가의 예수 이야기에서 독자는 하나님 나라에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는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의 갈등을 읽으면서 성전의 몰락을 예수의 삶과 죽음에 관련시켜서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의 파괴를 제자직의 실패의 결과로 인식하게된다. 여기에서 복음 치료를 받은 독자는 위기의 원인을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의 수동자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새로운 공동체에 참여한다. 예수의 부활은 참여의 영역이며 따라야 하는 길이 된다.
예수는 그의 하나님 나라 선포와 가르침과 행동을 통해서 옛 시대의 채무 구조, 공해 이념, 그리고 안보 이념이 안겨주는 처방들이 취소되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과시 하였다. 마태의 표제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으로 되어있고, 마가 16장 8절이 복음서의 본래적인 끝맺음이라면 마가의 의도는 예수에게서 시작된 새로운 구원 조직- 하나님 나라의 길이 아직도 완성되거나 끝나지 않은 "열려진 끝"을 증언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의 삶은 마가의 예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예수의 사건과 언표 속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마가에 의하면 예수의 사건은 하나님 나라를 구체화 시키는 사건이며, 예수의 언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 이다.
예수의 기적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현재화 시키는 사건이며, 그의 수난과 부활은 하나님 나라의 능동적 참여자로 우리를 초대하는 사건이다.
예수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드러내는 언표이며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신앙의 출발점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이며, 예수에 대한 신앙은 연민이다. 이는 그가 가르친 계명의 핵심인 사랑이며, 우리는 그의 사건과 언표 속에 우리를 초대하는 개방된 하나님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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