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승자료와 그 편집의 구별

1. 서론적 개괄

가장 옛 자료인 마가복음서와, 마태및 누가에서 재구성되는 어록자료의

배후로 되돌아가서 그 둘이 성립되어간 역사적 과정을 인식하기위해 거점들

을 찾을 수 있는지 검토해 복음서 기자들이 편수한 전승자료와 그것들의

편집 부가문들 사이의 구별을 철저히 캐내는 일이다.

벧하우젠에 의해 인식된 이 과제는 슈미트의 (K.L.Scmidt, Der Rahmen

der Geschichte Jesu, 1919)에 의해 체계적으로 수행되었다. 그 후 원래의

전승은 거의 예외없이 짧은 단편으로 되어 있었고, 단편들을 긴 문맥에 연

결시킨 장소및 시간보도는 거의 모두 복음서기자들의 편집작이라는 것을 알

게되었다. 이러한 보고는 전형적인 연결 표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른바

상당히 제한된 무대자료(Regie-material)를 사용하여 전 예수 생애의 개체

장면의 배경과 범위를 만든 것이다.

2. 역사적 발전 과정

이 역사적 발전은 마가에서부터 마태와 누가에 이르는 개작의 기교에서

그 과정을 명백히 관찰 할 수 있으므로 특히 분명해진다. 문제는 거의 발

언된 장소나 시간에 대한 보도없이 수집되어 있는 예수의 말들을 역사적으

로 한정시키는 일, 즉 예수 생애의 어떤 특정한 위치에 배열해 넣는 일이

었다.

1) 마태는 이 과제를 어록자료를 마가복음서에 있는 적당한 장면에 삽입하

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예를들면, 10장의 제자들에 대한 선교지시를 마가

복음 6장에서 발견한 장면에 삽입한 것이다.

2) 누가는 대게 전형적인 자료를 가지고 새 장면을 작문했다. 예를들면,

어록자료에서 얻은 바리새인들에 대한 논박을 스스로가 만든 만찬 장면

(11:27)에 넣는다.

3) 마가는 전용과 삽입으로 해결했다. 전용의 예, 4:1절에서는 마가에서

전해진, 무리를 피해 배를 탄 예수의 동기를 마가에의해 그것이 전혀 유기

성을 갖지 못하는 3:9절로 전용되었다. 삽입의 예, 4장의 분석은 10-13절이

복음서기자의 편집삽입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예수가 그의 제자

들과 함께 물러갔는데 반해 33절 이하는 시초의 상황(1-2)절이 아직 계속됨

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부정적인 것으로는 예수의 역사의 전 윤곽이 편집작으로 인식되

고 따라서 우리에게 교회의 관습, 시, 조형미술에서 예수 생애의 장면으로

친숙해진 전형적인 장 면들이 모두 복음서 가자들의 작품으로 드러난 것이

다. 성과로는 복음서기자들의 어느 부분이 옛 전승 자료인지를 알게 되었

다.

3. 양식사의 적용

위의 것으로 연구가 끝난 것이 아니다. 첫째,전승부분들도 세부적으로

복음서 기자들에 의해 수정되었을 가능성이있고 둘째,전승부분들이 복음서

기자들에게 전승자료로 전해졌다는 것으로는 아직 그것들이 역사적인 보도

임이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양식사적 관찰을 방편으로 전진하려

고 시도한다.

이것은 원시문학에서는 독자적인 문체 법칙들을 갖고있는 상당히 고정된

형식들 안에서 출발한다. 공관서 전승에도 문학 형식을 인식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한편으로는 형식은 거듭되는 개작에 저항하기 때문에 전승이

어떤 고정성을 지니고 있다고 간주할 수 있을 것이거, 또 한편으로는 특유

한 형식이 순수하게 부각되어 있는지 혹은 개작되고 있는지를 개체부분에서

인식할 수있는 가능성을 가지게되고, 따라서 한 부분의 년륜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특정한 문학형식의 특유한 문체 법칙을 인식하는 일 뿐 아니라 자료

의 부연이 이루어지는 법칙을 파악하는 일, 즉 변화의 어떤 법칙성을 인식

하는 일에 도달한다면 더욱 그 일이 가능할 것이다. 그 방법은 1)마가자

료가 마태와 누가에서 어떻게 변했으며, 마태와 누가가 어록자료의 톈스트

를 어떻게 변형시켰는지를 정확히 관찰하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법칙성이 인식된다면, 이 법칙들은 이미 이전에 자료에도 영

향을 끼쳤다고 생각할 수있고 마가와 어록이전의 전승의 상태를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2)복음서 자료가 후에 옛 교회 특히 외경 복음서들에서 어떻

게 계속 전승되었는가를 연구하고, 민속적인 설화방식 및 전승 방식의 법칙

을 통틀어 탐구함으로 좀더 예리하게 고찰할 수 있다. 3)공관복음서의 전

승자료 형식 특유의 문체 법칙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전승에 나타나 있는 어

떤 형식들이 첫 교회의 시대와 주변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그러

므로 유대 문학의 연구는 복음서 문학의 특정적인 형식과 그것들의 문체 법

칙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민속적인 설화방식및 전승방식의 법칙

민속적인 설화방식및 전승방식의 법칙들도 공관복음서의 자료에서 많이

볼 수있고, 세가지로 요약 할 수 있겠다.

1. 짧은 구상이다. 설화자들이 포괄적으로 연결된 서술이 아니라, 개체적

인 짧은 구상,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된 장면들을 전한다는데서 이미 볼 수

있다. 이 장면들은 언제나 단지 짧은 시간 안에만 일어난 것으로 되어있다.

수난사를 제외하고 어떤 사건도 이틀이상 걸리는 것은 전해지지 않고, 인물

은 둘, 많아야 셋이며 집단 혹은 무리는 한 집단으로 서술된다.

2. 상상이 지배하고 상상으로 채색된다. 구전으로 전달 될 때 골격은 물

론 존속되지만, 세부적으로는 상상이 지배하고, 상상으로 채색된다.

1) 마가복음 9:17에는 아버지가 귀신들린 아들을 예수에게로 데려왔다고

전하는데 누가는 그가 외아들이라는 사실(9:38)을 첨가했다.

2) 예수가 고친 마른 손(막3:1)은 누가는 오른손으로 지칭되어있다(6:6).

3) 겟세마네에서 잘린 대제사장의 종의 귀(막14:47)는 눅22:50절에는 오

른쪽 귀이다. 공관서에서도 내려친 제자도 변을 당한 종도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 않은 반면, 요한은 전자는 베드로, 후자는 말고였다고 한다.

4) 마지막 만찬 준비를 위해 보내진 제자들의 이름이 아직 마가에서는 무

명인데(14:13) 누가에서는 베드로와 요한으로 명시되어있다(22:8).

5) 마가복음 7:17절에 제자들 대신에 마태복음 15:15절에서는 베드로가

예수에게질문 한다.

6) 회당장의 이름은 눅 8:41에서는 야이로라고 했는데 일련의 마가 사본

에는 빠져 있고, 다른 몇 사본에는 후기에 비로서 첨가되었다.

7) 누가복음 23:39-43절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들의 장면

이 나오는데 마가에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십자가에 못박힌 두사람이 예수를

조롱했다고전한다(막15:32).

8) 설화자가 그의 자료에는 간접적으로 보도된 것을 직접화법으로 보도

한 것이다. 막 8:32은 예수가 자기의 수난을 예언했는데 베드로가 그를

간했다고 하는데 반해 마 16:22은 베드로가 "주여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

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다고 전한다.

3. 인물을 분명하게 성격지으려는 경향과 예수와 더불어 논쟁한 사람들

은 언제나 바리 새인들과 서기관들이었으며 그들은 언제나 적대적인 의도에

서 예수에게 접근해 왔다는 표상이 기독교 전승에 연결되어있다. 아주 옛

전승에는 단지 확정되어 있지 않는 질문자들만이 언급되었는데, 그 다음 후

기의 설화자들이 그들을 적대적인 서기관들 혹은 바리새인들로 바꿔 놓았

다는 것을 여러면에서 관찰,추론할 수있다.

1) 어록에는 원래 "더러"는 예수에게 귀신을 힘입는다고 비난했다(눅

11:15)고만 되어 있었을텐데 마12:24에는 바리새인들이, 막3:22에는 서기관

들이다.

2) 표적 요구도 어떤 사람들에의해 제기된 것이 분명한데(눅11:16)

마12:38과 막8:11에서는 바리새인에 의한 것이다.

3) 마가는 가장 큰 계명에 대한 물음의 사화를 그 옛 형식대로 보존하 고

있는데 이 형식에 의하면, 묻는자는 극히 정직하고 결미에서는 예수에게 하

나님 나라에 멸지 않다는 칭찬을 받는다(12:28-34). 마태에서는 이 칭찬이

생략되고 묻는자도 애초부더 교활한 자로 나타 난다(22:34-40, 비교.눅

10:25).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여러 논박적인 말이 역사적일 수도 있지만

(막12:38-40,마 23:1-31 중의 여러 말)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들이

처음부터 예수의 대원수라는 도식적 서술은 역사적인 것이 아님이 확실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