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의 고민'

어거스틴은 지금까지 자신이 진리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여러 학문을 거쳐서 마니교를 지나서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자리 메김을 해보려고 한다. 그는 6권 1장에서 자신이 진리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했던 자신의 모습을 어둠속에서 미끄러운 길을 걸어 다닌 자로서 묘사한다. 자신의 밖에서 하나님을 찾으려고 했지 자신의 마음의 하나님을 찾지 못했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어머니는 그가 진리를 찾지 못하고 절망한 나머지 큰 위험 속에 빠져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의 눈물어린 기도는 지금의 상황 속으로 이끌어 온 것이다. 지금의 자신의 상태를 흔들리고 회의하는 중간 단계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아직도 그는 여전히 학문 탐구와 논쟁에만 몰두해있다. 또한 자신이 가지는 행복은 곧 세상을 따른 표준에 근거해 있다고 고백한다. 3장에서 어거스틴은 암브로시우스를 만나게 되며, 그의 설교 매주일 듣게 된다. 이 설교는 그에게 큰 의미를 던져 주었다. 자신이 성서를 반대하기 위하여 묶어 놓았던 매듭(의문들)을 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오랫동안 자신이 돌아다니면서 소리 지르며 반대했던 것은 사실 기독교 신앙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만들어 낸 허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은 그렇게 반대했던 의문점들에 대해 탐구해 보려고 하지 않고 쉽게 저주만 했던 자신을 되돌아본다. 그리고는 이러한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을 고백한다. "당신은 가장 높이 계시면서도 가장 가까이 계시며 깊이 숨어 계시면서도 가장 뚜렷이 나타나 현존하십니다. 당신에게는 크고 작은 지체나 부분이 없으며 어는 특수한 공간에 제한 받음이 없이 전체로 어디에든지 존재하신다고.... 우리와 같은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셔서 인간으로 하여금 머리부터 발까지 공간 안에 존재케 하셨다고..." 그는 암브로시우스로 부터 성서에 나타난 문자와 그 정신(의미)을 깨닫게 된다. 그는 교리들을(특히 하나님이 형상이 어떠한 모습으로 존립하고 있는지)어떠한 의미로 받아 들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들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그가 마니교의 오류들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이 반박해 왔던 교회의 오류들이 교회에서 가르쳐지고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됨으로써 그는 혼돈된 상태에서 있으면서 전향(회심)해 가는 과정에 서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무엇보다도 암브로시우스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은 성서에 대한 태도와 권위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구약성서의 율법과 예언서 새로운 눈으로 읽게 되었는데, 그것은 성서의 본문을 해석할 때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불합리한 것같이 보이는 본문의 뜻을 영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는 자신이 한 말이 참인가 아닌가 확실히 알지는 못해도 그것이 불합리하게 여겨지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전에 자신이 이것을 수용하길 두려워했던 것은 자신이 다시 오류에 빠질까 두려워서 어떤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를 피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제 위와 같이 그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기를 원한다. 감각에 경험되지 않는 물체이든, 혹은 물질적인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영적인 존재이든 간에 확실하게 증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병으로 묘사하면서, 그러한 자신이 믿기만 하면 바로 그 병을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당시 그는 거짓된 어떠한 것을 믿게 될까 봐 치료받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즉 자신이 세상 모든 질병의 치료 약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의 약을 통한 치유를 거절한 것이다. 드디어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됨을 고백하게 된다(4장). 이제 그는 카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교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마니교의 교리보다 훨씬 온건하고 솔직했기 때문이다. 마니교는 믿음을 비웃고 경솔히 자식을 약속하면서도 그렇게 많은 허구와 부조리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믿으라고 강요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에 의해서 여러 가지 사물을 보지 않고서도 또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날 때 그 현장에 있지 않았어도 그것들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말한다. "세계 역사의 여러 가지 사건들, 내가 보지 않았던 장소나 도시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또한 내 친구들, 의사들, 그 밖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여러 가지 일들을 믿지 않고서는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따라서 이제 그는 성서는 유일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인류에게 주어진 책임을 언급하면서, 여러 가지 어떠한 모독적인 의문과 공격도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인간의 모든 일을 다스림을 믿는데 방해가 되지 않음을 고백한다. 비록 하나님의 본체가 어떠하며 하나님께로 가는 길, 되돌아가는 길이 어떠한지는 모르고 있지만,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나마 하나님의 존재하신다는 것과 우리를 돌보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순수이성으로 진리를 발견하기가 너무 약하므로 성서의 인도하시는 권위가 필요하므로 하나님께서 모든 곳에서 그러한 탁월한 권위를 성서에 주시어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믿고 찾도록 하신다는 사실을 믿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까지 그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성서의 구절들을 합리적으로 설명을 듣게 됨으로서 그가 품어 왔던 영적 해석의 신비를 풀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제 그는 성서의 권위가 믿을 만하고 그 속에 깊은 의미의 심오한 신비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6장에서 그는 자신의 삶이 명예와 돈과 결혼의 욕망을 추구하고 있었으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였다. 이러한 헛된 행복의 추구를 하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영혼의 아픈 상처를 찔러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셨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참으로 행복은 믿음과 소망에서 오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제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행복된 삶을 갈망하면서도 그것을 두려워했으며 따라서 그러한 삶을 피하면서 살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어거스틴의 고백록 제7권 신의 본성, 악의 본질, 기독론 문제 에 대하여

제출자 : A반 9632085 박 동 근

7권에서 신의 본성에 대하여 언급한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외의 다른 실체에 대하여 관십을 가지게 된다. 그가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하나님을 인간과 같이 형체를 가진 존재로 이해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이제 그는 하나님을 하나님을 불멸하시고 불변하시며 침해될 수 없는 존재로 믿으려고 한다. 소멸하는 존재는 불멸하는 존재보다 더 열등하고, 침해될 수 없는 존재는 침해되는 존재보다 더 우월하며, 불변한 존재는 변하는 존재로서 하나님을 생각한다. 그 이유는 소멸하는 존재는 불멸하는 존재보다 더 열등하고, 침해될 수 없는 존재는 침해되는 존재보다 더 우월하며, 불변한 존재는 변하는 존재보다 더 좋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가 비록 하나님을 인간 육체의 모습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도 어떤 공간-세상 안에 스며들어 계시든지 혹은 세상 밖의 무한한 공간에 퍼져 계시든지 간에- 을 차지하고 있는 물체와 같은 존재로 생각했었다. 즉 이러한 존재가 소멸되거나 침해되거나 변하는 존재보다 나은 불멸, 불가침, 불변의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공간이 없는 존재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 무(無), 즉 공허도 아닌 절대무(絶對無)라고 보았는데, 이것은 그가 만일 어떤 물체가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거나 혹은 공간이 땅이나 물이나 공기나 하늘과 같은 물체를 포함하지 않고 텅 비어 있다면 그 공간은 허공, 즉 공간적 무(spatiosum nihil)로 남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무엇이든지 일정한 공간 안에서 길이나 넓이나 폭이나 밀도의 강약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즉 공간적인 차원과 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라면 바로 그것이 바로 아무것도 아닌 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정신력이라는 것 자체가 물질적인 실체와 아주 다른 것임을 몰랐었기에 이 정신력 그 자체도 어떤 큰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러한 마음의 형상을 형성해 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도 무한한 공간을 통해 어디에든지 존재하시는 물질적인 실체, 즉 전세계의 덩어리(용적)에 침투해 있고 또한 그것을 넘어 끝없이 무한한 공간에 두루 퍼져 있는 큰 물질적인 실체로 이해했다. 그는 땅과 하늘과 만물이 모두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고 당신 안에 한정되어 있으되 하나님은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마치 햇빛이 땅을 뒤덮고 있는 기체의 제한을 받지 않아 그것을 자르거나 부수지 않고 가득 채움으로써 통과하고 침투하듯이 하나님도 천체나 기체나 바다나 땅의 모든 것들을 그 대소를 막론하고 침투하거나 통과할 수 있어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 채운다고 그는 상상했다. 그가 이렇게 추측한 것은 하나님을 다른 방법으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이러한 이해가 잘못임을 말한다. 그는 이러한 이론을 따른다면 땅의 큰 부분은 하나님의 임재를 더 많이 차지하게 되고 땅의 작은 부분은 하나님의 임재를 덜 차지하는 것이 되는데, 바꿔서 말하자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차 있으되 코끼리의 몸은 참새의 몸보다 더 커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당신은 코끼리의 몸에 더 많이 임재한다는 결론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존재의 크고 작음에 따라 부분적으로 세상에 임재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존재하시는 분이 아님을 그 자신은 모르고 있었다고 고백하는데, 그것은 아직도 하나님이 자신의 어두움을 조명시켜 주지 않으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2장에서 그는 자신이 심취해었던 마니교도들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마니교들에 대하여 반박하는 충분한 논리를 제시한다. 그는 이러한 논리를 네브리디우스로부터 제언을 받았었다. 마니교도들이 던지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논리를 전개한다. 즉 마니교도들은 "마니교도들이 하나님과 대결하여 싸우고 있는 세력이라고 말한 저 알지도 못하는 어둠의 왕국이 하나님을 향하여 싸움을 걸 때 만일 당신이 그 싸움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세력이 하나님을 대항하여 감히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한다. 이 질문에 마니교도들이 어둠의 왕국이 하나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면, 하나님은 침해받을 수 있고 타락할 수 있는 존재로 이해되어지게 된다. 반면에 그 어두움의 왕국이 하나님을 해칠 수 없다고 대답한다면 하나님은 하등의 싸움을 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이해되어진다. 그러나 이들에 의하면 하나님의 일부분인 지체, 즉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후손들이 그 반대 세력들-하나님이 창조하시지 않은-과 혼합이 되어 싸우고 있고 또한 이들로 인하여 침해를 받아 타락되고 더 나빠져서 행복의 상태에서 비참한 상태로 전락되어졌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후손들은 어떤 도움이 없이는 깨끗하게 되거나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그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어거스틴은 말한다. 또한 그들에 의하면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이 후손들이 바로 인간 영혼들인데 노예가 되고 더러워지고, 타락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유 하시고, 깨끗하시며 온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오셨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말씀 자체도 인간 영혼과 똑같이 하나의 본체에서 나온 후손이기 때문에 타락할 수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그러므로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본성, 즉 하나님의 본체는 타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면 그들의 모든 주장은 거짓이요 가증스러운 것밖에 안 된다고 말한다. 만일 이들이 하나님의 본체가 타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 그들의 주장이 잘못되었고 가증스러운 것으로 여겨야 한다. 이상은 네브리디우스의 논증으로 마니교도들을 반박하는데 충분하다고 어거스틴은 말한다. 이제 3장에서 자유의지와 악의 문제에 대하여 논한다. 마니교도들은 하나님의 본체가 악에 의해 침해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가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의지 때문이요, 우리가 이 행동의 결과로 고난을 당하게 됨을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조명에 의해서 의지의 주체가 자신이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여기에 자신의 죄악의 원인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제4장에서 그는 하나님이 최고선이시라고 말한다. 그는 타락할 수 없는 존재로서, 타락할 수 있는 존재보다는 더 나은 존재로서 하나님의 위치를 설정한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본성이 어떠하든 간에 하나님을 타락할 수 업는 존재임을 고백한다. 이유인즉 과거와 미래에 걸쳐서 어떤 인간의 혼도 최고선이시며, 완전한 선이며 하나님 보다는 더 위대한 존재를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만약 하나님이 타락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면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존재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어거스틴은 말한다. 그러므로 타락할 수 없는 존재는 타락할 수 있는 존재보다 더 위대하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거기에서 부터 더 나아가 타락의 원인이 된 악의 소재도 발견해야 함을 어거스틴은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본체는 타락에 의하여 아무 침해도 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을 해칠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의지나 필연이나 우연도 하나님을 해치지 못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뜻하시는 데로 하시는 것이 선이며 하나님 자신이 바로 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타락할 수 있는 선이 아니다라고 한다. 또한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거슬려서 어떤 일을 하도록 강요받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능력을 능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뜻과 하나님이 능력은 하나님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는 모든 존재의 원인을 말하는데, 그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는 결과로 인하여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논리의 선상에서 그는 5장에서 악의 원인을 찾으려 한다. 자신이 악을 찾는 방법이 옳지 못해서 악의 문제를 바로 보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창조된 세계의 모든 것, 즉 눈으로 볼 수 있는 보든 것들의 존재 안에 어떤 종류의 물질적인 형체(물체)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서 이것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보았고, 이것에 구성되어 있는 물체들을 그 종류에 따라서 구별했다. 이러한 덩어리를 거대한 형체를 지닌 하나의 존재로 보았으며 그것의 실제 크기를 알 수 없었으나 모든 면에서 유한하다고 보았다. 즉 그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하나님을 이 큰물질 덩어리를 모든 면에서 포괄하고, 여기에 침투되어 있지만 무한한 존재로서 보았다. 마치 끝없이 넓은 바다가 있고 그 바닷물로 흠뻑 젖어 있는 해면과 같은 것이 그 안에 있듯이 그는 하나님의 유한한 피조물 세계도 이처럼 무한하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충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제 그는 악이 원인을 자신의 고백의 글에서 언급한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전능하셔서 피조물을 능가한다. 하나님은 선하심으로 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포괄하시고 그 안에 임재하여 충만케하셨다. 악은 어디에 있는가? 악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여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나? 악이 뿌리와 씨는 무엇인가? 혹시 악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악을 드려워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피하려고 할까? 만일 우리가 존재하지도 않는 악을 공연히 두려워한다면 바로 그 두려움 자체가 우리 마음을 찌르고 괴롭히는 악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두려워할 근거는 없음에도 두려워하고 있으니 그것은 더욱 심각한 악 아닐까? 그런즉 우리는 악이기 때문에 그것을 두려워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그것을 두려워하는 자체가 악이 되든지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선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선하게 만드셨는데 도대체 이 악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가? 최고 선이신 하나님이 보다 덜 선한 이 보든 것을 창조하셨으나 창조주나 피조물이 다 선함은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악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이러한 악에 대한 어거스틴의 악에 대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이 존재하시며, 하나님이 본체가 불변하고, 보든 인간을 보살피시고 심판하신다는 것을 하나님의 이끄심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러한 악에 대한 고민은 너무도 그를 괴롭히고 신음하게 했다. 그의 관심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사물들에 대한 생각에 있었기에 이것들 속에서는 쉴 수 있는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그가 사물들에서 안정할 수 없음은 사람이 하나님 아래에 존재하지만 사물들보다는 위 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물들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 보다 낮은 사물들이 그의 위로 올라가 그 자신을 무겁게 내리눌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하나님에게 의존해 살고 또한 하나님이 사람 아래에 있도록 창조한 모든 것을 자신에게 종속시킬 때, 하나님은 자신의 참 기쁨이 됨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이것이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중용의 길이며, 올바른 수단이라고 하면서, 또한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육체를 다스리고 하나님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이 형상에 합당하게 사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9장에서 그는 성서와 plato학파의 철학의 차이점을 논한다. Plato에게 있어서 영원한 Idea는 현상계에 들어오지 못하지만 성서에서는 나타나는 영원한 Idea(영원자)인 그리스도께서 시간 속으로 들어오시는 성육신과 같은 사건은 없으며, 인간의 죄를 위해서 자기를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는 겸손의 개념도 없으며, 죄인들을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화해하시는 증보자의 개념도 없었다. 이제 그는 신 플라톤주의의 사상에서 마음을 돌리고서 신적인 빛에 의한 진리로 접근하게 된다. 11장에서 참존재와 비존재,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논한다. 하나님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은 참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참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비존재)도 아님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니 존재하는 것이나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아니므로 비존재라 할 수 있고, 참으로 존재하는 것은 항상 변치 않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은 것(선)이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나님의 안에 존속하지 않으면 자신이 자신 안에서도 존속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며 그의 선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말한다. 12장에서 그는 모든 존재는 존재하는 한 선하다고 한다. 비록 그것이 나빠졌더라도 본래 좋은 것(선한 것)임을 말한다. 이것은 곧 만일 그것이 선한 것(좋은 것)이 아니었다면 나빠지지도 않았을 것이요, 그것이 조금이라도 좋은 것이 아니라면 그 안에 나빠지게 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나빠진다고 하는 것은 어떤 존재에 해를 끼치는 것인데, 해를 끼친다 함은 그 존재의 좋은 것을 감소시키는 것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무엇이 나빠지게 됨은 그 안에 좋은 것이 상실됨을 말한다. 그러나 만일 어떤 존재에서 모든 것을 다 빼앗아 버린다면 그것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좋은 것을 상실했다면 존재도 상실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것이 아직 존재하고 있고 또한 아주 나빠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더 좋아질 수 있는 존재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것이 존재하는 한 좋다고(선한 것)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13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를 전체적으로 볼 때 악은 사실 존재하지 않으며, 창조한 일부분에서 어떤 것이 다른 것들과 조화되지 않아서 악인 듯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것들도 다른 것들과 조화되어 좋게 되며 그 자체에 있어서도 좋은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어떠한 것들도 나름의 존재이유가 있다. 그것은 어떠한 것들도 전체적인 조화에 있어서 각자의 존재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즉, 존재의 계층에 있어서 위에 있는 존재가 아래에 있는 존재보다 더 좋으나 모든 피조물이 함께 화합해서 존재하는 것이 위층에 있는 존재가 홀로 있는 것보다 훨씬 좋고 조화롭기 때문이다. 조화는 존재의 질서이며, 존재이유이며,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14장에서 그는 자신이 두 개의 실체를 주장하는 이원론(마니교)에 심취해 있었기에 안식을 찾지 못했으며, 어리석은 말만을 했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하나님을 무한한 공간에 퍼져 있는 존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무한한 존재 라로 알게 되어졌다. 그래서 이제 그는 자신이 다른 것들을 볼 때 알게 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것은 하나님 안에서 유한한 존재라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유한한 것들이 하나님 안에 존재해 있다 함은 어떤 공간 안에 존재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자신의 진리의 손으로 붙들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존재하고 있는 한 참되며, 그들의 자리뿐만 아니라 시기에 있어서도 서로 화합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영원한 존재 자로서 지나간 모든 시간이나 앞으로 오게 될 모든 시간은 항상 계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을 통하지 않고는 가지도 오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음이 악이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을수록 창조의 낮은 부분에 속하게 되어 하나님을 닮지 않음이 되며, 하나님을 더 닮을수록 창조의 높은 부분과 알맞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악이란 어떤 실체가 아니고 (인간)의지의 왜곡이라고 한다. 의지의 왜곡이란 그 의지가 최고 실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서 자신 안에 깊이 놓여 있는 보배를 버리고 낮은 부분으로 떨어져 밖으로 잔뜩 부풀어 있음을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방해하는가? 그것은 그 자신이 하나님의 아룸다움에 쏠리었다가도 다시 자신의 무게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슬퍼하면서도 낮은 부분으로 향해 떨어져 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러한 자신의 무게란 육체의 버릇이었다. 하나님이 그가 의지해야 할 유일한 분 하나님이 계심을 의심치는 않았지만 하나님에게 튼튼히 의지해 있기에는 부족한 짜였었다고 한다. 이것은 나빠져 버린 자신의 육체가 높은 단계에 있는 혼을 아래로 눌러 내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마음이 무겁게 눌려져 그 마음에 여러 가지 것들의 생각에 잠기게 되어 흩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그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아름다운 사물들을 감상할 때, 변화 무쌍한 사물들에 대하여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이것은 이렇게 되어야 하고 저것은 저렇게 되면 안된다고 하는) 그 판단의 표준이 무엇이지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그는 이러한 판단을 내리려고 할 때 그가 발견한 것은 불변하고 참된 영원한 진리가 변하는 내 마음에 위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그는 점점 물체에서부터 육체의 감각을 통해서 물체를 지각하는 영혼으로 올라가고, 거기에서부터 혼의 내적 지각에 이르게 되었고, 이혼이 내적 지각이 육체의 감각을 통하여 밖에 있는 사물들을 전달해 주며, 여기서부터 육체의 감각으로부터 받은 것을 판단하는 이성이 사색력에 도달했는데, 다시 여기서 그 자신 안에 있는 이성의 사색력까지 또한 변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 자신 위에 지성의 원리에 올라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그는 여기에서 서로 모순된 여러 가지 혼잡된 환상의 무리들을 떨어뜨리고 자신의 마음의 생각들을 습관의 세력에서 벗기어 그 생각들을 적시어 주는 빛을 찾고자 한다. 이때에 그는 불변한 것이 변하는 것보다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리하여 그는 눈 깜빡할 순간에 "존재 자체"(quod est, 스스로 계신 존재자)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때 그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은 것들(Invisibilia Tua, 신성과 능력 등)을 창조된 것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약함으로 인해서 이것을 계속해서 바라볼 수 없었기에 다시 보통의 일들의 세계(일상성)로 되돌아 오게 되어 그것들이 이제는 아름다운 기억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18장에서 그는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언급한다. 즉 말씀이 육신이 되신 사건은 곧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지혜가 가난한 인간을 먹이시는 것이었는데, 그러나 그는 자신이 겸손하지 못해서 겸손하신 예수를 알지 못했으며, 그의 연약하게 되심이 무엇을 가르쳐 주는지 알지못했다고 고백한다. 영원한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높은 부분을 췰씬 초월 하사 순종한 자들을 자기에게 이끌어 올리신다. 그러므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스스로 약한 존재가 되어서, 우리가 그에게 순종할 때 그 신성이 일어나 우리를 자기에게 이끄신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기 위한 모범이 되신 스승으로 생각했었다. 즉, 육체가 하나님의 말씀과 결합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혼과 정신에만 결합되어 있다고 이해했다. 이제 그는 그리스 도안에서 하나님의 길을 찾게 되는데, 그는 플라톤의 책들을 읽게 된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한다. 즉 이 책들을 읽음으로 어거스틴 자신이 지금까지 가져왔던 생각들을 기억하면서 정리하게 할 수 있게됨이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하며, 이후에 그는 성경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들이 정화되어졌고, 이를 통하여 교만(플라톤주의자들의)과 고백의 차이(기독인의),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되 그 길을 모르는 자들( 이데아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플라톤주의자들)과 기독교 신앙의 차이( 구체적인 이데아의 표현이자 성취인 성육신 사건을 통한 축복의 본향에 이르는 신앙)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플라톤의 책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것들을 말하는데, 그것은 경건의 표현, 고백의 눈물, 하나님의 희생, 괴로와 하는 마음, 상하고 통회하는 심정, 겸손,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 하나님의 신부인 도성, 성령의 보증, 구속의 잔이 그것들이다. 7권을 마치면서 그는 21장에서 자신이 실로 지성의 방황속에서(마니교와 신플라톤주의) 산봉우리의 정상은 바라보면서도 그 곳으로 가는 길을 찾지못했음을 말하면서, 그 정상으로 이르는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통한 구원임을 고백한다.

고백록 제8권 '어거스틴의 회심을 읽고서'

제출자 : A반 9632085 박 동 근

8권은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전환기를 이루는 부분이다. 고뇌와 방황 속에서 회심에 이르는 과정에 있는 영혼의 전기가 기록되어져 있다. 그는 고민 끝에 심플리키아누스 사제를 찾아가게 되며, 빅토리우스의 참회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자신은 이제 과거에 자기를 사로잡았던 명예와 돈(재물)을 추구하는 욕심의 불도 사라졌으며, 이제는 이것들이 그에게 무거운 짐이나 종살이로 느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여성의 사랑에서만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암브로시우스의 신앙의 아버지인 심플리키아누스에게 그는 자신의 걸어왔던 그릇되고 구부러진 길을 이야기한다. 심프리키누스는 어거스틴의 말을 듣고 난뒤, 어거스틴과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던 빅토리누스에 대해서 말한다. 이상하게도 빅토리누스도 그와 마찬가지로 수사학자였고, 플라톤주의자들의 책을 읽었다는 것을 알게된뒤 그는 그가 어떻게 해서 회심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궁금하게 되었다. 심플라키누스의 말에 의하면 빅토리누스는 성서를 읽고 모든 기독교 문헌들을 철저히 조사 연구한 뒤, 기독교 신자가 되었음을 은밀하게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빅토리누스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자 됨을 고백하게 된다. 4장에서 어거스틴은 하나님에게 귀의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게 된다. 빅토리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그는 자신도 빅토리누스와 같이 되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에게 비추어진 빅토리누스는 용감하고 행복하게 보여지는데, 그것은 그가 이제 하나님께만 그의 모든 시간을 바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거스틴 자신도 이렇게 되고 싶었지만 자기 자신의 의지의 사슬에 의해 묶여 있었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즉 그는 마귀가 자신의 의지를 지배하여 그것으로부터 쇠사슬을 만들었고 그 쇠사슬에 의해 자신이 묶여 있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왜곡된 의지에서 욕심이 생겼고 욕심을 계속 따름으로 버릇이 생겼으며, 그 버릇을 끊지 못함으로 필연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그는 고백한다.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하고 즐기려 하는 "새로운 의지"가 자신 안에 태어났어도 그 의지는 아직 약해서 오랫동안 자신을 사로잡고 있었던 강한 "옛 의지"를 이겨내지 못하였음을.... 이리하여 어거스틴의 내면은 두 의지, 즉 옛 의지와 새로운 의지, 육의 의지와 영의 의지가 서로 싸워 그의 영원을 뒤흔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갈라디아서 5장 17절의 말씀("육체의 소욕은 영을 거스리고 영이 원하는 것은 육을 거스린다")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는 이제 이미 진리를 확실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이 병사가 되기를 싫어한다. 이러한 방황은 잠이 몹시 와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처럼 세상짐에 눌려 일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하나님에 대한 그의 명상은 마치 잠에서 깨어 일어나려고 하다가도 그 잠에 못 이겨 일어나지 못해 다시 누워 버린 사람과 같았었다. 즉 일어날 시간이 되어 이제 일어나야 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 자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가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에 바치려는 길에 따르려고 결심을 하나 여전히 또다시 자신의 탐욕에 바치는 쾌락의 길로 자신의 의지가 이끌여 가게 됨에 안타까와 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진리임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속에 있는 다른 한 법인 죄의 법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다름 아닌 습관의 폭력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에 역행해 가면서 까지 붙잡혀지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이러한 붙잡힘은 스스로 원해서 습관화된 것이기에 핑계할 수 없으며, 이로부터의 해방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어거스틴은 6장에서 또 다른 성인에 대한 이야기-애굽의 수도사 안토니우스(Antonius)-를 폰티키아누스에게서 듣게 된다. 내용인즉 폰티키아누스는 그의 친구와 안토니우스의 생애를 기록한 책을 보게 되었는데, 자신의 친구가 그것으로부터 그는 감명을 받게 되었으며, 그것을 통해 자신도 속세에서 벗어나 하나님만을 섬기는 생활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그가 이 책을 읽은 후, 그의 심중에 내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 세상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그리고 나서 그는 이제 이때까지 가지고 있었던 야심과 희망을 버리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이다. 어거스틴은 하나님께서 이러한 이야기를 듣게 하셔서 어거스틴 자신이 돌이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음을 말한다. 즉 이것을 통해 자신의 죄를 미워하게 되었다. 두 사람이 구원을 받기 위하여 자신들을 하나님께 헌신하였다는 건전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타게 되었고 그들과 비교되는 자신이 미워졌다. 그는 자신이 키게로의 호르텐시우스를 일고 처음으로 지혜를 탐구하려고 열정에 불탔던 이래도 그는 아직도 세상의 낙을 끊지 못하며 지혜를 탐구하는 일을 미루면서, 진리에 대한 의지에 역행해 왔음을 고백한다. 그가 세상의 희망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따라야 하겠다는 결심을 미룬 것은 자신의 길을 인도할 확실한 목적이 나타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한다. 9장에서는 자신의 의지와 마음의 관계에 대해서 말한다. 마음이 무엇을 하라고 명할때 그 마음이 그것을 하려고 전적으로 원하지 않는다면 그런 명령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원하는 한 명령을 하게 되며, 만약 마음이 원하지 않는다면 명령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이행되지 않는다. 즉 마음의 의지는 하라고 명령하나 그 자신이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이유는 마음의 원하는 바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하고 싶어하는 의지는 좋은 것만은 사실이지만 이들 중에 하나의 의지가 선택될 때까지는 모든 의지들은 분쟁을 하게 되고, 이렇게 하다가 하나가 선택되게 되면 이전에 여러 방면으로 나누어져 있던 그 의지가 안정이 되고 하나가 된다. 그러나 영원한 축복이 우리를 위에서 끌어올리고 세상의 좋은 것이 우리를 밑에서 잡아 당길 때도 마찬가지로 같은 하나의 혼이 하나의 의지를 가지고 양자 택일을 전적으로 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영혼은 진리 때문에 전자를 선택하나 습관 때문에 후자를 버리지 못해 괴로운 번민으로 분열된다. 이러한 분열로 인해 어거스틴은 괴로워 하며 자신을 질책하고 자신에게 매여 있는 쇠사슬을 풀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그는 아직도 죽음의 삶을 죽이고 참 삶을 살기를 망설이고 있는데, 그것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선보다는 습관화된 악이 자신을 더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자비가 역사 하여 자신의 영혼에서 이러한 것들을 멀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12장에서 어거스틴은 참회를 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깊은 생각이 영혼의 심연을 파 해치고 자신의 모든 비참을 찾아내어 마음의 눈앞에 쌓여 놓았을 때 눈물의 홍수를 동반하는 큰 폭풍이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났음을 고백한다. 그는 무화과 나무 밑에서 쓰러져 흐느껴 울게 되었다. 이렇게 그가 자신의 죄에 대하여 마음으로부터 통회하면서 울고 있을 동안에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들고 읽어라, 들고 읽어라(Tolle lege, Tolle lege)]를 듣고서 성경을 펼쳤을 때, 로마서 13장 13절에서 14절의 말씀을 읽게 되었는데, 이 구절들을 읽은 후 그는 확실성의 빛이 자신의 마음에 들어와 의심의 모든 그림자를 몰아내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후에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하나님에게로 전향하게 하였으니 아내나 세상의 어떤 다른 희망도 찾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고백록 제9권 '어거스틴의 세례와 모니카의 죽음'을 읽고서

제출자 : A 반 9632085 박 동 근

제1장에서 그는 이제 죄에서 해방되어 자신이 하나님의 종임을 고백하고, 자신을 쇠사슬에서 풀어 주신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찬양의 감사를 드린다. 어거스틴은 교회의 성례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며, 이것이 자신을 온전케 해주는 해독제라고 말하며, 그 당시 자신은 이를 몰랐기에 맹렬하게 거부했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참 행복(선)이 자신밖에 있는 것도 아니며, 자신의 육신의 눈으로 햇빛에 의해 볼 수 있는 어떤 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외부의 사물에서 행복(선)을 찾으려고 하면, 빨리 허전해지고 보이는 것들과 무상한 것들에 의해 자신들을 쏟아 버리게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선을 찾아 헤매게 된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세상 사물만 보는 자들은 선을 보여줄 자가 누구냐고 묻기만 한다. 어거스틴의 자신의 삶이 바로 이러한 삶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옛 사람을 죽여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제사 드리고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결심했을 때 하나님의 빛을 맛보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속에 기쁨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는 탁월하게 동일하시고 변치 않으시니 하나님 안에서만 모든 수고와 근심을 잊게 하는 안식이 있음을 고백한다. 이제 그는 하나님을 섬기려는 자신의 결심을 확고히 하기 위해 수사학 교수직을 그만두게 된다. 그가 세례를 받기 위해 밀라노로 갈 때 자신의 아들과 함께 갔다. 그의 아들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면서 아들의 올바른 성장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모든 잘못을 좋게 고쳐 주시는 만물의 창조주를 찬양한다. 처음에 그 자신은 자기 아들이 죄 가운데서 태어난 육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했었었다. 세례를 받고 나서 그는 과거의 그릇된 생활에 대한 자신의 불안이 전부 사라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8장에서 그는 자신의 어머니인 모니카의 삶을 언급한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육신으로는 시간의 빛에 태어나게 하셨고 마음으로는 영원한 빛에 태어나게 하신 분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어머니를 통해서 지금의 길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의 고백을 한다. 그의 어머니는 열병을 앓게 되며 그녀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그는 어머니를 애도하면서 하나님께 신실한 자들의 마음속에 은총을 심어 놓으시고 그것으로부터 놀랄 만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