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어거스틴의 '선,악,죄에 대한

이해와 신플라톤주의의 흔적

I.들어가는 말

악은 무엇이며 선은 무엇인가? 악과 선의 근원은 하나인가 아니면 각기 다른 근원인가? 악의 기능은 무엇이며 선의 기능은 무엇인가? 이 세상이 하나님에 의하여 선하게 창조되었을 것인데 왜 이 세상에 악이 있게 되는가? 이와같은 문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면서도 그 대답이 결코 쉽지도 않거니와 또 대답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그 대답에서 일어나는 다른 문제가 제기되어 우리를 끊임없는 물음의 존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제기된 문제를 포기할 수가 없는 우리들로서는 문제에 또 다른 접근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선과악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어거스틴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의 이해에 나타난 신플라톤적 흔적을 그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그것의 한계성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II. 몸 말

그러면 이러한 문제에 대한 어거스틴의 이해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의 작품 {선의 본질}(The natura Boni)의 제1부(1번)에 의하면, 하나님은 최고의 존재이며 최고의 선이시며, 그로부터 만물이 존재하게 되었고,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고한다. 모든 존재는 그 본질로 말미암아 그 자체의 정도에서 선하며, 악은 본질적 선의 부재라고 하면서 죄는 자유 또는 자의적 행위에서유래한다고을 논증적으로설명하고 있다(The Nature of the Good).

그러면 선과 하나님의 관계를 살펴보자. 하나님은 만물을 초월한 최고의 선이며, 기타 모든 선은 그로 부터 근원했으나 그의 일부분은 아니다. 왜냐면 일부분이라면 그와 같은 존재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 선한 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만이 존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범위안에서만 모든 가변적인 피조물도 선할 수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피조물이 최고의 선은 아니다. 다만 최고의 선에서 가까이 있으며, 최고의 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라해도 최고의 선에 의해서 존재하게 된 것이다. 변덕스러운 정신도 피조물이나 육적인 것보다는 우위에 있는 것이다(선의 본질 I).

그는 정신의 사악성과 몸의 가멸성 때문에 하나님이 만든 본질 이외 다른 본질이 있다고 주장하며 영적 존재이든, 육적 존재이든, 모든 자연존재가 본질에 있어서 선하다는 것이다.(II) 모든 자연 만물은 모두 선하지만 그것의 척도, 형식,질서에 따라서 보다 더 선하기도 하고, 보다 덜 선하기도 하다고 말한다. 이것들이 없으면 선은 없다고 할 수가 있으며 또 자연적인 것도 없다고 할수가 있다. 그러므로 모든 자연적인 것은 선하다(III).

이제 악이 어디에서 근원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자. 악이란 자연적인 척도, 형식, 질서의 부재 이외 아무것도 아니다. 악의 본질은 '부패한 본질'이다. 그러나 그것이 부패되었을 때라도 자연적인 것으로 남아 있는 한 선하다고 할 수가 있다(IV). 부패한 본질이 부패하지 않은 본질보다 더 선할 수가 있다. 이 말은 지금까지의 논술과는 모순되는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편이 더 높은 척도, 우수한 형식, 질서를 가지고 있으면 그렇지 못한 것보다 선의 표준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부패한 금(금이 부패할 수는 없겠지만)은 부패하지 않은 은보다 선하며, 부패한 은이 부패하지 않은 납보다 선하다. 합리적인 정신은 그것이 악한 의지에 의해서 부패되었다 해도 비합리적 정신보다 선하다. 창조된 생명의 영도 부패될 수가 있는데, 그래도 그것이 몸에 생명을 준다. 그러므로 생명의 영이 부패하였을 때도 부패치 않은 몸보다 선한 것이다(V). 만약 모든 척도, 형식, 질서에서 부패할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모두 제거한다면 남아 있는 것이 없게 될 것이다. 부패할 수 없는 본질은 최고의 선이신 하나님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패될 수 있는 본질에도 선은 있다. 부패는 사물 속에 있는 선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것 이외 다른 해를 주지 않는다(VI). 하나님은 으뜸가는 피조물, 곧 합리적 정신에게 부패되지 않는 능력을 주셨다. 그러나 합리적 정신은 하나님께 복종하여야 하며, 부패하지 않는 미를 굳게 지켜야 한다. 복종하지 않으면 그 벌로 그 정신이 부패하게 된다. 죄인에게 벌을 주는 것은 그 본질과는 반대되는 것이지만, 잘못에 대해서 당연히 있을 만한 조치인 것이다(VII).

죄에 대한 형벌의 양과 모양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것이고, 개심자에게는 그 형벌이 면해진다. 이것이 곧 하나님이 선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형벌을 하시는 하나님에게는 불공평이 없다. 죄인이 정당하게 형벌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선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형벌을 하시는 하나님에게서는 불공평이 없다. 죄인이 정당하게 형벌을 받는 것이 형벌을 받지 않고 죄 가운데 있는 것보다 선하다. 본질은 척도, 형식, 질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록 그것이 극단에 이른다해도 얼마의 선은 있다. 이것들이 다 제거되면 남는 것도 없고 선도 없다(IX). 선이 적고 낮게 나타나면 높게 나타난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전자를 나쁘다고 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사람의 미는 원숭이의 미 보다 더 높고 크기때문에 후자에 미를 못생긴 것으로 판단한다. 이것이 무지한 자를 잘못 인도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가 선하면 다른 하나는 악하다고 보며, 원숭이의 몸도 그에게 맞는 척도, 두 입술의 협조, 각 지체의 조화, 자기방어 준비, 오랜 시일을 통해서 이루어진 바탕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이다(XIV). 그는 선을 미에 유비하여 설명한다. 몸이 존재하는 한 미라는 것(선이라는 것)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미의 파괴는 몸의 파괴를 의미한다. 그는 또 다른 유비들을 사용한다. 느린 것은 빠른 것의 반대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느리다고 하지는 않는다. 저음은 고음의 반대이며, 거친음은 조화된 음의 반대이지만 모든 음성이 없으면 침묵이 있을 뿐이다. 분명한 것과 불분명한 것은 서로 반대이지만 불분명한 것도 빛을 가지고 있다. 만일 전혀 빛이 없다면 어두움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침묵과 같다(XV).

질의 본질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한, 악은 없다. 감소되어진 선이 있는 어떠한 것도 악은 아니다. 선은 감소할 수는 있다. 그러나 선이 온전히 없어지면 존재도 없어진다(XVII). 고대인들이 실질(hyle)이라고 불러왔던 어떠한 것도 악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형식없는 물질이다. 형식이 선하다면 그것을 갖출 능력도 선한 것이다. 물질은 선하신 하나님에 의해서만이 있게 된 것이다(XVIII).

그의 죄의 이해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는 "만물이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아 그에게 돌아간다"는 말에서 존재하는 모든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죄는 그에게서가 아니다. 죄는 본질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시킨다. 죄는 죄인의 의지에서 오는 것이다(XXVIII). 비록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이 그 안에 있다해도 죄지은 것이 하나님을 더럽히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부패할 수도 없고 변하지도 않듯이 더럽힘도 없다고 믿어야 한다(XXIX). 보다 덜 선한 것도 하나님께서 만드셨다(XXX).

범죄는 더 선한 것의 포기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선하다. 하나님이 심은 나무는 선하였다. 그러나 사람이 금단의 나무에 손을 댔을 때 선한 것에서 떠나 악을 행하게 된 것이다. 창조주는 피조물 어느 것보다 선하다. 그러므로 죄는 하나님의 명령을 불복종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다(XXXIV). 처음부터 금지의 질서가 있게 된 것은 인간의 영은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야 함이 있으며, 복종으로 구원의 질서를 지켜야 하고, 불복종하면 부패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이 금한 나무에 손을 댄 자는 범죄자에게 내리는 형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불복종의 악과 복종의 선 사이를 구별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XXXV).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죄지은 인간이 땀을 흘려야 하는 일이 하나님의 창조와 심판의 질서에서 볼 때 비난을 받을 것이 못된다. 초목까지도 척도, 형식, 질서가 있으며, 찬양할 만한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다만 죄를 지은 결과로 벌을 받는 이들에게는 그것이 악한 것이 된다(XXXVI). 만일 자연이 적당한 형식, 질서를 유지하였다면 악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어떤 사람이 선한 것들을 악하게 해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길 수가 없다. 악한 의지로 선한 것을 악용케 하려교 하나님의 정의의 힘은 그들의 악행을 선용할 수가 있다. 경건치 못한 자를 괴롭히는 영원한 불까지도 악한 것이 아니다. 그것도 그 자체의 척도, 형식, 질서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형벌이라도 그것의 수준을 저하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형벌을 받는 죄인에게는 그 괴롭힘이 악한 것이 된다(XXXVIII).

어두움은 보다 선한데서 유래한다. 왜냐면 만일 그것이 신적 본질을 상하게 하였다면 그것은 본의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불가피하게 강요에 의한 것이라면 왜 정죄를 받아야 하는가? 만일 자의로 한 것이리면 왜 신이 본질이 그러한 죄악에 잡히게 되는가? 만일 신의 본질이 불가피하게 어두움을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정복된 것이지 승리일 수는 없다(xl). 어두움과의 싸움이 있기 전에 빛도 불가피한 싸움의 필요성이 있다. 악이 선과 혼합되기 전의 큰 악은 어디에서 왔는가? 하나님 안에 큰 악이 어디서 았는가? 악의 혼합이 있기전, 하나님 안에 큰 악이 어디서 왔는가? 큰 악의 근원이 어디인가? 악은 동안이지 영원한 것은 아니다.

선의 본질은 하늘과 땅, 땅 아래 있는 만물 속에 있다. 모든 몸에서, 모든 종류의 어류에서, 모든 나무의 씨에게, 초목에서, 사람과 짐승에게 신의 본질은 찾아진다. 그러나 그것이 더럽혀지지도 않고 부패되지도 않고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어거스틴은 이글에서 하나님은 자연에 의해서 변화되는 분이 아니며 최고의 선이라는 것과 영적인 것이든,육적이든 간에 다른 본질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부터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에 초점을 두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선하다.(XLIV)

어거스틴의 죄의 이해를 살펴본바에 의하면 죄의 원인은 교만(자신들이 얼마나 고상한 가를 보이려고하고, 하나님과 같이,또는 하나님의 자리에 있는 같이 더욱 고상한 것을 바라는 교만한 태도)때문이다. 이러한 교만의 원죄는 다른 많은 죄들을 낳는다. 사과- 신성모독- 배신-살인, 이것은 모든 가능한 죄들중에 가장 큰것이다. 아담의 타락이 그러한 것을 야기시켰다. 죄는 측정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젼이 없는 상태이다. 질서의 미가 있는 우주안에 올바르게 정리되어 질서정연하게 되어 각각의 자리가 유지될때, 악이라는 것이 더욱 두드러진 선을 요구하는데, 왜냐면 선한 것들은 악한것들과 비교해서 더욱더 큰 쾌락과 찬양을 원한다. 이방인에게 조차도 모든 것을 통치하는 최고의 통치자로 인식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최고의 선으로서, 자신의 전능함과 선함으로 인해, 그가 악으로 부터 선을 낳을수 없는 분이라면, 그의 사역에 있어서 어떠한 악도 허용치않는다. 그렇다면 결국 선의 결핍이라고 하지않고는 어떻게 악을 말 할 수 있을까?(Augustine,-Enchiridion,3장11번,342P)

그러므로 모든 자연을 창조하신 자가 최고의 선이기 때문에 자연의 모든 것은 선하다. 그러나 자연은 창조자의 비하면 최고의 상태가 아니며,부동의 선도 아니다. 그러므로 창조된 사물속에 나타나는 선은 감소되거나 증가될 수 있다. 즉, 감소되어지는 선이 악인 것이다. 그러나 선이 아무리 많이 감소되어진 어떠한 것도 그것의 원래상태의 선의 정도가 적어도 어느정도 남아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어떠한 종류나 아무리 사소한 사물일지라도 그 사물 자신의 본성이 되는 선은 그 사물자체가 소멸되어지지 않고는 결코 소멸되어질 수 없다. 그러므로 부패되어지지 않는 것을 칭송하는 것은 당연하며, 그리고 실로 소멸되지 않는 것으로서 부패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최고의 찬양을 받을 가치가 있음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부패되는 사물이 있을때 그것의 부패는 그것이 가지는 그 만큼의 선이 결핍되기 때문에 악이 된다. 선의 결핍이 없는 것에는 어떠한 악도 존재하지 않는다. 즉,악이 있는 곳에 선의 감소가 일어난다. 따라서 부패되어져서 이로인해 결핍되어진 선을 가진 사물안에도 선이 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더 이상 부패되어지지 않는 상태(존재)에 이르게 된다면, 이것은 부패할 수 없는 실재(존재,실체)가 될것이며, 이러한 최고의 선은 부패의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비록 그러한 부패가 계속 될지라도, 그것은 더 이상 결핍되어질 수 없는 어떤 선이 나타나기 까지는 그러한 부패 과정이 멈추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부패가 전체적이고 완전하게 이루어진다면, 또한 어떠한 선도 남지않을 것이다. 왜냐면 그것은 더 이상 실재(존재,실체)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물 자체의 소멸이 없이는 부패로 인한 선의 소멸은 있을수 없다. 모든 실재적인 존재(자연)은 그러므로 선하다. 만약 존재가 부패(타락)되지 않는다면 더욱 더 큰 선이며, 부패된다면 더욱더 저급한 선이다. 그러나 단지 어리석고 무식한 자들만이 그것이 부패될때조차도 여전히 선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는 것이다. 부패에 의해서 사물이 소멸될때마다 그러한 부패는 남아있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존재하기 위하여 어떠한 실재도 갖지않는 존재는 그 자체로서는 아무것도 아니기때문이다. 이러한 사실로 부터 만약 선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 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악한 측면이 전적으로 결핍되어진 선은 전적으로 선하다. 사물안에 어떠한 악이 있는곳이 있다면, 그 사물의 선은 불완전하거나 불완전 할 수 있다. 따라서 선이 없는 곳에 악도 있을 수 없다. 모든 실재의 존재는 존재하는 한 선하며, 어떠한 (악한 것도)악도 그 자체로서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어떤 실재의 악한 양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존재 자체는 선하며, 그것의 선이 결핍되었을때 악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악한것 안에 어떠한 선한것도 존재하지않는다면 심지어 악한 것도 존재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악은 존재할 수 있는 어떠한 형태도 없으며 부패가 일어나게 하는 근원이 없기때문이다. 아울러 악한 어떤 것도 선하지 않다면, 부패될 수도 없는 것이다. 악한것도 선이 어느 정도 있기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 부패는 선의 결핍 그 이상이 아니다.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듯이 악한 의지도 선한 행동을 낳지 못한다. 인간의 본성은 그 자체로서는 선하지만 거기에는 선한의지와 악한의지가 생길 수 있다. 악은 그 자체로서 인간의 그자체인 선의 본성이외의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장소가 없다(Enchiridion, 4장 13-14).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선함과 전지 전능성을 전제로한 악의 이해에 접근했기 때문에 우리들이 살고있는 실재의 악의 문제에 대해서 답답합을 느끼게 할 뿐이다.

III. 결 론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악은 고정되어 있는 실재가 아니라 부패 과정속에 있는 흐름이라 할 수있다. 악은 부패의 단계를 가지며, 악의 반복을 통해 더 저급한 소멸로 나아가며,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존재 자체의 선만을 남기는 과정으로 달려 간다. 선이 부패될때 그 선이 처한 어떠한 시기의 상태에 있는 흐름을 말하며, 단지 관념속에 있는 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상태의 선은 그 등급을 가지며, 선이 소멸되어 진다는 것은 저급한 단계의 선으로 나아가게 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선의 저급화 현상을 그는즉 선의 결핍의 단계로 설명하며,그러한 과정속에 나타나는 현상이 악이다. 따라서 선의 결핍은 악이 되고, 또한 이러한 악이 반복되어 결핍현상이 일어날때 최소한 그 사물을 존재케 하는 선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악의 결핍과정은 거쳐서 또한 최고의 선에 다다를 수 있는 노력이 이루어 진다. ^^^이것은 악을 일자와 별개로 있는 또 다른 실재로 보지않고, 일자로 부터 멀어져 있는 존재로 간주하는 신플라톤주의를 따른 것이다.

플로티누스(Plotinus)의 작품 Enneads에 의하면, 실재는 하나이며 일체 만물의 근원은 신성한 합일체인 제일원리를 '일자' 또는 '선' 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단일성 그 자체로서 계급조직의 정점에 위치하며 그로부터 저위의 모든 단일성이 차례로 유출되어 나온다. 그는 악을 점차로 꺼져가는 빛의 이미지와 증가하는 '다'를 통해서 설명한다. 그 자체에 있어 하나이고 완전한 것(신성의 합일체)이 저위의 것들을 창조해 내기위하여 그 자신으로부터 이탈해 나감에 따라 그 과정에서 점증적으로 '다'가 되고 보다 불완전한 것이되어, 드디어는 단순한 질료(존재의 부정)가 되고 마는데, 이것이 악으로 표현된다. 악을 만들어낵기 위해 일자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과정은 또한 그 거꾸로 위로 상승하기도 한다. 모든 수준이 각각 일자로부터의 거리의 다양성에 의해서 결정되는, 사물의 본성에 있어서의 이러한 계급적 기구를 고안해 놓았다. 이런한 기구에 의해서 어거스틴은 일자를 최고선으로 보았으며, 이 최고선으로 부터의 이탈 과정을 악으로 설명한다. 개개의 대상과 사건들은 악할지 모르나, 전경의 한 부분으로서 관찰될때 그들의 위치는 필연적으로 선한 질서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악이 일자의 선한 생산에 이바지 한다고 말한다. 낮은 등급의 것들이 고차적인 원리로 부터 유출되는 과정은 곧 선의 결핍과정을 말한다.(Plotinus428-438)철학사상대계I ^^^^^^^ 악과 선은 고정되고 완결된 존재 상태가 아니라 흐름의 상태, 동작의 상태이며, 성향이다. 선이 있기에 악의 존재가 의미를 가지며, 악이 홀로 있었다면 더 이상 악이 아니다. 악은 선의 존재의 이유이며, 존재에 대한 반항이다. 선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존재라고 설정되고, 사물의 선으로 인해 악은 존재한다. 악은 어떤 선한 것 안에서 마치 나무 한 조각에 나있는 구멍과 같이 그 내부의 결핍이나 불완전으로 존재한다. 이것은 악이 실체나 혹은 사물이 되지 않고도 실재적일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악이 불완전이라는 결핍으로서, 어떤 악도 결코 창시되지 않았다는 주장, 즉 악은 단지 하나의환상이며, 실재적인 근거는 전혀 갖고 있지않기때문에 현실적인 실재가 아니라는 주장은 어거스틴이 신의 전능성과 전선성을 전제로 하여 출발함으로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론인 것이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기때문에 악한 인간이 창조될 수 없고 다만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인간이 택한 것으로 악을 설명함으로서, 악의 존재의 비존재성과 비실재성을 전제할 수 밖에 없다. 왜냐면 하나님은 공의롭고 선하시기때문에 악을 창조할 리가 없다는 것을 해명해야 했기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선과 악을 분리되고 완전히 독립된 객관적인 실체 또는 원리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이원론 적인 마니교적 이해에 대한 반박이라 할 수있다. 어거스틴은 선과 악을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며, 단지 악을 선에 종속시키고, 그것에 의하여 자신의 존재를 비 실재적인 존재로서 표현하는 하나의 애매한 이원론적 성향을 가진 것이다. 그는 악이 실체가 아니며, 참으로 현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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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cited

피터 브라운. 히포의 어거스틴, 차종순역 (대한예수교장로회출판국)

Plotinus.'Enneads' 오영환외에 2인 공역 in 철학대계I (한국이데아:서울)

St.Augustine. The Nature of the Good in Earlier Writings, edited by

J.H.S.Burleigh, 326-339p (The Libary of Christian Classics:Ichthus

Edition)

St.Augustine. Confessions and Enchiridion, edited by Albert Cook Outler, IV,xiii-xvi

343-346p

'어거스틴의 고백록(1권)'을 읽고

A반 9632085 박 동 근

1장에서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한다. 인간은 유한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지은 죄의 증거를 간직하고 있는데,이것은 하나님께서 교만한자들(인간들)를 물리치시는 증거가 된다. 인간에게 찬양을 받으시기 합당하신 주님의 근거는 인간이 하나님을 향하여 살도록 하나님에 의해 창조 되었기에, 이러한 삶을 살지 않을때 평안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나서 그는 아뢰는 것이 먼저인지 찬양함이 먼저인지 아는 것이 먼저 인지 그렇지않으면 불러 아뢰는 것이 먼저인지를질문을 하면서 이것에 대해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부르는 자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부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앎이 선행되고 나서 찬양과 아룀이 이루어져야함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부름은 하나님을 알게되기 위함인 것이다. 이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설교자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된다. 그리고 나서 주를 찾는자는 찬양하며 찾는자마다 주를 만나게 되며, 또한 주를 만나는 자가 주를 찬양할 수 있다고 말한다.

2장에서 그는 어디에도 계신 하나님을 어떻게 부를 수 있으며, 하나님을 부를때 내안으로 오시라고 구하는 것이 내안에 하나님을 포용할 무언가(무슨 자리)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실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 모든 존재를 창조했기에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가지는가하는 질문을 던진다. 계속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께서 지금 존재하시지만, 당신이 먼저 내 안에 거하시기에 존재할 수 있었던 내가 왜 당신에게 간구하여 내 안에 오시도록 요청하는가에 대하여 지문을 던진다. 그리고 나서 말합니다. 내가 비록 지옥에 있지 않아도 당신은 거기에도 분명히 계시며(시139:8), 그러므로 모든 것이 주 안에 있고 주로 말미암아 있고 주를 통해서 있으므로 자신도 하나님 안에 있지 않으면 존재할 수도 없다고 한다. 자신이 이미 하나님 안에 있거늘 당신을 어디로 불러 오시게 하겠으며 또는 어디로부터 내 안에 오시게 하겠냐고 말한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어 이 세상에도 계시지만 이 세상안에 제한되지 않고 이 세상을 포함하면서 그것을 넘어 상상할 수도 없는 무한한 공간에 까지 충만하신 하나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하늘과 땅을 초월하여 어디로 가서 하나님을 자신 안으로 오실 수 있도록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던지며, 하나님께서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는 말씀(렘23:23)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충만함(무소 부재)성을 강조한다.

제3장에서 다시 그는 하나님이 어디에든지 계시나 하늘과 땅은 하나님을 포용할 수 없으며 포용되어진다고 재강조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에 충만하시어 하늘과 땅이 하나님을 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하늘과 땅이 하나님을 포용할 수 없어서 하나님이 그것들을 채우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나서 후자가 맞다면 하나님의 남는 부분은 어디에 사용하느지를 지를 질문한다. 그는 이제 하나님은 모든 것을 포용하고 계시기에 다른 아무것에 의해서도 포용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포용함으로서 채우시기때문이다. 하나님이 채우신 그릇들이 깨어져도(오류내지 타락되어져도) 하나님은 쏟아지지 않기에(하나님의 가득참에는, 하나님 본질적 속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기때문에), 하나님은 그 어느 것(어떠한 종류의 이탈 내지 쏟아짐)으로 부터도 제한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자신을 우리위에 쏟아 부으실때도 하나님은 엎질러져 밑으로 내려 오지 않을 것이요, 오히려 우리를 일으켜 올리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의 그릇에 담으신 후에 우리 인간의 이탈 내지 타락,혹은 범죄함등에 의해 우리가 받은 그릇이 깨뜨려지더라도 그의 충만하심과 그의 영광은 회손되지 않는다. 오히려 깨어진 그릇들을 그의 변함없는 충만함으로 봉인하여 우리들을 일으켜 세우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흩어짐이 없이 하나로 모으십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우신다고 할때, 하나님 자신의 전부를 통틀어 채우시는지 그렇지않으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전부 포용할 수 없기때문에 하나님의 일부분만을 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 혹 이 모든 것이 당신의 한 부분만을 동시에 포용한다면 하나님의 어떤 부분은 더 크고 어떤 부분은 더 작은지에 대해 질문했다. 만약 그렇지않다면 당신은 어디에든지 전체적으로 편재하시기에, 세상에 있는 아무것도 하나님의 전부를 포용할 수 없음을 말한다.

제4장에서는 지금 까지 논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고 있다. 하나님은 누구인지를 물으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속성(지극히 높으시고 선하시며, 전지 전능하시며, 지극히 자비로우시면서도 의로우시며, 지극히 은밀히 계시면서도 가장 가까이 현존하시며, 지극히 아름다우시면서도 지극히 강하시며, 항상 계시되 어디에 의존해 계시지 않으시며,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시되 모든 것을 변화시키시며, 자신은 새롭게 되거나 옛것으로 돌아가지 않으시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십니다)을 언급하면서 교만한 자들은 노쇠하게 되어 이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항상 일하시되 안식하시고, 항상 거두시되 부족함이 없으시며, 항상 받들어 주시고 채워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그는 하나님은 항상 창조하시고, 보존해 주시고, 완성케하시는 주 부족한 것이 없으시나 찾으시고, 사랑을 하시되 흥분하시지 않으시며, 질투를 하시나 안정하시고, 뉘우치시나 괴로워하시지 않으시며, 성을 내시되 평정하신 분, 하시는 일을 바꾸시되 자신의 뜻과 계획은 바꾸지 않으시며, 자신이 결코 잃어버리지 않았던 것들을 회복시키시는 분, 필요로 하는 것이 없으시나(부족함이 없으시나) 무엇을 얻었을때 기뻐하시며, 욕심이 없으시나 이익을 요구하시는 주로 표현한다. 인간은 하나님께 필요이상 더 바쳐 당신을 인간에게 빚진 자로 만들려하나 사실 인간이 가진 것중에 당신 것 아닌 것이 어디 있으며(지나친 헌신으로 자기의 드림이 하나님으로 부터가 아닌 자신으로 부터 스스로가 해낸 성과로 생각하지만 자신이 행하는 드림조차도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간에게 빚진 것처럼 인간에게 갚아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에겐 손해가 있을 수가 없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주심으로 어떤 영향도 받지않기때문이다. 당신에 대해 감히 무엇라고 말할 수 있기에 다만 우리의 할일은 찬양함으로 말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5장에서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마음에 오셔서 자기의 죄악을 지우심으로(잊게하심으로) 유일한 선이신 하나님을 껴안으며 하나님 안에서만 안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지않음이 비참함임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구원자가 되길 간절한 마음을 하나님께 토로한다.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이 하나님의 얼굴을 봄으로서 죽게될지라도 자신의 영혼이 살기위해 몸부림치며 고뇌하며 간구하는 그의 모습이 나타난다. 어거스틴이 자기가 겪는 지적 도덕적 영적 삶에서 그가 겪는 고뇌에 지쳐서 아주 민감하고도 실감나게 하나님을 느끼고 껴안고 싶으나 그의 현존에 대한 불확실성 내지 불신앙으로 인해 자신의 내면에 오셔서 치유하시도록 간구하며 하나님안에서 안식하길 원한는 것 같다.

9절에서 그는 하나님을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아니 "이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것 이전부터 모든 피조물의 하나님을 언급하면서 하나님 안에는 무상한 모든 만물의 제 원인 , 변천하는 모든 만물의 불변한 근원, 비이성적인 것과 시간적인 모든 존재의 영원한 원리가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존재의 근원이되시며, 생명 그 자체이신 하나님 안에 '현재'의 개념을 설명해 나간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며 자신안에서 오늘이란 현재는 지나가지 않으나 우리가 시간이 지나간다고 말할때, 이 시간은 하나님안에서 지나간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시간이 하나님안에 있고 그가 지탱해 주시지 않으시면 오늘이 지나가지도 못하기때문이다. 즉 주의 연대는 무궁하여 하나님의 시간은 항상 오늘이다. 아직 오지 않은 날인 내일의 일들과 지나가 버린 날인 어제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오늘이란 날로 모아 현존케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께는 우리가 생각하는 크로노스의 의미에서의 시간이 아니라 카이로서의 시간을 의미함을 유추 해낼 수 있다. 즉,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직선적 선상에 놓여진 시간 개념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라는 개념이 하나님에게는 자신의 하나의 결정적 시간속에 항상 하나의 현재로서 존재하는 공간상의 시간개념을 생각해 낼 수 있다.

9장-당신은 우리의 감각에는 나타나시지 않으더라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 주시는 어떤 위대한 존재자이시다.

7장- 인간 안의 죄만은 하나님이 창조하시지 않으셨다.

10장- 죄악은 하나님이 창조하시지 않으셨기에 다스리시기만 하신다. 당신깨 부르짖지 않는 자들도 구해주시어 그들로 하여금 당신께 부르짖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소서

11장- 영생이란 교만한 우리에게 친히 내려오신 우리 주 하나님의 겸손을 통해서 약속된 것이다.(17절) 세례후에 지은 죄가 더 크고 위험하기에 세례를 연기하다.

13장- 호머의 서사시-신화이야기에 관하여: 인간이 범한 범행들이 신들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처럼 모방하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 범죄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게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아주 절망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을 통해 추행이 더욱 떳떳하게 행해진다.

18장-자기 자신의 분노로 인해 사람들을 소외시키지 않는가? 증오자체가 미워하는 원수보다 자신을 더 해롭게 한다.

어거스틴의 고백록 2권을 읽고서

A반 9632085 박동근

하나님을 사랑하기때문에 비록 쓰라리지만, 지난날 자기 영원의 타락을 기억하면서 2권을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영혼의 타락을 '일자'로 부터의 여럿인 세계로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진 상태로 말하는데, 이것은 다분히 신플라톤적 흔적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즉 플로티누스는 그의 작품 'Enneads'에서 실재는 하나이며 일체 만물의 근원은 신성한 합일체인 제일원리를 '일자' 또는 '선'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단일성 그 자체로서 계급조직의 정점에 위치하며 그로부터 저위의 모든 단일성이 차례로 유출되어 나온다고 한다.어거스틴은 위의 흩어진 상태를 타락으로 말하는데, 플로티누스는 일자이고 완전한 것(신성의 합일체)이 저위의 것들을 창조해 내기위하여 그 자신으로 부터 이탈해 나감에 따라 그 과정에서 점증적으로 '다'가 되고(어거스틴이 말하는 흩어져 산산조각이 나는 것) 보다 불완전한 것이되어, 드디어는 단순한 질료(존재의 부정)가 되고 마는데, 이러한 이탈 과정을 어거스틴은 악(타락)으로 표현하는 것이다(Plotinus,'Enneads' 오영환외 2인 공역 in 철학대계I,한국이데아:서울). 그에게 있어서 죄를 깨닫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그의 강한 욕정이었다. 그는 자신의 청년기에 허망한 사랑을 말하면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사랑의 질서를 가지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육체적 정욕과 사춘기의 열정적인 상상력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이 흐려져 추잡한 졍욕과 순수한 사랑을 분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두가지가 자신의 젊음을 블결한 욕심의 낭떠러지로 이끌게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침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하게에 되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이 하나님을 멀리떠나 있을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계셨다고 말한다. 자신의 이러한 방황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법의 한계를 벗어났지만, 하나님의 채찍을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한 하나님의 채찍은 바로 어머니를 통해 주어졌다. 3장에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침묵하신 것이 아니고 어머니를 통해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가 자신의 추행에 대해서 말할때, 이것은 단지 쾌락을 얻기위한 것만이 아니라 친구들로 부터 찬사를 얻기위함이었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자신이 하지않은 것 까지도 그들의 찬사를 얻기위해서 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가 그렇게 행함으로서 그들속에서 순진하고 정결하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지 않고 존경을 받게되었던 것이다. 4장에서 그는 배 도둑질을 한 자신의 행위를 언급하면서, 인간의 죄에 대하여 논한다. 자신이 배를 도둑질한 것이 배가 고프거나 궁핍해서가 아니라 다만 착한 일을 무시하고 싶고, 또한 죄를 짓고자 하는 강한 충동에서 한 것이라고 말한다. 즉 자신이 즐기고 싶었던 것은 훔친 물건이 아니라 도둑질 자체, 곧 죄 그 자체였다고 말한다. 그리고나서 그는 악한 일을 할때, 그 악한일을 하도록 자극한 동기가 바로 악한 의지라고 한다. 자신이 이 악한 의지를 사랑했기때문에, 악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는 악한 행동으로 무엇을 얻을려고 하기보다는 나쁜짓, 그 자체를 사랑했다고 고백한다. 따라서 악한 행동은 악한 의지(죄 그 자체)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같다.

5장에서 그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 즉 금이나 은이나 모든 것에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나름대로의 적당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에를들면, 세상의 명예에는 지배하고 명령하는 어떤 매력이 있으며, 아울러 그러한 메럭 때문에 복수하려는 생각도 나오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얻는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법도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사는 우리의 삶에도 그것에 알맞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그 자체에 있는 매력의 분량에 따라 새상의 하층에 있는 것(존재의가치)에 알맞게 조화되어 살도록 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 즉 하층의 질서에 속한 것들을 참 좋고 아주 좋으신 하나님의 진리와 법도를 게을리하면서 그것을 무분별하게 사랑하기때문애 죄를 짓게 되었다고 말한다. 여기서 그는 자신에게 주는 즐거움의 정도에 있어서, 이 하층의 것(가치)들과 하나님으로 부터 얻는 것들인 높은 상층의 존재와 가치들과 비교하면서, 하층의 것과 고층의 것을 분류하면서, 이러한 하층에 속한것은 높은 상층의 존재와 가치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잘것 없고 하찮은 것이라고 한다. 사물에서 그것의 미를 하층과 상층으로 구분하려는 이러한 가치 체계, 즉 사물에 있어서의 낮은 등급과 높은 등급이라는 계급적 분류는 하나님과 어떠한 거리를 유지하느냐에 따른 분류인 것 같은데, 이것은 모든 수준이 각각 일자로부터의 거리의 다양성에 의해서 결정되는 사물의 본성에 있어서 계급적 단계를 설정하는 신플라톤적 영향을 반영하는 것이다(철학대계 참조). 어거스틴은 이러한 하층에 속하는 어떤 것(가치)을 얻으려고 하는 욕망내지,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두려움때문에 범행이 행해진다고 말한다. 인간이 고차원적인 원리로 부터 7유출되어진 하층의 낮은 등급의 것들을 사랑함으로서 하나님(최고선)으로부터의 이탈의 과정속에서 악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의 결핍과정을 통해 나타난 악이 바로 범죄의 동기인 것이다. 그는 이탈 행위로서의 살인과 같은 범죄 행동에는 하층에 속하는 무언가를 얻으려는 욕망내지 그 무언가의 상실을 두려워 하는 것이 그러한 행위의 동기가 된다고 말한다. 즉, 살인을 예로서 들면서 그것의 동기가 자신의 아내를 사랑했거나, 재산에 욕심을 냈거나 혹은 먹고 살기위해 도둑질 한 것이었거나, 또는 무엇을 빼앗길까 두려워서 혹은 해를 당하고 복수심과 같은 것들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사람의 범죄행위는 그 동기가가 있어서 일어나게 됨을말하고 있다고 할 수있다. 이것은 저급한 단계의 것을 사랑함으로서, 그것이 악이 나올수 있는 간접적 원인을 제공했으며, 저급한 단계의 것으로 부터 인간의 죄성이 나타 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는 자신의 이제까지의 회상을 통해 자신의 과거의 올바르지 못한 것을 사랑하여 죄에 빠져 해메었던 삶과 그러한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를 돌아보면서, 하층의 가치를 사랑했던 것에서 돌아서서 하나님 사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드린다. 그리고 또한 자신의 죄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아 녹아 없어졌다고 고백한다. 그는 죄 때문에 죄를 사랑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그 자신이 죄를 사랑한 것이 죄 그자체임을 말하는데, 이것은 곧 인간이 가지는 본성적인 죄성을 암시한다고 할수 있다. 요컨대 그는 자신의 삶이 하나님으로 부터 이탈되어 흩어진 세계의 저속한 가치들을 사랑함으로서, 그것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건으로서 자신의 타락을 설명하며, 이러한 상태을 회복은 높은 상층의 가치인 진리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여, 그의 은혜와 자비안에서 어느 것으로부터도 얻지 못하는 안식을 누리는 것이라고 하며, 또한 그러한 안식을 사랑해야함을 말한다.

고백록 제 3권:'학생시절과 마니교'를 읽고서

제출자: A반 9632085 박 동 근

자신이 내면속에 있는 감각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것은 괴로움을 동반하는 쾌락이었던 것이다. 연극 또한 자신의 욕정을 더하는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슬프고 애닮은 일을 몸소 당하기는 싫어하면서도 이렇나 장면을 보기를 원하며, 이를 봄으로서 서러움을 실감해 보기도 하고 이것으로부터 어떤 쾌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이것을 어거스틴은 미련하고 미친 짓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슬픈 감정에서 못 빠져 나와 온전치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런 슬픈 일을 혼자 당하면 불행이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괴로워하면 동정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어떤 불행한 자를 보고 슬퍼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우리가 연극을 통해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순수하게 우리 영혼을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의 순수한 자비에 의해 세상에서 가지는 슬픔을 이겨내야 한다. 3장에서 그는 자신이 교만하고 교활하면 할수록 더 유명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인간의 맹점이라고 하며, 이를 자랑으로 삼는다고 하였다. 자신의 학문 추구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웅변술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것은 훌륭한 웅변가가 되려는 동기에서 였고, 이러한 꿈을 그는 헛된 영광을 좋아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키케로의 책 [호르텐시우스]를 공부한 뒤 자신의 마음이 바뀌어져 주님께 기도하게 되었고 그 분께 향하게 하였고 새로운 희망과 욕구를 주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자기가 품어 왔던 모든 헛된 희망을 버리고 불멸의 지혜를 추구하려는 욕구로 가득 차 나는 하나님에게 돌아가기 위해 일어섰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성서로 마음을 돌려 그것이 어떠한가 알아보게 되었다. 그러나 성서의 내적 의미를 알아내는데는 미치지 못했다. 이 때에 그는 또한 마니교에 탐닉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진리를 찾아 헤매는 여로의 하나였으며, 그러나 거기에서는 진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변치 않고 회전의 그림자도 없는 진리이신 하나님을 열망을 말하면서 마니주의자들의 환상을 지적한다. 마니주의자들의 관점들은 실재의 해에서부터 나오는 마음을 속이는 거짓된 환상

이라고 말하면서, 이 보다는 실재의 태양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을 자신이 열망한 사랑이며 힘이 되신 분으로 말하면서 그 분은 하늘에서 볼 수 있다든지 볼 수 없다든가 하는 물체가 아니라 그것들을 창조하신 창조주이라고 고백한다. 마니교를 사물의 영상으로 하나님을 사물, 그 자체로 비유한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이러한 사물의 존재 양식과도 같지 않으며, 우리의 육체의 생명이 되는 영혼과도 같지 않으며 육체를 움직이는 생명(영혼)을 초월하시는 영혼의 생명으로서 바로 뭇 생명의 생명이며, 생명 그 자체이시며, 절대로 변하지 않은 분으로 그는 고백한다. 그리고 나서 질문을 던진다. 자신이 방황할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고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었냐고 말이다. 자신이 하나님을 찾아 진리를 찾아 마니교로 떠돌게 되었는데, 이것은 마음으로 찾지 않고 육체의 감각으로 찾고 있었고, 당신의 자비로 인해 고백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의 깊은 내면보다 더 깊은 내면에 계셨고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그 높이보다 더 높이 계셨다고 고백한다. 7장에서 그는 이제 마니교의 이치에 맞지 않는 가르침에 대해 언급한다. 자신이 참 존재이신 다른 또 하나의 실체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마니교도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악의 출처와 하나님이 어떤 몸의 형체를 가지고 있어서 제한을 받느냐 하는 질문에 의해 그는 설득되어졌다고 말한다. 주로 악의 존재이유와 책임성에 관한 질문이다. 악의 실체가 있다는 마니교의 가르침을 수정하여 악이란 선의 결핍이며 그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비 존재)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이셔서 길이와 넓이를 채우는 어떤 지체를 가지고 있다든지 혹은 어떤 부피를 가지고 있는 존재도 아니라고 한다. 왜냐면, 부피라고하는 것은 그 전체보다 적기 마련이며 비록 그것이 무한한 부피라고 하더라도 일정한 공간에 있는 그 부분은 무한한 전체보다 적기 때문이다. 다시 그는 정의에 대하여 언급한다. 진정한 내적 정의란 단순히 관습에 따라 판단하는 정의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올바른 법에 의하여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정의는 그 본질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으나 어느 시대나 똑같이 명령되어지지 않고 시대와 경우에 따라 적절하게 분배되고 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정의와 선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마치 시를 쓸 때에 있어서 여러 가지 기법들은 다양할 수 있지만 전체 적으로 시의 원리만은 하나의 법칙으로 일관되어 지는 것과도 같다. 제 8장에서 그는 본격적으로 마니교를 비판한다. 자연(인간 본성)에 거슬리는 악한 행위는 어디서나 미워해야 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법에 의하여 똑같이 범죄에 대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 죄를 짓는 자는 스스로가 해를 받게 되며, 죄를 지음으로 남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망치는 것이다. 따라서 죄를 짓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며 하나님이 만드시고 제정하신 본성을 왜곡하거나 나빠지게 하는 것이고 좋게 사용하라고 주신 것을 함부로 잘못 사용하는 것이며, 금지된 것을 바라고 본성에 어긋나는 짓을 좋아하는 것이 된다. 인간이 생명의 원천이시며 참으로 유일하신 우주의 창조자와 통치자이신 당신을 버리게 될 때 이런 일을 하게 된다. 또한 사람이 스스로의 교만으로 인해 부분을 전체 인양 헛되이 사랑할 때 이런 일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과 경건한 마음으로 당신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그릇된 습성에서 씻어 주시고 당신에게 고백한 죄를 자비로 대해 주시며, 죄에 매여 부르짖는 신음 소리를 들어주시고 우리 스스로가 얽어맨 쇠사슬에서 우리를 풀어 주신다. 9장에서 그는 모든 추행과 범행과 다른 악행 중에는 또한 개선의 과정에 있는 자들의 죄가 있다. 이런 자들은 완전의 척도에 의하여 판단하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이제 자라나 는 곡식처럼 앞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임으로써 칭찬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어떤 행동은 추행과 범행처럼 보여도 우리 주 하나님이신 당신이나 사회의 관습을 거역하는 것이 되지 않으므로 죄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겉으로 나타난 행동과 행동하는 자의 심정, 그리고 알 수 없는 그 때의 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11장에서 그는 어머니를 통해 자신을 마니교의 어둠 속에서 건져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고백록 4권:'마니교에 빠짐'을 읽고서

제출자 : A반 9632085 박 동 근

자신의 19세부터 20살 때까지의 살을 욕정으로 인해 유혹하고 유혹 당하며, 속이기도 하고 속이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며 이 권을 시작한다. 자신의 과거의 오류들을 회상하면서 이 회상을 통해 하는 고백을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라고 말한다. 수사학 교수로서 어거스틴은 명성을 얻고 싶은 욕망에 말로서 다른 이들을 설복시키는 재주를 팔았다고 말한다. 즉 수사학을 통해서 유죄한 자의 생명을 구하라고 준 재주를 남을 속이는 것에 사용했다고 말한다. 그는 점성가는 사기꾼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점성가들이 하나님의 말씀(진리)을 파괴하기 위해 "너로 하여금 죄짓게 한 원인은 필연적으로 하늘의 별이 결정한 것이다" 또는 금성이나 토성이나 화성이 하는 일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은 육신과 피를 지니고 있으며 교만하고 타락한 인간은 아무런 책임이 없고 하늘과 별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의의 근원이 되시여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며, 또한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멸시치 않으시는 분이라고 그는 말한다. 지방의 어느 감독을 통해서 그는 점성술의 늪에서 헤어 나와 자신의 영혼을 치유 받게 되었다. 그와의 만남을 통해 점성술이 속임수와 허구성을 깨닫게 된다. 점성술이 맞는 이유는 모든 자연 만물에 편재하여 있는 우연의 힘때문에 맞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점치는 것이 맞게 됨은 우연의 일치이지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는 친한 친구와의 사별로 인해 슬픔에 젖어 있었지만 다가스테를 떠나 카르타고로 옮기면서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영혼의 슬픔은 치유되어 졌다. 8장에서 그는 인간의 슬픔과 기쁨과 시간의 의미를 말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같은 슬픔은 아니지만 다른 슬픔을 가지는 원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즉, 친구들의 위로가 첫 슬픔을 잊게 해주었지만 이들의 위로가 자신의 귀를 간지럽게 하고 자신의 영혼을 부패시켰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우정에 대하여 9장에서 논한다. 친구가 죽으면 슬퍼하고 눈물에 젖고 비통해 하며 잃어버린 죽은 자의 생명이 산 자의 죽음처럼 느껴지는 것은 친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만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의 표현 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그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하지 않을 때 가지는 양심의 죄책감 때문이라고 그는 말하면서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서 친구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위해 원수까지 사랑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고 말하는데, 이유인 즉 항상 계셔서 모든 것을 사랑하시는 그 분 안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자만이 자기가 사랑한 것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혼이 어디로 향하든지 하나님에게 향하지 않는 한 슬픔에 빠지게 된다. 왜냐하면 아무리 아름다운 것을 추구한다고 할 지라고 하나님으로 부터 오지 않는 아름다운 것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이란 존재하다가 없어지고 만다. 이것들의 존재에는 그 시작이 있고 성숙으로의 성장이 있으며, 나중에는 늙어 소멸한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는 없어지기 마련이며, 존재하기 시작할 때부터 빨리 자라나 성숙하여 하면 할수록 빨리 비 존재로 바삐 달려간다. 여러 사물들의 일부분으로서 지나가 소멸되고 서로 잇달아 존재해 가면서 이 우주를 형성해 가며 우주의 한 부분이 된다. 만물은 변화하므로 영혼의 쉴 곳이 되지 못하며 모든 것은 다 변하지만 하나님만이 불변한다. 모든 것은 부분으로서 서로 합하여 낮은 층의 물상계를 형성하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 안에서 삶의 자리를 펼 때 영혼의 모든 문제는 해결되며 존재는 새롭게 된다고 말한다. 존재에 있어서 동시적으로 있지 않은 여러 부분들이 한데 모아져서 전체를 이루고 있으므로 동시적으로 모든 것(전체)을 파악하는 것이 부분을 각각 달리 아는 것보다 더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이 전체를 만드신 위대하신 분, 하나님을 아는 것은 더욱 좋고 즐거운 것이다. 그러므로 피조물로 인하여 즐거울 때, 그것들에게 사랑을 돌리지 말고 그것들을 만드신 하나님께 사랑과 찬양을 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왔고 하나님 안에서 존재하며, 이러한 진리가 인식되는 곳에 하나님은 계신다. 이러한 진리를 모르고 있었기에 낮은 층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다가 심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13장에서 그는 아름다움의 의미에 대해서 논한다. 사랑하는 대상은 아름다운 것이지 그러면 아름다운 것이란 무엇이며, 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논한다. 사물에는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도 있고 또는 몸의 한 부분이 몸의 전체와 잘 맞는다던가, 혹은 신발이 발에 잘 맞는 것과 같이 서로 잘 들어맞는데서 오는 아름다움도 있다는 생각을 '아름다움과 알맞음'(Pulchro et apto)이라는 글속에 담게 된다. 아름다움의 본성이 하나님께 기인됨을 몰랐던 시기에 그는 물체의 형태만을 따라서 그 자체에 있어서 "아름다운 것"과 다른 사물과 조화에 의해 아름답게 보이는 "적절함"을 구별하여 정의했다. 덕은 평화에로의 통일성이 있고 사악은 불화에로의 어떤 종류의 분열성이 있다고 구별하는데, 이 통일성에는 이성적 정신 및 진리의 본지로가 지고선이 있고, 반면에 분열성에는 확실히 모르지만 어떤 비이성적인 생명의 본체 혹은 최고악의 본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악이 모든 것의 그 근원이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악도 어떤 실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또는 그 자체에 어떤 생명이 있는 것으로 보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전자를 모나드(Monad)라 불러 아부 성차별이 없는 영혼(정신)과 같은 것으로 , 후자를 다이아드(Dyad)라 불러 폭행할 때 분노, 음탕할 때 나타나는 정욕과 같은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당시 사실 무슨 말을 했는지 자신도 몰랐다고 하는데, 그것은 악이란 전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우리 영혼은 최고선도 아니며 불변한 존재도 아니라는 것을 배우지 못했고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영혼의 운동이 왜곡되어 오만해지고, 거칠어지며 무절제하게 될 때 범행을 하게 되고 영혼의 충동이 육신의 쾌락을 한없이 즐기려고 할 때 추행을 낳게 된다고 말한다. 죄의 짓는 행위를 영혼의 운동의 왜곡으로 설명한다. 이성적 정신이 혼탁해지면 온갖 오류와 거짓된 견해들이 삶을 혼미케 하는데, 자신의 삶이 바로 그러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영혼은 진리 자체가 아니기에 진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른 빛(인생의 어두움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조명을 받아야 된다고 말한다. 자신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곧 자신은 변화하는 존재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도 자신과 같이 변화하는 존재라고 보고 싶어했다. 따라서 물질적인 형상만을 생각하고 탓하게 되었고 자신의 육체만을 탓하게 되었는데, 자신을 떠돌아다니는 바람과도 같이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고 당신 안에서 내 안에나 물체 안에도 존재하지 않는 허망한 것들 사이를 그저 떠돌아다니고 있었다고 당시의 자신의 모습을 설명한다. 허망한 것은 진리에 의하여 창조된 것이 아니고 물질적인 사물을 토대로 어리석은 상상력이 만들어 낸 산물이었다고 말한다. 즉 자신은 왜 하나님이 창조한 영혼이 잘못을 저지르는 가에 있어서, 잘못의 근거를 하나님의 불변한 본성이 어떤 필연성에 의하여 잘못을 저지르는데 관여했다고 주장했지, 자신의 변덕스런 본성이 고의로 왜곡된 길을 감으로서 그에 대한 처벌로 잘못이 저질러지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지 못했다고 말한다. 인간은 일어나는 악이나 잘못을 전체적인 보편성 속에서 파악하려고 하며, 타인의 영역 속에서 이러한 현상을 보려 하려는 인간의 속성은 하나님에게서 잘못과 악의 현상을 찾으려고 하는데, 사실 모든 악의 근원은 밖으로부터 파악되어지는 것이 아니며, 안으로부터, 즉 자신에게서 원인이 충분히 파악되어지는 것이며, 그러한 현상의 원인은 결국 인간의 정체성이 가지는 필연적인 죄의 속성으로 소급되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의 원인은 자신의 선택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선함은 영원히 하나님께 있으나 당신으로부터 떠나면 자신의 왜곡으로 떨어진다. 왜냐하면 당신은 선 자체이시므로 우리의 선은 당신 안에서만 위험이 없이 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백록 재 5권(로마와 밀라노에서)을 읽고서

제출자 : A반 9632085 박 동 근

5권에서 어거스틴은 자신의 고백의 예배를 드린다. 자신이 하는 고백은 마음에 일어나는 일들을 알리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으며, 어떠한 인간의 완고한 마음도 하나님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를 향한 자비와 열기로 인해 고백하지 않을 수없음을 말한다. 그래서 그는 영혼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으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를 고백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고백을 통하여 영혼은 권태로부터 일어나서 하나님을 향해 일어서게 되며, 영혼이 새롭게 되고 참다운 힘을 얻게 됨을 말한다. 사악하고 불의한 자들이 하나님을 보지 않으려고 피해 가지만 당신은 그들을 항상 보고 계시며,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당신과 부딪혀 만나게 하신다. 하나님의 자비를 피해 가다가 하나님의 공의에 부딪혀 자들이 택한 험한 길에 넘어지게 되고 그에 합당한 고통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계시나 장소에 매이지는 않으시며, 하나님을 멀리 떠난 자들에게도 가까이 계시나, 단지 당신이 그것을 모를 따름입니다. 제3장에서 그는 29세에 자신이 마니교도와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그에게는 악마의 큰 올가미로 표현한다. 그는 마니교도들의 이론과 철학자들의 이론들을 비교한다. 철학자들의 이론은 비록 세계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찾지는 못했어도 그들의 힘으로 이 세계를 바로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니교의 이론보다 더 진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철학자들은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마음대로 발휘하는데 심취해 있어서 그것들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에 대하여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몰랐기 때문에, 그들이 측정하는 모든 것들과 그것들을 측정하는 자신들, 그리고 그들이 측정한 것을 지각하는 감각과 측정한 것을 이해하는 정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모르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철학자들은 스스로가 지혜롭다고 생각한 나머지 하나님의 업적을 자신들의 업적에 귀속시켰으며, 자신들의 거짓을 진리이신 하나님에게 돌리기까지 하였다고 그는 말한다. 그들은 창조자를 찬양하는 대신에 피조물을 예배하며 섬겼다고.... 그리하여 4장에서 그는 사람이 이러한 자신의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나서 그는 사람이 모든 지식을 알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모르면 불행하게 되며, 이런 것들을 몰라도 하나님을 아는 자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나무의 높이가 몇 자이고 그 둘레가 얼마인지 몰라도, 자기가 그 나무를 소유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또한 그것을 사용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무를 재고, 그 가지의 수를 셀 수 있는 지식이 있어도, 그것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고 또한 그것을 만드신 창조자를 알거나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는 사실이다. 이렇듯 믿는 사람은 비록 북두칠성의 궤도는 몰라도 만물이 섬기는 하나님께 의존하므로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있으되 모든 것을 소유한 자가 된다고 말한다. 5장에서 그는 마니교의 교리와 그 성격에 대하여 말한다. 마니는 세상 사물에 대한 지식에 관해 썼으나 경건의 지혜는 몰랐었다. 경건이란 당신께 고백하는 것이요, 세상에 대한 지식을 공언하는 것은 헛되다고 그는 말한다. 언어가 유창하고 웅변적이라고 해서 그의 영혼이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진리가 어디서 어떻게 계시되든지 그 진리를 가르친 스승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사람이 말을 잘 한다고 해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요, 말을 잘 못한다고 허위를 말함이 아니며, 또한 큰 소리로 강력하게 말한다고 해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요, 말하는 것이 매끈하다고 하여 반드시 거짓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마니교에서 자신이 번민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명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더 나은 좋은 것을 찾아서 로마로 떠난다. 이것은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채찍질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10장에서 자신이 잘못 생각한 오류들을 고백한다: 죄를 짓는 것은 우리가 아니요 우리안에 있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고 10장에서 고백한다. 그래서 죄를 지었을 때도 그것을 내 죄로 고백하여 용서를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을 변명하고, 자신 안에 있는, 자신이 아닌, 자신도 모르는 어떤 것에 죄를 돌렸다. 그는 하나님이 인간의 육체의 형상을 갖고 있어서 우리 육체의 지체의 윤곽에 제한되었다고 생각했었다. 하나님을 명상할 때 어떤 큰 물체로 생각하였는데, 그것은 물체 아닌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악도 이와 같은 실체로서 징그럽고 무시무시한 물체(덩어리)와 같은 것이라고 믿었었다고 그는 말한다. 마니교에 의하면 악이 밀착되면 소위 그들이 말하는 땅이 되고, 희박하고 가볍게 되면 기체와 같은 것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기체를 땅에 침투한 악령이라고 상상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경건의 도움으로 좋으신 하나님이 결코 악한 실체를 창조하셨을 리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서로 상반되는 두 물체(덩어리)를 가정하게 되었고, 이 둘은 다 무한하되 악은 비교적 좁고, 선은 더 광대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무한하시나 악한 물체와 대립되고 있는 그 부분만은 유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유한하다고 보는 관점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한다. 즉 이것은 하나님이 악을 창조하지 않으셨다고 함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악이 왔다고 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그는 어리석게도 악을 어떤 막연한 실체로 여길 뿐만 아니라 형체를 지닌 물질로 보았으며, 또한 인간의 정신도 공간에 퍼져 있는 어떤 희박한 물질로만 생각했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독생자까지도 빛나는 하나님의 실체의 덩어리로부터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떨어져 나오신 분으로 생각했었다. 따라서 그는 구원자가 육체(마리아의)와 결합하지 않고서는 태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이 신적인 실체인 구원자가 어떻게 악에 물들지 않은 채 육체와 결합할 수 있는지를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는 성육신 사건으로 말미암아 구원자가 더럽혀졌다고 믿어야만 했었다. 이것이 그 당시의 자신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는 실체를 양분하여 두 물질적인 덩어리로 보고 있었으므로 이 두 개념으로 인해 질식할 정도라고 말한다. 12장에서 그는 학문하는 자의 자세를 말하는데 , 그것은 돈보다는 학문을 더 사랑하고, 학문보다는 진리이시고, 모든 선의 충만 이시며, 진정한 화평이 되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마니교도의 도움으로 밀라노로 옮겨가서 수사학 교사가 된다. 거기서 그는 그 도시의 감독 암브로시우스를 만나게 된다. 그 감독의 설교에 감명을 받게 되며 그의 구원의 교리를 듣는 가운데 자신이 점점 하나님에게 가까이 가게 됨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감독의 설교 내용(무엇을 말하는가)보다는 형식(어떻게 말하는가)에 대하여 배우려 했지만, 말의 형식과 함께 내용(진리)도 점차적으로 마음에 들어오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암브로시우스의 설교의 내용에 영향을 받아 기독교 신앙을 통하여 합리적으로 마니교도들을 반박할 근거를 찾게 되는데, 그것은 구약의 구절들을 영적(은유적으로)으로 풀어 설명할 때 기독교 신앙의 합리적인 근거가 더욱 옹호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가 영적인 실체를 이해한 뒤에 그는 마니교에 대하여 아카데미 학파의 방법대로 모든 것을 의심해 보고 보든 의견 사이에서 망설이다가 마니교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울러 그는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르는 이 철학자들에게도 자신의 영혼의 병을 치료할 수 없음을 깨닫고서 어떤 확실한 것이 나타나 자신의 길을 인도하게 될 때까지 기독교회의 예비 신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어거스틴에 있어서 시간의 본질의 의미

제 출 자 : 1-A반 9632085 박 동 근

시간은 창조와 함께 시작되었고 또한 변화와 무상성에 의하여 특징지워지기 때문에 창조 이전의 시간을 물을 수도 없고 또한 시간의 개념을 하나님께 적용하여 생각할 수도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원성은 시간의 양적인 연장에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시간을 초월하는 그 탁월성(eminence)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영원은 항상 머물러 있음(semper stance)으로 하나님에게는 영원한 현재(nunc stans)만이 있을 따름이다. 반면 시간은 항상 지나가는 것으로 머물러 있지 않음(numquam stance) 즉 무상을 의미한다. 이렇게 영원과 시간을 대조해서 이해하는 어거스틴은 시간의 본질을 파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하여 말한다. 그는 시간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질문하는데, 이것은 시간의 본질(whatness)에 대하여 물을 수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어떤 존재의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그것의 있음(that which is)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지나가고 있기 飁문에 그의 본질을 이해하기란 대단히 힘들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한다면 시간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확신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일 아무것도 흘러 지나가지 않으면 과거의 시간이란 없을 것이요, 만일 아무 것도 흘러오지 않으면 미래의

시간이 있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아무것도 현존하지 않는다면 현재라는 시간이 없다. 그런데 과거는 이미 지

나가서 지금 존재하지 않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지금 존재하지 않은에 이 두가지 시간 즉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해서 있게되며, 현재라는 시간이 항상 현재로 남아 있어 과거의 시간으로 흘러 지나가지 않는다면 그것

은 분명히 시간이 아니고 영원일 수 밖에 없읍니다. 만일 현재의 시간이 시간이 되기위해서는 과거의 시간으로

지나가기 때문에만 존재하게 된다면 그것이 현재에 "있다"고 우리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현재의 시

간의 존재 이유가 지나가 없어져 버린데 있다는 말이 아닐까? 그러므로 시간이란 비존재에로 흘러 지나가는 것

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Conf., XI, xiv, 17)

위에서 어거스틴은 시간이란 비존재(non esse)에로 흘러 지나가는 것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만약 시간의 본질을 어떤 주어진 존재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고 마는데, 그것은 과거는 이미 없고 미래는 아직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나 미래는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현재의 시간이란 무엇인가? 지금 주어진 이 시간은 항상 과거와 미래로 나누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현재는 포착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우리가 이 순간을 진정한 현재라고 말한다할지라도, 그 시간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은 현재라는 시간이 어떠한 연장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양태를 갖고 있는 시간은 항상 비존재에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아직 오지 아니한 것으로부터 연장이 없는 것을 통하여, 이미 없어져버린 것으로 무상하게 흘러 가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은 항상 흘러 지나 가고 또한 지나 가고 또한 비존재에로 흘러가는 것만으로 있는 것이기에 시간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시간의 본질을 다른 차원에서 파악해야만이 시간을 설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의 본질을 다른 차원에서 파악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시간이 항상 비존재로 흘러가고 있어서 미래와 현재와 과거를 파악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과거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고 예측을 통하여 미래를 미리 알고 있으며 지나가고 있는 순간을 현재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시간은 항상 흘러 지나가 결코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지만 어떤 면에 있어선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 대하여 말할 수 조차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거스틴은 우리가 시간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려고 할때는 그것은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수수께끼로 남지만 그것을 인간의 내면(homo interior)에서 의식된 시간경험에서 파악하려고 한다면 그 난점이 풀릴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시간을 객관(공간)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과거는 "이미 있지 않는 것"이 되고 미래는 "아직 있지 않은 것"이 되며, 현재는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 되어 시간의 그 어느 모습도 포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를 내면의 인간에게 돌리여 그 안에서 시간을 이해하려고 할때 비로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나간 과거지사가 우리의 내면의 기억에 인상으로 현존하고 있는데, 어거스틴은 이것을 "과거지사의 현재"(praesentia de praeteritis)라고 부르며, 미래는 아직 오지않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것에 대한 우리의 기대 속에 현존해 있는데, 이것을 그는 '미래지사의 현재"(praesentia de futuris)라 부르며, 현재는 계속 지나가고 있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직관 속에서 "현재지사의 현재(;raesentia de praesentibus)로서 이해된다고 말한다. 다시말하자면, 과거, 현재, 미래는 우리들의 내적 인간(homo interior), 즉 혼(anima)속에서 기억(memoria), 직관(contuitus), 기대(expectatio)의 형태로서 파악 되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가지의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간의 세 가지 모습이 있다고 봄이 좋다는 것이다.

어거스틴은 시간을 측정하는 데에서도 위와 똑같은 결론에 이른다. 먼저 그는 시간을 물체의 운동으로부터 구별하여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간을 운동의 측정이라고 보는데(Aristotle, phsics, 218b-2191.), 이것은 운동이 공간적인 차원을 내포하고 있어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에로 움직이는 물체의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운동의 길이와 시간의 길이는 별개의 겻이라고 본다. 즉 하나의 물체가 한 지접에서 다른 지점으로 떬겨질때 그 운동은 시간의 길이와 관계없이 이루어지며 또한 우리는 물체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간을 측정(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은 천체나 물체의 운동도 아니며, 그 운동으로 시간을 측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시간은 물체의 운동이 아니다"(non ergo tempus corporis motus)[Conf., XI, xiv, 31.]라는 결론을 어거스틴은 내린다.

이렇듯 시간이란 운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공간화된 것이 아니라면 과연 시간의 본질은 무엇이며, 시간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시간을 어디서 측정한다고 할 때는 이미 흘러가버려 없는 것을 측정하는 것도 아니요, 아직 오지 않아 없는 것을 측정하는 것도 아니며 시작과 끝이 없이 지나만 가고 있는 순간을 측정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현존해 있는 그 무엇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어거스틴은 자신 안에서 자신의 시간의 길이를 측정한다고 말한다(In te, anime meus, tempora mea metior - Conf., XI, xxvii, 36). 그러므로 이미 지나갔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마음에 남긴 인상을 측정 한다는 것이다. 즉 마음에서 기대한 것을 측정하는 것이 미래를 측정 한다는 의미이며, 현재라는 시간은 연장이 없는 것이지만 계속 지속되는 마으음의 주의(직관)를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가 길다 함은 과거의 시간이 긴 것이 아니고 과거에 대한 우리의 기억이 길다는 것이요, 미래가 길다함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시간이 길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길다는 것이다(37p). 이처럼 시간의 세 가지 양태가 마음의 활동인 기억, 직관, 기대와 상호 일치되어 있어 그 마음 안에서 측정되고 파악되기 때문에 어거스틴은 시간을 "마음(혼)의 팽창"(distentio animae)이라고 까지 하였다(XII, xxvi, 33p). 그는 시간과 그것을 체험하는 마음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었다.

우리가 시간에 대해서 질문한 자에게 설명을 하려고 하면 곧장 공간, 운동과 같은, 시간이 아닌 것으로 시간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때 우리는 시간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객관화해서 설명하려고 하지않고 눈을 인간의 내면,즉 혼으로 돌리어 그곳에서 체험된 시간을 파악하려고 할때, 시간의 문제는 풀리게 된다. 이처럼 시간은 인간의 혼을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기 때문에 어거스틴은 시간을 "distentio animae"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어거스틴이 시간을 마음의 팽창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가 절대 관념론자처럼 모든 것이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고 따라서 시간도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시간을 다만 감각경험에서 선험적 조건으로 보는 칸트와는 달리, 그는 시간을 하나님의 창조하신 객관적인 질서로 보고 동시에 마음의 팽창으로 본다. 어거스틴이 시간을 마음의 팽창이라고 정의하여 말할때 그는 창조된 시간인 객관적인 질서를 결코 배제하거나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하나님이 창조한 객관적인 질서로서의 시간을 내적으로 체험한 현상을 기술하려 했던 것이다. 시간을 체험(이해)하고 측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객관적인 시간 질서를 전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존재하지 않은 것을 인지하거나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과거, 헌재, 미래라는 시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적당치 않으며, 과거지사의 현재, 현재지사의 현재, 미래지사의 현재라는 세 가지의 시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으며, 이 세가지는 어떤 면에서 우리 마음안에 존재하고 있다. 그는 외적인 시간질서와 내적인 시간의식이 상관되어 있음을 자연스럽게 생각한 듯하다. 즉 외적으로 존재한 것이 우리 마음에 주어질 때,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파악(체험)하게 되므로 시간의 주관적인 체험은 시간의 객관적인 근거를 시사해 주는 것이라고 본 듯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시간 질서는 인간의 마음을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 어거스틴의 지론이다. 왜냐하면 시간은 항상 "아직 없는 미래"에서 "공간(spatium)이 없는 현재"를 통해 "이미 없는 과거"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직 내적 인간의 활동을 통하여서만 아직 없는 미래는 기대로, 이미 없는 과거는 기억으로, 공간이 없는 현재는 마음의 직관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은 독특한 장소로서 그 안에서 우리는 시간의 구조와 본질(natura temporis)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지펑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듯 어거스틴은 시간을 세계 창조와 관련시켜 존재론적으로 그 기초를 놓았고 그것을 심리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하며 더 나아가서는 그것을 인간의 운명과 관련시켜 실존적으로 추구한다. 따라서 인간 안에서 체험된 시간은 이제 시간 안에 있는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 주게 된다. 어거스틴에 의하면 우리의 마음혼은 팽창할 수 있어서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대로, 지나가고 잇는현재를 직관으로, 이미 지나간 과거를 기억으로 가가 파악할 수 있지만 기대한 것에서 직관한 것을 통해 기억한 것으로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성 속에 사로 잡혀있다. 이런 결과로 인간은 첫째로, 시간을 전체적으로 또는 동시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다만 부분적으로만 파악할 수 있다. 이 말은 인간이란 무엇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지식의 제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은 모든 것을 동시적으로 아시는 영원자와 달리 기대한 것과 기억한 것으로 쪼개 떨어져 무엇을 전체적으로 또는 동시적으로 파악을 못하게 된다. 둘째로, 인간은 그 인간성(무상성)때문에 인식의 차원에서만 이렇게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차원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는다. 시간이 인간의 마음(혼)에서 체험(파악)된다 함은 곧 인간의 존재가 무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거스틴에 의하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시간 안에는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현재가 없다. 따라서 시간안에는 변치 않는 참 존재가 있을 수 없다. 이 점에서 미래와 과거로 쪼개 떨어진 무상한 시간언 항상 현재로 상존하는 영원과 구별된다. 그가 말한 "미래지사의 현재, 현재지사의 현재, 과거 지사의 현재"는 항상 현재로서만 존재하는 영원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 현재란 계속 미래와 과거로 쪼개 떨어지고 있는 지속으로서의 현재이다. 이렇듯 단절된 영원, 무상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우리 인간은 살아간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인간을 시간 속에서 분열을 경험하고 안정을 얻지 못하는 존재로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존재로서의 인간은 통전성을 이루지 못하고 불안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의 문제는 인간의 죽음과도 관게된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기억한 과거는 점점 쌓이고 기대하는 미래는 점점 줄어들어 미래에 대한 기대는 송두리째 없어지고 만다고 하는데, 이것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무상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사는 인생의 모습은 산산이 조각나 있을 분만이 아니라 끈임없이 죽음을 향해 질주하는 존재(Sein zum Tode), 잠깐이라도 정지해 있을 수 있는 순간도 갖지 못하고 있는 존재이다(하나님의 도성, XIII, 10). 왜냐하면 인간은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과거의 자신을 계속 상실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게속 죽어간다고까지 그는 말한다(Conf., I. vi, 7 "Vitam mortalem an mortem vitalem). 여기서 우리는 무로부터 창조된 피조물은 무로 다시 되돌아 가려는 경향성떼문에 항상 무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어거스틴의 말을 상기해 볼 수 있다. 무를 향해 있는 피조물의 모습은 이미 없는 과거로 항상 흘러가고 있는 시간성과 죽음에 직면해 있는 인간의 실존에서 더욱 명확히 나타난다. 그러면 이러한 시간속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경험하고 있는 인간 실존의 문제 해결은 과연 무엇인가? 어거스틴은 결코 시간을 악한 것이라든가 혹은 시간으로부터의 도피가 인생문제의 해결이자 구원으로 보지않으며, 시간을 단순한 정신 현상 혹은 환상으로 생각하여 그 실체성을 소홀히 취급한 것이 아니다. 그에게 있어서 시간의 문제는 인간의 영적 생활과 그 의미를 추구한 종교적인 문제였다. 어거스틴이 시간의 본질을 이렇게 규명하고 이해한 이유는 무로 향해가고 있는 시간체험, 즉 무의 체험을 통해서 인간과 하나님, 시간가 영원을 중재하기 위함이다. 인간은 비록 시간 속에서 무를 체험하며 살고 있다는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이 부정적인 무의 경험을 통해 불변하신 영원자에게 그의 마음의 지평을 열게 된다. 그러므로 어거스틴의 시간론의 배후에는 영적 관심, 즉 영원한 하나님을 떠난 인간존재는 항상 불안한 것이므로 영원자에게 닻을 내려 그를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주제가 깔여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영원을 떠나서 시간을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