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신학자로 만들어 준 신학자들 이 종 성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장/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1. 시작하면서

내가 신학대학의 문을 두들겨 신학이란 학문의 세계에 뛰어든 지가 꼭 52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느꼈고 다음에는 잡목이 우거진 숲 속을 헤매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울창한 삼림 속을 우왕좌왕하다가, 나이 50이 넘어서야, 그러니까 신학공부를 시작한 지 약 30년이 지나서야 신학세계를 총체적으로 관망할 수 있는 산봉우리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 때부터 나의 신학사상을 정리하여 책다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대작 같은 것을 생각지 않았으나 성장하는 한국교회에 발을 맞춰 교인들의 요구에 응하여 쓰다가 보니 꽤 많은 책을 쓰게 되었다. 1975년부터 1993년까지 18년 동안 조직신학대계 12권을 완간한 것은 하나의 기적과 같다. 그 내용에 있어서나 규모에 있어서 크게 자랑할 것은 못되나, 기독교 후진국 출신으로서, 그리고 사용하는 언어나 자료가 전부 외국어로 된 것을 사용해야만 하는 어려움 가운데서 이만한 작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한 더 어려웠던 것은 단지 외국의 신학을 기계적으로 옮겨 놓는 것이 아니라 내 나름대로 이해하고 한국인의 심성에 착상(着床)되도록 토착화 작업도 겸해서 해야 되기 때문에 더욱 큰 어려움을 느꼈다. 국내에서는 참고자료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외국의 연구기관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을 위시하여 일본의 경도대학 문학부와 동경신학대학의 도서관을 활용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프린스톤 신학교와 프린스톤 고등신학 연구원의 적극적인 원조와 협조를 얻게 된 것은 크게 감사할 일이다. 이러한 저작활동을 통하여 뼈저리게 느낀 것은 한국교회 신학계가 빨리 후진성을 탈피하고 구미교회의 신학무대에서 대등한 입장에서 활동하는 날이 와야 되겠다는 것이었다. 현재까지 한국교회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서적을 출판했다. 그 많은 기독교 출판사들이 앞을 다투면서 다양한 책을 출판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1) 목사들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설교집을 앞을 다투어 출판하고 있다.

2) 출판서적 선택에 있어서 무원칙적이다. 그 책이 한국교회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해독을 주는지를 생각지 않고 판매위주로 책을 출판한다.

3) 미국의 사이비 종파에서 출판된 책으로서 그 곳에서 잘 팔린다는 평을 받은 책을 많이 출판하고 있다.

4) 비전문가가 전문적인 신학책을 출판함으로 독자들에게 신앙적, 신학적 혼란을 초래한다.

5) 초호화 장정으로 구매자를 현혹하고 있으며, 수십 권씩 대형판으로 출판하므로 내용적인 이용가치보다 서재를 장식하는 전시효과를 노리는 출판물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6) 결과적으로 수많은 목회자와 장로들의 허위의식을 조장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 나는 어떻게 하든지 알찬 내용과 건전한 신학책을 출판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자들 중 지나치게 현대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이고 혼합주의적인 신학을 견제하고, 성서적이고 복음적이며, 개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신학을 영위하고 가르치는데 노력했다. 이와 같은 의도에서 이 때까지 가르치고 설교하고 강연하고 저술했기 때문에 나의 신학에 대한 평도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여기서 나 스스로가 나의 신학의 성격을 밝히기보다 다음에 이어질 나의 글을 통하여 독자들이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

2. 기독교 신학 발전사의 패턴

기독교 신학은 약 19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하나의 학문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생성 소멸하는 모든 인간적 노력의 소산인 문화체와 마찬가지로 생성소멸과 대립갈등과 흥망성쇠를 되풀이했다. 기독교가 하나의 종교로서 역사선상에 뿌리를 내리기 위하여는 많은 내용실체, 즉 신앙과 신학의 연구와 비판과 변증과 체계화 작업이 필요했다. 교회라는 한 공동체가 역사선상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자체정립이 필요했다. 그래서 교회는 신앙의 내용을 여러 가지 차원에서 정립하여 다방면으로 발전시켰다. 신학에 여러 가지 분야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한 여러 가지 분야 중에서도 교리를 위주로 한 조직신학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독교 신학의 역사를 1900년으로 본다면, 그 동안 신학은 세 번 혁명적 전환점을 가졌다. 단지 전래된 교리를 수정하거나 개혁한 것이 아니라 결정적으로 그 내용과 방향을 전향시키는 일이 일어났다는 뜻에서 혁명적 사건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그러한 세 번의 사건은 아우구스티누스와 칼빈과 바르트에 의해서 일어났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의지와 은총에 관한 펠라규스와의 논쟁에 있어서 은총에 승리를 가져다주었으며, 칼빈은 당시 유행하던 인문주의자들과의 논쟁에 있어서(피기우스, 볼궂)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예정을 강조했다. 20세기에 개신교신학이 온통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아 합리주의와 윤리주의에 기울어졌을 때 바르트는 신학과 신앙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우려고 노력했다. 현재 기독교 신학이 성서적이고 복음적이고 은총주의에 머물러 있다면, 상기한 세 사람의 혁명적 신학운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세 사람의 신학을 좋아하며, 많은 신학자 중에서도 이 세 사람의 책을 가장 많이 읽었으며, 이 세 사람의 수많은 책들이 나의 서재를 장식하고 있다.

3. 세 사람의 삶과 신학의 특징

1) 아우구스티누스：그는 북아프리카 사람으로서 어릴 때부터 그의 비상한 재질이 나타났다. 어머니 모니카의 노력으로 교육을 잘 받았으나 교회에 가기를 거절했고 성서 내용을 비웃었다.

그러나 그는 어려서부터 영혼의 안식과 진리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그는 야심가였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가지고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수사학자가 되려고 했다. 그는 정욕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17세 때 사생아를 가졌다. 그러나 그러한 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호르텐슈스라는 책을 읽고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신플라톤 철학을 연구했다. 거기서 만족을 얻지 못하여 철학공부를 단념하고 마니교라는 종교의 신봉자가 되었다. 9년 동안이나 그 교의 교리를 연구하고 그 교의 1인자가 되려고 노력했으나 만족을 얻지 못했다. 어머니를 피하여 밀라노에 가서도 불안한 생활이 계속되었다. 더 이상 생을 계속할 힘도 관심도 방향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고민 중에서도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설교자라고 알려진 암브로슈스의 교회에 가서 그의 설교를 들었다. 그래도 만족을 얻지 못했다. 살 길이 매우 암담했다. 바로 그 때 이웃집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의 한 마디가 들려왔다. "톨레 레게 톨레 레게"였다. 집어서 읽으라라는 뜻이다. 이상하게 느낀 그는 어머니가 준 성경책을 무작위로 열어 읽어보았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라"(롬 13:13). "더 읽을 마음도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 말씀을 읽고 난 찰나 내 마음엔 법열이 넘치고 무명의 온갖 어두움이 스러져 버렸나이다"(고백록 8권 12장). 극적인 회개체험이었다. 그 때부터 그는 그리스도의 일군이 되었고 교회의 수호자가 되었고 신학에 대혁명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도나투스와 펠라규스와 마니교를 논박하는 글을 통하여 헬라주의에 직면하여 윤리주의에 빠질 위험성이 있던 신학을 완전히 은총주의 신학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그를 은총의 박사(Doctor gratia)라고 부른다. 은총으로써 인간의 자유의지의 위험성을 극복했다. 그는 또한 당시 논쟁의 주제였던 3위1체론을 출판함으로써 3위1체론 교리를 기독교 신학의 주요 교리로 정착시켰으며, "신의 도성"이라는 책을 출판하여 신학에서뿐만 아니라 서양학계에 처음으로 역사철학이라는 연구분야를 확립시켰다.

2) 칼빈：카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그 지역 성당의 신부를 돕는 일을 위탁받을 정도로 총명했다. 14세 때 파리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인문학과 고전학과 법학을 공부한, 출세를 보장받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카톨릭 교회에 대한 회의를 가지는 동시에 교회와 세계가 달라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공부를 더하기 위하여 스트라스북으로 가는 도중 제네바에서 윌리암 화렐을 만나 거기에서 개혁운동을 시작했다. 전혀 뜻밖의 부름이었으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확신하고 그 곳에서 철저한 개혁사업을 추진했다. 한 때 그 곳에서 추방되기도 했으나 굴하지 않고 그는 1564년 55세로 죽을 때까지 혁명적인 개혁사업을 추진했다.

내가 칼빈을 좋아하는 이유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로, 그는 신념의 사나이였다. 한 번 하기로 결정하면 끝까지 추진하는 강력한 신념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로, 그는 불의와는 타협을 하지 않았다. 개혁사업을 추진 중 그는 시의회와 로마 천주교회로부터 협박과 회유를 여러 번 받았다. 프랑스군의 장군으로서 망명해 온 페랑의 공갈과 협박을 계속적으로 받았다. 시의회의 선거에서 여러 번 실패했다. 설교단 위에 죽이겠다는 협박장이 놓여 있기도 했다. 그러나 칼빈은 그의 개혁의지를 굽히지 않고 죽을 때까지 추진했다. 셋째로,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성서주의자요 신학자였다. 그의 나이가 27세 때(1536) 기독교강요 제1판을 스위스 바젤에서 출판한 후 1559년에 제7판을 내놓을 때까지 꾸준히 수정하고 개정하고 보완하여 마침내 프로테스탄트 교회 신학의 불후의 명작을 완성했다. 이름하여 "기독교 강요"라고 한다. 기독교신학자로서 성서를 완독하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완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그 책은 신학도들의 필독서이다. 칼빈은 주석설교를 위주로 한 동시에 신구약성서 전체의 약 98%에 해당하는 책에 대한 주석을 출판했다. 넷째로, 그의 대학교육 이념이 후세의 모든 기독교 교육자들의 귀감이 되어 있다. 1559년에 칼빈 아카데미를 세우고 교육이념을 "경건과 학문"(Pietas et scientia)으로 정했다. 이성과 신앙, 학문과 경건, 이론과 실천, 인간의 지식과 신의 지식,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고 겸비될 때 가장 이상적인 기독교 교육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나는 그의 이 이념에 전적으로 찬성했기 때문에 그것을 장로회신학대학의 교육이념으로 채택했다. 다섯째로,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그의 마지막 유언의 한 마디 말이다. "내가 죽거든 나의 묘에 묘비를 세우지 말라.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후세인에게 내 이름을 남길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현재까지 그의 묘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묘비가 없기 때문에.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후세의 모든 칼빈주의자들의 마음에 영원토록 후패하지 않는 마음의 비를 세워두게 되었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나는 일본 동경신학대학 졸업논문을 칼빈에 관한 글을 썼으며 그 후 한국교회에서 봉사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의 삶과 신학을 자랑했으며, 그 자랑 속에 나의 삶을 반영시키기도 했다.

3) 바르트：1900년대를 전후하여 프로테스탄트 신학은 온통 자유주의 신학의 물결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19세기에 유럽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던 경건주의와 청교도 운동은 체험신앙을 강조하는 동안에 주관주의에 빠져 내재주의로 전락했다. 포이엘밧하는 신학을 인간학으로 대치했고 하르낙은 절대타자로서의 야웨 하나님을 내재화된 아버지 하나님으로 대치해 버렸고, 트렐취는 교의신학을 붕괴시키고 그 자리에 윤리학을 앉혀 놓았다. 일반 사회에는 문명이 발달되고 낙관적 역사관은 인류역사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전 유럽을 지배하고 있었을 때 바르트는 조국인 스위스를 떠나 백림과 말북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백림 대학에서 그는 당대에 명성을 날리고 있던 하르낙의 강의에 매료되어 그의 강의를 제일 많이 들었다. 그 외에도 루터신학의 귄위자 칼 홀과 그 외 궁켈, 카후탄의 강의를 통하여 자유주의 신학과 함께 신칸트학파의 철학을 연구했다. 2년 후 그는 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보수적 성서학자인 슐랏터가 있는 튜빙겐 대학으로 갔다. 거기서 그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1908년부터 그는 마르부르크 대학에 가서 바르트는 봐이스(J. Weiss), 율릿히(W. Julicher), 하이트뮬러(W. Heitmuller) 밑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동시에 코헨, 나톨프 밑에서 신 칸트 철학을 공부했다.

이렇게 강도 높은 신학교육을 받은 후 바르트는 1909년에 스위스로 돌아가서 목사가 되었다(23세). 1911년부터는 자펜빌에 있는 개혁파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1921년에 괴팅겐 대학의 교수직을 맡아 떠날 때까지 계속했다. 자펜빌에서의 목회생활에서 그는 대학교 강의실에서 교수되는 신학과 거리에 있는 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 사이에 큰 괴리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한 그의 느낌을 토대로 1918년에 로마서 강해를 출판했다. 이 강해서가 전 유럽의 신학계에 떨어진 원자탄이 될 줄은 몰랐다. 한 마디로 그 책은 자유신학을 성서주의와 복음주의로 뒤집어버리는 충격을 주었다. 그 때부터 바르트는 1968년에 죽을 때까지 수많은 강연과 강의와 설교와 저서를 통하여 초지일관 성서의 신언성과 그리스도의 구주성과 3위1체 하나님의 현존성과 인간의 무능성과 하나님의 은총의 절대성을 강조하여 세계신학계의 영도자가 되었다. 어떤 학자의 표현대로 그는 모든 복음적 신학의 지류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댐을 만들었으며 그 댐의 물을 마시지 않고 복음적 신학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신학자이다.

나는 아우구스티누스와 칼빈 다음으로 바르트를 좋아하며 따라서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의 방대하고 풍부한 신학의 내용 가운데서 내가 찬성하고 좋아하는 몇 가지 점을 든다면, 첫째로, 그의 성서관이다. 그는 당시의 그의 교수들의 비판적 성서관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 그러나 총체적으로 성서를 신언(神言)으로 인정하고 그 신언이 신앙과 신학의 결정적 기반이라고 주장한다. 둘째로, 신언을 세 가지로 구분해서 말하면서 그 신언의 역사성과 현실성을 강조한다. 즉 기록된 신언으로서의 성서, 선포된 신언으로서의 성서, 신언 자체로서의 그리스도(로고스)를 말한다. 셋째로, 야웨 하나님의 절대성과 절대타자성을 강조함으로써 그는 성서적 신관과 개혁교회 신학의 신관을 고수한다. 이 신관은 주관화되고 내재화되고 따라서 상대화된 자유주의 신학의 신관에 정면으로 대립된다. 넷째로, 그는 용감한 신학자였다. 당시 전 신학계를 군림하던 자유주의 신학과 신학자들에게 도전하여 성서에 근거한 복음적 신학을 개발했으며, 야웨 하나님의 절대권을 등에 업고 당시 전 유럽인을 전율케 했던 히틀러의 권력에 도전하여 신권을 확립하려는 목적으로 발멘 신학선언을 발표한 것은 당시의 모든 신자와 신학자들에게 큰 용기를 넣어주었다. 다섯째로, 그는 좁고 짧은 인간의 척도로 무한대한 야웨 하나님의 존재와 섭리를 측량하고 설명하기 위하여 일평생 교의학을 저술했다. 14권에 달하는 미증유의 대작이나 미완성으로 끝났다. 그의 이 작품은 인간의 능력의 한계성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의 섭리의 오묘하심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에게는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의 신학사상은 후진들에게 신학하는 방법과 방향과 내용을 잘 알게 해 준다.

나는 위에서 내가 영향을 받은 세 사람의 신학자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했다. 맺는 말로 다시 말한다면, 나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삶의 본을, 칼빈에게서 삶의 방향과 목표를, 그리고 바르트에게서는 신학의 본질과 방법과 기술을 습득했다. 이러한 선진들을 알게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한국성서학연구소를 섬기는 이들 ⽧이사장 임 옥 목사 (영암교회 원로목사, 예장 통합 증경 총회장) ⽧소장 김지철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신약학) ⽧운영위원 임 옥 목사, 김지철, 김중은, 강사문, 이수영, 임창복 교수 ⽧연구위원∕김중은, 강사문, 장영일, 이동수, 박동 현 교수(이상 장신대 구약학), 나채운, 박수암, 김 지철, 성종현 교수(이상 장신대 신약학) 이수영, 이형기, 임창복 교수(장신대) ⽧전임 연구원∕이하준 목사 ⽧비상임 연구원∕최원준, 김근주 전도사 ⽧사무간사∕이혜원,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