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사회주의

1. 막스의 자본주의 비판

'자본주의는 모든 객체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화폐가 지니고 있 는 특징의 보편성은 그 존재의 전능이다. 그것은 전능한 존재로 인정된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는 화폐가 힘이다. 노동자란 화폐 가진 자의 노예, 기계이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2. 사회주의 종교관

→막스: 종교는 아편이다. 노동자들의 개혁의지를 말살하고 천국 행복을 선포하기 때문에 현질 서에 순응하게 만든다. 루터교회는 실제로 현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라 고 가르쳤다. 개혁의지 세력을 마귀로 규정했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의지가 약해졌다. 따라서 막스는 종교 비판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향인 형제·자매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수적 이라고 보았다.

→종교란 인간이 공상에 투영하여 만든 것이다. 현실 곤경을 잊게 하는 최면의 역할이다. 종교 를 폐기하는 것은 민중의 참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레닌: 종교 반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종교에 대해 투쟁해야 한다. 그것은 막스주의의 초석 이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곧 종교를 비판하는 것이다.

→진보주의 신학자들: 막스의 종교 비판의 대상이 되는 신학은 폐기되어야 한다. 미래의 신학 은 막스의 이론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3. 막스주의에 대한 평가

1) 긍정적인 면

A. 개혁의지: 역사와 사회를 근본적인 것에서부터 개혁하려고 하는 철저한 개혁의지가 있었 다. 막스주의 만큼 현실을 개혁하려는 운동은 역사상 없었을 것이다.

★ J.M.Lochman 「프로메테우스냐 그리스도냐」

막스주의의상징적인 인물. 막스가 가장 존경했다고 함.

교만이 가장 큰 죄라고 볼 때, 신의 명령을 어긴 프로메테우스는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는 금지 명령을 어긴 아담과 하와와 같은 큰 죄인이다. 태만으로서의 죄를 볼 때,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무관심한 것, 책임감 없음, 노동자들의 고통 을 방치하는 것은 큰 죄가 된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영웅이며 할 일을 한 것이다. 성경적인 은총론에 비추어 믿음의 행위를 볼 때 프로메테우스의 행위도 은총론 속에서 생각할 수 있다. 기독교가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

B. 인간애: 막스주의속에는 근본적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정신이 있다. H.J.Kraus는 '막스주의 의 종교비판은 기존 세상 질서의 비판으로 나아가고 궁극적인 목적은 참된 인간성 회복에 있다'고 말한다.

C. 형제 공동체를 지향하는 이상적인 사고:

D. 정의에 대한 생각: 약자의 편에서 그들을 도우려는 법에 대한 막스주의적 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법은 지배 계층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영속화하려는 수단에 불과하다.

2) 부정적인 면

A.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것이 정당한 비평인가? 막스 당시 종교는 그러한 요소를 가 지고 있었다. 그러나 막스주의를 능가하는 정의에 대한 선포가 있었다. 이것은 기독교의 본 질을 이해하지 못한 비판이다. 1960년대에 막스주의와 기독교의 대화로 상호 긍정적 이해 가 있었다.

B. 물질주의적 편견: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 소회의 근본 원인을 물 질에 두기 때문이다. 물질이 인간 소외의 원인 중 하나일 수는 있으나 절 대적일 수 없다. H.틸리케: 막스주의자 비판→Homo Economicus

M.베버→프로테스탄트 정신이 자본주의를 창출해 냈다.

①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막스주의자들은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말 하나 상부구조인 정신이 하부구조인 물질을 창출한다.

② 막스주의자들은 '경제 정의만 수립하면 행복이 온다'고 말하나 이것은 인간의 궁극적 문제 를 경제문제로만 축소시켜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궁극적 소외는 죽음이다.

③ 막스주의가 희망했던 것은 경제 문제의 해결이었는데 과연 경제 문제를 해결했는가?

단지 가난의 평준화, 분배정의의 평준화로 그쳤을 뿐이다. 순수 경제적 측면에서 자본의 가 치를 인정하지 않았고, 정신적 측면에서는 인간의 창의력 발휘 기회와 공동체의 이름으로 개개인의 자유를 말살하여 생산성 향상에 실패하였다.

④ 재산에 대한 기독교적 정신→청지기 정신: 모든 만물은 여호와의 것, 우리는 하나님의 것 을 잠시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

막스주의는 재산 공유화, 보수주의(복음)는 사유재산 인정, 자본주의가 성경과 가깝다고 봄. 진보주의는 사회주의와 결탁. 공유화냐 사유화냐,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 불필요한 극 단적 논쟁→공동체가 청지기적 의무를 져야 하는 영역이 있고 개인이 져야 할 의무가 있으 며, 자본주의 혹은 사회주의 각각이 져야 할 청지기적 의무가 있으므로 조화로운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청지기는 종이지 사장이 아니다.

⑤ 역사개혁의 주체를 인간이라고 본 것은 오류임. 역사 개혁의 주체는 하나님이다. 막스주의 는 지나치게 인간을 신뢰하는 오류 범함.

→1960년대 막스주의자와 기독교 인간의 대화. 막스주의자들은 기독교인에게 왜 기도하느 냐 질문하면서 '기독교인은 자신의 책임을 신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기도는 아편적 특징 이 있다'고 말함→이는 막스주의자와 기독교도간의 양보할 수 없는 강이다. 기독교인은 역사를 바꾸는 결정적인 동인이 기도라고 생각하며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을 믿는다. 이것은 개혁에의 의지를 말살시키는 것이 아니고 기도하기 때문에 폭 력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⑥ 막스주의는 혁명의 동인으로 증오심을 발휘하나 기독교 신학은 증오와 폭력을 반대한다. 증오심은 파괴적인 힘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4. 유럽의 종교 사회주의

1) 하나님 나라의 희망과 사회주의 희망을 연결시킴.

★ Ch. Blumhardt →막스주의 정신을 기독교적으로 흡수한 인물.

→K.Barth의 정신을 변화시킨 인물.

스승에 대한 배신감으로 자유주의를 포기하려다가

Blumhardt를 만난 후 많은 부분 변화됨.

→cf)Blumhardt의 아버지: 요한 Ch. Blumhardt

축마사건으로 유명 "Jesus ist Sieger!"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으로 확대, 사회 속의 악을 쫓아내고 부활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려 노력했다. Blumhardt 이전 기독교는 영혼의 문제로만 생 각. 1896년 빌헬름 2세는 "목사는 신도들의 영혼에 관심 가져야 하고 자선 활동을 증진 시키며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고 말하였다.

→육체, 사회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사랑을 발전시킴.

"영혼의 문제나 다루는 종교와는 차원이 다른 실제다. 하나님 나라의 승리는 세상 속에 스 며 있는 사탄의 세력을 몰아내야 가능하다. 하나님 나라는 현재 세상 속에서 사탄의 힘과의 투쟁 속에 있다. 예수는 사탄의 힘을 깨뜨린 승리자이다.

→자유주의와 하나님 나라 사상과는 역사 인식에 있어 차이가 있다. 사회주의는 세상이 악 의 지배 안에 있다고 보고 그 구체적인 원형을 자본주의라고 봄. 자본주의는 하나님 나라와 대립되는 사회 속의 사탄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의 본질이 돈을 숭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는 인간애를 파괴하며 이웃에 대한 연민을 빼앗는다. 자본주의는 하나님을 거스리는 반신이며 사회 민주주의 운동은 자본주의를 심판하기 위한 하나님의 도 구라고 생각. 사회 민주주의 속에는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징표들이 들어있다. 이는 계층 간의 정의를 이룩할 수 있고 이웃 사랑의 정신이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2) 종교 사회주의의 핵심 정신(H. Kutter, L. Ragaz)

A. 종교 사회주의의 목표는 하나님 나라이다.

종교 사회주의는 개인의 영혼 문제를 다루는 종교와 세상의 모든 질서의 개혁을 연민하는 것이다. 개인주의적 경건 비판. 예수의 이름으로 현존하는 경제 질서를 옹호하는 것은 불가 능하다. 하나님 나라 신앙은 더 나은 질서를 요구한다. 종교 사회주의는 하나님 나라를 향 항 개혁 의지이다.

B. 종교 사회주의는 형제애를 지향하는데 이는 자본주의가 장자의 원칙이 지배하다면 하나님 나라의 이상은 형제애에 기초를 두기 때문이다.

C. 종교 사회주의는 막스주의가 아니다.

D. 종교 사회주의는 폭력을 반대한다.

평화적 사회주의를 혁명으로 바꾸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싸워야 함. 폭력이라는 악마는 사회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폭력은 인간 공동체와 인간성의 장애물이다.

* 읽을 책/예언자적 사회주의(한국신학연구소)

종교신학(종교다원주의)

* 종교다원주의의 배경은 객관적 진리에 반대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다.

★ 타종교에 대한 3가지 입장(Aran Race)

1. 배타주의: 일반계시로 알 수 있는 하나님은 율법적이다.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는 일반계시로 신을 알려 하기 때문에 율법적이다. 바울은 율법으로 구원받을 수 없음을 말하였다. 특별계시를 받은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

★평가: 긍정적인 면 a. 성경의 문자적 증언과 일치한다(구원얻을 만한 다른 이름 을 주신 일이 없다). 문자적으로 가깝다는 것은 본래적일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b. 그리스도 신앙의 유일성, 절대성을 확립시킨다.

c.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킨다.

: 문제점 a. 아미타 불교, 박티 힌두교는 은총의 종교가 아닌가?

아미타 부처를 모시는 불교

·나무(남무)--귀의하시오.

·아미타불---아미타 부처에게

cf)미륵불: 관세음 보살의 미래불. 도솔천 하늘에서 내려와 이 세상을 용화 세계로 만든다.

→불교는 배타주의에서 말하는 율법적 종교 또는 자력 구원의 종 교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b. 신학 구조에 대한 정당성 문제:창조계시가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 어진 것이 아닌가? 일반계시 특별계시 구분이 신학적으로 옳은 것인가? 모든 만물이 말씀으로 창조=그리스도 아들을 통해 창조 되었다면 창조를 통해 그리스도를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 다. 칼 라너: 자연과 은총의 양분은 성경적 타당성이 없다.

c. 교회 밖에 있는 선한 것에 대한 빠른 평가의 결여

배타주의는 (믿으면 구원 그렇지 않으면 마귀라는 식의) 흑백 논 리를 확산시켰다.

예)믿지 않는 부모님이 아이들 돌봄 가운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계획이 있다. 믿지 않는 부모님에게도 거룩한 은총(사 랑)이 녹아 있다.

2. 포용주의: 로마 카톨릭의 공식적인 입장. 카톨릭 외에 구원이 있을 가능성

★ K. Rahner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

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만민을 처음부터 구원하시고자 하는 사랑과 긍휼로 만나셨다. 십자가에 나타난 사랑은 만민을 구원하며 만민을 용서하는 것이다.

2) 그리스도의 사건이 용서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지를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사건을 지탱하는 것이다(안셀름의 만족 설의 기본 특징이기도 함).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하나님의 자기 노출(Selbstenthüllung Gottes)의 사건이다(2천년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말함). 모든 인류는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사랑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그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

3) 전통적 개념은 자연과 은총의 구분 반대. 현재 카톨릭은 자연과 은총 양분 폐기. 라너 상당 부분 바르트의 영향 받음. 그리스도 은총으로 인류 역사 지 탱→인과 응보적으로 인류 지탱하는 것이 아니다.

4) 그러므로 모든 인류는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5) 익명의 그리스도인:모든 인류가 그리스도의 은총을 힘입어 살아간다면 모 든 인류가 익명의 그리스도인일 가능성이 있다. 특별히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 지칭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은 총을 많이 경험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명시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지는 못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많이 경험, 전하고 나누어 주기 때문에.. 구 원의 가능성이 있다. 신앙, 초월적인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함으로 익명의 그리스도인을 윤리, 도덕적인면 만을 언급하면 안된다. 라너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은 세계의 고등종교속에 많이 있으며 무신론자들은 그리스도의 은 총의 경험이 없다고 본다.

6) 기독교의 절대성과 타종교의 상대성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때문에 구원에 있어 절대적이며, 타종교는 예수를 알기는 하지만 상당 부분 왜곡되어 있어 상대적인 구원의 길을 가지 고 있다.

7) 기독교밖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은총

그리스도의 은총이 제도적인 기독교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불교인이 구원을 받는다면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라너는 말한 다. 누구든지 구원을 받았다면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받은 것이다. 이러한 견해를 제 2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거의 수용하였다. 그리하여 카톨 릭은 다른 종교인들을 존경할 것을 명령하고 다른 종교속에 선한 것, 참진 리를 반영하는 것, 성스러운 것, 말씀의 씨앗이 들어있다고 생각하게 되었 고 그 이후로 타종교와의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 평가: 긍정적인 면 a. 기독교밖에 은총이 존재함을 깨닫게 함.

b. 타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대화 후에 긍정적 결과가 나옴

c. 선교의 효과와 교회의 성장. 예)제사지내는 사람을 카톨릭으로 흡입 할 수 있는 가능성 제시

부정적인 면 a. 타종교에 대한 낙관주의: 또 다른 구원의 종교로 지칭할만큼 낙관적 인가? 과정신학자 Cobb은 불교와 타종교의 연구를 통해 불교와 기 독교의 유사성은 있으나 그 유사성보다 더 큰 불연속성이 있다고 주 장한다.

b. 타종교의 선한 것과 구원 사이의 구분이 필요하다.

c. H.U.Von Balthasar "익명의 그리스도인이 정당하다면 순교란 불가 능하다" 기독교는 처음부터 순교자의 종교였다. 라너의 신학도 기독 교 역사와 상당 부분 충돌하고 있다.

3. 다원주의: 종교다원주의자들은 라너의 관점을 다원주의로 아직 넘어오지 못하고 있는 관점으 로 본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의 대부분은 라너의 제자들이다.

★ 힉(J.Hick) "God has many name"

→힉은 지금까지의 신학이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이었다면 이제는 신중심의 신학 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이르는 통로일 뿐이다. 예수는 그리스도이나 그리스도는 예수만이 아니다. 구원의 길을 그리스도로 상징화 시킬 때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길이 아니다.'

→종교다원주의의 대표적인 학자는 Cobb과 Hick인데, Cobb은 불교와 기독교 사이에 많은 불연속성이 있다고 하나 Hick은 다원론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고 말한다.

★ 파니카(R. Panikkar)→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다양하다.

등산 초보자는 자신의 길밖에 모른다.

모든 종교가 다 구원의 종교일 수 있다.

창조신학(환경신학)-(96.10.25)

* 1970년대 이미 환경신학에 대한 저술이 나타났고 80, 90년대 활발히 일어났다..

환경신학은 창조신학을 정립하는 것이며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전체 피조 세계에 대한 하나님 의 경륜을 살펴보는 것이다. 환경 문제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오염 된 물질을 먹으면 육체가 위험하다는 것은 상식적이고 환경이 파괴되면 정신도 파괴된다)

★ D.G.Hallman, <Echotheology> 전쟁과 더불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

* 전통적 창조론이 가르쳤던 것은?

→전통적 창조론은 인간으로 하여금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하였다(정복권, 통치권) 따라서 인간 은 자연을 비신격화, 비악마화 시킴으로 자연을 자연으로 보고, 통치의 대상으로 보도록했으며 자연을 활용하여 문명의 발전에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산업사회가 심화되면서 인간의 욕망 성 취를 위해 자연에 대한 착취와 약탈이 강화되었다. 초기에는 자연의 자생력 때문에 회복할 수 있었지만 산업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자연의 죽음 발생하기 시작했다.

→기독교는 다스리고 정복하라는 것에만 치중하여 환경 파괴를 생각하지 못했으며 환경 파괴에 대한 신학적 대처 방안을 마련해 놓지 못했다. 따라서 환경 오염의 주범이 기독교 신앙이 되어 버렸다. 정신적 책임을 기독교가 져야만 하게 되었다.

★ 새로운 창조 신학의 정신

1. 창1:26-28에 대한 새로운 해석: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전통적 해석: 인간의 육체가 아니라 내적 속성과 인격이 하나님을 닮았다.

어거스틴: 인간의 영적 특성(거룩, 영혼을 사모)이 닮았다.

아퀴나스: 이성적 특성(지정의)이 닮았다.

→어거스틴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 어거스틴의 사고에는 영혼은 고귀, 육체는 저급하다는 헬라 철학 사상이 들어있다. 히브리 사상은 육체를 저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혼과 마찬가지로 정신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는다. "형상"에 해당하는 히브리 단어에 "첼렘"이 있었는데, 이 는 고대 왕들이 다른 나라를 점령하면 자신의 '상'을 그 도시에 세우고 자기의 통치권, 지배 권 행사한 데서 유래된 것이다.

예)9C 하두이시(Haddu-Yisi)왕의 비문을 보면 "이것이 하두이시 왕의 형상이며 모양이다"

라고 씌여져 있다. 형상이란 모양과 동의어이며 동의어의 반복일 뿐 의미는 다르지 않다.

→영혼은 반쪽이 아니고 사람(영혼+육체를 가진)이 하나님의 형상이자 모양이다.

사람≠하나님=하나님의 형상

'저를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고...(시8편)

원문:엘로힘

→인간은 삼위 하나님 가운데 2위인 성자 하나님을 닮았다. 따라서 인간을 닮은 2위 하나님인 성자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다. 지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가장 닮은 것이 사 람이다. 따라서 성자가 부활하고 승천했다면 우리들 역시 부활하신 성자의 모습처럼 그대로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맏아들로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다. 그리스도 의 육체성을 부인하는 것은 기독교 사상의 오류이다.

→성자→나사렛 예수: 이전에는 없었던 육체를 세상에 오면서 육체를 뒤집어 쓴 것인가?

+----

칼케돈 신조 : 성자+육체---→나사렛 예수 神 人 참 하나님/참 사람 예수님은 신이냐 인간이냐?

+----→성경적 복음의 증언과 일치하는가? 사도들의 도그마 과정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

★ W. Pannenberg, <Christologe ; Jesus, God and Man>

제자들이 나사렛 예수(죽음과 부활)을 경험한 후 '예수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아니다' 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부활로부터 예수는 성자라는 사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일 예수가 성자라면 이 성자가 왜 죽으셨는가'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따라서 속죄론 이 대두된 것이다.

·성자+육체→나사렛 예수(나사렛 예수에서 껍데기를 빼야 성자, 신은 인간이 아니라는 전제)

·성자----→나사렛 예수(나사렛 예수가 성자다)

→헬라 철학은 신성과 인성을 구분한다. 나사렛 예수가 성자이지만 나사렛 예수에서 육체를 빼야 성자이다. 이 사상에는 신은 인간이 아니라는 전제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가 성자라면 이 성자속에 인성이 들어있는 것이다.

★ K.Barth, <Die Menschlichkeit Gottes; Humanity of God>(하나님의 인간성)

'하나님은 인간적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의 근본 의도는 육신이 없다가 육신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비하'에 있다.

→하나님을 가장 닮은 인간에게 자연을 다스리는 것이 위임되었다. 인간에게는 대리자 개념이 있다. "형상"이라는 개념속에는 사람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왕으로서 이 세상을 다스린다는 개 념이 있는 것이다. 폰 라트는 이 대리자 개념을 많이 강조하였다. 전체 피조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사람은 다스리는 존재이며 하나님 앞에서 책임지는 존재로 지음받았다. 다스리는 존 재라는 것까지는 전통 신학도 알고는 있었으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므로 하나님처럼 다스 려야 한다는 것은 몰랐다. 착취와 약탈로 다스리는 것은 이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마귀의 형상이다. 다스림은 하나님처럼 다스려 하나님의 모습이 이 세상에 나타나도록 다스려 야 한다. 즉 선한 관리의 책임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정복하라는 말은 자연속에 있는 사탄, 마귀적인 것을 정복하라는 의미이다. 옛날의 자연 속에는 악마적인 것이 많았기 때문에 성경 이 쓰여질 그 당시 상황을 고려해 이해해야지 오늘의 연약한 자연을 정보하라는 것은 아니다.

2. 하나님의 동산인 세계

→이 세계는 하나님의 동산이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신10:14, 시 24:1, 레25:23 등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라는 신 중심적 하나님 중심적 세 계관을 나타내 준다. 따라서 새로운 창조 신학에 요청되는 것은 자연신학에 대한 인간 중심 적 사고를 신 중심적으로 전이시키는 것이다. 자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이며 인간 은 잠시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다. 인간은 세계를 잘 관리하여 하나님의 영화를 드러내 놓고 하나님 앞에 가야 한다.

3. 자연의 권리

인권이 있듯이 동물권도 있으며 자연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연권이 있는 것이다. 이 런 정신이 성경에 있다(구약의 안식일법, 희년법, 출22:30, 출23:5, 출23:12 등). 이 안에는 생명 존중의 정신이 들어 있다.

4. 그리스도의 우주적 화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은 평화의 세계를 만들기 위한 전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인간중심적 해석이 있다. 인간만을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축소시키는 경향이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우주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전체 피조 세계의 신음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님의 경륜가운데 일어난다(골1:20, 고후5:19, 롬8:19-21). 하 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세계를 만들기를 원하신다.

5. 신체성의 중요성

F. Oetinger 독일의 경건주의자는 "신체성이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종점이다"라고 말한다. 기 독교의 희망은 영혼의 부활만이라 보기는 어렵다. 영혼 불멸 사상은 모든 종교에 다 있다. 성 경이 말하려고 하는 것도 죽은 자의 부활에 있다. 죽음을 박차고 살아나는 전인적 차원에서의 부활에 초점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6. 자연과 인간의 조화

교회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로 이 세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사11:6-9). 자연 을 사랑하고 전체 피조세계를 책임져야 한다. 인간은 이웃 인간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는 것 이 아니다. 인간이 자연을 돌볼 때 자연이 인간을 돌봄을 받을 때 아름다워진다.

정치신학(96.11.8)

★ 정치신학의 가장 큰 논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이 정치형인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에 대한 신학적 인식, 판단에 따라 정치신학 학파를 형성한다.

→20세기 S.G.F.Branden이나 R.Eisler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형이 정치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벨하우젠에 의해 제기된 것이었으며 Branden과 Eisler에 의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이 문제는 심각한 신학적 논쟁점이 되었다.

→예수는 유대땅에서 민중운동을 하다가 정치적 이유로 십자가형을 당했다. 예수의 십자가는 삶 의 필연적인 귀결이었다. 왜냐하면 십자가형은 당시 정치범 처리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 M.Hengel 「십자가 처형」기독교사상(현대신서)

Hengel은 Branden과 Eisler와 같은 좌파계열이 아니라 보수적 우파 신학자이다. Hengel은 이 책에서 '십자가는 정치범 처리형이며 이것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예수 시대에 로마인의 처형 방법에는 1)교수형 2)화형 3)십자가형이 있었는데, 이 중 십자가형은 세 가지 형벌 중 가장 잔인한 방법이다. 십자가형의 대상은 예외없이 로마압제로부터 벗어나려 로마 정부에 반역, 독립 운동을 한 정치범이었다. 당시 종교법의 처벌 방식은 돌로 쳐 죽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당한 것은 정치형이다.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 십자가 형틀에 죽으셨는가?

→신학계의 일반적 흐름으로는 예수의 십자가상의 좌우 강도는 민란이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잡 힌 반역죄인으로 본다. 강도라는 의미가 단순히 살인을 하고 약탈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당 시 강도의 의미는 예수 당시의 열심당(열령당, Zealot)들이었다고 요세푸스는 말한다. 유대 민족 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애국지사들이다. 예수는 두 명의 정치범 사이에서 돌아가셨다.

그렇다면 예수는 유대 독립운동의 지도자가 아니었을까? Branden과 Eisler는 이에 대해 긍정을 한다. 그러나 성경에 있는 많은 수난전승에는 다르게 적혀있다. 눅23:13-16에 의하면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아무런 정치적 죄를 발견하지 못했다. 단지 무리들이 예수를 처형하라고 요구한 것 으로만 되어 있다. 이 말씀에 근거해 '빌라도는 억울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대 제사장과 그와 함께 한 무리들에 의해 죽으셨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 기술이 아닐까 반문 한다.

그러나 수난 전승이 사실이라면 예수의 죽음은 빌라도 재판의 잘못으로 말미암은 우발적 사건 이 된다. R.Bultmann은 예수의 십자가 형틀은 정치적이나 그로 인한 예수의 죽음은 우발적이었 다라고 주장한다.따라서 예수의 죽음에서 정치적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Bultmann 은 이러한 주장으로 히틀러 당시 정권과 아무런 대립없이 신학교 교수를 할 수 있었다).

→예수의 십자가형이 우발사라고 믿는다면 정치적으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나 다수의 학 자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은 우발사가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복음서의 삶의 자리를 고려해야 한다. A.D.66-70년에 유대 독립전쟁이 있었고 예루살렘은 70년에 망하게 된다. 복음서는 유대가 망한 후 로마 치하에서 기록한 것이다. 로마 식민지 상황에서 복음서 기자들은 선교, 교회 존립에 결정적 문제가 됨을 인식했고, 당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와 똑같은 상황에 있었음을 염두해 두어야 했다. 따라서 복음서의 기자들은 예수가 우발적으로 정치에 개입했었다고 의도적으로 암시해야 했다.

★ 복음서의 정치적 옹호론

빌라도는 예수의 죄를 부인했으나 다른 사람에 의해 처형당했다고 표현한 것은 정치적 정황 속에서 초대 교회가 그들의 존립을 위해 빌라도의 직접 개입을 완화시키려는 의도이다.

1) 예수는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 십자가 처형수 중 정치범이 아닌 사람은 없었다.

2) 예수의 죄명이 "유대인의 왕"이었다. 이는 빌라도가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죽이려 했다.

3) 바라바와 예수와의 관계: 유월절의 관례에 따라 죄수를 석방하는데, 예수는 바라바와 등가 의 죄인으로 구속되어 있었다. 막15:7에 의하면 바라바는 폭동 혐의자, 민란 주도자로 구속 되었다. 그렇다면 예수도?

4) 예수의 제자들이 칼을 차고 있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베드로가 칼로 대제사장 부하의 귀 를 내리쳤다고 나오는데 이것은 열심당원의 형태이다.

5) 요18:3에 의하면 예수의 체포를 위해 대제사장 부하뿐만 아니라 로마 군대가 출동하였다. 종교적 이유라면 대제사장 부하로 족하다. 그러나 로마 군인이 출동함은 정치적 성격을 드 러내려 한 것이다.

6) 예수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처음 행하신 일이 성전 정화 사건으로 나와 있다. 성전 정화 사건은 전형적인 열심당원의 행위이다. 당시 성전에서 장사하는 상인과 환전하는 사람들은 유대 지배계층과 결탁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1년에 한 번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 는데 그 때에 흠없는 양을 바쳐야 했다. 양의 흠의 유무는 제사장이 판결하였는데 당시 제 사장들은 집에서 정성드려 키워 가져가는 것은 불합격 시키고 성전에서 파는 양을 사야 합 격을 시켰다. 거기서 파는 양은 엄청나게 비쌌고, 돈을 바꿀 때고 환전하는 사람들이 돈을 남겨 먹었다. 유대인들은 착출을 당하면서도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믿었고 예수는 그 행위 를 보고 참을 수 없었다(cf.요세푸스).

막11:17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예수께서는 있는 현실을 그 대로 표현하셨다. 이 때부터 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이려 했고 예수와 유대 지배층 의 본격적 충돌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결국 십자가형으로 귀결된 것이 아닌가?

이런 근거로 Branden과 Eisler는 예수는 민중운동을 하므로 유대인들과 충돌, 십자가형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Branden과 Eisler의 주장을 우리나라에서는 민중신학자 안병무 교수가 계승하였다. 안교수는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공부하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예수는 민중운동을 하셨고 정치적 이유로 십자가형을 받으셨다. 예수의 정신이 갈릴리 민중에 전승되었는데, 부활이란 시체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예수의 정신이 갈릴리 민중에게 전승된 것을 말한다. 예수의 죽음은 속죄론적인 죽음이 아니다. 후에 바울이 속죄론적 죽음으로 발전 시킨 것이다. 하르낙 이후 신학적 전제가 된 것은 성서에서 예수와 바울을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예수처럼 민중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민중신학은 독재에 저항하고 노동자와 가난한 자의 인권을 위해 노력한 공헌을 있으나 교리적으로 너무 진보적이다.

→서남동 교수는 "탈성서화"를 주장하였는데, 성서에서 나타난 민중 저항이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주장한다. 예)동학란, 임꺽정... '구태여 우리 민중의 이야기를 버리고 출애굽 이야기로만 돌아갈 것이 아니다.'

★ 그렇다면 예수의 죽음은 속죄를 위함인가, 정치적 문제 혹은 잘못된 재판, 삶의 필연적 귀결 인가?

1) Hengel이나 O.Cullmann은 예수가 속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보수주의 견해를 옹호한다.

→예수와 열심당(혹은 독립당)의 관계는 밀접하다. 예수의 12제자 중 (젤롯인)시몬은 틀림없 이 열심당원이었을 것이라고 성경이 증언한다(요6:15, 행1:13). 가룟유다 역시 열심당원일 가 능성이 많다. 그의 이름 'Judea of Iscariot'에서 'Iscariot'는 아직 정확한 뜻은 모르나 쿨만은 열심을 뜻하는 라틴어 'Sicarius'에서 유래된 말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가룟유다는 열심당원으 로 예수를 따랐을 것이다. 예수의 말년 예수에 대한 실망 때문에 예수를 판 것이 아닌가 추 측한다. 야고보와 요한도 예수가 왕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따랐다. 베드로 역시 열심당의 이 상을 가지고 따랐을 것이다. 요6:15에 의하면 군중이 예수를 왕으로 삼으려 했다. 로마 지배 계층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일이었다. 눅13:32에서 예수는 갈릴리 분봉왕 헤롯을 여우라 지 칭하는가 하며 눅22:35에서는 이 세상의 권력자들은 폭력으로 다스린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예수는 산헤드린 공회에서 정치 반역자로 체포된다(요11:48)

틀림없이 열심당의 지도자로 체포당하여 사형을 받았다. 이 점에서는 Branden과 Eisler와 일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예수는 열심당의 지도자가 아니었으며 예수가 꿈꾸던 세계도 열심당과는 달랐다. 예수는 열심당의 지도자로 오인되어 사형 당했다고 복음주의자들 은 주장한다. 이것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당시 상황보다는 예수의 자의 식이 어떠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예수의 자의식 연구

예수는 유대 독립을 꿈꾸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막10:35에 야고보와 요한이 하나는 우편에 하 나는 좌편에 앉게 해달라는 말을 듣고 다른 제자들이 화를 냈다. 제자들은 예수를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정치적 왕으로 생각했다.

① 막10:45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문이다. 이 본문을 통해 예수의 자의식와 제자들의 이 상에 괴리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Branden과 Eisler는 이것은 예수의 말이 아니라 초대교 회가 후에 삽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역사적 예수의 말이 아니라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역사적 예수의 말이라는 증거가 초대교회에 그대로 전승되어 있다(최후의 만 찬 전승). 최후의 만찬을 염두해 둘 때 막10:45은 매우 자연스럽다. 속죄론이 역사적 예수와 무관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대하기 때문에 Branden과 Eisler는 예수의 말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예수와 바울 사이에 연관(유사)성이 있다.

② 막8:31-33 가이사랴 마을로 가던 중에 일어난 사건을 보면, 그 때에 비로소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만류하는 베드로를 사탄의 욕망이라 꾸짖으셨다. Cullmann이나 Hengel에 의하면 예수시대에는 두 개의 메시아상이 있었다. 정치적 메시아와 고난의 종으로서의 메시 아인데 당시 사람들은 예수를 정치적 메시아로 인식했다. 그러나 예수의 자의식은 고난의 종으로서의 메시아였다. 이적을 행하고도 숨기는 이유는 사람들이 예수를 정치적 메시아로 오해할 것을 염려하신 행동이다. 예수의 목적은 정치 혁명이나 사회개혁 프로그램 지향이 아니라 복음에 의한 내적인 변화와 회심이었다(요18:36). 예수 사역의 핵심은 십자가를 통한 속죄이며 이를 믿는 공동체의 출현과 공동체가 이루는 새로운 세계였다.

→그러면 Branden과 Eisler의 관점은 완전히 틀렸는가? Hengel이나 Cullmann에 의하면 복음 전파란 개인 구원이며 사회 개혁은 예수에게 있어서는 사탄의 행위라 규정하는 열심당의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김명용 아저씨의 결론>

Hengel이나 Cullmann의 단점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나 반면 복음 전파에 힘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교개혁 전통에서 예수의 3중 직무는 1)제사장 2)예언자 3)왕이다. Hengel과 Cullmann이 예수의 제사장적 직무만을 강조한 것은 오류이다.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은총으로부터 이웃과의 관계, 대사회적 책임이 일어난다. Branden과 Eisler는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적한 공헌을 했다.

예수에게는 구약의 예언자적 정신이 있었다. 예언자의 클라이막스에 있었다. 예언자 의미는 광범위하나 종교개혁자들은 에언자의 의미를 말씀을 받아 전하는 자로 한정시켰다.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은 상당 부분 영성화시켰고 3가지 용어를 완벽하게 전달하지는 못했다. 헤롯을 여우라 칭하고 당시 정치 지도자들을 존경하지 않은 것(눅22:25), 성전 정화 사건, 율법학자를 과부의 등을 쳐먹는 자들이라 비난한 것 등은 예수의 예언자로서의 정신을 그대로 드러낸 말이다.

예수에게는 사회 개혁의 의지가 있었다. 강압적 정치를 비판하고 현실적 세계 질서 한 복판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왜 예수는 열심당원의 행위를 꾸짖으셨는가? 그것은 예수와 열심당원의 현실 해결 방법이 달랐기 때문이다. 누가복음에는 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지배 질서에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언급한다.

진화신학(96.11.1)

★ Pierre Teilhard de Chardin(1881-1955)

샤르댕 사후 샤르댕의 책이 읽혀지기 시작. 20세기 후반 샤르댕의 영향력이 나타남.

얼마 전(96년 10월) 교황 바오로 2세의 '진화론' 인정 뉴스 있었음.

* 성경 안에서의 진화론 변천사

성경-6일만에 창조/바벨론에 이미 있었던 설화 "길가메쉬"-마르둑 세상 창조

근본주의자들은 6일(24시간)을 고수하려 함

* 진화 신학의 전제-구약학의 발전: 한국의 근본주의나 복음주의의 사고와는 다름. 중동 지역 여 러 문헌들과의 비교, 발전성 연구

★ 샤르댕의 진화신학 개념

1. 정적인 우주관은 잘못되었다.

뉴튼적 세계관-우주는 만들어져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우주는 현재도 발생, 진화되고 있다. 지구 진화도 우주 진화의 한 과정일 뿐이다.

2. 우주 진화의 과정은 무질서의 연속이나 맹목적인 우연적 발생이 아니고, 분명한 방향을 지닌 진화과정이다. 이 진화는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진화적 창조(창조적 진화): 유신론적 진화론

진화가 창조행위이다. 하나님의 창조가 진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기계적(유물론적)진 화론은 과학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잘못되었다.

윤회사상은 우주와 인간의 종국적인 목표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회사상이란 보 다 높은 상태로의 변화를 말하는 데, 이러한 윤회사상에는 창조적인 진화개념 등은 나타나 있지 않다.

3. 선상의 자연적, 연속적 발전이라기 보다는 돌연변화, 비약적인 상태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 신비한 창조 과정이다.

예)원숭이는 사람으로 진화하는 데 실패한 동물이다. 원숭이 말고 사람으로 진화하는 무엇인가 있었을 것이다.

something-----<비약/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사람

4. 창조주는 우주에 인간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거대한 진화의 과정을 밟아오셨다. 우주 진화는 인간을 향해 움직였다.

5. 인간 창조 이후에도 진화의 과정은 계속된다. 인간창조 이후에도 타율 진화의 단계에서 자율진 화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진화적 창조 사역의 동역자로 동참한다.

예)인간의 품종개량→창조사역에의 동참이다. 인간의 순수 과학적 활동(예술, 노동, 문화, 무역 등등의 인간의 모든 활동)을 진화의 활동의 일부로 봄.

진화를 해 나가는 방향→선/역진화→악 선과 악을 지금까지는 도덕적으로 규정했으나 샤르댕 은...

6. 인류의 진화는 인류의 공동진화를 향해 나아간다. 200만년전 인류 출생(생물학적) 3만년부터 인간은 사회화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예)인류의 공동체 영성 향상, 결정적 에너지→사랑≒동일시

우주적 그리스도인의 몸을 만드는 근원적인 힘은 사랑이다: 개인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를 악 으로 봄.

7. 진화의 최종목표는 우주적 그리스도의 몸이다(엡1:10). 십자가 이해는 우주의 짐을 짊어짐도 상 징한다.

평화신학(96.11.15)

* 80년대에는 해방, 민중신학에 관심갖었으나 최근에는 평화신학에 관심. 정치신학의 실천적 부분이 평화이기 때문에 정치신학과 연관성이 있다. 평화신학의 관심은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고 만들고, 구약의 '샬롬'의 시대를 이룩해 나갈수 있는가에 있다.

★ 평화에 대한 전통적 이론

1. 정당전쟁 이론: 전쟁이 정당하다면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다. 정의에 입각한 전쟁일 경우 정당 성이 있을 수 있다. 호전이론 같으나 불의한 악, 더 큰 희생을 줄이기 위한, 평 화를 위한 이론이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대항한 연합군이 없 었다면 나치의 손에 더 많은 유대인들이 학살당했을 것이다. 이 정당전쟁 이론 은 제도적 교회 대부분이 가지는 이론이다. 한국 교회 대부분 목회자들의 입장 이다.

복음주의 신학(96.11.22)-고전주의 성명서에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야 할 것임

★복음주의의 기본 사상

1.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행4:12)

→복음주의자들은 뉴델리 3차 WCC이후에 나타난 '타종교에 익명의 그리스도가 있다'는 것 에 반대한다. 그들은 종파가 선교를 대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복음주의자들은 '구원의 보편주의'를 반대한다. 복음주의자들은 만인화해론과 만인구 원론을 오해하고 있다. 따라서 Barth의 만인화해론에 반대하며 만인구원론적 흐름을 좋아 하지 않는다. 회심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운명 즉, 심판과 멸망을 받을 것이라며 회심을 강 조한다.

2.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선포하는 것이다(고전9:16)

→프랑크프루트 선언문 서두에 기록.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선교' 개념을 반박하는 말이 다. 선교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한 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인간화·정의· 사회복지 등은 선교의 결과이지 본질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선포를 중요시하지 않고 나 머지 활동을 하는 것은 선교가 아니다. 로잔 선언에서 선교·인간화·사회적 책임을 표방 하며 인간화와 사회적 책임을 선교의 동반화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선교에 우선권이 주어져 있다고 본다.

3. 선교의 우선권

→정의·평화·개발원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의 구현이다. 그러 나 우선권은 '선교'에 있다. 궁긍적 목적을 선교로 하고 개발원조나 기타 활동을 하는 사람 을 선교의 동반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동반자적 위치란 동등한 위치를 말하는 것은 아니 다. 알맹이가 선교라면 인간화나 정의 실현, 개발 원조 등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4. 선교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교회)를 형성하는 것이다.

→복음주의자들은 선교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확장시키는 것이라는 교회 중심적 사고를 한 다. 교회 성장에 관심 갖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신학적 오류가 있다. 선교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다. 하나님 나라의 건설, 확장하기 위해 교회가 형성되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 가 완성되면 교회는 사라져야 한다.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견해는 너무 편협하다. 그 러나 현실적으로는 교회 확장이 필요하다.

5. 정치적 중립 표방

→복음주의자들은 직접적 정치 개입을 좋아하지 않는다. 복음주의자들은 변화된 영혼이 사회 속에 자신의 역할을 하는 간접적 변화를 중시한다. 민중 조직의 선교나 해방에서 교회 사역 으로의 선교로 환언되야 한다고 주장한다. 1980년대말「서울선언」이라는 복음주의 성명서 에서 복음주의자들은 "오늘의 구원이라는 사회적·정치적 차원에서 죄에서 구원이라는 근원 적차원(영혼의 문제)으로 선교의 목표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영적 책임으로 옮기려는 시도이다. 지배자의 지배 논리에 편승한 정치적 방 관이며 정치적 책임성에 대해 무능한 사고 방식이다. 그러나 또한 한편으로 정치적 중립의 사고는 우파 지배 계층과의 결탁→의도적이라기 보다는 복음주의적 사고로 인한 간접적 관 계이다.

→사회 현실에 지배자, 피지배자 관계를 모두 선·악으로 볼 수는 없다. 부족한 점을 보충하 여 '공동의 선'을 추구하여야 한다. 지배자가 100% 나쁘고 피지배자가 100% 선하다고 말할 수 없다. 한편이 70%가 선하고 30%가 악하며 다른 한편이 30% 선하고 70% 악하다면 부족 한 30%와 70%를 보충하여 공동의 선을 창출해야 한다. 그러나 복음주의자들은 죄 마귀의 활동을 사회·정치적 문제로 축소시켜 생각한다.

과정신학

* 신학의 3가지 흐름 1)Bibilically Oriented Theology

2)Historical approach Theology-과거 신학자나 교리의 기초 위에 체계화 하려는 신학. 예)루터신학/칼빈신학

3)Practically Oriented Theology-실천의 현장속에서 기원한 신학

예)해방신학/민중신학/진화신학/과정신학

* 실천의 현장은 사회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도 해당된다. 과정신학은 현대 물리학(자연과 학)적 사고가 배경을 이루고 있는 과정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과정신학은 우주가 계속적 진화의 과정속에 있다고 보는 면에서 진화신학과도 관련된다.

★ 과정신학의 주요 개념

→과정신학의 기본 철학: 모든 것은 과정(process) 안에 있다. 닫혀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과정신학의 전제: 현실재는 단순히 물질만이라기 보다는 정신이며 물질이다. 물질 속에 정신 이 들어 있다-양극성적 본성. 유물론의 오류는 물질을 물질로만 본 것에 있다. 물질 속에는 신이 존재하고 있다. 그 신이 변화하고 생성하는 것이다.

1. 현실재와 과정

→현실재(Actual Entities)란 끊임없이 변화되고 생성되어 나가고 있는, 열려져 있는 최소한의 실재를 말한다. 이것은 철학에서 말하는 자연을 구성하는 최소한의 실재, 궁극적 실재이다. 또한 라이프니찌의 '단자' 개념과 비슷하다. 그러나 라이프니찌의 단자 개념이 닫혀져 있는 최소의 실재라면 과정신학에서 말하는 현실재란 존재라기 보다는 (생기·변화 ·합성·변천 ·발전하는) 과정이다.

2. 현실재와 신

→신은 현실재를 유도하는 목적론적 힘이다. 현실재가 새로움을 갖고 창조적 과정으로 유도하 는 과정이 신이다. 현실재 밖에서가 아니라 현실재 안에서 그 구성요소로서 작용하고 있다. 신은 현실재에 동기, 목적을 부여하고 동시에 창조적 유인자이다. 신이 관여하지 않으면 우주에 어떠한 질서도 어떠한 모양도 없다. 세상의 모습은 신이 구체적으로 자신을 드러 낸 모습이다.

3. 신의 원초적 본성과 결과적 본성

→원초적 본성은 추상체로만 있음. 결과적 본성은 현실재로 나타내고 있는, 자신을 구현해 놓 고 있는 신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신의 계획을 원초적 본성이라면 신의 드러난 모습이 결과 적 본성이라 할 수 있다.

→신은 창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창조와 함께 존재했다. 신은 현실재 속에 자신을 구현 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신이 세계를 창조한 것이 진리이듯이 세계도 신을 창조한다는 것은 진리이다. 세계는 신과 함께 영원하다. 세계와 신은 상호 연계적이고 상호 의존적이다. 이것 은 전통 신관(무에서 유의 창조)과 차이가 있으며 신과 피조물 사이에 구분이 없는 것이다.

4. 신의 속성으로서의 사랑과 쾌락의 설득력

→우주 변화의 동력은 사랑과 쾌락의 힘이다(화이트헤드). 우주는 이 힘에 의해 더욱 새롭고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간다. 단순한 것보다 복잡한 것이 더 아름답고 쾌락을 많이 준다. 신이 만들려는 세계는 쾌락이 극대화된 사회(미(美)의 세계)이다. 이것은 진화론적 사고 방식을 포함한 말인데, 즉 세계는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세계로 진화한다는 말이다. 우주가 이러한 세계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화이트헤드의 철학은 심미철학이라고도 한다. 심미철학은 억압과 폭력에 반대하여 아름다움 과 사랑으로 설득한다. 사랑은 사람에게 자발성을 갖게 하고 창조적으로 활동하게 한다. 어떤 사람은 화이트헤드의 아내가 아름다웠기 때문에 화이트헤드가 미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관심 갖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