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이란 말의 의미

<해설>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배우기 전에 이 교재가 지향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제 1과에 흐르는 중심사상은 하나님의 주권 자체에 대한 설명이다. 즉 자연이나 인간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주권 자체를 논하고 있다.

<본문>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아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대상 29:11-13).

<해설>

이상의 성구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유도해 볼 수 있다.

질문 1. 천지에 있는 것이 누구의 것인가?

질문 2. 만유의 머리란 무엇을 뜻하는가?

질문 3.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

<본문>

1. 주권(主權)이란 말의 의미.

어물전에 많은 물고기들이 있다.

그 물고기들의 소유주는 어물전 주인이다.

그러면 그 주인이 물고기들을 만들었느냐?

그렇지 않다.

그는 어부에게서 물고기를 가져 왔을 뿐이다.

그러면 어부가 물고기를 만들었느냐?

아니다.

그는 바다에서 그것들을 잡아왔을 뿐이다.

그러면 바다는 어떻게 해서 그 물고기들을 소유하게 되었느냐?

기독교는 분명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창조해서 바다에 있게 하셨다」고 말한다(창 1:20-21.

이렇듯이 물고기의 최후 소유주는 창조주 하나님이다.

하나님 이상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물고기에 대한 소유주권(所有主權)에 대해선 절대적이다. 즉 절대적주권(絶對的主權)이다. 절대란 견줄만한 대상이 없다는 말뜻이다. 그러나 인간이 갖는 소유주권은 하나님의 허락아래 이루어진 이차적(二次的)이요 상대적(相對的)인 권리요 소유이전일 뿐이다. 다음의 성구가 이를 증명한다.

<해설 1>

하나님의 주권은 소유주권이며 이것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가지는 필연적인 주권이다.

<해설 2>

"..... 상대적인 권리요 소유이전......"의 문장에서 소유이전(所有移轉)의 한문을 잘 이해 하는 것이 주요하다. 그리고 이 소유이전의 근거는 창1:28-30이다.

<본문>

".......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새물을 다스리라"(창 1:28-30).

하나님의 권리는 창조주만이 갖는 단독권리요 유일권리이다.

주권(主權, Sovereignty)은 "최고의(Super) 권세(Reign)"라는 말이다. 인간을 포함하여 이 세상의 모든 만물에 대한 그 최고의 권세는 당연히 그것들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에게로 돌아간다.

그것은 영계( 界)의 천사와 마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만든 자는 만듦을 당한 것에 대해 절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 자연계와 도덕계에 대한 주인된 권세는 절대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이란 말은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지배"를 가라키는 술어인바 곧 칼빈주의의 최고의 중심사상이다.

칼빈주의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고백하고 인정하는 하나님 중심사상이다.

<해설>

칼빈주의의 근본적인 사상을 예정론이라고 한다. 그러나 칼빈주의의 기초 사상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에서 무조건 선택이 발생하는 것이다.

<본문>

곧「하나님을 하나님되시게」하자는 사상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어야 한다!」

새길수록 심오하고 위대한 고백이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의 세대는 누가 하나님이요 누가 피조물인지 조차 모르게 뒤죽박죽 되어, 하나님은 오히려 화려한 문명의 그늘에 파묻히고 하나님 아닌 피조물들이 하나님(神)행세를 하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구원이니 예정이니 신앙이니 축복이니 해도 하나님 없으면 그만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김치국만 들이키고 있는 세상.

하나님을 발 밑에 두고 백날 구원이요 축복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하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되시게 하자」(헨리.미터).

하나님 중심사상이 무엇이냐?

하나님의 최고권위(절대주권)을 인정하는 사상이다.

「칼빈주의자란, 인생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시작하며, 그와 더불어 생활하고, 그와 더불어 마치는 자이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이다」(비. 비. 워필드).

<해설>

하나님 주권사상의 긍국적인 목표이며 하나님께 영광돌림의 정의이기도 하다.

하나님께 영광 들리는 것은 [하나님] [사람] [만물(물질)]의 순서이다. 그러나 지금은 [물질] [사람] [하나님]의 순서가 되어있다. 따라서 요즘 우리의 신앙생활 중에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도록 하기 위해서 보다 나의 평안과 번영을 위하여 믿고 있을 때가 많다. 이 순서를 바로 해야 한다.

성경 소요리 문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며 그 답은 "하나님을 영원토록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