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

교회와 예배당

교회란? 엄밀하게 예배당은 예배를 드리는 장소이지 교회는 아니다. 그러나 예배당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교회를 정의하면 예배당은 아니라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예배당은 교회론적으로도 중요하다. 예배당은 교회의 삶이 일어나는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의 생명도 예배당을 중심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따라서 예배당을 지을 때는 정성껏 지어야 한다. 하하하

과거 로마 카톨릭의 교회 건축에 있어서 국민의 피를 빨아서 지은 것은 잘못이다. 교회는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 건물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지식적이고 비판적인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이 있다.

한국의 교회학교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 침체되어 가는 교회학교를 보면 걱정이 태산이다. 교회학교의 아이들은 대부분 교회의 제직들의 아이들인 경우이다. 전에는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교육 시설의 낙후라고 할 수 있다. 과거와는 정반대로 사회의 시설과 비교해서 많이 뒤쳐져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교회학교의 침체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생명의 유지에 있어서 예배당, 교육관 등은 중요하다.

예배당은 사치스럽게 지어서 위화감을 주어서도 안될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자신들의 집보다는 잘 지어야 할 것이다.

교회의 정의

교회는 교황이나 총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제도도 아니다. 제도적 카톨릭이 교회라고 하는 것은 카톨릭의 오랜 전통이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여기에 일대의 변혁을 주었다. "교회를 하나님의 백성이다"라고 정의한 것이다. 즉 그들은 교회를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현저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개신교는 교회를 성도들의 모임이라고 정의했다. 즉 개신교는 이미 450년 전에 사람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종교개혁자들의 정의는 위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카톨릭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양쪽 모두의 정의에 큰 차이가 없이 사람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과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말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말에는 모임 즉 모여 있다는 뜻이 있다. 과연 그러면 모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오늘날에는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호캔다이크의 흩어지는 교회 개념에 기인한다. 즉 흩어져 사는 사람들도 교회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흩어져 살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전체의 삶이 교회라는 것이다.

기성 목사는 제도적 교회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설교는 하나님의 나라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다. 주일날 교회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월요일에서 주일까지 하나님의 나라의 의를 실천하는 삶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기인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모임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교회란 성도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 흩어져 있기도 한 전체로서의 삶인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과 성도들은 같은가?

여기에는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익명의 백성(그리스도인 또는 익명의 교회)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게 된다. 칼 라너의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개념이 있다. 초월자, 선, 정의, 이웃을 위해서 자신을 개방하는 사람들은 명시적으로 그리스도를 모른다 해도 그의 은총에 힘입어 살고 있으며 그들은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라너는 말했다. 또 도르트 죌레는 익명의 교회가 존재한다. 명시적인 교회 밖에 익명의 교회가 존재하는데, 이 교회가 그리스도의 뜻에 더 충실한 참 교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그러면 이 개념을 쓰는 것이 정당한 것일까? 죌레의 관점에서는 노동조합 같은 것도 넓은 의미의 익명의 교회가 된다.

※ 김명룡 : 그런데 교회의 개념을 이렇게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성서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 어디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교회는 없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따르는 공동체를 말하지 그리스도를 모르는 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나치게 신학적으로 사변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것 같다. 너무 세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노동조합은 신학적으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공동체가 교회이다. 그리고 성동들의 공동체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해도 좋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교회의 삶이다.

성경에서의 교회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

기존: 하나님의 백성, 성도들의 공동체

성경: 신약-하나님의 가족 개념이 강하게 나타난다. 예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하라 하셨듯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는 자녀들의 공동체 개념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개념은 구약적 개념에 더 가깝다. 구약에서는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라고 한다. 예수는 이 공동체의 맏형으로 나타난다. 히 3:6 "그리스도는 그의 집을 맏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 즉 우리는 그 집의 구성원 즉 가족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가정을 이끄는 형님으로 나타난다. 엄밀히 말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한 형제이다. 즉 그 안에서 한 형제된 공동체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영원한 진리이다. 육신의 형제보다도 영적으로 더 가까운 본질적인 형제이다. 교회는 단순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한 형제 자매들의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이런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이다.

"그리스도의 몸이다." 엡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고전 12:18 우리는 그의 지체다, 12:20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 . 이 표현들은 교회의 유니티(하나됨)와 관련된 표현들이다. 또 엡 4:4 몸, 성령도 한 분이시니 . 같은 목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므로 협력해야 한다. 고전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의 양떼; 예수는 선한 목자요 백성은 양떼다. 목사라는 칭호의 유래

진리의 기둥과 터;

고전 3:16 하나님의 성전이다.

고후 5:20 그리스도의 사신이다.

이 모든 표현은 상황과 연관되어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장의 내용에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교회는 불가견적이다". 이 교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믿는 택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로 구성된다.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구별은 종교개혁 이후의 구별이다. 개혁이전의 교회는 하나였기 때문에 이런 구별이 필요 없었다. 서 유럽 안에 교회가 많아졌고, 어느 교회가 참 교회인가 하는 논쟁이 일어났다.

따라서 참 교회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개혁파 교회가 참 교회? 배교자의 발생

참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참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로서 선택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총체이다."

문제는 이런 구분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교회가 정말 존재하는가?

멜랑크톤: 교회는 보이는 교회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

♤ 구별의 장점

① 제도적 교회 활동을 신성화시키는 것을 방지한다. 즉 제도적 교회 활동을 끊임없이 비판하고 검증한다.

② 제도적 교회의 부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에 용기를 갖게 한다.

♤ 구별의 단점

20세기 : 이러한 구분은 정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1.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라는 구분은 플라톤적(이원론적)이다. 즉 헬라 철학적 구조의 영향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성경적이지 않다.

2. 신약성서 속의 교회는 추상적인 이념이나 모임이 아니고 구체적인 역사적 실체였다. 사도들은 구체적 역사적 실체로서의 에베소, 빌립보, 고린도 교회를 교회라고 칭했다. 즉 보이지 않는 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교회 개념은 성서적으로 근거를 찾을 수 없다.

3. 보이지 않는 교회란 세상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종교개혁자들의 개념은 제도권에 속하지 않는 교회를 말한 것이며 그 교회도 보이는 교회이다. 교회는 지상에 존재하는 잠정적 역사적 실체이다. 그리고 천상은 하나님의 나라이지 교회라는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돌프 슐라터: 인간들의 모임은 가견적이다.

본회퍼: 교회의 가견성 강조-불가견의 교회는 이미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가 아니다.

가견적 교회가 제도적인 교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하교회라고 할 지라도 암흑 속에서도 빛나는 가젼적 교회이다.

♤ 결론

우리는 교회를 생각할 때 신약성경속에 나타난 교회처럼 언제나 구체적으로 보이는 역사적 실체를 생각해야 한다.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의 구별은 두 개의 교회가 있다는 것보다 동일한 하나의 교회의 두 양태로 이해해야 한다.

즉 보이는 교회는 현존하는 구체적 교회를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교회는 교회의 이상적 모습 혹은 완성된 교회의 모습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런때 보이지 않는 교회의 개념이 보이는 구체적 교회에 개혁의 동인으로 작용하여 부패한 현실교회에 안주하지 않고 참교회를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다.

교회는 사건인가 제도인가?

1) 사건으로서 교회

교회의 본질은 제도나 건물이 아니다 그리하여 칼 바르트는 교회의 본질을 제도나 조직이 아닌 말씀의 사건이라고 하였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인간이 그 말씀을 듣는 곳에 참 교회가 존재한다는 말이다.

2) 사건으로서 교회와 공헌과 문제점

사건으로서의 교회는 많은 교회지도자에게 참교회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공헌을 남겼다. 그러나 이 개념은 무교회주의가 신학적으로 정당성을 얻는 길을 터주게 되었다.

3) 사건과 제도로서의 교회

참교회의 본질은 말씀의 사건은 물론 성령의 사건이라고 하였다. 초대교회를 보면 성령이 사건으로 교회가 탄생했다. 그러나 성경의 사건으로 탄생한 초대교회는 이미 제도성을 지니고 있었다. 행20:28에 감독이라는 매우 중요한 제도가 성령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었다. 즉 교회의 제도성은 성령의 사건을 구현화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나타났다.

그러므로 교회는 서열의 사건이 동시에 제도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이 둘은 항상 상호보완성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가톨릭은 제도적 교회를 교회로 보았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교회에서 정의를 바꾸었으나 제도의 강조는 여전히 있다. 교황과 하나님의 백성을 거의 일치시키고 있다.

교회를 사건으로 보는 견해는 20세기의 신정통주의자들이다.

칼 바르트는 교회를 사건으로 규정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고 복종하는 만남의 사건이 일어나는 곳에 교회가 존재한다. 만남이 일어나지 않으면 제도적 교회도 우상숭배의 집단에 불과하다고 단언. 따라서 그에 의하면 제도적 교회의 상당수가 우상숭배의 집단이라는 것이다. 즉 교회의 제도서이 교회를 규정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만남이 일어나는 곳에 참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에밀 부르너에게서 이 개념은 더 확대되어 나타난다.

"교회에 대한 오해" 라는 책에서 그는 교회는 본질적으로 제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800 여 년 동안 제도와 일치시켰다. 교회는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요, 수평적으로는 형제간의 사랑의 만남으로 그곳에 참 교회가 존재하는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무 교회주의자들: 엄밀하게 이들은 제도적 교회를 반대한 교회를 말한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참으로 따르고 나누려는 사귐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사건으로서의 교회 개념에서 보면 참 교회를 만들어 가는 자들이라는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

사건으로서의 교회 개념은 교회론에 있어서 새로운 분야를 이루었다. 그런데 이 개념이 영향을 미치면서 점차 교인들이 교회당에 나오지 않는 문제를 일으켰다. 신학적으로는 옳다고 할 수 있으나 현실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이렇게 제도적인 교회의 약화가 바로 사건으로서의 교회의 약점이다.

흩어지는 교회를 쓴 호켄다이크는 "교회는 고정된 장소가 없고 나그네로서 존재한다"고 말했다. 교회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행위로 정의했다. 이렇게 되면 제도적인 교회의 멸망이 보이게 된다.

도대체 참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교회를 사건으로 본 개념은 교회를 제도로 보았던 개념을 수정했으나 심각한 후유증을 낳았다.

따라서 20세기 후반에는

교회는 사건인 동시에 제도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가 원칙적으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념은 제도성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교회는 사건이지만 사건으로 탄생한 교회는 초대교회부터 제도를 가지고 있었고, 이 제도는 성령께서 교회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성령의 도구였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감독, 집사 등의 교회의 제도나 직제들은 성령의 활동을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사건으로서의 교회개념은 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제도는 성령을 돕는 이차적인 요소이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의 과제와 목적

교회의 사명은 마22:34절에 나타난 예수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다. 이것은 첫째 수직적 차원인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를 위해 교회의 과제는 예배, 전도, 감사, 교육, 하나님의 영광 등을 언급할 수 있다. 둘째 수평적 차원인 이웃사랑이다. 이것은 이웃에 대한 책임이다. 역사에 대한 책임과 직결되어 있다. 현대에서도 이 정신을 인간화, 정의, 평화로 표현하고 있다.

교회는 영혼에 대한 구원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구현해 나가야 한다. 특히 현대교회가 가난한 이웃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중시하는 이유는 성서의 정신이 가난한 이웃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암6:24, 약1:27)

◈ 목적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복음화

복음주의자들의 관점이다.

1970년 Frankfurt 선언, 튀빙겐의 선교학자 P. Bayerhaus의 주창.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복음화다; 믿지않는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명시적(익명의 그리스도인 반대)으로 알고 구주로 고백하는 것이다.

Lausane 성명 발표

이 운동으로 복음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었다. 이 조직은 WCC에 대항 할 만한 조직체이다.

핵심은 전도(복음전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상 과제다. 일차는 복음전도이며 종국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민족 복음화 운동, 전군 신자화 운동; 복음주의자들의 운동

이 운동도 진보적 진영의 주장인 정의, 인권, 민주화 등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선권의 문제이다. 교회는 우선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여력이 있으면 다른 운동에도 참여해야 한다. 사회변혁도 중요하다. 그러나 사회구조는 회개하지 않는다, 개인이 회개해야 사회가 변한다. 그러므로 우선은 개인의 복음화가 중요한 것이다.

동반자적 관계 : 이웃 사랑을 해야 복음이 전도된다. 즉 이웃 사랑의 개념도 복음전도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도구적 동반자이지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는 아니다. 결국 이것들은 모두가 우선권과 관계가 있다.

복음주의에도 여러 갈래가 있다. 복음주의와 사회변화를 정말 동반자적으로 생각하는 좌파그룹도 있다. 그런데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WCC의 우파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이들의 장점

복음전도에 장점, 순수한 면들이 많다. 한국의 교회 성장은 이들의 역할이 큰 것이다.

복음전도는 사도들의 정신에도 강하게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교회를 성장시킨다. (교회가 성장을 해야 사회적인 일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도움을 청하면 잘 돕지 않는다. 그래도 그러한 도움이 그들 시설 운영의 절대적인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의 주역으로 복음주의자들이 많은 일을 한다.

이들의 문제점

인간화, 해방, 평화; 진보적인 그룹(WCC)의 주장과 관련이 있다.

인간화; 비인간화되어 있는 인간들을 인간화하는 것이 교회의 과제다. 예수는 세상과 인간을 위해 오셨다, 그러므로 교회도 세상과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의 구조를 바꾸는 것인데 전통적으로 하나님--교회--세상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구조를 하나님--세상--교회의 구조로 바꾸려는 것이다. 세속화 신학 속에 이런 흐름이 나타난다. 본회퍼의 비종교화론에도 나타난다.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섬긴다. (본회퍼의 주장) 즉 이웃 인간을 섬기는 것이 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J.A.T Robinson, 신에게 솔직이; 세속화 신학적 책: 첫 장이 유신론의 종말이라는 장이다. 저 하늘 높은 곳에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가 높은 곳에 올라가 신을 섬기는 개념은 이제 종말을 고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하늘 높은 곳에 올라가 봐도 신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웃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마 25장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우리 이웃 속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이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 한다. 참된 예배도 이웃을 섬기는 속에 있다는 것이다. 세상을 찾고 인간을 찾으시는 예수 안에 참된 교회가 있고 교회는 참된 예수를 따르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칼 라너, 교회의 미래상; "교회 내향성의 병"--주로 성직자들이 걸리는 병이다. 구체적인 예로서 라터는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의 천주교의 지도자들이 취했던 태도가 그 병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제도적 교회의 존속을 위해서 600만의 학살을 동조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가 왜 존재하는지의 근본적인 목적을 망각한 심각한 죄악이었다는 것이다. 교회는 사람들을 위해서 존재하고 해방과 인간다운 삶을 부여하는 것이 존재의 본질인데 교회가 그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도적인 교회의 존속만을 염려해서 그런 잘못을 범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 내향성의 병이다.

2. 해방과 평화의 개념

해방은 출애굽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권을 유린 당하고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 즉 극한적인 인권의 유린상황이라는 억압의 상황에서 그 백성을 해방시키시고 인권과 자유를 돌려주신 것이 출애굽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타난 하나님이 이스라엘 신앙의 기초로서 해방의 신이다. 따라서 그 백성은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출애굽을 영해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출애굽은 죄의 도성이고 광야는 영적인 시험의 장이고 가나안은 천국의 모델이라고 설교하고 가르쳐 왔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성경을 상당히 외곡시키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출애굽의 본질은 하나님이 고난의 백성을 해방시키는 위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세계 도처에서 해방시키시는 역사를 이루시고 계신다. 바로 이런 하나님의 해방사역에 동참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사명이다.

해방은 구약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평화는 하나님이 통치에 입각한 하나님의 평화를 말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진정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게 되면 이 세상은 평화의 세계가 된다는 것이다.

평화의 개념 ; 본 회퍼의 유명한 "미친 운전사의 비유"를 참고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위급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회는 버스에 친 사람들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장례 치르는 일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으로 교회의 책임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는가? 이 상황에서 교회가 진정으로 해야 하는 일을 미친 사람을 끌어내리고 정상적인 사람을 앉히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교회가 이웃의 사랑을 위해서 해야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다. 그 미친 운전사는 바로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이다. 버스에 깔려죽은 행인은 히틀러의 전쟁으로 희생된 유태인들과 폴란드의 희생자들이다.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독일 사람들이다. 그들의 운명도 이제는 불확실하다. 이 전쟁으로 독일의 죽은 사람은 700만명 이었다. 게다가 포로, 부상 등으로 엄청난 고통을 격게 된다.

몰트만은 이 전쟁에서 서부전선에서 포로가 되고 영국의 수용소로 간다. 거기서 그는 비극적인 인간의 현실을 보게 되었다. 여기에서 그의 희망의 신학의 배경이 생성되었다.

범죄의 칼로 죽어 가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구조의 악으로 인해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어 가는 사람은 참으로 엄청난 사람이 죽어간다. 이 전쟁으로 인해서 5700만이라는 엄청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유럽의 신학자들은 마귀가 히틀러의 국가 사회주의, 민족 우월주의를 사용해서 악의 구렁텅이로 몰고 갔다고 말하고 있다. 마귀는 정치를 잡고 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엄청난 악을 끌어들이는 장본인인 것이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다(요 8:44) 그래서 역사 속에서 살인과 죽음을 가져오는 장본인이다. 마귀는 이를 위해서 온갖 수단을 사용한다. 교회가 영적으로 성숙한다는 것은 역사 속에서 마귀가 어떤 곳에서 역사 하는지 직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잘 나가는 교회는 정말 영적으로 성숙한가? 오히려 영적으로 유아기적인 특징들을 못 벗어나고 있다. 20세기의 역사 속에서 마귀는 이데올로기를 사용한다. 마귀에게 금메달을 받을 만한 인물은 소련의 스탈린이었다. 그는 한 마디로 악마다. 그는 자기 백성들을 2000만명을 학살했다. 그의 시대에 그 정도 죽었을 것이라고 유럽의 학자들은 추정했다. 그런데 고르바초프 시대에 그 실체가 드러났다. 오히려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 시베리아에 사람들을 끌고 가서 암매장한 곳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암매장 구조를 보면 구덩이가 층층으로 되어 있다. 즉 유골 위에 흙이 있고 또 그 위에 다시 유골이 있고 또 흙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부르조아를 처형한다는 명목 아래서 평범한 수많은 사람들이 끌려갔고 영원한 불귀의 객이 되었다. 또 스탈린은 레닌 시대의 혁명의 동료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죽였다. 한국전쟁도 스탈린의 작품일 것이다. 그 행동대장이 김일성이었다. 즉 스탈린의 팽창정책의 결과이었을 것이다. 1953년 스탈린이 죽자 휴전이 성립되게 되었다. 따라서 스탈린을 떠나서 한국전쟁을 생각하기 힘들다.

이와 같이 히틀러와 스탈린은 20세기의 가장 마귀적인 존재들이다. 평화는 역사의 한 복판에 마귀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는 것이 그 개념의 핵심이다.

성령은 평화를 가져오는 영이다. 성령은 화해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영이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창 3장의 아담의 범죄사건에 나타난 인간의 교만을 죄의 원형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유대인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죄의 원형이 있는데 그것은 창 4장의 폭력성과 살인을 죄의 원형으로 생각하였다. 요 8:44에는 악마의 중요한 행위를 지적하고 있다. 즉 거짓말은 창 3장에, 살인은 창 4장에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두 개의 전통을 예수는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교회의 역사는 이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 만을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역사 속에서 폭력과 살인이 일어나는 배후에는 마귀가 있다. 성경은 역사 속에서 사랑과 평화의 역사를 만드시는 영이다. 즉 악마의 통치를 몰아내고 하나님의 통치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또한 교회의 과제인 것이다.

3. 복음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이 맞는 듯 하다. 또 후자의 경우에서 보면 그들이 맞는 듯 하다. 그러면 무엇이 옳은가?

여기에서 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그 신학적 구조를 살펴야 한다.

복음주의의 구조

하나님과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종국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즉 그 구조의 핵심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 나와 이웃, 나와 역사의 수평적 관계는 부차적인 가치로 되어 있다. 즉 복음주의자들은 수직적인 차원을 강조하고 있다. 수직은 복음적이고 수평은 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주의의 특징

인간, 해방, 나와 이웃, 나와 역사의 관계등 수평적 차원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 이들이 전도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소홀히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불교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라고 본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수직적인 차원이 약화되어 있고 수평적인 역사적 차원에 신학적 중심이 있다.

마 22:34-40에 보면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 답: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정신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수직적인 정신 즉 나와 하나님의 관계와 이웃을 사랑하는 이웃에 대한 책임성, 역사에 대한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성을 말하고 있다. 즉 예수의 정신은 수직적 차원과 수평적 차원을 같은 무게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과제는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복음주의자들은 부분적으로 세상과의 관계에 약점이 있다. 그리고 진보적인 측면은 수직적인 차원에 결함이 있다.

장로교의 신조 요리문답 1항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답에 비추어 보면 답이 반쪽이다. 즉 수직적인 차원만을 말하고 있다. 수평적 차원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 결함이 보수적 한국 장로교의 일반적 신학적 결함이다.

이런 결함이 있는 사람은 사랑의 개념의 범위를 넓게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보적인 사람들은 이웃 사랑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마 25장)이라고 말하고 있다(칼 라너의 경우처럼). 그런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많은 부분에서 겹친다. 그래서 신학적 혼돈이 일어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양자는 일치하지 않는다. 즉 독자적인 영역이 있다. 우선 구약의 가난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이삭을 줍지 않는다, 가난한 자에게는 이자를 받지 않는다, 과일을 추수할 때는 모조리 따지 않는다 등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으로 족하지 않다고 말한다. 십일조를 가져오라고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독자적인 영역이다. 이에 대해서 진보적인 사람들이 실수하는 영역이다. 안식을 기억하여 거룩이 지켜라, 네 소산물의 첫 것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라 등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양자는 많은 부분에서 겹치기도 하지만 두 개가 완전히 일치한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그렇게 되면 양자 중에서 어느 한 부분이 약화되게 되어있다. 이것이 양극단이 가지는 신학적인 약점이다. 두 가지가 다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교회의 목적은 무엇인가?

교회는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공동체이다. 이것이 교회의 목적의 핵심이다. 물론 말씀 선포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넓게 넣어서 생각할 수 도 있으나 독립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다. 즉 하나님이 계심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죄의 깊이가 어떠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지극함을 알리고 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백성을 성숙한 백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불신자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는 것이 전도라면 와 있는 사람들을 성숙시키는 것이 교육이다. 그러므로 말씀 선포 속에는 전도와 교육이 들어 있다. 교회는 훌륭한 교육기관이다. 교육의 초점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한국 교회 안에 무엇이 많을까?

"강남의 어느 교회는 돈이 넘쳐서 목사가 돈 속에 파묻혀 있다." 이런 교회는 없을 것이다. 사이비가 아니라면 . 실제로 교회 안에 돈이 많은 것은 아니다. 물론 과거와 비교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것을 사실이다. 교회 안에는 돈이 아닌 사람이 많은 것이다. 한국인의 1/4이 교회 안에 있는 것이지 돈의 1/4이 교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돈은 1/400도 없다. 그런데 역사를 바꾸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다. 돈은 보조적인 기능을 하는 것뿐이다. 즉 역사를 바꾸는 주체가 교회 안에 있음을 목회자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교회만큼 성인들을 교육시키는 곳이 없다.(주일 낮, 수요일 밤, 구역예배, 새벽기도회, 재직 수련회, 부흥회, 특별신앙강좌 등 등 일년의 교육양은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도 제대로 된 사람을 못 만든다는 것은 큰 문제다. 이것은 목회자들이 수준이 낮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 역사 속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 (교회의 목적 두 번째)

교회의 예배는 하나님 나라의 선취적인 요소가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영광과 높임을 받는 나라이다. 이것이 종국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 예배는 바로 이것의 작은 상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하나님 사랑을 표출하는 중요한 핵심이다.

구약의 안식일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이다. 안식일이 쉬는 날이라고만 이해한다면 바른 이해라고 할 수 없다. 칼빈에 의하면 안식일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쉬는 날이다. 그리고 칼 바르트의 이해도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쉬는 날이다.

안식일 개념은 이렇게 하나님 사랑과 직결되어 있고, 복을 받는 것과도 직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주일에는 반드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예배당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고 높아지기만을 원하는 분은 아니다. 오히려 우주적인 찬양과 경배를 받아야 한는 분이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을 아는 일부의 사람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를 범우주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JPIC(정의, 평화, 창조보전)이 세계 교회의 문제이며, WCC에서는 이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한편 복음주의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나님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측면으로 나타난다. 문화에 대한 관심은 감리교에서 먼저(토착화 신학) 시작되었다. 토착화는 진보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으나 음악, 예술 등에는 복음주의의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러나 기독교 문화의 확장이 하나님 나라 문화의 확장은 아니다. 기독교 문화의 확장은 서구 문화의 확장으로 오해될 우려가 있다. 왜냐하면 서구문화와 하나님 나라의 문화와는 일치하지 않는 측면이 더 많다. 오히려 한국적 문화가 더 하나님 나라의 문화와 가까울 수 있다. 그리고 기독교 문화를 확장하는데는 율법주의적 문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0세기 기독교 지도자들의 설교를 분석해 보면 문화에 대한 편견이 나타나고 있다. 그 배후에는 율법주의적 편견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런 편견은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문화라는 측면에서 깨뜨려져야 한다. 그런데 문화는 참으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확장시키는 것이 기독교 공동체의 책임이다.

교회의 디아코니아적 책임 (p.31)

오늘의 한국교회는 성자의 둔화와 교회가 교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는 교회가 특히 지역사회를 향해 열려진 교회가 되지 못하고 동시에 민족과 세계의 역사를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가 지역사회를 향해 열린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디아코니아적 활동이 필수적이다.

1) 교회의 영적활동과 디아코니아

한국교회내에 선교는 영적인 활동인 반면에 사회봉사는 인간적이고 세상의 선한 일에 불과하다는 이원론적인 사고가 깊이 퍼져있다.

그러나 야고보서 1;27절과 눅10:25-37절등 성경을 읽어보면 사회봉사는 선교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명하시는 매우 거룩한 영적인 일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디아코니아도 교회의 영적활동의 핵심인 동시에 본질적 과제이다.

2) 교회의 우선적 행위로서의 디아코니아

성령속에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사랑하고 의지할 곳 없는자에게 우선적으로 긍휼를 베푸시며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교회가 하나님앞에서 어떠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든지 직접적으로 잘 가르쳐 준다. 즉 교회가 결손 가정을 돌보는 일은 부차적인 과제가 아니라 고아와 과부의 보호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명령임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도 주린자, 병든자 등 지극히 작은 자와 하나님 자신을 일치시키며 교회의 삶이어야 함을 가르치셨다.

3) 제자의 길로서의 디아코니아

그리스도의 제자로의 핵심은 섬김이다.(막10:45) 이러한 섬김의 도는 자연스레 디아코니아로 이어진다. "가라 너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라"(막10:21)는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제자로서 삶을 살아야 한다.

4) 교회의 디아코니아 활동이 결과

교회가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디아코니아의 본질적 과제로 충실히 잘 감당할 때 교회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성장한다. 카톡릭 교회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이웃과 세상에 대해 책임을 많이 강조하여 사람들로 보다 사랑과 신뢰를 받음을 물론 성장한 것처럼 개신교회 역시 사회적 책임의 디아코니아의 본질적 과제를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

5) 교회의 디아코니아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이웃과 만나는 장소인 봉사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봉사관은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로 존재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교회의 기관이다.

이러한 봉사관을 통해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자들을 돌보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잘 실천할 수 있으며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다.

교회의 이웃에 대한 책임이 디아코니아적 책임이다. 특히 가난한 이웃에 대한 책임은 이웃 사랑에 대한 첫걸음이다.

"교회는 사회봉사 기관이 아니다." 이 말 속에는 보주적인 교회의 주장으로서 성속의 이원론이 존재하고 있다. 즉 사회봉사를 세상적인 일로 보는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이런 사고는 고쳐져야 한다. 왜냐하면 비성경적 사고이기 때문이다.

약 1:27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은 ; 여기에서 진짜 경건은 과부와 고아를 환난 중에 돌아보는 것 즉 디아코니아를 실천 하는 것이다. 이것이 영적인 삶인 것이다.

한국에서는 경건이라고 하면 술 담배하지 않고 주일 성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정신은 술에 취해서 바른 판단을 하지못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근본 정신이다. 그래서 포도주가 인생에게 주신 복으로 구약에서는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 속에서는 적용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한국의 외곡된 음주문화 때문이다. 진짜 경건은 과부와 고아를 돌아보는 사랑이 진짜 경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 58:6 이하 ; 참 금식은 주린자에게 음식을 주는 것, 유리(遊離)하는 자, 헐벗은 자에게 옷을 주는 것이 참 금식이며 경건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와 같이 참 경건은 구약 성경 많은 곳에 나타나고 있다. 율법은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라고 서인석 신부는 말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섰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기 때문이었다.

눅 10:25 이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처럼 행하라고 하신다. 이것이 예수님의 정신이다. 이것은 단순히 선행을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 본문의 맥락을 보면 율법사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주어진 것이다. 즉 사마리아 사람처럼 사는 것이 영생의 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예수에게 있어서는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므로 디아코니아는 세상적인 일이 아니라 교회가 본질적으로 해야할 영적인 과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경직 목사님 왈 : "교회는 사회봉사를 하는 단체다." 당시에 이렇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이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과제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이일을 통해서 사회로부터 칭찬을 받고 인정을 받는 다는 사실을 기어해야 한다.

나아가서 디아코니아는 본질적인 과제이며 동시에 우선적인 과제이다.

시 61편에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이시고 과부를 보호하시는 재판장이라고 말씀하신다. 조직신학에서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신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헬라철학에 물들은 지나친 철학화의 결과이다. 신론은 윤리의 문제이고 실천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 고아의 아버지이시고, 과부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므로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신 10:17-18에서도 하나님은 약한 자(고아와 과부)의 인권을 세워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나그네에게 쉴 만한 보금자리와 먹을 것, 입을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그렇기에 우리 하나님은 진정한 하나님이시다.

중동의 신은 정치와 종교가 연결되어 있어서 신권과 왕권이 결탁되어져 있고 이런 신을 지배자의 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독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약하고 가난한 자의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가난한 자들의 대변자로 나타나는 것이다.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고 그들과 연대하는 것이 교회의 영적이고 우선적인 사명이다.

셋째로 디아코니아는 제자의 길이다. 막 10:45에서는 섬김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으로 나타난다. 마 19:21, 막 1:45에도 제자의 디아코니아적 삶이 나타난다. 제자는 일생 하늘에 보물을 쌓는 생활을 해야 한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일생은 보물을 하늘나라에 쌓는 것이다. 약 2:21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교회성장과 디아코니아

디아코니아는 교회성장의 핵이다. 한국에서 카톨릭은 계속 성장해 왔다. 왜 그런가? 그 핵심은 국민들이 카톨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 그들이 가난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 성장에는 열심히 전도해서 성장하는 축과 세상에서 빛의 소명을 감당함으로 성장하는 축이 있다. 후자의 중심에는 디아코니아적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전세계적으로 카톨릭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이웃들과 함께하는 모습에 그 원인이 있다. 본래 지배자의 종교였던 카톨릭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카톨릭은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 바뀌어서 가난한 이웃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후 30여년 후에는 전세계적으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 사실을 목회자는 기억해야 한다.

reveiw

카톨릭의 성장 요인은 사회적 책임 즉 이웃, 가나한 자, 정의에 대한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과, 수녀들과 사제들이 가난한 자들을 찾아 다녔기 때문이다. 제2차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카톨릭은 변화와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그들은 지배자의 종교에서 가난한 자를 찾아가는 교회로 변화되었다.

일제시대에 카톨릭은 독립운동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그 결과 민족의 아픔에 참여했던 카톨릭 인사는 없다. 그러나 1962년 이후 카톨릭은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 카톨릭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62년 이후의 카톨릭에 대한 관심이다.

민족의 암울했던 시대에 개신교는 그 아픔을 함께 했고 민족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았었다.

사회학적 요인

교회가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은 길게 교회의 성장과 연결되었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교회는 복음주의적 성장만을 알고 있으나 교회의 사회적 참여는 교회 성장의 거대한 하나의 축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샤머니즘과 결탁하면 교회가 성장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오순절 순복음 교회를 보면 이러한 특징적 요소가 보인다. 한국 교회 성장에 있어서 샤머니즘적 기복신앙이 교회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이것이 벽에 부딪치고 있다. 순복음 교회도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그리고 교역자의 감축이 있었다. 통계가 정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샤머니즘적 기복신앙 중심주의가 왜 벽에 부딪치고 있는가? 국민이 성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 수준의 상승, 정보화 시대의 도래 등이 요인이 되고 있다. 즉 기도원 등의 신비적 사건들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개신교는 오히려 그 신뢰성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보통의 사람들이 교회가 이상한 것을 가르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교역자들이 샤머니즘적 요소들을 사용하게 됨으로 그 폐해와 허실이 드러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현상은 교회 전체적으로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샤머니즘은 성령론과 많은 부분에서 결탁이 되어 있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즉 과거처럼 샤머니즘이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오순절주의 교파의 성장은 아프리카와 한국 그리고 미국의 중하류 계층들에서 이루어졌다. 즉 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에서는 또 유럽지역에서는 실패했다. 왜냐하면 유럽 사람들은 오순절주의를 경멸하는 태도를 보인다. 미국 사람들이 우리보다 정신적인 수준보다 높다고 본다면 오해이다. 지도계층의 일부는 우리들보다 앞서 있을 수도 있으나 일반 대중의 수준은 우리보다 많이 낮은 상태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러므로 일반 국민들은 우리만큼 판단을 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21세기 종교로서 적합할 것인가는 재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한국에서도 아주 유행하는 도식 가운데 하나가 "보수"를 해야지 "진보"를 하면 망한다는 것이다. 우리들 가운데도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21세기 교회 지도자의 자격이라면 다양한 것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 교회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요소는 사회학적인 것들이다. 먼저는 인구문제이다. 1966년부터 미국의 잘 사는 사람들이 산하제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줄었다. 교파별로 보면 하이 쳐치인 성공회, 감리교, 루터교, 장로교의 숫자와 오순절이나 침례교의 숫자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출생률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30-40년의 시간 속에서 이러한 출생률의 차이는 이러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또 카톨릭은 산하제한을 하지 않으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내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슬람교도 그들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카톨릭과 마찬가지이다. 흑인들은 주로 아이들을 많이 낳는다.

또 다른 사회학적 중요 요인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미국이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등장한 것과 관련이 있다. 20세기 초에는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예로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미국 장로교의 대들보인 교수들도 상당수가 유럽에서 공부를 하고 와야 했었다. 미국은 아직도 유럽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등한 국가였다. 또 지배계층들의 모국이 유럽이었다. 또 이 시절에는 유럽에서 온 교파들이 힘을 가지고 있었다. 성공회, 장로교(60년대까지는 상당히 성장하고 있었다), 루터교 등 . 힘이 있는 나라의 종교가 힘을 갖는 것은 대단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교회가 인기 있는 것은 미국의 주 종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앞서가 있는 나라의 종교를 배우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나라의 문화나 종교 등을 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데 미국이 세계적 주도권을 가지자 유럽의 종교는 이제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다.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는 이제 가난하고 옛스러운 곳이 되었고 따라서 미국에서 장로교는 별로 인기가 없다. 미국 장로교인의 대부분이 스코틀랜드 사람들이다. 이것은 신학적으로 접근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에 이제는 미국적인 종교가 인기가 있게 되었다. 60년대를 지나면서 아메리칸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인정받게 되었다. 이 미국문화는 유럽적인 것과 다르다. 자유스럽고, 야성적이고 감성적인 특징이 있다. 또 다양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째즈 음악은 미국적인 문화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인들은 째즈를 싫어한다. 그들은 전통적인 음악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흑인이나 노동자 등은 유럽의 고급음악과는 관계가 멀다. 오히려 째즈가 그들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그래서 오순절을 발달과 째즈의 발달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째즈는 소외된 자들의 한, 울분을 토로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다.

이렇게 미국적인 교회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미국적인 문화가 잘 드러나는 교회는 침례교와 오순절 교회이다. 소위 미국 대중과 호흡하는 대중적 문화를 보유한 교파는 이 두 교파이다. 이제 그들의 삶과 장로교회는 많이 유리되어 있다. 이렇게 두 교파의 성장은 문화적인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이 두 교파는 미국문화를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교회이다. 이들은 예배 형식이나 노래가 다양하고, 강대상과 회중과의 거리가 가까워 졌다. 이것이 미국의 회중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에 있어서 미국교회들을 분석할 때 신학적으로 도식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사회학적, 문화적 요인들이 더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21세기의 바른 교회를 위해서는 이렇게 복합적인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신학적 요인

1929년 신학교의 분열, 메이첸 등이 필라델피아에 가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만들고 정통장로교를 만들었다.

근본주의를 신앙하고 있던 전통장로교회는 그 후 거의 영향력을 실패했다. 그래서 좋지 못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군소 교단 중의 군소 교단이 되었다. 이것은 미국인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미국 장로교회(프린스톤 신학교)는 신정통주의적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1960년대까지 상당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이것은 60년대까지 미국인들을 설득하는데 유효했음을 말해준다. 한국에서 "보수만이 살길이다"는 말속에는 근본주의적인 사고이고 과학적 사고와 새로운 세계관에 눈 떠 있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

문제가 있는 신학적 사고는 무엇인가? 첫째, 복음의 정체성을 상실해서는 안된다. 종교 다원주의는 복음의 정체성을 상당부분 상실하고 있다. 신학은 발전해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치체계를 확립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복음을 상실하면 결국은 실패한다. 미국의 감리교회는 다원주의 온상이다. 그런데 그들은 미국의 많은 교파 가운데 가장 많은 교인을 상실하고 있는 교파이다. 한국에서의 다원주의 논쟁은 미국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의 영향이다. 미국의 감리교 신학대학들이 다원주의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복음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미국의 침례교회는 신학적으로는 문제가 있으나 복음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칼 바르트는 21세기에 적합한 신학이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의 복음적 신학을 계승하는 것은 중요하다.

"복음을 잃게 되면 틀림없이 교회는 쇠퇴한다."

교회는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복음주의적 특징은 신정통주의나 복음주의 등에서 잘 계승하고 있고, 사회적 책임은 진보주의에서 잘 계승하고 있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의 측면은 대단히 중요하다.

한국 교회의 문제는 샤머니즘과 더불어 교회가 이웃을 위해서 하는 것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하는 일이 무엇인가?"

"교회가 있어서 이 지역사회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목사들의 사치!"

학교의 교사들이나 기자들이나 의식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면 교회를 비판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교회가 지역사회와 민족을 위해서 교회가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과거의 전통을 잃어버린 것이다. 과거 한국에 있어서 우국지사들의 모체가 교회였다.

한국의 개신 교회는 언제부터인가 물량주의, 축복지상주의로 물들어 썩어가면서 국민들의 비난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것이 성장의 가장 중요한 저해 요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 민족을 위한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이것이 21세기에 존재하기 위한 요소이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관"이다. 한국교회 안에 기도원이 많이 있다. 기도원이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라면, 수평적으로 이웃을 만나는 장소는 봉사관인 것이다. 전자를 통한 만남은 중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 강조하는 에 있다. 수평적 만남이 결여되어 있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웃에 대한 책임의식이 약하다. 그래서 이러한 위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것은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역자들의 문제이다.

평화에 관한 문제

전통적 이론들 (2가지)

정당한 전쟁이론

왜 전쟁이 필요한가? 악을 없애기 위해서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 등과 같이 히틀러의 악마적 통치는 연합군이 저항하지 않았다면 유럽은 그의 악의 통치하에서 신음하며 어마어마한 희생이 불가피하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무력으로 억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현재의 유럽은 평화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비무장 평화주의 이론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칼을 들지 않았다. 평화는 평화적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수께서 칼을 쓰면 칼로 망한다고 하셨다. 예수에게서 어떻게 무력을 연역해 낼 수 있는가.

위의 두 이론은 극단적으로 대립해 있다.

그러면 평화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정신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의이다. 사 32:17(37?) 정의의 효과는 평화다. 즉 평화는 정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정의가 없으면 평화가 깨지게 되어있다. 평화를 만들기 원하는 사람은 먼저 무엇이 정의인가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정의를 세워야만 평화가 오게 되어 있다.

<양쪽이 분쟁 가운데 있을 때, 한 쪽이 70을 잘 못하고 다른 쪽이 30을 잘 못하면 양자에게 70을 고치고 30을 고침으로 평화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일단은 정의를 찾아야 한다. 정의가 없으면 반드시 평화가 깨진다.>

그러나 정의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2. 이웃사랑의 차원이 있다. 이것은 정의와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내용을 담고 있다. 왜 이웃사랑이 필요한가? 왜냐하면 서로가 정의와 다른 정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되지 않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원칙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원칙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결이 되지 않고 대화를 하면 할 수록 더 심각해진다.

정당한 전쟁이론의 한계점도 여기에 있다. 악한 적을 응징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한다면 누가 악한가? 서로가 상대방이 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더 심각한 전쟁으로 가게 될 위험이 있다. 문화가 같고 종교가 같고 역사적 전통이 같은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정의개념이 있어서 서로가 인정하는 정당성을 찾기 쉽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다른 경우는 정의 개념이 상당히 다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싸움이 심각해진다. 이 간격을 극복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사랑 속에 하나 되게 하는 폭발적인 가능성이 들어 있다. 원칙은 중요하다. 그러나 원칙주의자들은 아니다. 그들은 싸움주의자들이며 대화가 되기 않고 평화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 원칙이 없는 것도 문제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구약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즉 율법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율법은 우리를 살리지 못한다. 복음은 근본적으로 사랑의 윤리이다.

목사는 원칙을 잃어서는 안 된다. 먼저 사랑을 해야 한다. 처음부터 원칙만을 내세운다면 교회는 깨진다.

3. 원수사랑의 정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이다. 이것을 실천할 때에 참 평화가 도래한다. 이것은 개인에게나, 사회에나, 국가간에 있어서나 마찬가지이다. 라인홀드 니이버가 개인윤리를 말하면서 이것을 개인에게 한정된다는 것은 잘 못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은 전쟁 윤리적 사고방식이다. 오히려 원수사랑은 모든 영역에서 가능한 것이며 이것을 통해서 참 평화가 이루어진다. 원수사랑의 정신은 혁명적이고 창조적인 힘이 있다.

이러한 세 가지의 정신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힘(폭력)의 사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무장주의로 가야 하는가?

폭력과 힘은 구별할 필요가 있다. 평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약자를 위한 힘의 사용은 정당한 힘의 사용이라고 평가해야 한다. 오히려 외면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동인 것이다. 비무장주의의 한계는 어떤 힘(폭력)의 사용도 부정하는 것이다.

힘의 정당한 사용은 전쟁이론으로 가지 않는가? 여기의 핵심은 힘의 통제력에 달려 있다. 정당하면 힘을 쓸 수 있다고 할 때, 이런 생각은 정의 개념으로 그 정당성을 말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며 한계이다. 이때의 정당성은 세 가지의 원칙(정의, 이웃사랑, 원수사랑)이 들어있을 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정신이 명령하는 힘의 사용만이 정당성을 가지는 힘의 사용이다. 따라서 세 가지의 힘으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교역자는 이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다.

창조세계에 대한 교회의 책임(교제 p.92-)

신중심적 세계관이 필요

지금까지는 인간 중심적 생각을 해왔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 그리고 자연은 인간의 욕망 충족을 위해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신 중심적 세계관으로 바꾸어야 한다. 시 24:1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인간은 청지기에 불과하다.

그럼 청지기의 자세는 ; ① 하나님의 세계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서 하나님이 거할 만한 동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청산해야 한다.

그리고 ② 하나님 나라의 빛에서 자연을 보아야 한다. 그러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 드러난다. 창 1:28 땅을 정복하라 . 여기의 정복하라는 말 때문에 논란이 많다. 환경론자들은 기독교가 주범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의 교재에도 이런 내용이 들어있어서 학생들이 은연중에 이러한 내용을 교육받고 있다. 오늘날의 환경 위기는 서구 선진국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복하라는 말은 잘못 된 것인가? 오늘의 문명 세계는 땅을 정복한 인간의 행위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이것은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 자연을 약탈하게 되면서 환경파괴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정복하라는 말의 의미를 약화시켜서 주석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이 말은 오늘에도 유지되어야 하고 마지막 날까지도 유지되어야 할 말씀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자연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연의 완성도 포함하고 있다. 롬 8장에 바울은 허무에 굴복하고 있는 자연을 언급하고 있다. 신음하고 있는 피조물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자연세계는 아직도 완벽한 세계라고 볼 수 없다. 어린양은 자신의 고기를 사람과 맹수에게 주어야 하는 비극을 가진 상태이다. 이사야에서 볼 수 있는 것에 비추어 본다면 그리고 창 1: , 3:18에 의하면 자연 속에 비극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자연은 극복되어야 할 요소가 있다. 이것은 정복되어야 할 악한 요소들이며,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이 정복되어야 한다. 인간에게는 이 악을 정복해야 할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 자연의 완성 없이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도 없다.

③ 죄론의 확장과 환경적 범죄; 지금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인권에만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런데 인간에게만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자연에게도 권리가 있다. 하나님은 자연도 권리가 있음을 나타내신다.(시 36:6, 욘, 참고) 안식일 법에는 인간만이 아닌 동물과 땅에도 안식의 권리가 있음을 나타나낸다(출 23:10). 모든 피조 세계를 건강하게 하시려는 것이 안식일 법의 모체이다. 80년대 후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연, 땅, 동물의 권리가 신학적 주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권침해가 죄인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도 범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④ 화해론과 구원론을 우주적 지평으로 확장해야 한다. 예수의 죽으심은 인간의 영혼을 위해 죽으셨다고 하는 것은 인간 중심적이다. 그것도 인간의 영혼만을 위한 반쪽 사고이다. 최근 환경신학의 발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골 1:20에서와 같이 만물 즉 모든 자연 만물을 하나님과 화해시키시는 하나님의 경륜에 의한 것이다. 1995년에 몰트만이 [오시는 하나님]에서 만유 구원론을 발전시키고 있다. 여기서 인간 중심의 구원론이 잘못임을 말하고 우주적 차원으로 확대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아타나시우스; 하나님이 인간이 된것은 인간이 신격화되기 위한 것이다. 몰트만은 이 말에 동의하면서 인간은 종국적으로 하나님의 영원과 신성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 종국적인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을 범 우주적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온 우주가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신격화된 우주가 종국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동방 정교회의 구원론이 세계의 신격화를 다룸으로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 개신교는 세계의 변화만을 봄으로서 그 깊이가 깊지 못하다.

⑤영혼과 육체, 개인과 사회를 통합하는 통전적 신학이 되어야 한다. 영혼의 신학은 인간을 반쪽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즉 헬라 철학에 기인한 신학이다. 그러나 신학의 발전에 의해서 이것이 잘못 됨을 말하고 있다. 신약의 핵심은 전인으로서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육체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세기 중엽, 현대 신학의 공헌 중 하나는 신학의 폭을 넓히는 데 있다. 그래서 인간에게만 초점을 두지 않고 사회, 역사의 지평으로 구원의 개념을 넓히고 있다. 오순절 주의 신학은 구원론의 차원을 인간의 영혼에서 육체성을 인식했다는 면에서 장점이 있다. 과거의 영혼의 신학에 비해서는 진일보한 특징이 있다. 그런데 이 신학은 그 구원론의 차원을 사회 역사적 차원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다. 이것을 한 신학들이 20세기 후반의 신학들이다. 이들은 그러나 구원론의 차원을 우주적 차원으로 확대하지는 못했다. 우주적 차원으로 확대한 것은 8,90년대의 생태신학이 주도했다. 21세기를 보면서 바람직한 신학은 영혼과 육체, 개인과 사회, 자연과 우주를 보는 통적적 신학이어야 할 것이다.

역사는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의 신학은 이것은 오류이며 자연에게도 역사가 있다고 말한다. 자연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된 것이다. 그리고 이 역사는 하나님이 시작하신 것이며, 고정되지 않고 오랜 변천을 거쳐왔다. 그 역사 속에 마침내 인간이 등장한 것이므로 인간에게만 역사를 적용하는 것은 완전한 오류라는 것이다. 이 주장은 바이체크가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이 자연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 속에 통합된다는 것이다. 즉 자연의 역사를 하나님 나라의 역사 속에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의 특성

주전 381년에 제정된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는 사도신조와 더불어 오늘날 가장 권위있는 교회의 신조이다. 이 신조는 교회론에 관계되는 중요한 교회의 특성이 있다. 하나의 교회, 거룩한 교회, 보편적인 교회, 사적적인 교회를 믿는다.

1. 교회의 하나됨

우리는 섬기는 하나님이 한분이시기에 교회는 하나이여야 한다.(엡4:3-6) 그러나 1054년 교회가 동서로 분열된 이후 오늘날 수없이 많은 교회들이 난립하게 되었다. 교회의 분열은 교회의 죄악 때문에 일어났고, 지식의 불완성 때문에 분열이 생겼다. 교회가 하나됨을 위한 신학적 해결로서 부분적이 신앙의 차이는 서로 관용하는 터전위에 하나됨을 노력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앙의 동일성은 존재해야 한다. 분열원인이 주로 교회죄악에 있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앞에 회개와 순종이 필요하다.

2. 교회의 거룩성

교회는 교회의 역사를 볼 때 수많은 죄악으로 물들어 있고 오늘의 교회에도 부패한 모습이 많은데 왜 거룩한 교회라 하는가? 그 원인은 첫째로 교회의 거룩은 교회의 현실적인 도덕성에 거론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택의 관점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죄악들이 용서받고 속량 받았으므로 교회는 거룩하다고 한다. 셋째로 교회는 성령에 이해 인도받으며 교회는 거룩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넷째로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잇는 그龁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즉 교회가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거룩성을 반사하는 몸이기 때문이다.

3. 교회의 보편성

교회는 만민의 교회로 계급, 인종, 지역의 차이가 없다. 왜 교회를 만민의 보편적 교회이어야 하는가? 그 원인은 첫째로 구원의 보편성에 근거하고 있다.(요3:16) 둘째로 만민을 향한 선교의 요청때문이다.(만16:15) 셋째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갈3:28)

4. 교회의 사도성

사도적 교회란 베드로의 후계자인 로마 교황에 의해 통치되는 교회가 아니라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정신이 통치하는 교회가 사도적 교회이다. 교회의 유일한 권위가 사도들이 남긴 말씀이어야 하며 복음전파를 위해 사도들이 받은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가 참다운 사도적 교회이다.

교회의 하나됨(교재 p.54-)

세계 3대 교회가 가장 권위 있게 사용하는 신조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381)이다. 사도신조보다 더 권위 있는 신조이다.

교회의 정통 또는 이단의 평가는 신조에 의하는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장로교에서나 인정받는 신조이다. 따라서 이것만이 정통이라고 고집하는 것은 에큐메니칼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사고 방식이다.

조용기 목사가 사이비인가, 이단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되었었다. 그의 설교나 가르침에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많다. 김명룡 개인적으로 볼 때, 창조론, 성령론, 종말론 등에 대단히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서 신학을 배운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그의 가르침 가운데 틀린 부분이 많다. 그러기 때문에 이단인가? 사이비인가?

이형기 교수가 결론을 내리기를 이단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가 정통 신조에 비추어 봤을 때, 그를 이단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즉 문제는 있으나 신조에 비추어서 이단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많은 부분에서 정통적인 것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머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잘 못된 요소는 비판하고 토론할 문제이다. 신학적인 오류는 비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인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렇게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것이 이단과 정통의 시금석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암송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신조의 교회론적 주요 4개의 항목중에 하나가 "교회는 하나다"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한 분이시고, 주님이 한 분이시고, 성령이 한 분이시며, 우리는 똑같이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회가 하나가 아니다. 동 서 교회의 분열, 신 구교의 분열 그리고 개신교의 분열 나아가 한국 장로교회의 분열 등이 그 현실이다. 한국 교회의 신뢰성 상실의 주요 요소 중에 하나도 이러한 분열현상이다.

왜 분열이 일어나는가?

"분열은 교회의 죄악 때문이며, 교회의 수치이다."---칼 바르트

지역적으로 여러 교회가 있는 것은 분열이 아니다. 이런 차원이 아닌 교회의 분열은 교회의 죄악이며 수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 분 주님께서 이 교회에서 이런 말 저 교회에서 저런 말 을 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분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동일한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이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르트의 말 참조 )

교회가 자신의 이기심에 복종하기 때문에 교회가 분열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한 분 주님의 음성에 복종하는 것이다. 진정한 에큐메니칼 운동의 정신도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바로 이 주님의 음성에 복종하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도 분열했다. 바울파, 베바파, 아볼로파, 그리스도파. 그리스도파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목사파나 장로파 보다도 더 고약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소위 그리스도파이다. 바울이 이것을 어떻게 이해했는가?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는 죄악으로 이해했다. 오직 하나님만이 위대하다고 바울은 말한다.(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고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교회의 분열은 교회 지도층의 죄악이 결국은 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음성에 복종하고 따르면 자연스럽게 교회는 하나가 된다고 칼 바르트는 말한다.

교회가 다수로 존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있다. --아브라함 카이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불완전성 때문에 교회가 다수로 존재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날이 되기 전에 우리의 지식은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로교도, 감리교도, 성결교도, 침례교도 있다. 결국 이런 것은 우리의 지식의 유한성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어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는데 아들이 5명이 있었다. 그들에게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면, 그들의 아버지에 대한 이해는 일치하지 않는다. 맏이와 막내의 이해가 다르다. 전자는 엄격하게 후자는 자애롭게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막내가 맏이에게 또 맏이가 막내에게 이단이라고 하면 싸운다면 이것은 참으로 한심한 싸움이 될 것이다.

복음서의 복음의 내용들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서로가 다 다르다. 바울은 믿음으로, 야고보는 행함으로를 말했다. 그러면 교회는 바울적인 교회, 야고보적인 교회, 양자의 혼합적인 교회가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바울적인 교회가 야고보적인 교회를 또 야고보적인 교회가 바울적인 교회를 이단이라고 싸운다는 것이며 이 세상에는 완전한 교회가 없다. 그러므로 관용과 인내심을 가지고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카이퍼는 말한다.

이러한 싸움은 지식의 유한성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날이 오면 주님을 대면하여 알고 완전한 지식을 통하여 하나가 될 것이므로 관용과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 됨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카이퍼는 관용의 터전 위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이퍼는 종교개혁시대의 전쟁을 상정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관용의 터전 위에서 하나 됨의 중요성을 역사의 체험 속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바르트가 옳은가? 카이퍼가 옳은가?

카이퍼의 말 속에는 역사의 경험이 녹아 있다. 그러므로 경청해야 할 요소가 있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가게 되면 상대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각 교파는 한 형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에큐메니칼운동은 타 종교에까지도 확대되고 있다.

바울적인 교회, 야고보적인 교회를 적당히 혼합한 교회가 정당할 것인가? 한스 큉은 이것이 다 옳지 않다. 바울적인 교회의 이해는 신약성서적으로 한 가지만 정당하다. 그러므로 바울적인 교회를 기초로 해서 야고보적인 교회를 이해해야 한다. 그 반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갈 1:7에서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이 없다고 말한다. 17절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갈라디아서적 복음은 유대교와의 혼합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볼 때, 무한정 상대주의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분열은 잘못된 것인가? 종교개혁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이다. 그러면 그것이 잘 못된 것인가? 또 히틀러 시대의 고백교회운동은 잘 못된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따르기 위해서 일어나는 불가피한 교회의 분열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이러한 분열이 존재하는 데, 역사 속에서의 죄악된 분열들이 이런 분열로 위장하여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양자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주요한 특징이 있다. 전자의 경우 특징은 그 주역들이 그 분열로 말미암아 자신이 얻은 이득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손해를 보고 고난의 길을 걸었다. 그 극단적인 예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 죽으러 가는 특징이 있다. 고백교회 운동이 그렇다. 그들은 자신의 교회에서 파직 당하고 감옥에서 죽어 갔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득을 위한 분열은 죄악된 분열임을 알 수 있다. 그러한 분열은 양심을 속이는 분열이다. 루터의 개혁을 위한 분열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상황으로 치달아 갔었다.

정리하면

1. 백퍼센트 완전한 신조상의 일치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부분적인 차이는 관용과 인내와 대화로서 하나 됨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 카이퍼의 관점 수용.

2. 백퍼센트 완전한 일치는 불가능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앙의 동일성은 존재해야 한다. 이 동일성이 교회의 하나 됨의 뿌리이다. 또 신앙의 동일성의 판단하는 근거는 주후 381년에 확정된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이다. 교회는 적 그리스도적인 사상에 대해서는 투쟁해야 한다.

3. 교회의 분열 중 많은 원인은 교회의 죄악(특히 지도층(목사)의 죄악)에 있다. 사상보다 죄악이 문제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서는 교회의 회개와 주님의 말씀(음성)에 대한 순종(목사들이 먼저)이 있어야 한다. --- 바르트적 관점 수용

13. 교회의 거룩성(61)

"교회는 거룩하다."

문제는 교회가 정말로 거룩한가? 처음 나오는 사람은 거룩한 줄 안다. 그런데 10년 정도 되면 교회가 거룩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교회의 역사를 보아도 죄악으로 점철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교회를 거룩하다고 하는가?

1. 하나님의 선택의 관점에서 교회는 거룩하다.

고전 1: 3 고린도 교회가 사실은 거룩하지 않다. 분열과 죄악이 만은 교회다. 그런데 이 교회를 바울이 거룩한 무리라고 했는가? 그것은 도덕성에 기초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도라고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하나님이 부르신 공동체이기 때문에 거룩하다는 것이다. 거룩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선택한 경우를 지칭했다. 즉 거룩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관련이 있다. 교회가 거룩하다 함은 하나님이 자신의 나라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 하나님이 선택하고 부르심에 의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의 목사는 거룩한 주의 종이라고 부를 수가 있다. 즉 목사의 윤리성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직무를 위해서 부름을 받았다는 데 초점이 있다.

벧전 2: 9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 등의 말은 선택과 관련되어 있다.

2. 고전 1 : 2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해 졌다. 이것은 속죄와 칭의를 의미한다. 즉 속죄와 칭의를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를 지칭하기에 거룩하다는 말을 하게 된다.

교회가 거룩한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피가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은 교회에 객관적으로 주어져 있는 거룩성이다.

3.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 때문이다. 교회는 성령에 의해서 인도함을 받고 있다. 거룩한 영이 교회 속에 역사하면서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거룩하게 인도하고 있다. 이 차원은 우리의 윤리 도덕성과 즉 우리의 행위와 삶에 관련이 있다. 2와 관련해서 이것은 우리의 구체적 삶과 관련이 있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욕을 먹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의 바른 일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월등히 많다. 이것은 우리가 잘 나서가 아니라 우리 가운데 있는 성령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교인들은 더 거룩해져야 하는 명령이기도 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선한 이름을 남긴 자들 속에는 그리스도인이 압도적으로 만다.

4.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며, 그의 몸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거룩한 분은 예수이시다. 그 예수의 거룩성을 교회가 반사하고 있다. 그의 말씀과 복음을 바로 교회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말씀의 3중 양태를 말했다. 그 중에 하나가 교회의 설교 말씀이다. 즉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에 들어있으며 그 말씀이 교회에서 설교를 통해서 선포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르트는 목사의 최대의 영광은 설교에 있다고 말했다. 설교의 순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대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자신의 말이 아닌 예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런 예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들인 것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기관도 거룩이란 말을 사용할 수 없다. 오직 교회만이 거룩하며, 성경이 거룩한 것이다.

교회의 보편성 (p.65)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 교회는 보편적이다.

사도신조를 보면은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여기서 거룩한 공회는 번역에 문제가 있다. 나채운 교수는 공교회로 수정하여 번역하였다. 그러면 여기서 "공"이란 말이 무엇인가? 보편적이란 말이다. 로마카톨릭 교회는 "우리는 하나의 거룩한 카톨릭 교회를 믿는다"라고 고백한다. 여기서 카톨릭이란 말은 보편적이란 말이다. 원문에는 모두다 카톨릭으로 표현되어 있다. 즉 같은 말을 보편적이라고 쓰기도 하고 카톨릭이라고 쓰기도 한다.

교회는 계급이나 인종이나 지역에 차이가 없는 만민을 교회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구원의 보편성 때문이다. 구원은 특정 민족이나 계급에 제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엡3:26: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만민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만민을 위한 선교의 요청 때문이다.

그리고 만민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었기 때문이다. 갈 참고; 계급, 인종에 상관없이 우리는 한 형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이 만민의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나타나 있다. 종이나 자주자나 한 형제라는 말은 혁명적인 말이다. 즉 당시에 종과 주인이 한 형제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혁명적인 말이었다. 초대교회는 바로 이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사도 바울도 종을 형제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정신을 이천 년 교회가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카톨릭 지도자들도 이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 지도자들이 종들을 형제로 인정한다.

우리 나라가 반상의 차별이 철저할 때, 신분의 차별이 없는 공동체가 생겨나는 것이었다. 야반, 중인, 종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집회를 했던 것이다. 이것이 조정의 눈에는 짐승만도 못한 일로 비쳤던 것이다. 제사문제 못지 않게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했다. 즉 신분제도에 의한 나라의 기초를 흔드는 위험한 일로 인식되었던 것이며, 이것은 엄청난 박해를 불러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라는 것은 그대로 실천하고자 했을 때, 엄청난 박해가 따르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도 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을 뛰어넘어 초대교회는 이방들과 유대인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구성했던 것이다.

갈 3: 28; 어떻게 그 시절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꿈속에서도 할 수 없는 말인 것이다. 그런데도 이 정신이 이 천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잘 실천되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인권을 존중한다는 미국에서도 20세기까지 흑인 교회와 백인 교회가 존재했다. 따라서 학교도 흑인학교와 백인학교가 나뉘어졌었고, 사회도 흑백의 차별이 심했던 것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다.

킹 목사의 일생은 쉽지 않았다. 밤마다 전화 협박을 받았다. 이것은 하루하루를 종말론적으로 사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은 총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다. 그는 흑백이 형제적 사랑으로 식탁에 앉는 것이 그가 꿈꾸는 세계였다. 이것은 킹 목사만의 꿈이 아니었다. 그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세계인 것이다. 결국 미국에서 법적으로는 차별이 철폐되었다. 그리고 세계 평화에도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간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하나님의 나라의 모양이 미리 나타나는 것이 교회다. 사회보다 교회는 훨씬 하나님 나라에 가까와야 한다. 그래서 그것을 학교가 배우고 사회가 배우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형제蟁자매 공동체를 완전하게 구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히틀러 시대의 교회는 우리에게 반성을 가져온다. 독일교회는 이방 민족을 쫓아내고 유대인들을 학살하며, 전쟁을 일으킨다. 폴란드, 프랑스 등과 싸움에서 초기에는 이겼다. 이 때, 독일교회 전체가 전쟁의 승리에 대한 감사의 예배를 드렸었다. 그것이 감사 예배 할 일이겠는가? 폴란드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절규의 기도를 드리게 하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예배를 드릴수 있는 것이겠는가? 그런데 그 감사 예배를 드린 사람 가운데 그것이 죄악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 없었고, 전쟁이 망하고 독일이 폐허가 된 후에야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1941년에 슈트가르트 참회선언을 하게 된다.

교회는 애국과 결탁하기 쉽다. 즉 애국적 교회; 단순하게 보아서 교회는 애국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강단에 태극기를 올려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미국 교회가 그렇다. 미국 교회는 미국 제국주의를 막기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미국 교회는 미국의 국가적 이익과 결탁이 되어 있다. 그들은 애국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에 미국 국기를 걸어 놓는다. 한국의 교회가 민족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교회는 만민의 교회라는 정신에 지배를 받아야 한다. 민족교회정신이 만민의 교회정신 보다 강하게 된다면 그 순간이 교회가 죄악으로 가는 때이다. 애국과, 자신들의 이기심과 결탁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잘 모른다. 제일세계 교회가 만민의 교회정신을 생각한다면 제 3세계의 교회를 생각해야 한다. 이 정신은 세계평화를 이루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신이다.

우리 나라 교회의 수준은 아직 민족의 교회 수준에도 와 있지 못하다. 다 지역으로 갈려있다. 오히려 사회보다도 더 심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심각성은 상상 밖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지역의식에 의해서 갈라지는 현상이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차라리 민족교회라도 된다면 훨씬 나을지 모른다.

만민의 교회정신은 원래의 교회정신이다. 유태인과 이방인이 한 형제인 것이다. 이 정신은 민족주의를 철저하게 넘어서는 교회이어야 한다. 교회는 언제나 세계 민족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라는 의식을 가지고 교회일을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의 보편성은 내용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실천을 잘 해야 하는 것이 핵심 문제이다.

15. 교회의 사도성

제 5장에 포함되어 있다.(개신교와 카톨릭과의 문제들)

개신교회와 카톨릭 교회와의 신학적 갈등은 교회의 사도성의 문제이다.

카톨릭의 입장

예수 그리스도 → 베드로 → 로마 교황 → 지역주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모든 권한을 베드로에게 양도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 수위권이다. 베드로는 그 권한을 교황에게 양도했다. 이 권세에는 죄사함의 권세 천국 열쇠가 들어있다. 그리고 교황은 각 지역을 주교들에게 부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 주교는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것이다. 주교가 다스리는 교회가 합법적인 교회다. 이 밖에 있는 교회는 참 교회가 아니다. 주교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인정받은 신부들만 성직자이다. 개신교 목사는 따라서 성직자가 아니다. 평신도일 뿐이다. 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성경교사정도로 생각한다. 연합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환상을 버려야 한다.

개신교의 세례는 그들에게 있어서 무효이다. 그래서 다시 영세를 받아야 한다. 카톨릭 신자는 개신교의 목사가 주재하는 성찬에 참여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범죄 하는 것이다. 카톨릭 교회의 신부도 극히 일부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개신교 목사의 성찬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카톨릭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다

만일 이 이론이 맞는다고 한다면 장신대를 졸업해도 성직자가 못되고 평신도일 따름이다. 카톨릭은 사도권의 계승이론 때문에 성직자의 권위가 대단히 높다. 그리고 상명하복의 제도를 가지고 있다. 평신도들이 만장일치로 결의를 해서 주교에게 가도 주교가 부인하면 그 일이 추진되지 못한다.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카톨릭은 제일의 덕목이 순종이다. 교황, 주교의 말은 곧 그리스도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회의 모든 운영, 정치가 성직자의 전유물이다. 평신도는 관여할 수 없다. 그저 순종하면 될 뿐이다.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은 개신교회다. 카톨릭은 너무나 거리가 먼 교회이다. 따라서 민주주의를 카톨릭이 말한다면 그것은 자가당착적인 것이다. 그들은 독재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장로교회는 평신도들도 성직을 맡고 있다. 그래서 총회도 평신도와 성직자가 함께 구성되어서 교회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것은 카톨릭적 입장에서 본다면 엄청난 일이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장로교의 목사는 장로교의 위대함을 알고 있어야 한다. 카톨릭을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모르는 것이다. 개신교회는 특히 개혁교회는 대단히 위대한 교회이다. 이런 예를 찾을 수가 없다.

개신교 국가와 카톨릭 국가를 비교해 보면 전자가 월등히 앞서 있다. 특히 유럽에서 그렇다. 그들은 후진국에 해당한다. 프랑스의 경우는 지정학적인 위치의 특성상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경우 개신교국인 영국은 월등히 앞서 있다. 미주대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왜 이렇게 한결같이 뒤쳐지게 되는가?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말하는 것은 세계 열강의 연구 결과에 의한 것이다. 특히 칼빈주의적 영향이 큼을 말하고 있다. 지난 사백여 년 동안에 역사는 프로테스탄트 정신이 위대함을 증명해 주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우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이 있다. 개신교는 일찌기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주었다. 그리고 읽게 했다. 이것은 정신적 혁명과 관련이 있다. 그들이 직접 하나님과 부딪치고 역사 속에서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카톨릭은 성서를 번역하는 집단들을 마귀들의 집단이라고 했었다. 이것은 한심한 생각이다. 카톨릭의 평신도는 무지하다. 즉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무지한 것이다.

개신교는 말씀의 종교이다. 목사가 설교를 한다. 그러면서 정신이 엄청나게 발전한다. 교회는 대단한 교육기관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카톨릭은 제사의 종교이다. 말씀을 전하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평신도는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다가 성체를 먹고 나오는 것뿐이다.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개신교는 평신도에게 성직을 주었다. 따라서 평신도가 주체성을 인식하고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에 비해 순종을 강요하는 카톨릭은 수동적이다. 그래서 카톨릭은 미신(마리아 등)이 많다. 이것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성모 마리아가 울었다는 이야기는 카톨릭 국가 치고 없는 나라가 없다. 이것은 기본적인 예배와 관련이 많다.

그러므로 개신교 국가가 앞서고 카톨릭 국가가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오늘날의 민주적 세계를 만든 것은 개신교 국가의 일이다.

사도권의 계승이론에 대한 비판: 베드로의 사도권 계승

마 16:16-19이 근거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 천국 열쇠를 너에게 주리니"하는 말씀이다. 여기에는 성경적 근거가 있을 듯하다.

종교개혁자들은 반석을 그리스도 자신이다(루터)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이 해석은 틀린 것이다. 칼빈은 반석을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라고 생각하였다. 이것도 훌륭한 해석으로 여겨지지만 문제가 있다. "천국 열쇠를 너에게 주리니"라는 말씀은 분명히 베드로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여기에는 추상명사로 처리할 여지가 별로 없다. 즉 문맥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 따라서 카톨릭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서 카톨릭의 생각이 옳다면 개신교는 붕괴될 위험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카톨릭에서는 신자들에게 철저히 가르친다. 이 본문은 해석이 어렵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오스카 쿨만이 진일보한 해석을 내놓았다.

의미적으로는 칼빈의 해석이, 문맥상으로는 카톨릭이 맞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이 둘을 통합해서 이 본문에 대한 해석을 했다. 여기서의 반석은 고백자 베드로라는 것이다. 고백자 베드로라는 것은 그의 신앙 고백으로서, 모든 사람들의 대표로서의 베드로라는 것이다. 이 본문에서 예수는 베드로가 이 위대한 고백을 했기에 그 고백이 교회의 기초가 된다. 베드로가 칭찬을 받게 된 것이 이 위대한 고백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다른 본문에서는 베드로가 사탄으로 된다. 그것은 그가 사탄적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동일한 베드로가 왜 사탄도 베드로도 되는가? 그것은 그의 고백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위대한 고백을 하는 자들의 대표가 된다는 것이다. "천국 열쇠를 네게 주노라"라는 말씀은 바로 베드로가 위대한 신앙고백을 했기 때문에 그 고백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쿨만은 베드로가 고백자들의 대표가 되며, 모든 고백자들에게는 천국의 열쇠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칼빈의 해석을 문맥에 맞게 고친 것이다. 개신교는 이 해석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

그러면 베드로가 대표자이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 카톨릭을 압도한 것은 아니며 힘의 균형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이 본문에 대한 현황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

상당수의 개신교 신학자 특히 비평학을 수용하는 학자들은 본문의 진정성에 의심을 갖는다. 바요나 시몬蟁蟁蟁; 이것은 역사적 예수의 말씀이 아니라고 본다. 여기에서 문제는 "교회,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인데, 예수님은 교회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의 나라에 관심이 있으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본문이 초대 교회의 정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오순절 이후 교회 탄생이 후에 등장한 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베드로 공동체에서 베드로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초대 교회의 삽입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에 이 관점이 타당하다면 논의의 여지없이 이 본문을 삭제하면 그만이다. 다수는 이 본문을 역사의 예수의 말씀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우세하다.

그러나 완전히 그렇게 결론 내리기는 간단하지 않다. 역사적으로 에클레시아를 역사 속에서 찾기는 어려우나, 결코 그 말씀을 쓰지 않았다고 할 확정적 근거는 약하다. 또 한국적 상황에서는 역사의 예수의 말씀으로 하고 교회에서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

역사의 예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이 본문을 어떻게 주석하는 것이 옳은가?

핵심적 문제는 만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사도권을 양도한 것이 틀림없다면, 예수의 승천 후에 초대교회의 최고의 지도자는 당연히 베드로가 되어야 한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최고의 지도자는 야고보라고 추정하는 것이 대세이다. 야고보는 누구인가? 사도 중의 야고보가 아닌 동생 야고보로 추정한다. 예수에게 동생이 있는가? 친동생인가? 이 문제도 사활을 건 중요한 문제이다. 개신교는 친동생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후에 마리아론에서 더 다룬다. 이 야고보가 초대교회 최고의 지도자였을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하고 있다. 갈 2:9 : 세명의 지도자-야고보 게바 요한의 순서로 언급한다. 여기에서 보면 베드로가 세명의 지도자 중에 하나 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왜 순서가 이런가? 즉 야고보가 앞에 나왔는가? 이것이 서열 순서인가? 아니면 무작위 언급인가? 하는 문제인데 개신교 신학자들은 서열 순서일 것으로 추정한다. 카톨릭은 반대한다. 무작위 언급이라고 추정한다. 이것은 카톨릭과 개신교의 생명이 걸린 문제의 장소이다.

개신교는 무엇으로 서열이라고 생각하는가? 행 6:1-15에 사도회의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 야고보도 베드로도 나오는데 베드로의 발언은 참고 발언의 기능을 하고, 주제하고 내용을 종합 선포하는 사람은 야고보이다.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야고보가 이 회의의 의장임을 90퍼센트 이상 추정할 수 있다. 이 본문을 참고하면 갈 2:9의 언급이 우연이나 무작위적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갈 2:12이하를 보면 베드로가 이방인과 식사 중에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온 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여 숨는다. 그런데 베드로가 카톨릭의 주장 데로라면 왜 이렇게 행동했겠는가? 이것은 야고보가 최고의 지도자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바울이 베드로를 꾸짖는다. 바울은 십 이 사도에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떻게 지상의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그를 꾸짖는가? 그리고 바울은 베드로를 항상 자신의 형제로 언급한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에 갈 2:9의 표현은 우연이나 무작위적 표현을 아니며, 야고보가 수장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게 한다. 야고보 사후에 베드로가 수장이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카톨릭의 주장은 그 가능성이 희박해 진다. 따라서 쿨만의 해석처럼 베드로를 고백자들의 대표로 생각하는 것이 더 문맥적으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개신교 신학자들의 입장은 야고보가 예수 그리스도의 친동생이었기에 일시적으로 수위권을 가졌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제자들은 민주적으로 사도권을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카톨릭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베드로가 로마의 교황에게 양도했다는 가능성은 없다. 왜냐하면 없기 때문에 없다. 완전히 없다. 주후 3세기까지의 어떤 문헌적 연구에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완벽히 없다. 이 가능성은 완전히 막혀있다. 그러면 무엇으로 그들은 이것을 주장하는가? 그것은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했기 때문에 주교가 그 권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베드로가 실제로 로마에서 죽었는가? 클레멘스의 편지에 의하면 로마에서 순교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일 가능성이 있기에 개연성은 있으나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베드로가 로마에서 죽은 것과 주교가 권한을 받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는 로마 교회를 세우지도 않았다. 만약 죽은 장소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예수가 죽은 장소인 예루살렘 교회가 수장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동서 교회의 주도권 싸움에서 서방교회가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한 것이다. 초대교회 시절 로마 교회는 약했다. 그러나 로마 교회가 강성해 지면서 동방과 주도권 쟁탈전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이러한 허무맹랑한 이론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이것은 전적으로 오류이다.

review

로마 천주교의 사도권 계승 문제를 다루었다.

역사적 예수를 계승 한 분은 누구인가? 그는 어떤 인간이 아니고 성령이시다. "내가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 성령이 오순절에 강림했다. 사도들을 참 사도로 만드신 분도 성령이다. 사도 바울이 사도가 된 것도 그 분이 12사도에 있어서가 아니라 성령이 그를 불렀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는 성직자가 되게 하는 결정적인 동기는 성령께서 그를 불렀을 때에 주의 일을 계승하는 진정한 일꾼이되고 성직자가 된다. 교회의 직능은 성령의 도구가 되는 2차적 직능을 가지는 것이다.

사도적 교회란?

사도들의 권위를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 사도가 이 땅위에서 죽음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사도가 없다. 그럼 어떻게 사도의 권위를 말할 수 있겠는가? 사도가 통치하는 교회가 사도의 교회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의 말씀과 교훈과 복음은 남아 있다. 그들이 다스리는 교회가 진정한 사도적인 교회이다. 그들의 말씀과 교훈과 복음은 성경에 남아 있다. 이것은 오늘날까지 개신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이다. "오직 성경으로"라는 것이 교회의 표어이다. 성경이 교회를 통치할 때에 사도들이 교회를 통치하는 것과 동일해진다.

개신교의 기본 적인 정신은 성령께서 성경 말씀을 통해서 교회를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로교의 권위의 순서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둘째는 성령이다.

또 사도적 교회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도들의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가 진정한 사도적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즉 사도들의 삶을 재현하고 사도들을 따라가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이다.

예수 믿고 복 받고 잘먹고 잘 살자라고 생각한다면 참 사도적 교회는 아니다. 교회안에 사도적 삶이 구현되는 교회가 사도적 교회이며 거기에 참 교회가 있다는 것이 개신교 신학자들의 생각이며, 교회의 표지라고 보고 있다.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의 문제점 2 ; 마리아론

천주교는 마리아는 믿는 교회인가? 그들은 마리아 상 앞에 기도한다.

천주교의 마리아론은 5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의 현대의 공식적 교리의 내용이다.

1. 마리아는 평생 동정녀였다.

기도문;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여!"

마리아에게는 예수님 외에 아들과 딸이 있었다. 마 13:55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 여기에 언급된 남자 형제만 4명이며, 그 누이들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여동생이 2명 이상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자녀를 많이 낳았다. 즉 마리아는 예수 출생 당시에 동정이지 평생 동정은 아니었다.

천주교에서는 제 2차 공의회 헌장 52항에 " 영화로운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는 생각하면 공경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이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그런데 왜 우기는가? 이 본문을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이 형제를 친형제가 아닌 친척 형제(사촌)로 보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성령의 지시를 받는 교황이 사촌이라고 해석하면 사촌이다.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그러면 천주교의 신학자들은 다 눈에 콩깍지가 씌여 가지고 그렇게 생각하는가? 상당수는 아님을 안다. 그러면 왜 가만히 있는가?

만약에 친형제라고 한다면, 현실적으로 수녀원 제도가 다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천주교의 큰 기둥 중에 하나가 수녀원 제도로서 마리아를 이상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마리아의 동정을 따라서 평생 동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돕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녀원을 지탱하고 있는 정신적 기둥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천주교에 있어서 이들의 역할은 대단히 크다. 그리고 그들이 없을 경우 카톨릭의 타격은 심각한 것이다.

그러나 개신교 입장에서 본다면 잘 못된 주석과 가르침에 의해서 엄청나게 잘 못된 제도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2. 마리아는 원죄가 없었고 죄가 없는 삶을 살았다.

교황 피우스 9세는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전되었다" ; 마리아 무염수태 교리를 선포하였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것을 부인하였었다. 트렌트 공의회에서도 합의되지 못했다. 그런데 19세기 중엽에 공식 교리로 선포되었고,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온전히 거룩하시고 아무런 죄에도 물들지 않으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원죄와 자범죄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해당하는 것으로서 마리아에게도 적용시키고 있다.

3. 마리아는 육체를 갖고 승천했다.

이것은 1950. 11. 1 즉 20세기에 교황 피우스 2세가 선포한다.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에로 들어올림을 받았다는 것은 신앙의 진리이다" 그리고 이것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추인된다.

예수에게 해당되던 교의들을 마리아에게 계속 갖다 붙이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렇게 하는 의도는 아담과 그리스도 사이의 유형론은 하와와 마리아 사이의 유형론으로 적용하려는 것이다. "하와를 위하여 죽음이 왔고 마리아를 통하여 생명이 왔다." 이것은 바울적 유형론은 발전시킨 것이다.

이것은 여성신학자들에게 인용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천주교의 속셈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는 중요한 부분이다. 마리아를 제2의 그리스도로 신격화하는 위험성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4.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시며, 교회의 어머니시다.

역사상 4세기 초 431년 에베소 공의회에서 신조로 인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그리스도론 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즉 그 기본정신은 예수님의 참 인생에 대한 관심에서 나온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성과 인격의 일치라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런데 이 교리를 예수 님의 영원한 어머니로 그 핵심을 추가하고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정확하게 말해서 마리아는 예수의 육신의 어머니이셨다. 그런데 하나님의 어머니시다라고 하는 것은 마리아의 예수의 모친됨을 영원화시키려는 것이다. 즉 마리아를 지금과 영원토록 예수의 어머니로 만들려는 교리이다. 마리아는 교회를 돌보시는 참된 어머니라는 것이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이 땅에 있는 모든 생명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출생했다. 그러므로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마리아의 생명까지도 그리스도를 통해서 출생했다고 보는 것이 성경적으로 옳은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마리아의 중보성과 기도의 유효성과 깊은 관계가 있다.

5. 구원사역에 있어서의 마리아의 중재성

참 중재자는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측면에 마리아론이 붙어있다. 그리고 그것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마리아가 지상에서 예수의 사역을 도와준 것처럼 지금도 중보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천주교의 입장이다. 그들에 의하면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것은 허락되어 있으며, 마리아에게 가능하면 깊이 관계를 맺도록 가르치고 있다. 마리아가 사람들의 기도를 예수님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청하는 것은 예수님이 더 잘 들어주시기 때문이다.

물론 마리아를 예수와 같은 신성의 위치에 올려놓고 있는 것은 아니나, 삼위일체 하나님에 버금가는 존재로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천주교에는 마리아 신학자들이 많다. 그리고 마리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마리아와 예수에게 기도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것이 더 유효한가? 그들이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것이 더 유효하다고 교리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으나 분위기는 그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다.

니구르, [마리아의 영광] 너무나 유명한 책이다. "환상을 보았다. 그런데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2개 있다. 왼쪽 끝에는 예수님이, 오른 쪽 끝에는 마리아가 계시더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왼쪽으로 올라가다가 예수님이 계시는 데 너무나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는 것을 보고 굴러 떨어졌다, 그때, 하늘에서 오른쪽 사다리로 올라가라는 음성을 듣고, 올라가 보니 마리아가 자비로운 얼굴로 바라보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에게 무엇이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예수에게 가면 안되는 것이 마리아에게 가면 된다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 이 책에는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므로 천주교에서의 사람들은 기도할 때에 현저하게 마리아를 많이 찾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형태로 마리아는 교회를 돌보며, 예수와 더불어 구원사역을 돕고 있는 구원사역의 참된 중보자라고 보는 것이다.

마리아론에는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것을 보면 거의 이단에 가깝다. 개신교에서 말하는 이단보다 더 심각한 이단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그들을 이단으로 규정해야 하는가? 나아가 적 그리스도라고 해야 하는가?

이것은 개인적 판단과 관련되어 있다. 천주교의 교리는 많이 외곡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김명룡 교수 왈

왜 천주교 안에는 마리아가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원시종교에는 여신이 있는데 천주교 안에 여신이 없었기에 여신을 숭배하던 사람들의 심성이 자연스럽게 마리아 숭배에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상당부분 설득력이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마리아론의 발전은 초기 교회에서 발전되었다기보다는 최근 들어 즉 18, 19, 20세기의 개명한 시대에 마리아론이 자꾸 발전하고 있다. 왜 그런가? 그리고 그 신심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가?

이것이 현재 천주교의 현황이다. 왜 그런가?

핵심적인 이유중의 하나가, 천주교가 루터가 발견했던 위대한 복음을 아직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의 역사를 자세히 숙고

루터는 어거스틴파 수도원의 수도승이었다. 이 수도원은 규율이 엄격하기로 소문이 나있었다. 보통 사람은 견딜 수 없었다. 그런데 루터는 그 규율을 철저하게 지키고 그것도 모자라 나름의 규율을 정해서 엄격하게 지켰다. 그래서 당시에 주변에서 루터를 성자로까지 칭송하였다. 그러나 루터는 자신을 볼 때 성자이기는커녕 회칠한 무덤자 체임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기도할 때마다 두려웠다. 사람들이 성자라고 할 때, 위선의 죄까지 더해져서 주 앞에 올 때마다 두려움에 떨었다. "내가 어떻게 은총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라고 고백하며 떨고 있었던 것이다. 그 고뇌 속에 있던 루터가 로마서, 갈라디아서, 시편을 읽고 놀라운 복음을 발견한다. 즉 자비하신 주님을 발견한 것이다. 오지 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되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은 과거에 그가 알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복음을 성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것이다. 이것이 개혁의 내적 원동력인 것이다.

루터가 발견한 죄인에게 자비하신 은총의 신!, 이것은 개신교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주님은 자비하시고 나를 용서하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복음이 천주교에서는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전달되고 있지 못한 것이다. 루터의 떨림처럼 아직도 그 앞에서 떨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니구르의 책 속에도 잘 투영되어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는 무서운 분이다. 책망할 것 같고 심판하실 것 같은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안아 주실 누군가가 필요한데 거기에 가장 적합한 분이 마리아인 것이다. 즉 자비한 어머니가 필요한 것이다. 신앙이 깊어질 수록 마리아는 더 필요하게 된다. 왜냐하면 신앙심이 깊어질 수록 자신의 죄를 깨달아 감에 따라서 마리아를 더 의지하고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천주교는 아직도 루터가 발견한 복음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리아가 없으면 천주교 신자들은 어쩌면 신앙을 포기 할 지도 모른다. 따라서 천주교 신자들은 복음을 알아야 한다. 천주교는 아직도 진정한 의미에서 복음적인 교회가 아니다.

마리아론이 발전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카톨릭 교회가 구조적으로 남성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성부, 성자, 교황, 주교, 신부 등의 구조가 철저하게 남성적인 구조이다. 그런데 인간의 공동체는 남성과 여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천주교 내에는 교리적으로는 잘못되어 있으나 구조를 남성과 여성의 조화적인 구조를 만드는 데 이 마리아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공동체를 만들어 놓았다. 실질적으로 모든 곳에서 신부와 수녀가 함께 일을 한다.

이것은 결여된 여성적 특징을 마리아론이 보충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유효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우선 삼위일체론 속에 성령론을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성령 하나님은 여성적인 특징이 많은 것을 알려져 있다. 성령을 어머니 신으로 묘사하는 교회도 있다. 성령의 어머니적 역할이 최근 신학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 경건주의 진젠도르프 공동체에서도 성령을 어머니 신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남성 편향의 성경적 구조를 성령의 강조가 여성적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교회의 직제 속에 여성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핵심은 남자와 여자가 나누어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성안수의 문제도 이런 측면에서 긍적적이며 진 일보적인 것이다.

한국 교회가 권사직을 만들었다. 이것은 교회 속에서 좋은 기능을 했다. 즉 남성화된 구조를 권사를 만들어 여자를 수용하였다. 그래서 장로와 권사가 교회를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었다. 즉 권사직이 남자와 여자의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교회의 구조 속에 남자와 여자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성사 제도와 성직자의 사죄권

개신교에는 성례가 2개 즉 세례와 성찬이 있다. 그러나 천주교에는 7가지의 성사가 있다.

그 중에 마지막에 있는 종부 성사는 병자성사로 고쳐져 있다. 왜냐하면 종부 성사라는 것은 사람이 죽을 때 받는 마지막 성사인데, 신부가 가서 종부 성사 후에 안 죽고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즉 종부 성사를 다시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을 고쳐놓은 것이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종부 성사이다. 즉 병이 심해서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이 받는 성사이다.

개신교와의 차이는 기본적인 인식의 차이가 심각하다.

천주교는 기본적으로 성사를 통해서 죄의 용서가 직접적으로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례는 원죄를 사하는 의식이다. 천주교적 관점에서 우리 개신교인은 원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 성찬의 떡도 죄의 용서와 관계가 있다. 신품 성사는 사제가 되는 성례이다.

고백성사는 자범죄를 신부에게 고백하고 죄 용서를 받는 의식이다. 천주교인은 반드시 신부에게 가서 고해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신부가 죄를 사해야만 죄가 사해진다. 신부에게는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 신심이 깊을 수록 고해를 해야 한다. 교리서에는 "대죄"는 반드시 고해를 해야 한다고 한다.

대죄는 구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죄를 말한다. 즉 살인, 간음, 도적질, 미사불참, 남을 미워하는 마음, 게으름 등. 대죄는 반드시 고해를 해야 한다. 천주교는 이 고해성사 때문에 신부의 권위가 높은 요인이 된다.

고해성사에서 중요한 것은 신부가 직접적으로 죄를 용서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천주교는 지금도 면죄부를 팔 수 있다. 잘 못에 대해서 보속 즉 죄를 씻는 봉사활동 등을 명한다. 그러나 봉사를 할 수 없는 경우 돈을 얼마 헌금하라고 명할 수 있다. 이것은 결국 돈 받고 죄를 용서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즉 이것이 잘 못될 경우 중세의 면죄부로 갈 수 있다.

신부의 죄사함의 선언으로 정말 죄가 사해지는가?

죄의 용서는 하나님과 직접적인 만남의 사건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개신교는 이해하고 있다. 즉 죄의 용서는 말씀의 사건인 동시에 믿음의 사건이다. 눅 24:47, 행 10;43 " 믿는 자가 그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받는다 ".

예수님도, 사도들도 죄 용서를 받기 위해서 제사장에게 가야한다고 가르치지 않았다. 그래서 개신교의 비판은 그리스도의 권세를 사제들이 찬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사가 교인의 죄를 위해서 기도할 수는 있으나 직접 죄를 사해주는 것은 아니다.

종부성사도 마찬가지다.

천주교는 구원에 있어서 이렇게 신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신부가 없이는 구원은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래서 천주교는 신부에게 매여 있다. 신실한 신자 일 수록 미사를 열심히 드려야 한다.

루터의 만인 사제직의 특징은 여기에 있다. 즉 위의 일이 틀렸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누구나 목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용서가 사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만남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견진성사는 개신교의 입교의식과 닮은 부분이 있으나 차이가 있다. 유아에게 베푸는 의식으로 신부의 성령의 능력을 아이에게 주입하는 의식인 것이다. 천주교는 이렇게 제도적인 힘으로 성령의 능력이 주입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천주교에서는 교황이 가장 성령이 충만하다. 그래서 이것을 '천주교는 성령이 교회의 제도 속에 유폐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러한 성사는 신부의 권위를 높일지는 모르나 모든 성도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 성도의 자유를 보장할 수록 위대한 역사는 이루어진다.

4. 교황과 교회의 무오성

1870년 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황 무오설'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교황이 보좌에서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선포할 때는 그 직무상 절대로 무오하며 절대로 변경할 수 없다. 이것은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추인된다.

현재 천주교는 교황 무오의 교리를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 여기서의 무오는 3가지가 있다. 즉 전체 교회의 무오 / 주교단의 무오 / 교황의 무오 이다.

전체 교회의 무오는 유명무실한 것이다. 왜냐하면 전체 교회가 모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또 모인다고 하더라도 교황이 인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교황의 무오에 집중되어 있다.

천주교는 단 한 번도 성경이 무오하다고 한 적이 없다. 그러나 교황의 말씀은 무오하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황의 말씀이 성경의 말씀보다 우월하다. 즉 교황은 성경 말씀 위에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황은 성령의 통치를 이어받은 교황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적인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라는 단서를 붙임으로 비판을 피해가고 있다.

일부 교황은 교황이면서도 교황 무오설을 부정하기도 했다.

무오는 하나님의 속성이지 인간의 속성이 아니다.

천주교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위로부터의 개혁은 가능하다. 그 예가 2차 바티칸 공회이다.

공의회의 긍정적 변화

* 천주교는 최근에 와서 개신교를 "갈라진 형제"라고 표현함으로 그 정신에 변화가 생겼다.

* 평신도의 성경 읽기와 말씀 강론 ; 이것은 개신교에서 배운 것이다. 그러나 핵심은 미사에 있다. 또 성경읽기를 허용했다고 해서 해석하는 권한을 준 것은 아니다. 해석권은 교황만이 가지고 있다. 이것은 성경연구를 통한 교리를 고칠 수 있는 길을 근원적으로 봉쇠하고 있다.

* 2차 공의회 이후 이웃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훌륭한 조치이며 이로 인해서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교세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차원 때문에 한국에서 개신교가 천주교에 열등한 교회로 비쳐지고 있다. 이 부분은 개신교회가 배워야 할 부분이다.

종말론

종말론은 역시의 종말론과 개인의 종말론이 있다.

Ⅰ.역사의 종말

A. 요한 계시록과 666

종말론에 있어서 계시록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교회의 대다수의 성도들은 잘못 알고 있다. 성도만이 아니라 교회의 설교자들도 잘못 알던지, 알지 못하든지 두 그룹에 속한다. 바르게 알고 있는 분이 지극히 소수다. 이 문제로 인해서 한국 교회 안에서 잘 극복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 가운데 666 숫자와 관련되는 혼란이 있다. 666이 말세의 적그리스도의 숫자다. 말세에는 666이 도처에 숨어 있다. 컴퓨터의 이름을 알파벳 숫자로 환산하면 666이라는 것이다. 머지 않아 이 컴퓨터가 전세계의 사람을 통제하게 된다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이 컴퓨터를 사용해서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또 신용카드도 666이다. 머지않아 만국 통상화폐가 나오는데 . 계 13장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하면 매매도 못하게 하나니" 이 예언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모든 거래가 바코드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코드를 받으면 영원한 유황의 불에 빠지게 된는가?

우리 교단의 경우는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적은 교단이다. 우리 교단에도 그런 분이 있다. 전문가들은 바코드에 666이 없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교회의 지도자는 그것이 영안이 어둡다고 생각한다. 6이 적그리스도의 숫자고 육이 세 개 모여 있으면 적그리스도가 된다는 이야기가 퍼져 있다.

666이 무엇인가? 정말 6이 세 개가 모여있으면 적그리스도가 되는가? 만약 초등학교 6학년 6반의 6번 학생은 적그리스도인가?

666은 계 13:18에 만 나온다. 이 구절을 정확하게 주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666을 정확하게 주석할 수 있다.

먼저 요한계시록이 어떤 책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요한 계시록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벗어야만 요한 계시록을 바르게 알 수 있다. 계시록은 묵시서라고 한다. 구약의 다니엘서도 묵시서이다. 외경의 제사 에녹서, 십이 족장의 계시 등 등의 책이 묵시서이다. 이와 같이 여러 묵시서 가운데 하나가 계시록이다. 묵시서란 계시로 같은 책이다.

계시록은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를 알 수가 없다. 즉 묵시서는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책을 말한다. 그리고 용이니, 대접이니 하는 말들은 묵시문학적 용어이며, 이러한 양식을 묵시 문학이라고 한다. 계시록은 이와 같은 상당수의 책들 가운데 한 권의 책이다.

그러면 왜 묵시록은 용, 짐등 등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가? 왜냐하면 묵시서들은 박해시에 기록된 책이기 때문이다. 박해기의 책이 전부 이와 같은 알 수 없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그것은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 위장 언어를 사용해서 기록했기 때문이다. 즉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 상징과 암호를 이용해서 자기의 뜻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이니, 짐승등이니 하는 것은 상징 또는 암호이다.

계시록은 도미시안 박해시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요한으로 알려졌으나 일반적 정서는 요한이 아닌 것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사도 요한은 도미시안 박해 때까지 살아 있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시록을 사상이 다른 요한 문서와 현저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체도 너무나 차이가 있다. 상식적으로 같은 사람의 글로 보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 누구인가? 추측컨데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아시아 교회의 지도자일 것이다.

계시록의 저자는 도미시안을 마귀로 생각하였다. 도미시안의 우상숭배에 반대하는 성도들이 죽고 박해를 받는 수모를 겪고 있었다. 그래서 도미시안을 마귀 또는 마귀의 도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황제를 마귀라고 직접적으로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로마시대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 나라의 조선시대에 임금을 마귀라고 했다면 삼족이 멸할 사건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상징과 암호 즉 위장언어를 쓴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그 암호를 알 수 있는가? 방법은 묵시 문학을 연구하는 방법이 있다. 계속 읽다보면 그 표현 양식을 알 수 있고, 그 공동체에서 그 표현 양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묵시문학의 연구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에 그 공동체 속에서 무슨 의미로 쓰여졌는지를 밝혀야 한다.

계시록에 나타난 상징과 암호; 13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2절 :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 데 뿔이 열이요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용이 .

바다에 큰 짐승이 하나 올라오는 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인데 거기에 참람된 이름이 적혀 있었고, 용이 그에게 권세를 주더라는 내용이다.

용은 마귀다. 일반적으로 용은 마귀를 상징한다. 붉은 용은 마귀다. 붉은 용을 공산주의로 생각하는데 계시록 안에는 공사주의가 없다.

짐승은 국가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짐승은 나라를 상징한다. 여기에서 나오는 짐승은 도미시안 치하의 로마제국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머리나 뿔은 왕들을 나타낸다. 참람된 이름은 로마 제국의 황제들이 스스로 신이 되어서 자기에게 경배하도록 함으로 스스로 신격화되는 것을 말한다. 즉 인간이 하나님에게 돌려야 할 영광을 자기가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용이 짐승에게 보좌와 권세를 주었다는 것은 로마 제국의 권세를 용이 주었다는 것이다. 즉 붉은 용이 도미시안의 권세의 근거라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도미시안의 명령에 저항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황제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요한 계시록의 주제는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머지않아 주께서 오실 것이고 용들을 벌하고 성도의 눈물을 닦아주고 영원한 나라는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지금 요한은 소아시아의 박해로 죽음이 눈앞에 있는 성도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본문과 롬 13:1이하의 바울은 그 내용상 반대되어 있다. 즉 위의 권세에게 복종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그 권세의 근거를 하나님(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요한은 국가의 권세가 붉은 용으로부터 왔으므로 저항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왜 그런가? 이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바울의 말씀은 정상적인 국가 권력을 두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국가가 권선징악의 본연의 기능을 담당할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한에서 국가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그러나 계시록의 국가는 지금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하고 의도적으로 피조물인 인간이 스스로 신이 되어있는 참람한 국가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항하라는 것이다. 도미시안의 권세를 붉은 용에 의해서 주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그 배후에는 마귀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마서의 내용은 많은 폭군들에 의해서 악용되었다. 폭군의 권세는 그러면 어디에 해당되는 것이겠는가? 그것은 단연코 계시록의 내용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그러한 악한 황제들의 의도에 아부하는 설교를 해왔다.

지금 요한은 현재적 도미시안의 배후에 붉을 용이 있으므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항해야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하에서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분별력)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666이라" 지금 요한의 머리 속에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직접 거명하는 것이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에 숫자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사람은 누구인가? 666은 사람의 수인 동시에 짐승의 수인 것이다. 짐승은 국가를 나타낸다. 따라서 666은 국가인 동시에 사람인 존재 즉 그 자의 수가 666이라는 것이다. 국가인 동시에 사람인 존재는 누구이겠는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황제이다. 그 황제가 바로 적그리스도이며 마귀라는 것인데, 어떻게 직접 거명할 수 있겠는가? 그 자의 수가 666이라는 것이다.

666이라는 로마의 황제는 누구이겠는가? 많은 학자들은 이 자가 네로("NERON")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네로라고 할 수 있는가? 앞 절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이름이나 수가 666이라고 했다. 라틴어를 숫자로 환원해 보면 네로는 666이 된다. 그리고 히브리어로도 네로는 666이 나온다.

"그 수는 사람의 수니 616이라고 적은 사본도 있다." 계시록을 사본하고 있던 최초의 사람들이 있던 지역의 사람들이 네론을 네로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616으로 고쳐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즉 이 사본자들이 그 당사자가 네로라고 분명히 알고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짐승의 표는 무엇인가? 황제 신전에서 숭배를 하면 숭배를 했다는 표를 주었다. 이것이 짐승의 표다. 그리고 이 표가 있어야 물건을 살수가 있었다. 즉 숭배했다는 증서가 없이는 기초적 인 생필품조차 살수가 없었다. 요한은 그 짐승의 표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우상 숭배이므로 예수가 와서 심판할 때, 유황 불 못에 빠지게 되므로, 오실 주님을 생각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면 네로와 도미시안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계시록 13장에 칼에 상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짐승이 있는 데, 당시 소아시아에는 네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환생설이 널리 퍼저 있었는데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도미시안이 네로의 환생인 마귀적 존재라고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혹자는 히틀러를 666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 이름읠 숫자를 더하면 666이 된다는 것이다. 육진법으로 더하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없으나 그렇게 더하면 666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히틀러의 조상과 후손이 모두 666이 된다.

또 키신저를 666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 집안은 다 666이 되는가? 그래서 한 사람도 구원을 못받게 되는가? 이름을 더하면 666이 되는 사람은 많다. 그리고 사물 중에도 666이 되는 것이 많다.

서달석 목사를 비롯한 666을 선전하는 책을 보면 무엇이 666인지를 말하고 있다. 그 책들이 많이 팔렸다. 이것은 한국 교회가 신학적으로 낙후되어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666은 로마 황제 네로를 지칭하기 위해서 일회적으로 쓰인 것이다. 7에서 하나가 모자라기 때문에 마귀 숫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그냥 상상한 것이다. 묵시문학 안에는 6이 마귀 숫자라는 내용이 없다. 666은 네로를 지칭하기 위한 것이지 마귀와는 관계가 없다.

위의 내용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계시록의 첫머리에 "예언의 책"이라는 말 때문이다. 즉 예언의 책이란 말의 일을 말하는 것인데 이런 해석은 당시의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계시록의 해석방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첫째는 말세론적 견해가 있다. 이것은 계시록을 잘 못 해석하는 대표적인 견해이다. 이 견해는 예언서이기 때문에 말세에 일어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소련의 침공, 유럽의 통합, 아마겟돈 전쟁등의 말세적 내용이 계시록 안에 기록되어 있다고 보는 견해이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퍼져 있는 방법이다. 조용기의 해석도 완벽하게 말세론적 견해이다.

계시론에 대한 바른 견해는 당시대적 견해이다. 이 견해는 계시록은 그 당시의 역사적 정황 속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이다. 묵시 문학의 특징과 표현의 양태를 잘 살펴서 당시의 상징과 암호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계시록을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시록으리 해석방법이 이 견해이다.

그러면 예언의 책이라는 개념과 당시대적 견해하고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당시대적 견해라고 해서 계시록 안에 역사적 예언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천년왕국, 새 하늘 새 땅 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역사적 마지막 날에 대한 예언으로서 계시록 안에는 미래적 내용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시록은 철저하게 당시대적 역사의 정황 속에서 해석해야 한다. 미래적 내용은 박해받다가 죽는 자들은 주님이 재림하시면 부활해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를 그들에게 유업으로 줄 것이며, 이 땅에서 승리하고 머지 않아서 그들의 나라가 도래한다는 것을 예언하는 책이다. 그리고 박해하는 자들은 조만간 심판을 받아서 영원한 유황 불못에 빠지리라는 예언의 책이다.

따라서 말세에 소련의 침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박해받는 사람들의 정황과 생명에 대해서 하는 말이다. 첫째 사망은 당시 박해를 받다가 목이 잘리는 것이다. 둘째 사망은 생명의 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이 영원한 불못에 던져지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그것이 정말로 무서운 영원한 사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이며, 이기지 못하는 자는 둘째 사망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을 예언하는 예언의 책이다. 그러므로 예언의 의미를 바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분명히 계시록은 예언의 책이다. 그러나 그 예언은 철저하게 소아시아에서 박해받는 역사적 정황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예언은 눈에 보이는 현실과 정반대 되는 현실을 예언하는 예언이다. 마귀의 지배는 오래 가지 못하고 진정한 승리자는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것이다. 그 상징이 천년 왕국이며,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상징이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은 절망 중에 있는 소아시아의 성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책이다. 즉 희망의 책인 것이다.

정통주의 역사관은 비관주의적 역사관을 말한다. 이 비관주의적 역사관에 이용된 것이 바로 요한 계시록이다. 한국 교회가 바로 이것을 사용했고, 그 출발은 박형룡 박사에서 시작하고 있다.

비관주의적 역사관은 개혁교회의 역사관은 아니다. 주로 세대주의자들과 부흥운동의 역사관이다. 이들이 비관주의적 역사관을 말한 것은 자유주의자들이 낙관주의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관주의 역사관의 문제는 교회의 역사개혁의지가 없어지는 문제를 일으킨다. 즉 교회의 세상적 책임의식이 없어지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즉 세상은 망할 세상이므로 개혁하기 보다는 구해서 천성으로 보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전도를 통한 영혼 구원이 핵심적인 일이 된다. 이러한 역사관은 한국의 현대사에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결과를 가져 왔던 것이다.

개혁교회의 바른 역사관은 양자 모두가 아닌 희망의 역사관이다. 희망의역사관이란 낙관주의적 역사관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낙관주의적 역사관이 아닌가 하면, 희망주의적 역사관은 역사에 존재하는 죄악성과 마귀의 활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역사의 신뢰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희망적 역사관의 낙관주의적 역사관에 대한 생각이다.

아무리 마귀가 강하다고 할 지라도 우리 주 예수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희망이다. 결국에는 예수의 도래가 이 땅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기에 희망의 역사관이다. 이 역사관을 갖는다면 불의한 역사를 개혁하기 위해서 캄캄한 현실 속으로 뛰어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즉 그것은 그리스도의 역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역사관은 역사 개혁에 뛰어 들게 되는 것이다.

요한 계시록의 역사관은 그 메시지 자체가 희망의 역사관에 더 가깝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비관적인 것이다. 마귀가 주관하는 처절한 현실의 캄캄한 상황은 당시의 현실과 관계가 있다. 그러나 요한의 메시지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너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말이다. 죽음도 뛰어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B. 휴거론, 7년 대환란, 144,000

* 세대주의 종말론의 구조 (그릇된 종말론의 구조)

공중재림(비밀재림)

휴거 지상재림

대환란 천년왕국

1)휴거론

세대주의자들에 의하면 예수 지상재림 7년 전에 공중재림을 하신다고 한다. 이것은 비밀재림이라고도 하는 데 이것은 성도들의 휴거가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휴거라는 말은 세대주의자들의 전형적인 용어이다. 이것이 비밀재림인 이유는 예수가 공중에 재림을 했으나 지상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로 돌아간다는 것이며, 일부 성도들만 주의 재림을 아는 것이다. 즉 일부 성도가 휴거를 한다는 것이다.

조용기 목사에 의하면 절반정도 휴거할 것이라고 말한다. 휴거 후에 지상에는 7년간의 대 환란이 시작된다. 앞의 3년 반을 전환란 시대, 뒤의 환란을 후환란시대라고 한다. 전반기에는 복음의 전파 가능성의 마지막 기회이다. 그리고 후환란시대에는 전무후무한 환란이 일어나며, 휴거하지 못한 성도는 죽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휴거하게 되면 7년간의 어린양의 찬치에 참여하게 된다.

7년 환란 후에 예수의 지상 재림이 있고 이어서 1000년 왕국이 계속 된다. 그리고 그 후에는 곡과 마곡이 있고, 후에 백보좌 심판이 있고, 이어서 신천신지가 계속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세대주의 종말론이다.

이 종말론은 주로 부흥운동 속에서 발전했다. 교파적으로는 오순절파에 영향을 주었고, 상당수의 오순절파는 이것을 교리로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침례교와 성결교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한국에서는 범교파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이와 같이 세대주의 종말론은 현실적으로 한국 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종말론이다. 시중의 종말론 서적 가운데 열중 아홉은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1992년 이장림은 철저히 이 종말론을 신봉하고 있었다. 그는 92년 10월 28일날 종말을 하면서 93년, 94년 만기의 통장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휴거를 하지 못하는 사람에 속할 것라고 생각했다. 휴거에 대한 직통계시를 받지 못했고, 남아서 복음을 전파하는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환란시에 복음 전파에 쓰려고 준비했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는 통상적 이단이 가진 비도덕성과는 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철저히 신학적인 이단이다. 그가 그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의 책은 설득력이 있다. 논리적인 힘이 강하고 탁월하다. 결국 그는 잘 못된 신학수업으로 인해서 재능을 올바르게 실현하지 못했다. 따라서 바른 신학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세대주의 개념의 대표적 개념이 휴거론이다. 이것은 틀렸는데, 왜냐하면 성경 어디에도 휴거를 뒷받침 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혹자는 두 여자가 멧돌을 가는데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남았다는 구절을 휴거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데려가신 것일 뿐이다.

그럴 법한 성경 구절이 살전 4:16-17에 있다.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이 본문을 휴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10분이 중요하다. 이 십분 동안 딴생각을 하면 평생 휴거가 있을 거라고 고집할 지도 목른다.) 핵심적 논점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중심이다. 먼저 개혁교회의 정통 종말론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재림

새하늘 새땅

지상재림

역사적으로 재림이 한 번 있고, 지상재림이 있으며, 이어서 새하늘과 새 땅이 건설된다는 것이다. 즉 주가 오시면 그것으로 끝이고 완전히 새세계가 열린다는 것이다. 이 종말론은 개혁교회 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개신교회가 가르치는 종말론이기도 한다.

정통종말론과 세대주의의 차이; 세대주의 종말론은 주님의 재림이 두 번(공중과 지상) 있게 된다. 그래서 이 것을 예수의 이중적 재림을 특징으로 하는 종말론이라고 한다.

살전 4:16-17로 돌아와서 정통 종말론에 의하면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즉 최후로 재림하실 때의 묘사로 이해하고 있다. 반면에 세대주의는 예수의 지상 재림 7년 전에 일어나는 공중 재림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것이 옳은가?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 하나님의 나팔" 등의 표현이 공중에 살짝왔다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체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는가?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 하나님의 나팔" 등의 표현은 고전 15장과 연결시켜 볼 때, 마지막 날을 표현하는 바울의 전형적인 표현이다. 이 표현들은 역사의 마지막 날이 왔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여기서는 죽은 자의 부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자들이 일어나고, 살아 남은 자들도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실 것인데, 공중은 무엇인가? 그것은 영접과 관련이 있는 단어이다.

예) 중요한 분이 공항에 오시면 공항에 나가서 영접한다.

이와 같이 우리가 어디에서 주를 영접하는가? 공중에서 영접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중에서 7년간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주가 건설하시는 신천신지에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휴거가 어디에 있는가?

혹자는 "공중에 올라가는 것이 있으니 휴거가 있는 것은 사실 아닌가?"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세대주의 종말론의 표현이라는 면에서 거부된다. 왜냐하면 이미 휴거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서 세대주의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진정 중요한 것은 공중이 아니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중요한 것이다. 공중은 단순히 주님을 만나는 장소일 뿐이다.

구조적으로 7년간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공중에서 한다면, 아래에서는 다른 성도가 도륙을 당하는데 거기에서 기분이 나겠는가 생각해 볼 것이다.

세대주의 종말론은 성경에 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쓰면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대주의 종말론의 중요한 개념이 7년 대환란이다.

7년 대환란도 성경에 없다. 왜냐하면 없기 때문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성경적인 근거가 없다. 그러면 그들이 있다고 하는 본문은 어디인가? 계 11:2-3 "성전 밖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저희가 마흔 두달(3년 반) 동안 짖밟으리라 1260일(3년 반) ". 계 12장 13-14절 "용이 여자를 핍박하는 지라 광야에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양육을 받으며(1년, 2년 반년) ". 여기서 전자의 3년 반과 후자의 3년 반을 합쳐서 7년간의 대환란이라고 주장한다.(지금부터의 10분간이 또 중요하다. 또 딴 생각을 하면 평생토록 7년 대환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 7년 대환란이 없는가? 계 11장의 42달, 12장의 한 때, 두 때, 반 때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을 엮어서 7년 대환란을 만든 사람은 요한이 아닌 세대주의자들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한은 그냥 나열해 둔 것 뿐이다. 요한이 엮어 놓은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엮어서는 않되는 것이며, 절대로 엮을 수 없는 것이다.

그냥 3년 반이다. 여기서 3년 반이라는 숫자를 주의 해야 한다. 이 숫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데, 마귀의 통치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숫자이다. 6이 마귀의 숫자가 아니고 3년 반이라는 숫자자 마귀와 관련되어 있는 숫자이다. 이 숫자는 유대 묵시 문학의 원조인 구약의 다니엘서에 등장한다. 단 7:25-27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여기에 한 때, 두 때, 반 때라는 즉 3년 반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다니엘서는 아티오커스 에피파네스의 박해와 관련이 있는 책으로서 정확히 그 4세와 관련이 있다. 그는 유대의 종교를 뿌리채 뽑으려고 했고, 희랍 정신을 유대에 심으려고 했던 사람이다. 유대인의 골수에 밖힌 원수가 둘 있는데, 히틀러와 안티오커스 에비파네스이다. 그는 모세의 율법 읽는 것을 금지했다. 읽다가 들키면 죽여버렸다. 유대인은 생후 8일 만에 할례를 하는데, 그러면 그 아이와 제사장과 아버지를 그 자리에서 죽이고, 어머니는 죽은 아이의 시체를 목에 걸고 다녀야 했다. 유대인의 중심은 성전이었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이 돼지이다. 그런데 그는 성전으로 돼지를 몰고가게 했고, 제단 앞에서 돼지를 죽여서 그 피를 제단에 뿌리도록 했다. 유대 역사에서 이렇게 성전이 모욕을 받은 적이 없다. 이 때에 수많은 유대인들이 죽어 갔다.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은 혀를 뽑고 산채로 끓는 가마솟에 넣었다. 이렇게 온갖 박해가 가해 졌다. 그런데 이 박해가 약 3년 반 지속되었다. 그리고는 유다의 영웅 마카비의 저항에서 승리하고 성전이 정화되고 재건된다. 그래서 유대인에게는 12월에 하누카 절기가 있는데 이 절기는 마카비의 승리를 축하하는 절기이다. 3년 반이란 숫자는 여기에서부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 즉 마귀의 통치기간을 나타내는 상징적 숫자가 되었다. 짧지는 않으나 길지도 않은 기간이다. 이 상징적인 숫자가 유대 묵시 문학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요한 계시록에도 연결되어 나타나 반복되고 있다.

계시록에서 3년 반은 전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

3년반---1000년: 대비적 숫자; 마귀의 통치는 3년 반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1000년(말할 수 없이 긴 시간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동안 지속된다.

잠시---영원: 잠시와 영원의 대비로서 잠시를 반복하면서 환란을 이기도록 격려하고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하다는 것이다.

이 속에 요한의 역사관이 다 들어 있다. 도미시안의 박해 상황에서 마귀가 득세하는 시기를 우리가 경험하고 있다는는 것이다. 그러나 그 통치는 3년 반이라는 것이다. 때가되면 마침내 마귀는 결박을 당하고 영원히 꺼지지 않는 유황의 바다에 빠지고, 그리스도의 통치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1000년 그것도 모자라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난을 이기도록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환란의 난동은 마귀가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잠시 허용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그 까닭은 미지근한 교회를 정화하기 위해서 잠시 허락하신 것이다. 따라서 이 환란은 믿음의 시련이라는 것이다. 그 믿음을 시험하는 시련의 기간이며, 그리 길게 허락하지 않으시고 3년 반으로 끈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3년 반은 두 개를 합쳐서 7년을 만드는 성격을 갖을 수 없는 것이다.

144,000이라는 숫자는 무엇인가?

이 숫자는 여호와의 증인과 관련된다. 마지막의 구원받는 사람의 총수가 144000이라는 것이다. 이 말의 배후의 의도를 잘 알아야 한다. 문자적으로 십사만 사천 명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가 얼마며, 예수 당시의 그리스도인은 얼마며, 순교자들은 얼마인가? 그들을 제외하면 지금 남아있는 여유는 얼마나 될까? 현재 왕국회관에 다니는 사람만 해도 144000이 넘는다.

이것은 종교적 에고이즘의 본질적 요소이다. 위대한 종교일수록 보편적이다. 성질이 사납고 고약할수록, 자기만, 자기 종파만 구원받기를 원한다. 따라서 그 배후의 의미는 지극히 적은 소수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성경의 의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계 7:4에 보면, 12 곱하기 12, 곱하기 1000을 하면 나오는 숫자인데, 완전수 12을 곱하고 거기에 어마어마한 숫자 1000을 곱한 것으로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를 의미하는 인상을 받는다. 이 인상이 옳은가? 요한은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라고 표현한다. 즉 요한 자신이 이 숫자를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를 상징하는 말로 쓰고 있는 것이다.

계 14:4에 보면 이들이 누구인지를 설명한다. "이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자 ". 여기서 여자가 무엇인가? 여기서 여자는 큰 음녀 바벨론 즉 로마 제국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한 자는 우상숭배를 하지 아니한 자를 말한다. 즉 이들은 믿음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7: 14에 보면 이들을 설명하기를 환란에서 나오며, 환란을 이긴 자들이 144000이나 된다는 것이다. 당시에 전 그리스도인은 다 해도 144000이 않되는데도 불구하고 요한은 이미 그 많은 숫자를 보았다고 하는 것이다. 환란으로 인한 좌절을 격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요한은 두려워하지 말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144000이나 될만큼 많으므로, 하나님은 택한 백성과 함께 하셔서 승리하게 하신다는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144000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 숫자는 유대인만을 의미하는가? 14:9을 보면 각 나라, 각 족속, 백성과 방언 즉 전 지역에 흩어져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동행하시므로 승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광의 찬송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C. 마가복음 13장의 예수님의 소 묵시록

종말론 연구에 있어서 '계'과 더불어서 극난한 것이 막 13이다.

막 13:28-30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지고 잎이 돋으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인자가 문앞에 가까이 온 줄 알라. 이 세대가 끝나기 전이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앞에서 종말적 내용을 언급한 후에 이 본문이 나온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무화과나무에서 잎이 돗은 것이 무엇인가? 조용기는 이스라엘의 독립이라고 말한다. 그 후 한 세대는 1998년이다. 그래서 지금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 구절을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생각한 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아서 78년경으로 보다가, 다시 50년으로 잡아서 98년을 전후하는 것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을 말하고 있다. 혹자는 한 세대를 70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세대주의자들은 구약 사천년 신약 이 천년 그리고 천년 왕국을 말하기 때문에 2000년을 종말로 말하기도 한다.

문제는 "무화과나무에서 잎이 돋는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모든 것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한다. 막 13장의 역사적 정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마가복음은 언제 기록되었을까? 주후 70년 전후로 일반적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그 때, 예루살렘이 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직후거나 직전이라는 것이다. 직전이라도 예루살렘이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김명룡) 직후일 것이다. 67년에 독립전쟁이 있었고, 거기서 도륙 당하고 참상이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 "그 때에 산으로 도망할 지어다"라는 예언이 있다. 바클레이는 예수의 예언이 문자적으로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산으로 도망한 사람은 살아 남았다.

요세푸스의 기록을 보면, 예루살렘이 망할 때, 무려 110만 명이 죽은 것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97000명이 포로가 되었다고 기록한다. 그는 과장이 심하기 때문에 실제로 110만명이 죽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엄청난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즉 시체가 더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먹을 것이 없어서, 실제로 아이를 죽여서 삶아 먹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예루살렘의 멸망은 비극적이었다. 그리고 로마 군병들이 예루살렘 성에서 노략하게 위해서 집문을 열고는 놀라서 도망하는 일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눅 19:42-44.

역사의 예수님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참상을 예언하고 계셨다. 막 13장은 예수가 쓰고 있는 것이 아니고, 마가가 쓰고 있는 것이다. 즉 성이 망한 직후에 그 참상을 보면서 마가가 이 본문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13:8, 13:7; 전쟁의 소문, 마가는 이것이 예수님의 예언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살아남은 사람이 있는 것은 하나님이 환난의 날을 줄여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무화과나무의 잎이 돋는 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내용적으로 가리킨다. 그리고 그 멸망을 보면, 인자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마가는 멸망의 참혹상을 앞에 두고 예수님이 오심이 가까웠음을 말하는 것이다.

마가가 주님이 가까이 왔다는 것에 대하여, 13:32에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즉 마지막 날이 언제인가 하는 것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예언이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소관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독립전쟁에서 실패하고 도륙을 당하고 난 후에, 거짓 그리스도가 판을 치고 있는 혼란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마가는 그런 잘못된 예언을 믿지 마라는 것이다. 그 날과 그 때는 주님에게서 받은 예언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오심이 가까운 것은 틀림없으나 그 날은 아무도 모른 다는 것이다.

13:44이하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록한다. 집주인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저물 때부터 새벽까지 아무 때든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졸지 말고 깨어서 집주인이 맡긴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가의 메시지의 초점이 들어 있다. 마 24의 내용이 마가복음의 반복이다. 그리고 25장도 연결되는 본문이다. 열 처녀의 비유; 깨어 기다려야 한다. 달란트의 비유; 이 비유는 종말론적 비유이다. 주인이 떠났다는 것이다. 떠남과 오심의 사이가 종들의 시간이다. 이 비유는 기다리는 종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가르치고 있다. 양과 염소의 비유;

이 본문들의 중요한 정신은 주인이 맡긴 그 일을 충성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심을 기다리는 종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뛰어다니지 말아야 한다. 오직 주님이 맡긴 일을 충성스럽게 해야하며,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했는가에 따라서 심판이 가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종들의 해야 할 일은 작은 일들이다. 종말론은 작은 일들이 영원과 연결되어 있다.

마가나 마태나 주님의 오심이 언제인지는 모른다. 그러니 허황되게 뛰어다니지 말고 주님이 맡긴 일을 충성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영원한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종말론을 바르게 알면 붕붕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땅의 사람이 되어 간다. 얼마나 신실하게 주어진 일을 수행했는가에 따라서 최후의 심판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마가의 묵시록의 의도는, 첫째로 예루살렘이 망했고, 대환란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둘째로 무화과의 싹이 나면 여름이 가깝듯이 예루살렘 멸망후에 주의 오심이 가깝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거짓 예언에 속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의 오심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넷째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맡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영생과 영벌의 시금석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깨어서 자기의 일을 신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종말

헬라철학 - 영혼 불멸 - 기독교 신학안에 깊이

인간이 죽는다! (전체로서의 인간이 죽고, 그 인간이 천구 or 지옥에)

죽은후 주어지는 소망 → "부활"

초대교회 → 예수께서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사도들의 선표의 핵심

언제?

1. 역사의 마지막에 (살전4:16-17)

주께서 다시 오실 때 (고전15:51-52 → 마지막 나팔 불 때)

2. 성경의 또 다른 전승 → "죽음"에서 부활이 일어난다.

* 이 정신 - 초대교회때는 있었지만 기독교 신학이 헬라화되면서 잃어버렸다.

* 20C에 들어와 부활이 죽음에서 부활이 일어난다고 강력히 주장.

※ G. Greshake, G. Lohfink, J. Kremer : 공통된 주장; 부활은 죽음에서 일어나고 있다.

성경에서 (바울) 고전5:1이하에 보며 나타난다.

장막집이 무너지면… 영원한 집이 있는 줄 아나니 … 벗고자 함이 아니요 …

죽을 것이 삼킬바 됨이니라.

☆ 장막집 : 우리의 육체가 무너짐을 이야기한다.

☆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 : 두가지 가능성

1. 하늘에서 영혼이 거처하는 처소 (상징) - 한국의 주석가들.

2. 하늘에서 입게 되는 육체, 즉 부활체를 의미한다. - 김명룡 교수 주장.

대비관계가 정확하지 않음. 대비관계가 정확해야 한다. 대비관계가 정확한 것이 우선 순위에 있다.

☆ 하늘에 있는 처소를 덧입는다. : 새로운 부활체를 입을 때 쓰는 용어이다. 바울의 전형 적인 표현이다.

ex) 고전15:15 썩을 것이 썩지 않을 것이 입겠고, 죽을 것이 죽지 않을 것을 입을 것이다.

☆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

헬라인들은 육체 없는 것을 주장하나, 바울은 육체를 중요시함.

육체라는 감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활체를 얻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하늘의 영광스런 육체를 입고 사는 삶을 나타난다고 말한다.

♧ 장막집이 무너지면은 죽음을 나타나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전서에서 주님이 오실 때 부활체을 덧입는다고 말하고

고린도 후서에서는 자신이 죽을 때 부활체를 덧입는다고 말한다.

◎ 예수 : 내 오라비가 살리라 ( 죽은 나사로를 부활시키는 장면에서)

마르다 :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줄을 내가 믿나이다.

예수는 마르다의 말을 수정하고, "나를 믿는 자를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도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유대 묵시 문학을 예수는 수정한다.

▷ 눅16장 : 부자와 나사로

부자가 말하기를 나사로를 보내 내 입에 물 -- 부자는 육체적인 고통을 당함.

▷ 마5:39 지옥에 던지우는 것이 온 몸이라는 것이다. 네가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 성경은 죽으면 하나님 앞에 간다고 말하며, 헬라의 철학은 잘못된 것이다.

영혼 불멸론 : 몸과 영혼이 지옥에 간다. 나라는 존재

에스겔서 : 범죄한 영혼은 죽으리라 → 헬라 철학자는 충격

범죄한 육체는 죽으리라 : 성서기자들은 영혼이 죽는 것과 육체가 죽는 것을 똑같이 생각한다.

둘다 똑같이 죽는다는 표현. 이것은 대명사적인 표현이다.

※ 문희석의 " 구약 성서의 인간학 "을 참조하라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에게 예수께 이야기. 부활이 있다는 것을 말함.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

마카비서

레위의 유서 족장들이 낙원에서 살아있다.

제삼 에녹서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과 의로운 자들이 무덤에서 부활에서 하늘에 올라감

천사와 같은 존재로 살아있다. 지상의 옷을 벗기고 천상의 옷을 입히고 광채가 빛나는 사람이 되었다.

마22:33 부활때에는 천사와 같다.

눅20:36 천사와 동등하고 부활의 자녀다.

천사라는 표현이 천상에 있는 사람들과 똑같이 사용한다.

모두가 육체적인 표현을 말하고 있다.

그곳에서 나는 아담이후의 모든 의로운 자들을 만났다. 천사와 같았다.

눅20:27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에게 부활이 있다고 말함 - 영광스러운 옷을 입고 살았있다. 역사의 마지막이 아닌 바로 지금 살아있다.

막9 천상에 있는 조상들도 영광스런 모습으로 계신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신 것도 육체의 모습으로 나타나심.

속사도들(교부)의 글

이그나티우스 : 부활에도 직접 참여한다. 죽은자들로부터 부활시켰다.

아버지께로 올라갔다. 부활은 그리스도를 ꖨ받아 일어난다.

몸이 없어지고 악령과 유사하게 된다. 몸이 없는 부활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폴리캅의 순교 : 영혼과 육체를 같고 영혼한 생명을 같는 생명에 이르게 된다.

Pionios : 자신이 빨리 죽기를 바람. 부활체가 빨리 되기를 바라고 알리기 위해서.

두 가지 전승 1. 유대 묵시 문학의 틀 속에서 무덤에서 기다리고

2. 죽음에서 부활한다.

실제로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1. 죽은 자들은 무덤에서 잠들어 있다. 마지막 날 부활 : 오스카 쿨만 : (유대 묵시문학영향)

임시 변통적 의견, 이원론적 생각이라 생각하고 죽은 자들이 하늘에 있다고 생각

2. 초대교회 사람들은 임박한 종말론.

사도들이 잘못된다는 것을 깨닫고, 죽어서 바로 천국에 올라간다고 생각 : 불트만의 후예들

(로핑크)

두가지가 성경의 본질적인 의미이다. 이 두가지를 잘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A

B

C 영 원

D

한순간

3. 세 번째 관점

죽음의 순간을 보면 시간적 차이가 없고 한 순간이다.

※ 죽은 자들은 부활한 상태로 있지만 역사의 마지막 때에 역사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다.

고전15, 고후5

☆ 육체로 죽고 영혼으로 산다 : 헬라 생각

☆ 육에 몸이 있은즉 영에 신령한 몸이 있다. 영의 몸이 희망이다. : 바울의 주장

땅에 속한 육체도 있고,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다. - 형체 : 하늘에 있는 육체(쏘마)

하늘에 몸이 있고, 땅의 몸이 있다.

고전 15장에서 하늘의 육체는 예수가 오시는 그때에 홀연히 입게된다. - 고린도 후서에서는 기다림이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이 가까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나? 하늘의 육체를 입게 됨. 하늘의 육체를 덧입게 됨.

1차 적인 완성은 일어났으나 2차 완성은 주님이 오시는 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때

요한계시록 6:10 - 땅에 있는 자들을 심판 … 어느때까지 하시려니까

산자와 죽은 자의 마지막은 새 하늘과 새 땅이다.

※ 묵시 문학 은 죽은자를 무덤가운데 어두움 가운데 있다고 말하지만, 수정해야 한다.

낙원과 하늘에 있음. 하늘의 육체, 부활체로 있음, 힌옷을 입고 있고, 지상의 부활.

마가복음 13장의 예수님의 소 묵시록 (참조)

종말론 연구에 있어서 '계'과 더불어서 극난한 것이 막 13이다.

막 13:28-30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지고 잎이 돋으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인자가 문앞에 가까이 온 줄 알라. 이 세대가 끝나기 전이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앞에서 종말적 내용을 언급한 후에 이 본문이 나온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무화과나무에서 잎이 돋은 것이 무엇인가? 조용기는 이스라엘의 독립이라고 말한다. 그 후 한 세대는 1998년이다. 그래서 지금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 구절을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생각한 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아서 78년경으로 보다가, 다시 50년으로 잡아서 98년을 전후하는 것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을 말하고 있다. 혹자는 한 세대를 70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세대주의자들은 구약 사천년 신약 이 천년 그리고 천년 왕국을 말하기 때문에 2000년을 종말로 말하기도 한다.

문제는 "무화과나무에서 잎이 돋는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모든 것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한다. 막 13장의 역사적 정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마가복음은 언제 기록되었을까? 주후 70년 전후로 일반적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그 때, 예루살렘이 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직후거나 직전이라는 것이다. 직전이라도 예루살렘이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김명룡) 직후일 것이다. 67년에 독립전쟁이 있었고, 거기서 도륙 당하고 참상이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 "그 때에 산으로 도망할 지어다"라는 예언이 있다. 바클레이는 예수의 예언이 문자적으로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산으로 도망한 사람은 살아 남았다.

요세푸스의 기록을 보면, 예루살렘이 망할 때, 무려 110만 명이 죽은 것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97000명이 포로가 되었다고 기록한다. 그는 과장이 심하기 때문에 실제로 110만명이 죽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엄청난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즉 시체가 더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먹을 것이 없어서, 실제로 아이를 죽여서 삶아 먹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예루살렘의 멸망은 비극적이었다. 그리고 로마 군병들이 예루살렘 성에서 노략하게 위해서 집문을 열고는 놀라서 도망하는 일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눅 19:42-44.

역사의 예수님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참상을 예언하고 계셨다. 막 13장은 예수가 쓰고 있는 것이 아니고, 마가가 쓰고 있는 것이다. 즉 성이 망한 직후에 그 참상을 보면서 마가가 이 본문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13:8, 13:7; 전쟁의 소문, 마가는 이것이 예수님의 예언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살아남은 사람이 있는 것은 하나님이 환난의 날을 줄여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무화과나무의 잎이 돋는 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내용적으로 가리킨다. 그리고 그 멸망을 보면, 인자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마가는 멸망의 참혹상을 앞에 두고 예수님이 오심이 가까웠음을 말하는 것이다.

마가가 주님이 가까이 왔다는 것에 대하여, 13:32에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즉 마지막 날이 언제인가 하는 것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예언이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소관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독립전쟁에서 실패하고 도륙을 당하고 난 후에, 거짓 그리스도가 판을 치고 있는 혼란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마가는 그런 잘못된 예언을 믿지 마라는 것이다. 그 날과 그 때는 주님에게서 받은 예언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오심이 가까운 것은 틀림없으나 그 날은 아무도 모른 다는 것이다.

13:44이하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록한다. 집주인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저물 때부터 새벽까지 아무 때든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졸지 말고 깨어서 집주인이 맡긴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가의 메시지의 초점이 들어 있다. 마 24의 내용이 마가복음의 반복이다. 그리고 25장도 연결되는 본문이다. 열 처녀의 비유; 깨어 기다려야 한다. 달란트의 비유; 이 비유는 종말론적 비유이다. 주인이 떠났다는 것이다. 떠남과 오심의 사이가 종들의 시간이다. 이 비유는 기다리는 종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가르치고 있다. 양과 염소의 비유;

이 본문들의 중요한 정신은 주인이 맡긴 그 일을 충성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심을 기다리는 종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뛰어다니지 말아야 한다. 오직 주님이 맡긴 일을 충성스럽게 해야하며,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했는가에 따라서 심판이 가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종들의 해야 할 일은 작은 일들이다. 종말론은 작은 일들이 영원과 연결되어 있다.

마가나 마태나 주님의 오심이 언제인지는 모른다. 그러니 허황되게 뛰어다니지 말고 주님이 맡긴 일을 충성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영원한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종말론을 바르게 알면 붕붕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땅의 사람이 되어 간다. 얼마나 신실하게 주어진 일을 수행했는가에 따라서 최후의 심판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마가의 묵시록의 의도는, 첫째로 예루살렘이 망했고, 대환란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둘째로 무화과의 싹이 나면 여름이 가깝듯이 예루살렘 멸망후에 주의 오심이 가깝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거짓 예언에 속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의 오심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넷째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맡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영생과 영벌의 시금석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깨어서 자기의 일을 신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종말 (참고)

☞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에서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 32항에는 "영혼은 천국으로 가고 육체는 땅으로 간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전통적인 개혁주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플라톤의 이원론이 배경에 있다. 이것은 히브리적인 사고와 성경적인 정신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항이다.

☞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그냥 사람이 죽는 것이다. (겔18:20)에서 "범죄한 영혼은 죽으리라"는 말씀은 히브리인에게는 "범죄한 육체는 죽으리라"와 같은 의미이다. 나라는 존재가 죽고(그러나 멸절은 아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지상적인 실존)이 끝나고 하나님 앞으로 가서 심판받고 나서 그의 삶이 연속되어지는 것이다. 부자와 나사로의 사건에서 지옥의 고통은 실제적인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 이란 무엇인가? 하늘에서 입게 될 부활체을 말한다. 대비가 분명하다. "육체"(땅에) ↔ 부활체(하늘)라는 구도가 분명하다.

☞ 하늘에 있는 처소를 덧입는다. : 새로운 부활체를 입을 때 쓰는 용어이다. 바울의 전형 적인 표현이다.

☞ 고전 15장과 고후 5장이 죽은자들에 대해서 가장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하늘의 육체"가 고후 5장에서는 죽은 이후에 천국에서 "부활체"로 바뀐다. 고전15장에서는 주께서 재림하실 때 홀연히 하늘의 육체로 변한다. 이것은 시각적인 전이가 일어난 것이다.

☆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

헬라인들은 육체 없는 것을 주장하나, 바울은 육체를 중요시함.

육체라는 감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활체를 얻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하늘의 영광스런 육체를 입고 사는 삶을 나타난다고 말한다.

♧ 장막집이 무너지면은 죽음을 나타나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전서에서 주님이 오실 때 부활체을 덧입는다고 말하고

고린도 후서에서는 자신이 죽을 때 부활체를 덧입는다고 말한다.

☞ 변화산 사건에서 모세와 엘리야의 상태도 영광스럽게 변모한 모습이었다.(요11:23∼)의 나사로의 부활 사건에서 예수님은 "네 오라비가 살리라 ∼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리니 네가 이것을 믿느냐"고 했으나, 마리아는 "마지막 부활에는 다시 살줄을 내가 아나이다"고 했다. 마리아는 묵시 문학적인 영향으로 마지막의 부활을 알았으나, 예수님은 지금 당장의 부활을 말한 것이다.

☞ 만약에 개인의 부활이 일어난다면 역사의 종말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개인의 부활이 실존적인 완성을 이룰 수는 있느나, 개인은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역사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나"라는 개인은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지는 역사의 완성을 대망하고 있다. 그 날만이 모든 것이 완성되는 날이다.

☞ (골3:4, 살전4;14∼)에 의하면 역사의 부활은 개인의 부활의 출현이다. "데리고 오신다"는 표현과 "일어난다"는 표현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추정해보건데 역사의 마지막이 되면 살아있는 자들은 영광스러운 부활체를 덧입고, 이미 죽은 자들은 지상적인 시각으로 부활하는 것이요, 천상적인 시각으로는 주께서 데려오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