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중재대언 사역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 중보자가 계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다(딤전2:5). 천사들이나 성자들도 타락한 인간을 대속하여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영생하게 하는 일을 할 수 없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 만물 사이에 중보의 직무를 담당하도록 지음을 받았다. 그리하여 지식과 의와 거룩, 그리고 하급 피조물에 대한 주장권을 부여 받은 것이다. 그러나 타락으로 인간은 선지자, 제사장, 왕의 위치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친밀한 관계는 단절 되고 원수 관계가 되었다. 인간은 정죄와 진노와 저주아래 있게 되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가 필요하게 되었다.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족장들, 사사들, 왕들, 제사장들, 선지자들)은 다 유일하신 중보자 그리스도를 가리킨 모형적 중보자들이다. 그들은 다 유일하신 만왕의 왕이시며 유일하신 대제사장이시며 유일하신 대예언자이신 그리스도를 모형적으로 가리키고 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고 계시하셨으며 세우신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다. 구속의 성취를 위해 그리스도는 성육신, 십자가의 죽음, 부활 승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으로 삼직을 수행하시는 유일 중보자가 되셨다. 그리스도는 택자들의 지식과 지혜면, 도덕면, 능력면을 완전케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 안에서 그의 몸으로 그를 인하여 선지자, 제사장, 왕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중보의 삼직은 각기 분리된 직임이 아니고 하나의 중보직이 지닌 세가지 국면 또는 기능이다. 그리스도의 중보로서의 직임은 하나이다. 그의 삼직은 한 중보직에 포함된 세 작용으로 보아야 한다. ( 송용조 , PP. 254~255 )
이러한 삼직을 기능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좁은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중재대언 사역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Ⅰ. 語議
1. 용어의 용례
「중보」라는 용어가 비록 종교, 특별히 기독교에 있어서 전문적으로 사용되었다 할지라도 그 의미가 극히 모호한 용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는 것은 이에 대한 서론을 전개함에 있어서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에게 여러가지 방식으로 많은 것들이 중재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일반적인 진리이다. 우리는 인간의 삶 자체가 어떻게 그의 부모를 통하여 그에게 중재 되는가를 이미 알고 있으며 또한 사회와 문화는 각 개인에게 지적, 도덕적, 종교적 신념들을 제공해 준다.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은 결코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고전4:7). 인간은 누구나 다 결과적으로 그것을 얼마나 많이 그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관계없이 그에게 중재되어진 바 그가 관리하고 운영하는 일정량의 중요한 업무들을 지니고 있다.
이 용어에 대한 이와 같은 일반적인 이해는 보다 광범위한 전후관계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종교에는 필연적으로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 그리고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이 구분되어 있으며, 이와 같이 다양한 존재의 범주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성립될 경우 여기에는 반드시 일종의 중보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1) 일반적인 의미
중보는, 특히 이 중보의 개념이 종교적인 개념에 가까와 질수록,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수립하고 이를 유지시키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간격이 (비록 그것이 아무리 넓을지라도)서로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종교들이 지니고 있는 전제조건이다. 인간은 자신이 사제들이나 성직자들의 통로, 혹은 마술을 통하여 이 간격을 넘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중보의 개념은 반드시 인간의 죄악성에 대한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재의 서로 다른 두 양식 사이의 분리에 대한 개념을 한층 더 보편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2) 성경적인 의미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면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입김을 통하여 생명을 지니게 된" 인간은 하나님의 현존에 대하여 결코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타나 있는 심오하고도 본질적인 문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바로 죄의 본질에 대한 문제인 것으로서, 바로 여기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가 분리된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을 분리시킬 뿐만 아니라 ( 그 이유는 신성함은 결코 비신성함고 연합되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죄의 본질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품지 못하도록 하고 더 이상 하나님과의 교제를 원하지 않게 하는 본질적인 것인 동시에 보편적인 것이다.
인간본성의 변화는 바로 이에 대한 중보가 행해질 때 일어나게 되는데 이일은 분명히 필연적으로 하나님과의 예전의 합일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어떻게 새로운 본성을 지닐 수가 있는가? 여기서 성경이 이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분명한 사실로서, 성경이 이에 대하여 제시하고 있는 대답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를 위한 중보를 계시하시고 그 대가를 치르셨으며 또한 인간과의 화해를 계속 유지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이러한 화해의 보증을 주실 수 있으시다. 시편 기자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하였으며 바울도 역시 이 시편 기자의 말을 지지하였다. 선택받은 민족인 이스라엘 마져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하지 못하였다. 즉 모든 인류는 하나님께 대한 반역과 불순종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예언자들의 호소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로 회복시키지 못하였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위가 악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도 악한 상태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사29:13).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맺은 일련의 계약들을 주수해야만 했으나 하나님의 모든 도우심에도 불구하고 결코 선을 행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자신의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하여 그 스스로 방도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간격을 이어줄 수 있는 유일한 중보자를 인간에게 보내심으로써 - 강구하셔야만 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 나타나 있는 계약이 단순한 협약 이상의 것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대하고도 근본적인 의의와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죄를 저지르고 있었으나 예언자들은 하나님께서 결코 그의 백성들을 전적으로 포기하시지 않으실 것이라는 사실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계약을 새로운 계약으로 갱신하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까지 자신의 계약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시는데 여기서 인간에게 이에 대한 보증을 제시해 줄 중보자가 요청되어지는 것이다.
3) 이러한 전후관계에 있어서 「중보자」나 「중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사이에 들다. 중재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종교에 있어서 인간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과 하나님이 인간에게로 내려오시는 것은 납득되어질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인간의 죄로 인하여 불가능해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성경에는 인간이 하나님께 복종하여야만 하며 따라서 자연히 중보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서술되어 있으나 실제적인 면에 있어서 인간은 끊임없이 죄를 저지르는 까닭에 필연적으로 하나님과의 화해를 위한 중보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은 인간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행위에 달려 있는 것이며 바로 이러한 까닭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많은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하나님과 화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성경적인 용례에 있어서 중보자와 중보는 인간 편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의 활동의 필연성을 지니게 된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려 했을 때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로 인하여 잡목 속에 뿔이 걸려 있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수양을 발견하였다(창22:13).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간을 하나님과 화해시키시기 위하여 죽임을 당하셨다(계13:8).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를 시간적인 전후 관계로 고찰해 볼 수 있다고 할 때) 오늘날 필연적인 것으로 보이는 것을 이미 준비하고 계셨다. 따라서 성경적인 의미에 있어서 중보자와 중보는 매우 특수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연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기독교 대백과사전 PP. 188~189)
2. 중보자의 어원적 고찰 (어의)
히브리어에서 "담보를 취하라"는 의미의 ࠁࠃࠒ (아라브)동사가 있다. 담보는 언제든 교환을 가능케 하는 보증이다. 이런 보증의 역활을 하기에 아라브 동사는 또한 "중보가 되다"는 의미도 갖는다. 사38:1에서 히스기야의 다음과 같은 기도가 나온다 :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여기서 중보는 보증의 의미로도 가능하다. 구약에서 중보 보증 개념은 초기 땅무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25:23에 따르면 토지는 영영히 팔지 말게 되어 있는데 만약 형제가 가난하여 그 기업(땅)의 얼마를 팔았으면 그 근족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라 하였다. 즉 형제의 기업에 대한 보증자는 동일한 근족이어야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토지매매가 허용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동족 간의 땅무름은 당연한 것이요 무엇보다 그 친척이 땅무름의 우선 순위이다.
땅무름에 기저를 둔 아라브 동사는 보증의 의미에 있어서 중보자는 동족이어야 함이 두드러진다. 이는 구약이 나타내는 중보자의 상과 일치되고 있다. 모세의 중보기도(출 32:31,32)에서 모세는 에집트에서 그 동족 이스라엘을 구출하러 보내심을 받은 자이다. 그는 이제 하나님 앞에 범죄한 자기의 혈족의 죄를 대신 걸머지고려고 하나님께 간곡한 기도를 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매개자로 등장한다. 이런 매개자로서의 중보의 상은 여호수아(수7:6~9). 사사들(사사기), 사무엘 (삼상12:23 - 백성을 위해 결코 기도 쉬는 죄를 행치 않겠다 함), 다윗(삼하6:18), 에언자(궁중 예언자 - 나단, 갓, 훌라, 이사야, 미가야, 그리고 대예언자, 소예언자)들이 속한다. 특히 그 백성을 위해 속죄의 중보적 기도를 올린 예레미야 (14:19~22), 다니엘(9:3~19 - 예루살렘의 70년 황무함이 그치고 그 죄값이 치러지며 용서받기 위해 ), 에스겔 (4:4~8)이 있다.
마지막으로 보증인이 만약 자기 자신도 나름대로 채무자라면 보증인이 될 수 없음 같이 중보자는 백성이나, 혹 소그룹의 보증인으로 결코 죄, 채무가 없는 자라야 온전히 자격을 갖춘 자이다.
희랍어로 "중재하다"는 ՌՅՓՉՔՅՕԂՙ(메시튜오)라 표기한다.
그것의 명사형 ՕՅՓՉԂՔՇՒ (메시테스)가 중보자 이다. 이 용어들은 신약에서 그다지 많이 사용된 말은 아니나 그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신학적으로 매우 밀도 깊은 용어이다.
먼저 성경적으로 메시테스는 갈 3:19, 20에 나온다. 중보의 개념은 구약과 신약에서 나오는데 구약의 중재 중보는 불완전한 비본체적인 중보적 사건을 진술하는 반면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중보의 완전하고도 본질적 모습을 등장시키고 있다.
구약에서 율법이 백성에게 오기까지 거기에는 천사의 손에 의해 모세에게 전달된 과정이 있다(갈 3:19). 그러나 신약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천사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직접 전달되었다. 그리고 중보자도 구약에서는 모세요, 신약에서는 예수이다. 구약에서 율법은 백성들의 범죄함을 인해 범죄를 방지하고자 세워진 규정이라면 신약에서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하나님의 값없는 은헤로 인해 주어진 선물이다. 율법은 구약시대를 위한 양심의 법이라면 믿음은 신약시대를 위한 성령의 법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약속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됨 같이 사실상 율법은 약속에 대한 믿음에 앞서지 못한다. 딤전 2:5에서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완전한 중보는 예수 그리스도라 하고 있다. 모세가 장막을 세우는 직분(만남의 장막)을 가졌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더 영원한 처소(하늘에 있는 것)를 이루는 직분을 가진 분이다(히8:6).
모세가 받은 약속, 하나님과 백성과의 계약이 악한 행동을 규제하여 죄를 범치 않는 율법의 준수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유효한 계약이라면 예수께서 받은 약속은 하나님이 그 백성의 마음에 친히 성령을 주셔서 먼저 마음의 악을 뿌리뽑아 여호와의 법을 지키게 하리라는 것과 그들의 불의를 사하여 용서하시리라는 계약이시다. 구약에서 계약을 받은 중보자는 모세이며 그도 죄인인고로 속죄를 필요로 하는 인간이다. 하지만 신약에서 계약을 받은 중보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써 죄도 흠도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다. 그는 뿐만 아니라 첫 언약 때에 범죄한 죄(구약의 의인들의 죄)까지도 속하려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신 분이다. 그는 그 모든 자를 새언약 아래로 이끄시는 새 언약의 중보 이시다(히9:15). ( 강병훈 , pp.29~30 )
3. 사역의 명칭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성부의 우편에서 자기 백성의 보혜사와 대언자로서 하시는 사역은 그들과 하나님 사이에 중재하시는 일이다. 「중재하는 것」의 히브리어 「파가」(ࠒࠏࠓ)는 본래 「치는 것」 을 의미하였고 후에 좋은 의미로 사용되어 「어떤 사람을 진정으로 부딪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 「부딪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인 때에 이 말의 의미는 「중재하는 것」이었다.
「중재하는 것」의 헬라어 동사(ԽՍՔՕՃԼՍՙ)ԉ는 신약에 다섯번 나타나는데 (행25:24, 롬8:27, 34, 11:2, 히 7:25), 그 중의 세구절에서 「간구하심」으로 한역 되었고 명사 ( ԽՍՔՅՕՎՉՒ )는 딤전 2:1에서 '도고'로 한역되고 딤전 4:5에서는 '기도'로 한역되었다. 영어 "intercession"은 라틴어 "interceedo" 에서 왔는데 "intercedo"는 사이에 가는 것을 의미한다.
중재의 특종적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바울의 진술에서 보여지나니 「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하라」한 것이다(딤전2:1).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사이에 서서 전자를 위하여 후자에게 진정함을 뜻한다. 요엘 2:17에서 제사직의 중재적 성격이 보여지나니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단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률히 여기소서 할찌어다 」하였다. 사사, 제사장, 선지자인 사무엘은 자주 백성을 위한 중재자로 나섰고 범죄하는 바울을 위하여 밤새도록 기도한 일도 있었다(삼상 15:11). Interecssion이 그리스도의 중보사역에 사용된 때에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행동하심」을 의미함은 물론이다.
상술한 바에 의하여 결론하면 그리스도께서 성부 우편에서 우리 위해 하시는 일은 '중재' 혹 '중도' (중재기도)라고 명칭함이 적정할 것이다. 한역문 성경에는
「중재」 대신 「간구」로 되어있으니 「간구적 사역」이라고 명칭함이 적당할 것이나 「간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중재한다는 의미를 나타내지 못하므로 만족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하늘 위의 사역을 「중재」혹 「중도」라고 부르는 동시에 한역문에도 나타난 그리스도의 명칭 「대언자」란 말에 의하여 「대언」 혹 「대도 」란 말을 병용 하기로 한다. (박형룡 pp. 271~272.)
Ⅱ. 중재 대언자의 예표 - 멜기세덱의 반차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가리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칭한 것은 그리스도는 영원하시며 왕적인 제사장이심을 나타내시기 위한 예표였다.
( 박형룡, p.273. )
성경에는 두 가지 종류의 제사장이 있다. 즉 아론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다. 아론계의 제사직도 그리스도를 예표하였으나 두가지 점에서 그리스도를 대표하지 못하였으니 ① 죽은 사람들의 계대로구성되어 영원성이 없었고 ② 왕이 아닌 제사장으로 구성되었다. (하문호 p.190)
멜기세덱의 반차은 아론의 반차에서 찾을 수 없는 두가지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성령은 돌련히 족장역사뒤에 '의의 왕'과 '평화의 왕'이라는 의미있는 명칭은들은 가진 왕적 제사장 멜기세덱을 우리 앞에 나타내시고 또 갑자기 숨기셨다. 그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갔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사적인물로서는 그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불성문역사를 가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적 제사장으로는 그는 부모도 없고 기원도 없고 , 계대도 없고 종말도 없이 영구히 남아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저자가 (히7:3) 말한 바와 같이 그는 그리스도의 제사직의 영원성의 정확한 예표다. 시 110:4의 예언은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쫓아 영원한 제사장이라」하였다. 동시에 멜기세덱의 제사직에 왕직의 연합은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직을 예표하였다. 그러므로 이 예표의 유추는 두가지를 포함하였으니 ① 영원한 제사직 ② 한 인격에 왕직으로서 제사장인 사실이다.
이 사실에 대하여 히브리서의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 째의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 (히 7:1~3).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제사직에 이 영원성과 왕격은 그의 중재 대언사역의 기초를 구성하는 원리들이다. 그의 제사직이 영원한 고로 중재대언사역이 존재하는 것이요 왕직을 겸한고로 이 사역이 가능한 것이다. (박형룡 p.267.)
Ⅲ. 중재대언자의 필요와 조건
1. 필요
중재자의 필요는 아담이 범죄하여 하나님과의 교통할 권리를 잃어 버림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다. 타락이전에는 아담이 만유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으로 더불어 자유롭게 교통할 특권을 가졌던 것이나 그의 범죄로 말미암아 박탈당하였다.
때가 차기 까지는 족장시대의 제사와 모세식 제례의 의식들을 임시적 방편으로하여 사람이 하나님과 사귀게 되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제사로 드린 때에 시작할 그의 제사직의 중재대언의 그림자들이었다. 그리스도의 중재대언은 하늘에서 계속되고 있는 그의 제사직의 운행이다(롬8:24). (박형용, p. 268)
2. 조건
그리스도가 유일중보자란 사실은 그리스도만이 그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 혹자는 제사장 성자 천사 등을 중보자로 설정하며 특히 카톨릭에서는 예수의 육신적 어머니 마리아가 인간과 하나님을 화해시키는 역활을 한다고 본다. 그러나 주장은 다음과 같은 증보자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① 참된 인간 - 중보자는 인간이 받야야 할 죄값으로서의 형벌을 대신 받을 인간의 대표여야 한다 (히2:14,15). 성자 하나님이 마리아을 통하여 인간 예수의 형체를 입으신 것이 바로 이 까닭 때문이다. 한편, 천사가 중보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인간 대표자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② 무죄한 인간 -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약의 제물은 흠이 없는 동물이어야 했다. 따라서 중보자도 죄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나신 분이어야 한다. 이는 죄인이 다른 사람의 죄를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인이 없나니 하나도 없는' (롬3:10) 인간 가운데서 중보자를 찾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가 인간이 몸을 입으시되 무죄하 인간이 되셔야 했다.
이는 제사장이나 성마리아 그리고 다른 종교의 창시자가 참된 중보자가 될 수 없는 이유를 보여 준다.
③ 참된 하나님 - 구약의 제사는 반복적으로 드러졌다. 이는 동물 제사의 효력이 영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은 과거의 모든 죄와 장차 일어날 모든 죄를 영구히 해결하는 효력을 지닌다. 이는 하나의 생명이 다른 하나의 생명을 구원하는 원리를 뛰어넘는 것으로서 하나님이신 중보자만이 할 수 있다. 성자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셨으나 신성을 버리지 않음이 이 까닭이다(히9:25~28). (그랜드 종합주석 p. 202. )
Ⅳ. 중재 대언자로서의 자격
1. 송용조 그의 조직신학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시킬 중보의 자격을 명시하고 있다.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중보자는 반드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인성을 입으신 것이다(히2:14~16). 율법에 의하면 제단에 드리는 희생은 무흠하여야 되는 것이었다. 택자들의 죄를 대속하려면 중보자는 반드시 무죄하여야만 한다.
우리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인성을 취하셨지만 그 자신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수 없으며 죄를 속하는 제물과 제사장이 될 수 없다.
자신을 한번 제물로 드려 택자들의 대속을 완전히 이루시고 이 대속의 공로를 그들에게 입혀 악령과 죄와 사망에서 구출하시며 하나님의 충만으로 그들에게 영원히 충만 시키실 수 있는 중보자는 반드시 신적 인격으로 만이 이 위치를 감당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는 사람이시며 무죄하시고 동시에 그는 하나님이시어야 한다. 하늘과 땅에 이런 자격을 갖추신 중보자는 신인이성을 가지신 신인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다(행4:12). (송용조, p.255.)
2. 박형룡 박사는 그리스도께서 신성과 인성의 연합에 의하여 우리의 대제사장 되기에 적당하게 되셨다(히7:25, 사53:32). 그의 인성은 그로 하여금 능히 인성의 대표자로서 우리를 위해 변소하실 수 있게 하였고 그리하여 그의 대언을 요하는 그 수요들과 슬픔에 동정하시니 우리의 안녕에 가장 깊이 관심을 가진 자로서 그것들을 하나님께 제시하시게 한다(히4:15). 그 뿐아니라 그의 대제사직은 제사를 요구하는데 제물과 제사장을 아울러 공급하는 것은 오히려 그의 인성이다. 그의 신격은 그 제사를 매우 귀중한 봉헌으로 그의 중재 대언을 전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만든다(히9:14).
3. 그랜드 종합주석에는 그 자격을 둘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1) 제사장직의 영원성
구약 제사장은 일정한 기간 동안 사역을 수행하는데 그치나 그리스도는 이 지상에서 뿐 아니라 영원히 제사장직을 행하신다(히7:21).
또한 피조물 인간은 영원히 창조주 하나님 앞에 바로 나갈 수 없었으므로 이 중재 사역은 영원할 수 밖에 없다(히6:20).
2) 왕으로서의 권위
허물 투성이인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을 중재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인간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인간으로서 경험을 가진 그리스도가 적임이며 또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셔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자이신 그리스도만이 이 일을 수행하실 수 있다(벧전 2:8~11). (그랜드, p.203.)
4. 하문호는 우리의 참된 중재 대언자가 되시는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그 이유는 다음 두가지 자격이 그리스도에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1) 영원한 대언자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참 대언자가 되시는 이유는 먼저 그의 제사장직의 영원성에 있다. 그의 제사장직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우리의 참 대언자는 될 수 없다.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히7:21).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히6:20).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중재대언 사역은 이미 이 땅에 계실 때에도 행하여졌으나 (눅23:34; 요 17:20; 히5:7), 이것의 본격적인 시행은 승천 후에서 부터인 것이다. 그의 제사장직은 결코 이 땅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2) 왕이신 대언자
누가 하나님 앞에 더럽고 허물 투성인 우리를 위한 대언자가 될 수 있겠는가?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후 하나님의 높이심을 받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시고 우리의 왕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벧전2:8~11; 마28:18)가 아니면 감히 하나님 앞에 우리를 변호할 자가 없는 것이다. (하문호 pp. 180~190)
Ⅴ. 중재 대언자의 정의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 1항 - 하나님께서는 영원하신 목적에서 그 독생자를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자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되시며 교회의 머리와 구주가 되시고 만물의 후사가 세상의 심판자가 되신다. 하나님은 영원전에 후사가 될 백성을 그에게 주셨다. 때가 이르매 그 백성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대속의 은혜를 입고 부르심을 받아 의롭게 되었다. 또한 거룩하게 되고 영광에 이르게 하셨다(고전 1:30, 딤전2:5,6 히5:5,6).
* 해설 : 하나님께서 예수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로 세우신 것과 이것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임을 밝히고 있다.
⊙ 2항 - 하나님의 아들은 삼위일체 중 제 2위로서 성부와 동일한 본체이시며 영원하신 하나님 자신이다. 그는 때가 차서 사람의 몸을 취하셨다. 사람이 가지는 모든 근본적인 성품과 연약함은 소유했지만 죄는 없으신 분이다. 그 결과로 완전한 하나님과 완전한 인간이면서 한 인격으로 결합되었다. 성품이 변한 것도 아니고 합성도 아니고 혼동도 아니다. 그 인격이 바로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신데 그 주님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하신 중보자시다(요1:1, 롬9:5, 갈4:4,5).
* 해설 : 중보의 임무가 이루어지기 위하여 성육신 하신 것을 고백한다.
⊙ 3항 - 이와 같이 신성과 인성이 결합되신 주 예수님은 성별되셨고 성령을 한없이 받으셨다. 그와 동시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영적 보화가 있었고,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모은 은혜가 충만하였다. 그의 직무는 스스로 취한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서 불러 세우셔서, 모든 권능과 심판을 그의 수중에 맡기시고 수행하도록 명하신 것이다(마28:18, 요5:22, 행2:36, 히7:26).
* 해설 : 중보자 예수의 성령충만하심, 지혜와 지식의 부요하심, 충만하심과 능력의 충만이 나타나며 이 임무의 수여 과정을 묘사하였다. 특히 예수의 이 직분은 스스로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받으신 것이며 따라서 이 직분의 수행을 명령 받은 것을 설명하고 있다.
⊙ 4항 - 주 예수님께서는 이 직분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이 직분을 이행하기 위하여 율법 아래 나셔서 율법을 완성하셨다. 그의 영혼으로 직접 극도의 고뇌를 견디셨고, 육신으로 십자가에 달리셔서 고통을 당하셨다. 그는 무덤에 장사되었지만 삼 일만에 부활하셔서 죽음의 권세가 그를 엄습하지 못하게 하셨다. 승천 하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중보의 기도를 올리시며 세상 끝날에는 재림하셔서 사람과 악한 천사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마26:37, 행 1:11, 갈4:4, 빌 2:8)
* 해설 : 예수께서 이 직분을 감당하시기 위해 고난과 죽음을 당하셨지만 부활하시고 승천하여 높아지시는 과정과 심판의 권능을 고백하고 있다.
⊙ 5항 - 주 예수께서는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셨고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기를 하나님께 희생 제물로 단번에 바치셨다. 이렇게 하심으로 아버지의 공의를 충분히 만족케 하셨고 하나님과 그 백성들 사이에 화목을 이루셨다. 그리고 그에게 맡겨주신 모든 백성을 위하여 천국의 영원한 기업도 얻으셨다(요17;2, 롬 5:19, 히9:14).
* 해설 : 중보 직분의 완성과 결과를 고백한다.
⊙ 6항 -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그가 성육신하기 전에는 실제로 실연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사역의 공덕과 효과와 혜택은 모든 시대에 살고 있었던 택한 백성들에게 계속 전달되어 내려왔다. 그 전달 방법은 하나님의 약속과 예표, 그리고 희생 제물이었다. 성육신 전에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 여자의 후손인 오실 예수님과 창세 전부터 작정된 어린 양을 통하여 구원받도록 계시되어 있었다(창3:15, 갈 4:4).
* 해설 : 중보 직분의 선재성을 설명한다.
⊙ 7항 - 그리스도는 그 중보 사역에 있어서 두 성품, 신성과 인성을 행하시는데 각기 그 성품의 고유한 것만 행하신다. 그러나 한 인격안에 통일되어 있었으므로 한 성품의 고유한 것이라도 때로는 다른 성품에 소속되는 것으로 나타난다(행20:28, 벧전3:18).
⊙ 8항 -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값을 치루고 속량한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확실히 전달하신다. 그 전달은 하나님 우편에서의 중보 기도와 이미 계시한 말씀을 통하여 그리고 성령의 감동하심과 전능하신 능력과 지혜로 그 원수를 정복하심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다(요6:37, 요일2:1).
(김수관 발행, pp. 44-50.)
* 해설 : 위 7항과 본항에서는 중보사역의 방법과 과정을 밝히고 있다.
Ⅵ. 그리스도의 중재대언사역의 정의
1. 박형룡은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 사역은 그의 제사적 사역의 계속이며 그것의 완성에 인도하는 일이니 그 필연적 기초를 형성하는 그의 속죄적 제사와 분리될 수 없다. 그리고 기도는 그리스도의 대언사역의 중요부분임에 틀림없으나 그것이 사역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
중재와 속죄는 그리스도의 동일한 구속사역의 두 방면 뿐이어서 둘이 하나로 합체 될 수 있으니 둘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명심할 것이다. 말틴은 성경에서 이 두가지가 끊임없이 병행하여 나타나며 서로 밀접히 관계됨을 보고 말하되 중재 대언의 본질은 속죄가 참됨은 (참된 희생과 드림이요 피동적인 견딤이 아님) 그 성질 자체가 능동적 무오적인 중재인 때문이요 다른편에 중재가 참된 중재임은 재판적 대표적 제사적 중재이요 (감화력의 행사 만은 아님), 그것이 한 번 갈보리에서 완성되고 지금 하늘위에서 영속적으로 제출되며, 영속적 열랍되는 본질적인 속죄 즉, 대용적 봉헌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을 정의하며 이 아래의 여러 요소로 구성되었음을 알게 된다.
1) 제사의 요소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완성된 제사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드린 것 같이 그리스도는 자기의 완성되고 완전하고 충족한 제사를 가지고 하늘 성소에 들어가 성부께 드리셨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앞에 이를 때에 상징적으로 이스라엘 지파들을 그의 가슴에 가진 것과 같이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의 대표로 하나님앞에 나타나심으로 인류를 하나님앞 회복시키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사실을 관설하여 그리스도는 땅에 있는 인조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셨고 그것을 그림자로 한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셨다」하였다(히9:24).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성부에게 자신을 보이신 것은 충분하니 그의 나타나심은 우리를 위하여 성부를 만족케 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얼굴앞에 한 때만 충족하고 갱신을 요하는 제사를 가져오지 않고 영생하시는 그 자신이 우리의 영원히 임재하시는 제사로 나타나셨다. 개혁파 신학자들은 하나님앞에 그리스도의 완성된 제사의 영속적 임재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를 끊임없이 기억시키는 중재 대언의 한 요소라는 것에 자주 주의를 지향하였다. 하늘의 지성소에서는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그리스도의 뿌린 피가 있다(히12:24). 「그의 승귀한 신분에서의 메시야의 존엄과 공로, 권세와 권위는 참으로 회개하고 믿고 순종하는 모든 사람의 사죄와 수납, 완전한 거룩과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영구히 유효한 그의 순종과 제사의 계속적 제시를 함의한다.
2) 재판적 요소
속죄에서와 같이 중재에도 재판적 요소가 있다. 그리스도는 땅에서 속죄를 통하여 율법의 모든 공의로운 요구에 응수하시어 그가 위하여 대가를 내신 자들에게 아무 법적 논죄도 올 수 없게 하셨다. 하늘에서 참소자 사단은 피택자들에게 대항하여 자주 논죄하나 그리스도는 자기의 완성된 사역을 지향함으로 그 모든 논죄에 응수하신다. 그는 그의 백성에게 대언자(파라클네테)시어서 그들에게 대항하여 제출되는 모든 논죄를 다 답변하신다. 우리에게 이 사실을 지시하는 성경적 증언으로는 그리스도의 「대언자」라는 명칭이 있을 뿐 아니라 또한 롬8:33, 34에 있는 바울의 말씀이 있나니 즉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 할 자 없고 하나님이 의롭다하신 자들을 정죄할 자 없으니 죽었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한 것이다. 여기 재판적 요소가 있다는 것은 의문할 수 없는 사실이다.
3) 성화와 애호의 요소
그리스도의 중재사역은 우리의 법적 신분에 관계할 분 아니라 또한 우리의 도덕적 상태, 점진적 성화에 간여한다. 우리가 그의 명의로 성부께 발언할 때에 우리의 기도는 자주 불완전, 사소, 표면적, 불신실하나 그가 그것을 성화하시어 열납되게 하신다(계8:3~5).
우리의 찬미의 제사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히13:15). 그는 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우리의 봉사를 성화하시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하게 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봉사들이 순수한 동기로부터 출발하지 못하며 그렇게 출발하는 때에라도 거룩하신 하나님이 받으실 만하게 완전하지 못함을 자주 의식하게 됨은 우리의 모든 봉사에 죄의 장애물이 항상 침입하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신자들이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것을 말하였다(벧전2:4,5).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의 성역은 또한 그의 백성을 위한 애호의 성역이니 그는 그들의 곤란, 시련, 시험에서 그들을 도우신다. 「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 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히4:15, 2:18).
4) 기도의 요소
상술과 같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기도의 요소도 있다.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은 그의 속죄사역과 같은 종류의 일인 즉 중재 대언의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께 속한 일에(히5;1), 구속사역의 완성에 관설함일 것이다. 중재에 이 요소가 포함되었다는 것은 요한복음 17장의 중재적 기도가 밝히 보여 주나니 거기서 그리스도는 사도들과 그들의 말을 듣고 그를 믿을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노라 하셨다. 우리가 우리의 기도생활에 등한할 때에도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는 것, 우리의 마음에 임재하지 않고 우리가 자주 우리 기도에 포함시키지 않는 영적수요들을 그가 성부에게 제시하신다는 것,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위험들과 우리가 주목하지도 못하는 원수들에 대항하여 우리를 보호하시기를 위하여 그가 기도하신다는 것은 우리를 크게 위안하는 일이다.
그는 우리의 신앙이 쉬지 말것, 우리는 필경 승리적으로 나올 것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 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인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7:25)
(박형룡, PP. 272~274)
2. 하문호는 그리스도의 중재대언 사역이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완성 하신 제사를 가지고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시어서 참소자 사단의 고소로 부터 자기 백성들을 변호하시고 또 자기 백성들의 불완전한 기도나 봉사 등을 성화하시어 하나님이 받으실 수 있게 하는 역사를 말한다.
이 정의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1) 제사의 요소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완성된 제사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드린 것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의 완성된 완전한 제사를 가지고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서 성부께 드리셨다.
"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9:11,12).
2) 법정적 요소
속죄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속에서도 재판적 또는 법정적 요소가 있다. 하늘에서 참소자 사탄은 피택자들을 대항하여 송사하나 그리스도께서 그의 완성된 속죄사역을 근거로 그 모든 송사로부터 그들을 변호하신다.
"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사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3, 34).
3) 승화의 요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신분, 곧 정죄의 신분으로부터만 변호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도덕적 불완전으로부터도 변호하신다.
즉 우리의 불완전한 기도나 봉사를 승화시켜 하나님께 열납되게 하신다.
"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계8:3).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히13:15).
4) 기도의 요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기도 생활을 등한히 할 때에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며 우리가 제시하지 못하는 기도의 내용까지도 기도하시며,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위험과 주목하지 못하는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기도하신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 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7:25). (하문호 PP. 187~188).
3. 그랜드 종합주석 기독론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는 헌제 사역과 더불어 성부 하나님 앞에 인간을 변호하는 중재 대언의 사역도 수행하신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속죄 사역의 효력을 성부 하나님이 계신 하늘의 지성소로 갖고 가셔서 참소자인 사단의 고소로부터 인간을 변호하는 역활을 가리킨다고 정의하고 그 요소를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1) 중재 대언 사역의 요소
그리스도의 헌제 사역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미 완수되었으나 중재 대언 사역은 헌제 사역의 효력을 적용시키기 위해 오늘날에도 하나님 우편에서 계속된다.
이 사역은 다음과 같은 여러 요소로 구성된다.
(1) 제사 요소
구약 시대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뵙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는 자신을 제물로 한 완전한 제사를 드리기 위해 직접 하늘의 지성소로 가서 하나님과 대면했다(히9:11.12).
(2) 재판 요소
참소자 사단이 인간의 죄를 근거로 논죄할 것이나 그리스도는 인간의 대표로 이미 지상에서 헌제 사역을 통해 율법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셨음을 근거로 이를 물리치신다. 이와 같이 중재 대언 사역에서 성부 하나님은 재판장, 사단은 원고, 인간은 피고, 그리스도는 피고를 위한 변호사가 되어 인간을 구원하신다.
(3) 승화 요소
중재 대언의 사역은 법정적 의미만을 지닌 것이 아니라 도덕적 상태까지 관련된다. 즉 그리스도는 인간의 도덕적 불완전조차 변호하심으로 성령의 내주로 인한 성도의 성화를 돕는다(히13:5; 계8:3).
(4) 기도요소
하나님 우편에서 성자는 성부에게 성도를 위해 기도하신다. 즉 성도가 게을러서 의식하지 못하여 드리지 못한 기도까지 대신하여 주심으로 대적의 공격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신다(히7:25). (그랜드종합주석, P. 206)
Ⅶ. 중재대언 사역의 특성
1. 박형룡은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사역에 주의를 요하는 세가지 특성이 있다고 한다.
1) 영속성
우리의 수요하는 구주는 과거에 우리를 위하여 객관적 구속사역을 성취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성취하신 제사의 과실들의 주관적 적용을 지금에 매일 시행하고 계시는 자시다. 천만사람이 그의 항시 주목을 요하나니 일순간의 중단이 그들의 복리에 큰 손상을 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항상 경성하시어 그들의 모든 수요에 주목하고 계시나니 그들의 기도들이 하나도 그를 피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의 기간에 대하여 의견의 통일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영원히 변소하실 것이라, 그의 변소는 진노의 영원한 정지와 항상 갱신되는 은혜은사 베풀어 주심을 초래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들은 히7:25을 인용한다. 다른 이들은 추측하되 이것은 아론 게통의 제사직의 단촉한 성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무궁할 뿐이라는 것, 전교회를 하나님에게 철저히 화목시키고 그들을 은총에와 함께 거룩에 회복시킨 후에는 그의 대언이 더 필요치 않을 것이요 오직 하나님이 자기의 주시는 복들을 대언자의 요청없이 베풀어 주심을 거룩한 천사들에게 하심같이 하실 것이라 한다. 제일의 견해가 더 합리함은 그의 제사직은 영원하다고 성경에서 언명된 때문이다(시110, 히7:3,24).
그의 제사는 단번에 종결되었다. 만일 그의 중재가 영원하지 않으면 어떤 의미로 그의 제사직이 계속할 것인가? 그뿐 아니라 교회가 충분히 영화된 후에도 그는 오히려 그들이 구속의 행복들을 받음에 경유하는 중개가 되시는 듯하다(계7:17등).
그리고 이것은 영화한 교회와 하나님의 관계에 대한 가장 전후조응하며 유쾌한 견해다.
2) 권위성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은 권위를 가진 일이다. 그리스도를 그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보좌에 은총을 애걸하는 간구자로 제시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확한 견해가 아니다.
(1) 어떤 사람들은 이 간구자의 태도는 성자의 완전한 신성과 상합하지 않는 하위의 의미를 포함한다고 추측하였으나 그것은 정해가 아니다.
중재하는 것은 어떤 정도의 경리적 하위의 태도를 함의한다고 볼 수 있으나 그보다 더는 아니다.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은 그의 대리적 의를 근거로 한 권위적인 일이다. 그는 하나님 앞에 흠정대언자로 또는 능히 법적 청구를 제출할 수 있는 자로 서신다. 그의 기도는 창조주에게 피조물의 진정이 아니라 성자의 성부에 대한 요청이다. 시밍톤은 말하되 「그는 새로운 언약적 행복을 위하여 소원하시되 은총의 사건으로 보다도 권리의 사건으로 하시며 탄원하시기 보다도 요구하시며 애걸 하시기 보다도 주장하신다」 어떤 사람은 요17:24에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라 한 말씀중의 「원하옵나이다」
" I will "로 영역되어 「내가 의지 하옵나이다」의 의미를 가진 것은 보다 더 권위적인 조정의 증거라고 인정하였다. 그리스도의 요청은 그의 언약과 완전한 매수 (행20:28)의 근거위에 진행되는 것이 어서 우리의 간구보다 더 권위적인 기초를 가진 것은 분명하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요일 2:1,2).
그는 자기가 우리를 대신하여 율법에 순종하시고 형벌을 참으심으로 의를 성취하셨기 때문에 그 의를 근거로 하여 우리의 사죄와 모든 행복을 청구하시는 것이다. 성부께서는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어 자기의 우편에 앉히시므로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청구를 단번에 수납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항하는 참소자의 고발은 무효로 된다. 루터는 말하되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 편에 서는 것은 하나님의 의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2) 보다 더 심한 난관은 만일 모든 권세가 그리스도에게 주어졌을진대(마28:18, 엡1:22, 골2:9,10) 그가 중재 대언을 하실 필요가 무엇인가 함이다.
답변은 그리스도는 왕적 제사장이시고(슥6:13) 아론계가 아니라 멜기세덱계니 그의 대언은 영속적 변소로서 그의 백성을 위하여 그 자신의 의를 영속적으로 주장하여 그 근거 위에 그들의 모든 궁핍을 구제하는 이 왕적 권세를 행사하고자 함이다. 또 왕적 제사로서의 그는 그의 의를 성부에게 들어 보이시어 피택자 각사람을 그의 나라에 허락하여 드리도록 변소하심이다.
(3) 유효성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적 기도는 항상 효과있는 기도다.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그리스도는 성부께서 항상 자기의 말을 들으신다는 확신을 표현 하셨다(요11:42). 그의 자기 백성을 위한 중재 대언적 기도는 자기의 속죄사역에 기초하였으니 그는 자기의 요청하는 모든 것을 받을 만한 공로가 있으매 거기에 그의 기도들이 유효하다는 확신의 근거가 있다.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2:1).
그리스도는 하나의 턱없이 애걸하는 진정자가 아니라 자기의 의를 근거로하여 우리를 위해 변소하시는 대언자시다. 그는 비록 우리에게 있는 선은 아무것도 말씀하실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의 수요는 말씀하실 것이 많을 것이다. 우리를 위해 율법에 순종하시고 그것의 충분한 형벌을 대신 받으신 자기의 의를 근거로 하여 우리의 사면을 주장하시니 그 주장은 반드시 효과있을 것이다. 「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편에 서는 것은 하나님의 의가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루터). 그의 대도들은 그의 소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이 성부앞에 이같은 유력한 대언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부터 위안을 인출 할 수 있는 것이다. (박형룡 pp. 276~278.)
2. 하문호는 그리스도의 중재대언 사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성을 지적하여 설명하였다.
1) 계속성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시어 영원토록 그리고 끊임없이 그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다. 따라서 우리를 위한 그의 대언 사역은 항상 계속되고 있다. 이 사실은 다음 성구에서 증명된다.
"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히6;20).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히7:24).
"그러므로 자기를 힘 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7:25).
우리는 때에 따라 그를 잊을지라도 또는 의식이 없는 깊은 잠이 들어 있을 때에라도 주님은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고(사49:15참조) 우리를 위하여 항상 간구하신다.
2) 권위성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성부 앞에 드리는 간구는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 앞에 애걸하는 형식의 기도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대속의 공로를 근거로 하고 또 한편 그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은 왕으로서 드리는 간구이다. 이 간구는 피조물이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가 아니라 성자가 성부에게 드리는 간구이다.
그리스도는 권위 있는 예언자이시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기도를 할 수 있었다.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회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요17:24).
3) 유효성
그리스도의 대언적 기도는 결코 실패함이 없는 기도이다. 그분이 성부께 드리는 기도는 무엇이나 응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성구에게 암시받게 된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요11:41,42).
또 주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이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성도들이라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주신다고 할 것 같으면 하물며 모든 율법을 완성하시고 더구나 성도들의 모든 죄 값을 한꺼번에 대속하신 성자의 기도가 어찌 응답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시는 모든 내용은 반드시 응답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 이러한 유력한 대언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확실한 것인가를 알려주며 큰 위로를 준다.(하문호 저 Ⅳ권 PP. 193~195.)
3. 그랜드 종합주석 기독론에는 그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1) 영속성
객관적 구속 사역은 과거의 일회적 일이나, 이를 각 개인에게 적용시키는 중재 사역은 오늘날도 계속된다(히6:20). 이는 앞으로 중재 대언 사역이 지속될 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매순간 빠짐없이 될 것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사49:15).
2) 권위성
중재 대언은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과 맺으신 구속 언약을 성취시키시고 난 후 하나님께 요구하시는 것이므로 공로가 없는 피조물의 기도와는 다르다.
즉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니신 왕으로서 또한 성자 하나님으로서의 권위가 내포되어 있다(요17:24).
3) 유효성
그리스도의 모든 중재 대언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는 중재하시는 분이 전능하신 성자 하나님일뿐 아니라(요15;7) 성부 하나님과의 약속이 미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랜드 종합주석 1권 P.205.)
Ⅷ. 중재대언의 대상과 내용
1. 박형룡은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위하여 중재 대언하시는 대상들은 누구며 그 내용은 무엇인가? 그 인물들과 사물들은 범위에서 제한되고 종류에서 특이하다고 설명하였다.
1) 대상 (피택자)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의 중재사역은 단순히 그의 속죄사역의 보충이므로 범위에 그것과 같다. 그리스도는 그가 위하여 속죄하신 모든 사람을 위하여 중재 대언하시며 오직 그들만을 위하여 대언하신다. 다시 말하면 그의 대언의 대상들은 특수적으로 피택자들이다.
이것은 속죄의 제한성과 롬8:29(34절 참조), 히7:25같은 성경 구절에서 추론되어 나올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요17:9,20에 기록된 대제사적 기도에 이 뜻이 표명되어 있다. 9절에서 그는 자기의 대제사적 기도의 제한에 관하여 매우 솔직한 진술을 지어 말씀하시되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현재의 신자들만을 위하여 중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택자들 (그들이 이미 신자로 되었든지 아직 불신자로 있든지를 불문하고)을 위하여 대언하신다(요17:20)는 것을 신중히 주의함이 가하다. 저 중도자는 자기에게 주어진 각 사람을 기억하여 계신다(눅 22:31,32; 계3:5).
루터파는 그리스도의 모든 사람을 위한 일반적 중도와 피택자들을 위한 특별중도를 구별한다. 그들은 특별히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신 눅23:34에 訴한다.
(1) 그의 직무적 중도는 항상 유효하였다. 그가 만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중재기도 하셨으면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사람이 다 구원 얻는 것은 아니다. 그의 살해자들을 위한 기도에도 그들은 무식으로 인하여 범죄한다는 조건으로 기도의 혜택을 입을 자의 범위가 제한되었다.
만일 그늘이 후에 회개하고 득구하였으면 (행6:7) 그들은 피택자들일 것이니 대언기도의 혜택을 받기에 적당하였을 것이다.
(2) 그 십자가상 기도는 그리스도의 직무적 중재사역의 일부로 간주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그의 모든 수도들에게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과 같은 기도일 수 있으니 그들의 막대한 범죄의 즉각적 가공적 형벌을 피케 하는 기도일 것이다(마5:44절 참조).
이 종류의 기도의 혜택의 범위를 인류 전체적으로 확대시켜 시켜 생각할 수도 있다. 땝네는 말하되 「그리스도의 중재는 피택자들에게 국한되는 동시에 어떤
의미에서 그는 전 인류를 위하여 조정하신다. 의심없이 타락에 따르는 비운이 사단의 그것처럼 민속히 임하는 것을 방지하고 세계를 위하여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의 모든 사례들을 초치 하는 것은 사람을 위한 그의 일이다」.
2) 내용 (구원에 필요한 모든 은사)
그리스도는 그의 중재적 기도에서 위하여 간구하실 것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 그는 비록 우리의 선한 것을 아무 것도 말씀하실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의 수요를 제시하실 것이 많다. 그가 위하여 간구하시는 사물은 주로 패택자들에 관한 종류의 것들임에서 특이하다. 중도는 하나님의 가족적 행복들을 위한 것이니, 그가 다른 행복들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에게 다같이 주시나 중생, 회개, 신앙, 칭의, 성화, 영화는 그의 자녀들에게만 허락하신다. 하늘위의 그리스도께서는 땅에 있는 피택자 중에서 아직 자기에게 오지 않은 자들이 은혜의 상태에 인도될 것, 이미 믿은 자들은 그들의 매일 범죄의 용서를 받을 것 즉, 칭의의 열매가 그들에게 계속적으로 적용될 것, 신자들이 사단의 논죄와 시험으로부터 수호 될 것, 성도들이 진보적으로 성화될 것(요17:17), 그들의 천계와의 교통이 지속될 것, 그들의 하나님을 위한 봉사가 열납될 것(벧전2;5), 그들이 필경 천당의 완전한 기업에 참여하게 될 것을 위하여 기도하신다.(박형룡 PP.274~276.)
2. 하문호는 중재대언의 대상과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대언하시는데 과연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대언하시는가?
1) 대상 (피택자)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대언하시는 자들은 피택자들이다. 이것은 다음 두가지 사실에서 알 수 있다.
(1) 이 사실을 말하는 성구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7:25).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요17:9)
"시몬아, 시몬아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 (눅22:31, 32).
(2) 위하여 죽으신 그들을 위한 대언
그리스도의 중재대언 사역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위하여 피흘려 주신 자기 백성들을 위한 것이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리스도께서 드리신 헌제사역은 구속의 성취이며 중재대언 사역은 성취된 그 구속을 각 개인에게 적용시키기 위한 사역인 고로, 두 사역의 대상자는 동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중재대언 사역은 헌제 사역의 연장인 고로 그 대상은 동일한 것이다. 그런데 다음 篇에서 보겠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洋"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것이며(요10:15 참조),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것이 아니다.
(3) 문제점
예수님께서 피택자들만을 위하여 대언하신다고 할 때, 성경 해석상의 한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이렇게 기도하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23:34). 이 기도에서 「저희」는 분명히 에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는데 동참한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피택자들만을 위하여 대언하신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은 난제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저희」들을 위하여 기도한 것은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중재대언 사역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드리는 대언 사역은 피택자들의 구원의 완성을 위한 것인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저희를 위하여 하신 기도는 「저희」를 구원시켜 달라는 기도로 볼 수 없고, 다만 그 즉시로 임할 수 있는 하나님의 가공적 심판을 받지 않게하여 달라는 기도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2) 내용 (구원에 필요한 모든 은혜)
예수님께서 피택자들을 위하여 대언하신다고 하였는데 그러면 그들에게 어떤 내용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시는 것일까? 한 마디로 말해서 피택자가 구원받기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은혜
를 위하여 간구하신다고 할 수 있다. 이 내용에 대하여 벌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는 아직 자기에게 오지 않는 피택자들이 은혜의 상태로 인도될 것과, 이미 믿는 자들은 그들의 일상적인 범죄에서 용서받을 것, 즉 칭의의 열매가 그들에게 계속적으로 적용될 것과 또 신다들이 사단의 고소와 시험으로부터 보호될 것과 성도들이 점진적으로 성화될 것과(요17:17), 그들이 하나님과 영적 교통이 지속될 것과 (히4:14, 16; 10;21, 22), 그들의 하나님을 위한 봉사가 열납될 것과(벧전 2:5), 그들이 결국은 하늘 나라의 완전한 기업에 참여하게 될 것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하문호, PP.191~193.)
3. 그랜드 종합주석 (1권) 기독론에는 구약의 멜기세덱은 하나님과 아브람 사이를 중재했으나(창 14:19), 그리스도는 보다 확장된 의미를 갖는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1) 대상
그리스도는 구원 얻을 자를 위해 죽으셨고 그 효력의 적용을 위해 중재대언의 사역을 수행하신다. 따라서 그 대상은 헌제 사역과 마찬가지로 택한 백성이다(요17;9; 히7:25).
2) 내용
일반 은총적 내용도 제외되는 것은 아니나 보통 구원 얻을 자의 중생 회개 신앙 칭의 성화 영화와 같은 구원에 이르는 은혜에 국한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요17:17; 히4:14). 즉 성도가 하나님과 영적 교통을 지속함으로써 하나님 뜻대로 살며 결국 하나님 나라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기도하신다.
(김영진 발행인, 제자원 편집, 그랜드종합주석(1권), 성서교재간행사, P.206. 1994. )
Ⅸ. 성도들의 중재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유일중보가 있고 우리가 하나님께 접근함에 경유할 유일
대제사장이 있다. 중재 대언은 제사직 작용인 즉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중재자시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모든 신자들이 다 하나님께 왕들과 제사장들인 즉( 그리스도의 유일 왕과 제사장 되심에 모순되지 않는 관념) 어떤 의미에서 한 신자가 다른 신자를 위하여 대언할 수 있다(그리스도의 유일대언자되심에 모순 없는 일이다). 그러나 신자들의 경우에 중재 대언은 하나님의 한 자녀가 다른 한 하나님의 자녀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함을 의미한다. 이 의미의 대언은 단순히 위하여 기도함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경우에 이것은 그의 직임을 가지지 않은 다른 아무 사람도 행할 수 없는 직임적 행위다. 구약시대에 한 이스라엘 사람이 자기의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으되 대제사장만이 휘장안에 들어가 백성을 위하여 직임직으로 중재할 수 있는 것 같이 지금 우리는 서로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을지라도 그리스도만이 능히 하나님앞에 제사장으로 나타나 자기의 공로를 근거로 하여 자기의 백성을 위한 자기의 기도가 응답될 것을 변소할 수 있다.
프로테스탄트교회는 로마교회에서 가르치며 시행하는 성도들의 중재 대언에 반대한다. 그 이유는
1. 이 일은 존재하지 않는 실유들 즉 성도화한 망령들의 반열을 추상한다.
그들은 그들의 공로 때문에 지금 천사들과 함께 하늘에 있다고 교회가 공적으로 선언하고 대언자들로 간주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의 권위없는 추상이다. 교회는 자체의 소유대로 어떤 망령들을 영화한 영들로 결정하고 등록할 특권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 흔히는 이렇게 존중된 인물들이 하나님의 흉적이요 그의 백성의 핍박자들임에 어찌하랴?
2. 이것은 실제적 우상숭배에 인도한다. 우상숭배란 피조물에게 신적 속성들을 돌려줌이다. 통속적인 마음에 성도들, 특별히 동정녀 마리아는 편재하여 모든 때와 모든 곳에서 자기들에게 드리는 기도를 듣고 그 예배자들의 궁핍을 구제하여 준다고 간주된다.
3. 이것은 그리스도에게 불경이다. 그는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오직 한 분이요 충족하신 중보시며 그의 백성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기로 항상 의욕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만일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접근할 다른 중보들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그 안에 어떤 결함이 있다고 추상함이다.
4. 성경에 위반이다. 성도들이 그들의 공로 때문에 하나님께 대하여 운동력이 많다고 추상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다. 인생치고서는 하나님 앞에 이런 공로를 가지지 못한다. 아무 사람도 자기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변소할 만한 공로를 가진 자 없고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는 더욱 없다.
5. 미신적이며 부패한 일이다. 미신이란 근거를 가지지 못한 신념이다.
성도들을 청요하는 행사는 성경의 지원을 가진 신념에 기초한 일이 아니다. 이것은 상상적인 은조자들을 불러 오려는 시도다. 이것은 사람들을 창조주로부터 피조물에게 전향시키며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권능에 보다도 인생의 팔에 신뢰를 두게 하여 그들의 품성을 타락시킨다.
그러므로 이것은 사람들의 심정과 신임을 그리스도로부터 허무한 무엇에게 돌리는 부패한 일이다. (박형룡, PP.281~282. )
Ⅹ. 기독교 강요의 중재대언자에 대하여
☆ 12장 : 그리스도께서는 중보자의 직책을 수행하시기 위하여 인간이 되셔야 했다.
누가 어떻게 (사업)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중보할 수 있으며 화해시킬 수 있을까? 거룩하신 하나님과 인간을 중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위엄의 보좌에서 내려오신 인간이어야 한다. 곧,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심"(Ⅱ.��. 1), (사7:14, 마1:23)으로 인간에게 구원이 일어난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절대 역설적 위격이 우리를 위한 구속의 사업을 펼치셨다. 칼빈은 이 역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바울이 중보자를 묘사함에 있어서 그는 인간으로서,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에 있는 한 중보자로서 인간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딤전2:5)라고 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바울은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혹은 적어도 '하나님'이라는 말을 생략했듯이 '인간'이란 말을 생략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바울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성령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셨기 때문에 적절한 계제에 그는 (성령) 우리의 연약함에 대처하여 가장 적절한 구제책을 사용하셨으니 그는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와 성정이 같은 분으로 정하셨다. 그래서 성령은 그를 '인간'이라고 부를셨으며, 바로 이 '인간'이 우리 곁에 계시고 우리와 접촉하시는 육신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다." (Ⅱ. ��. 1)
따라서 신이시면서 인간이신 분 곧 인간이 되셨으나 신이 아니신 분이 아닌 그리고 신이며서 인간이 아니신 분이 아닌, 그 절대 역설의 신비적 위격을 지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보자, 구속주, 구주 이시다.
그런데 위의 역설적 위격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다음과 같은 복음사업의 임무를 떠맡았다.
" 요한복음을 읽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양성을 이해한다.
이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로부터 사죄의 능력을 부여 받았고(요1:29)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생명에로 일으키시고, 의와 거룩함과 구원을 선물로 주신다.
그리고 성부처럼 영화롭게 되시기 위하여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시는 심판주로 임명되셨다(요5:21~23).
끝으로 그는 '세상의 빛'(요9:5, 8:12), '선한 목자', '유일한 문'(요10:11), '참 포도나무'(요15:1)가 되신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시어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을 때에는 이미 위에서 말한 특권을 소유한 하나님의 아들이시었기 때문이다. (Ⅱ.ⅹⅴ. 3).
바로 이 역설적 위격은 성령충만한 분이다. 그의 전 사업은 성령충만한 가운데에 일어났다. 그리고 그의 성육신과 구속의 사업은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의 뜻에 근거한다. 그리고 또한 아버지께서 아들의 구속사업에 동참하셨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에서 아버지 하나님도 그의 아들과 특성을 교류하셨다. 다시 말해서 저 역설적 위격을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업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연관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그러면 구원사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왜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이 되셔야 했고 왜 하나님의 아들이셔야 했는가? 예수 그리스도
께서 참 인간 그것도 전인이 되셔야 했던 이유는 "율법말씀과 죄인으로서의 인간"에서 본대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의 율법말씀(요구, 명령, 고발)과의 만남에서 노출된 '인간'의 운명을 걸머지셔야 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빌라도 법정에서 큰 범죄자로서 고발과 심판과 형벌을 받으셨다. 이 분은 의로운 분으로서 모든 것을 걸머지신 것이다. 그는 급기야 사형선고를 받으셨다. 이 분이 바로 죄인의 역활을 하신 것이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역설하였다.
"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부터 소외되어 진노의 자녀가 되었고 영원한 죽음의 저주를 받았으며 구원의 소망이 전혀 없고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박탈당했으며 사탄의 노예, 죄의 멍에를 멘 포로요, 결국 무시무시한 파멸에 개입되어 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변호자로 개입하셔서 모든 죄인들이 받아야 할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대신 걸머지심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모든 죄악을 그의 보혈로 도말하셨다. 이로써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나님께 만족과 희생을 돌렸으며, 중개자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화해시키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마련된 화평의 기초인 것이다. "
뿐만 아니라 불순종으로 상실된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히 순종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순종을 통하여 우리가 아버지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획득하셨다".
그러면 왜 동시에 신이어야 하셨는가? 칼빈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 죽음을 삼켜 버리는 것이 그의 과업이었기 때문이다. 생명 그 자체가 아니고 누가 이것을 할 수 있었겠는가? 죄를 정복하는 것이 그의 과제였다. 의 그 자체가 아니고 누가 죄를 정복할 수 있었겠는가? 공중의 권세들을 쳐부수는 것이 그의 과업이었다. 공중의 권세들보다 더 강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고 누가 이것을 할 수 있었겠는가? 생명과 의, 주권과 권위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코자 하셨을 때에 그의 독생하신 아들의 위격안에서 우리의 구속주가 되셨다."
☆ 13장 : 그리스도는 진정으로 사람의 몸을 입으셨다.
칼빈은 여기에서 영과 육,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이원화시키며 육과 물질을 무시하는 영지주의, 마르시온주의, 마니교등의 영향을 받은 기독론을 반론한다. 이들은 육체와 물질을 낮게 평가한 나머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전 실존을 과소평가한다. 대체로 희랍계통의 기독론은 그리스도의 인성을 무시하거나 그리스도의 신성속에 흡수되게 하는 바 가현실을 지향한다.
이에 반하여 칼빈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축복의 약속을 받은 자는 하늘의 씨앗도 아니요 환상적인 인간도 아니라, 아브라함과 야곱의 씨앗이다(창12:3; 17:2,7 ; 18:18; 22:18; 26:4).
영원한 중보자를 약속받은 자는 다윗의 아들이요 그의 허리에서 나온 열매다.(시45:6; 132:11). 그래서 그가 육체를 입고 나타나셨을 때 그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아들"(마1:1)이라 불리웠다 주님께서는 단순히 '인간'이라고 하는 말로 만족하시지 않고 종종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셨으니 그 뜻은 인간의 씨에서 탄생하신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보내어 주시되 여자에게서 낳게 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의 인성은 죄가 없으시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은 율법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죄성이 있는 육체의 모습을 입고 오셨으나(롬8:3-4) 결코 죄는 없으시다. 그는 남자와 관계하지 않았던 마리아가 무죄했기 때문에 무죄하셨던 것이 아니라 성령의 성화의 역사에 힘입으셨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칼빈은 이러한 의미에서 동정녀 마리아에서 탄생하신 사실을 중요시 하였다. 끝으로 예수님의 인성에 관하여 중요한 칼빈의 주장이 다음에 나타나 있다. 이는 개혁주의의 기독론을 특징지우는바 "칼빈적 초월"이다.
" 저들의 궤변에 의한 즉 말씀이 육신이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육체라는 비좁은 감옥 속에 갇힌다고 한다. 이것은 언어도단이다. 측량을 불허하는 본질을 지닌 말씀이 한 위격 안에 있는 인간의 본성과 연합했을지라도 우리는 그가 이 육체 안에 갇혀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의 사실을 놀라운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늘을 떠나버리시지 아니하시면서 동정녀에게서 나셨고 공생애를 따에서 사셨고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러나 그는 태초에 그렇게 하셨듯이 계속해서 이 세상을 충만시키셨다.
☆ 14장 : 중보자의 두 본성은 어떻게 하나의 위격을 구축하는가?
칼빈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 2 위격으로서 두 본성을 지니신다고 하는 A.D.451년 칼케돈회의에서 결정된 기독론을 따른다. 칼빈의 공헌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경으로부터 그 증거들을 찾아 확인하는 일이었다. 칼빈에 의하면 "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요1:14)는 말씀은 육신 곧 신성과 인성의 혼돈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위격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신성과 인자의 인성이 각각 자기의 특질들을 유지하면서 교류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그의 인성과 그렇게나 긴밀하게 연합되었으나 각각 자기의 본성이 손상을 입지 않은 채 보존되어 있고 이 두 본성이 하나의 그리스도를 이룬다.
칼빈은 정통기독론을 따라 신성과 인성의 교류를 말하는데 그의 공헌은 이 신비한 교류를 한 인간의 인격 안에서 영혼의 특질과 육체적 특질이 서로 교류한는 것에 유추하였다. 즉 영혼은 육체가 아니고 육체는 영혼이 아니다. 그러나 영혼과 육체가 전인을 이룬다. 그리고 이 전인으로서의 한 인간의 인격 안에서 영혼의 특질과 육체의 특질은 서로 교류한다. 이 둘은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나뉘어질 수도 없다. 그리고 이 둘은 하나가 다른 하나로 변해도 안되며 이 둘은 서로 혼돈되어도 안된다.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 라고 하는 하나의 인격 안에 있는 신성과 인성의 관계와 비슷하다.
칼빈은 다음 성경귀절들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신성을 증명한다 ( 요8;58; 골1:15, 17 ; 요17:5; 사42:1; 눅2:52; 요8:50; 막13:32 ; 요14:10; 눅24:39).
이처럼 인간의 몸과 정신 그리고 감정(정서)를 지니신 예수님은 완전히 의식적으로 그리고 의지적으로 결단하고 행동하셨다. 그가 우리와 다른 점은 죄가 없으시다는 사실 뿐이다.
위의 신성과 인성은 서로 교류한다는 사실을 칼빈은 아래의 성경귀절에 의하여 증명한다(행20;28; 고전2:8; 요일1:1).
이 귀절들은 예수님의 신성이 그의 인성에 참여하고 있음을 우리는 발견하다. 즉, 참 하나님이시요, 참 인간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피를 흘리셨다. 십자가에 달리신 분은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라 아들이신 예수님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고통에 참예하셨다. 즉, 신성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인자의 고난과 죽음에 동참하셨기 때문이다 (요일3:16; 요3:13).
다음에 칼빈은 두 본성을 소유하신 그리스도이시지만 인격의 통일성을 가지고 행동하셨고 행동하실 사실에 대하여 말한다.
" 그리스도는 아버지로부터 사죄의 권한을 받으셨고(요1:29) 그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시며, 의와 거룩함과 구원을 부여하실 권세를 받으셨다. 그리고 그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로 오시어 결국 아버지와 같은 영광을 누리신다(요5:21~23). 끝으로 그는 "세상의 빛"(요9:5; 8:12) "선한 목자", "유일한 문"(요10:11,9), "참 포도나무" (요 15:1), ".
" 심판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나라를 그의 아버지 하나님께 넘겨주실 것이라" (고전 15:24). 그리스도께서는 낮고 천한 육체를 입으사 감추어져 계시며 "자기를 비어 종의 형상을 취하셨으니" (빌2:7) 위엄과 영광을 포기하고 그의 아버지에게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그러나 그는 순종의 과정을 끝내시고 결국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쓰신 예수" (히2:9)께서는 가장 높은 주권에로 승귀되시사 모든 사람이 이 예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빌2:10). 우리가 하늘의 영광에의 참여자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있는 그대로 볼 때, 그리스도께서는 중보자의 직무를 완전히 끝내고 아버지 하나님의 사자의 역활을 그만 할 것이니 그가 창세전에 누리던 영광으로 세세 무궁토록 즐거워하실 것이다."
위에서 전개된 성경에 근거한 기독론에 비추어서, 특히 그리스도 예수의 위격에 비추어서, 이단으로 규정된 기독론들을 칼빈은 논박한다. 즉 신성과 인성을 다분히 분리시키려는 네스토리우스, 신성이 인성을 흡수하여 단성론으로 기울어지는 유티케스 및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시간의 차원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고 하는 셀베투스를 칼빈은 논박한다.
( 존 칼빈 저, 이형기 요약 PP. 232~241.)
��. 그리스도의 중재대언 사역의 문답
1. 중보자라는 단어의 상이한 의미들은 무엇이며 이 의미들 중에서 어떤 의미로 이 단어는 그리스도에게 적용될 때 사용되고 있는가?
1) 계약 당사자들 (예를들면 모세, 갈3:19) 중의 한 쪽 혹은 쌍방의 의지를 설명하고 그 명령들을 수행하기 위한 대리자 혹은 사자의 의미로서
2) 계약 위반자들의 편에서 그 위반의 이유를 변명하는 단순한 변호자 혹은 중재자의 의미로서
3) 유효적인 화평케 하는 자의 의미로서, 그리스도는 중보자로서
① 그의 손에 위탁된 모든 능력과 심판을 가지고 게신다(마28:18)
② 그는 충분히 속죄가 되는 대속과 공로적인 순종에 의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유효하게 화목시킨다.
2. 왜 중보자는 신성과 인성을 둘 다 소유하시는 것이 필요하였는가?
1) 중보자는 하나님이셔야만 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필요하였다.
① 그가 어느 한 당사자에게서 독립하시고 그 당사자의 단순한 피조물이 안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는 유효적인 화평케 하는 자가 되실 수 없다.
② 그가 성부와 그의 구원을 사람들에게 계시하실 수 있는데 이는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기" 때문이다(마11;27, 요1;18)
③ '인격에 있어서' 는 모든 율법 위에 계시며 "본성의 위엄에 있어서"는 무한하시므로 그는 그의 백성을 위하여 그가 다른 방법으로는 스스로 빚을 지지 않았던 율법에 자유롭게 순종하실 수 있으며 또한 그의 순종과 고난은 무한한 가치를 소유할 수 있다.
④ 그는 중보적 군주로서 그의 손에 맡겨진 섭리와 은혜의 무한한 영역들을 관리하는데 요구된 무한한 지혜와 지식 그리고 능력을 소유하실 수 있다.
2) 그는 사람이 되셔야만 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필요하다.
① 그는 참으로 둘째 아담으로서 사람을 대표하실 수 있다.
② 그는 순종과 고난 그리고 시험이 가능케 하기 위하여 율법 아래에 순종하실 수 있다. ( 갈 4:4-5, 눅 4:1-13 )
③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 히2:17, 18; 4:15, 16 )
④ 그의 많은 형제들의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고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해진 모본과 본보기이실 수 있다.(롬8;29)
3. 그리스도가 하나 혹은 두 본성에서 중보자로서 행동하시는 가에 대해 어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가?
로마교회주의자들은 그리스도가 단지 그의 인성에서만 중보자이셨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께서 사람과 그 자신 사이에 중재하실 수는 없다고 변론하고 있다.
그 정반대가 주장되었는데 즉, 그리스도는 그의 신성에서만 중보자이셨다는 것이다. 성경의 교리는 그리스도는 두 본성에 있어서 신인으로서의 중보자이셨다는 것이다.
4. 그리스도의 행동들은 그의 두 본성들과 연관하여 어떻게 분류 될 수 있는가?
신학자들은 원래 행동하시는 인격과 그가 행동하시는 본성이나 내적 세력 사이를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한 사람에 대해 그가 생각하시고 그가 행하신다고 확증한다. 동일하신 인격이 그의 단일한 인격 안에 포함된 두 본성들의 효능에 의하여 그와 같이 근본적으로 구별된 이러한 행동의 두 부류들을 수행하신다. 신인의 단일한 인격은 그의 신성의 효능에 의하여 신성의 속성들을 포함하는 모든 행동들과 그의 인성의 효능에 의하여 인성의 속성들을 포함하는 모든 행동들을 수행하신다.
5. 그는 중보자였으며 그의 신성과 인성에서 중보자로 활동하셨다는 사실이 어떻게 입증될 수 있는가?
1) 중보적 직무의 각기 세 가지 대 역활들 즉 예언자들, 제사장직, 왕직의 수행이 제 2문에서 충분히 입증된대로 두 본성들의 속성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2) 성경은 두 본성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간주될 때 중보자로서의 그의 모든 행동들을 한 인격에서 귀속시키고 있다는 사실에서부터 인격은 종종 한 본성에서 인출된 용어에 의해 표시되지만 그 인격에 귀속된 중보적 행동은 명백히 그 안에 포함된 다른 본성의 효능에 의하여 수행되고 있다(행20:28, 고전2:8, 히9;14).
3) 그가 창세부터 중보자이셨다는 사실에서부터. 그가 단지 그의 인성에서만은 중보자가 아니셨음은 명백하다. 그리고 영원하신 말씀이 그의 중보적 사역의 완전한 이행을 준비하기 위하여 성육신이 되셨다는 사실에서부터(히2:17,18). 그가 단지 그의 신성에서만 중보자가 아니셨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로 명백하다.
6. 어떤 의미에서 로마교회주의자들은 성도들과 천사들을 중보자로 간주하는가?
그들은 성도들이나 천사들에게 특유한 화해의 역사를 돌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들은 성도들의 공로들이 그리스도의 경우에서처럼 그의 중재의 효능의 근거나 척도라고 주장한다.
7. 그들은 어느 정도까지 중보적 특성을 그들의 사제들에게 돌리는가?
개신교는 교회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각자의 직접적인 연합의 효능에 의하여 서로에 대해 연합된 사람들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로마교회자들은 각 개별적 회원이 직접적으로 교회와 그리고 교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성례들의 유일하게 권위있는 시행자들이며 그것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은혜의 그러한 자들인, 사도적 감독들에 예속된 참된 사도적 계승의 그들의 사제들은 중보자들인데
1) 개인과 그리스도사이에
2) 그들이 미사제를 드리며 거기에서 백성의 소죄들에 대해 참된 화목을 만듬 으로서 그리스도의 위대한 희생제사가 원죄에 대해 대속하였고 미사에 속하 는 화목적 덕에 대해 기초를 놓았음.
3) 그들이 탁월한 중재자들이 됨으로써
8. 그리스도가 적절한 어법에서 우리의 중보자이시라는 사실은 어떻게 입증될 수 있는가?
1) 성경의 직접적 증언에서 (딤전2:5)
2) 왜냐하면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필요한 각 중보적 역할 즉 화 목과 대언을(요일 2:1) 땅과 하늘에서 성취하신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
(요일2:1; 히9;12)
3) 그의 인격의 무한하신 위엄과 그의 본성의 완전성의 효능에 의하여 이 모든 역활들은 그에 의하여 남김없이 수행되었기 때문.(히10:14, 골2;10)
4) 그 안에는 "완전한" 구원이 있으며 다른 사람 안에는 구원이 없고 누구도 그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수 없기 때문.(요14:6,; 행4:12).
5) 개인과 그리스도 사이에는 어떤 중보자가 필요없다
① 그는 우리의 "형제요" 또는 "동정하시는 대제사장"으로서 각 사람을 직 접적으로 그 자신에게 초청하셨기 때문이다 (마11:28).
②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 역사는 그리스도에게 속하기 때문.
(요6:44 ; 16:14)
9. 성경은 성령이 그리스도의 중보적 역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가?
1) 그의 인성을 탄생시키고 계속시키는 것(눅1:35, 2:40, 요3:34, 시45:7)
2) 그리스도의 모든 중보적 역활들은 성령 안에서 성취되었다. 즉 그의 예언적 교훈들, 그의 제사장적인 제사, 그리고 그의 왕적인 통치들. 성령은 그의 세례시에 그에게 임하셨으며(눅3:22) 또한 그를 시험받으러 광야로 인도하셨으며(마4:1), 그는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로 돌아오셨으며(눅4:14), 영원한 성령을 통하여 그는 점없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셨다(히9:14).
3) "진리의 성령", "거룩케 하시는 자" 그리고 "위로자"로서의 성령의 지배는 은혜 언약의 조건의 한 부분으로서 중보자인 그리스도에게 속하고 있다.
(요15:26, 16:7, 7:39; 행2:33)
4) 이와같이 중보자인 그리스도에 의해 시행된 성령은 "그를 위하여 행동하시며" 또한 그의 백성 안에 있는 모든 은혜를 가르치고 재촉하고 성화하고 보존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그에게로 인도한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실 때 단지 성부에게로만 인도하셨던 것처럼, 성령은 지금 단지 그리스도에게로만 인도하신다(요15:26, 16:13,14; 행5:32; 고전 12:3).
5) 중보자로서의 그리스도는 "아버지에게 대한 우리의 대언자"라고 언급되지만,
성령은 우리와 함께 영원히 거하시며 그리스도의 일들을 우리에게 가르치시며 세상에 대해 책망하시는 "지상에서의 " 우리의 대언자라 언급되고 있다.
(요14:16, 26, 15:26, 16:7-9)
6)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중재하시는 우리의 중보자라고 언급되지만(히7:25, 롬8:34), 성령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들 안에서 생각들과 소원들을 조성함으로써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이 탄식하시면서 중재하신다고 언급되고 있다(롬8:26, 27).
7) 전체를 종합한다면 "우리는 성령에 의하여 성자로 말미암아 성부에게로 나아간다" (엡2:18).
10. 어떤 근거에 의거하여 에언자, 제사장, 왕의 삼중적 직무들은 그리스도에게 적용되는가?
1) 세 역할들은 모두 동등하게 필수적이며 전체 중보적 역사를 함께 진력하기 때문.
2) 성경은 이러한 모든 역할들을 그리스도에게 돌리고 있기 때문에.
예언자적 역할 (신18:15, 18; 비교, 행3:22, 7:37; 히1:2).
제사장적 역할 (시110:4 그리고 전체 히브리서).
왕적인 역할 (행5:31; 딤전6:15; 계17:14)
언제나 기억되어져야만 할 것은 이것들은 세가지 직무들이 아니라 중보자의 한 불가분리적 직무의 세가지 기능들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역할들은 추상적으로 매우 구별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것과 그들의 수행에 있어서 그것들은 각 행동에서 서로를 수식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가르칠 때 그는 본질적으로 왕적이고 제사장적인 교사이시며 또한 그가 통치하실 때는 제사장적이고 예언자적인 왕이시며 또한 그가 대속하거나 중재하실 때는 예언자적이고 왕적인 제사장이시다.
이것들은 처음에 유세비우스(261-340, BK. I, ch. ii)에 의해 그리스도에게 속하는 것으로 함께 모아졌다. "따라서 이 모든 것들은 참되신 그리스도, 신적이며 천적이신 말씀, 모든 사람들의 유일한 대제사장, 모든 피조물의 유일한 왕, 선지자들 중에서 성부의 가장 최고적 예언자에 대해 언급하였다."
(A.하지 저, 고영민 역, 하지 조직신학(요약)(2권) 기독교문사, 1988, PP.192~199).
12. 왜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중보자시요 인생의 대변자이신가? 신약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신학에 있어서 그 자격을 어떻게 고려될 수 있겠는가?
1) 인간의 죄를 대속하실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죄아래 팔렸기 때문에 진정한 대속자는 사람 가운데 없다. 오직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어야 한다(롬3:10; 히4:15, 9:28).
2) 구약의 땅무르기(레25:25)에서 빚의 탕감은 동족이 해야만 한다. 그렇듯 영적세꼐의 법칙에서도 죄의 빚의 탕감도 동족이 해야한다. 그러므로 육신을 입고 오신 죄없으신 예수께서 적합하셨다(롬8:3; 요일4:2; 요이1:7; 골1:22; 벧전4:1). 그러나 더욱이 그는 인간의 육체를 입고 오되 죄가 없기 위해 성령으로 잉태된 분이셨다(마1:18).
3) 죄 없는 예수의 피흘림은 사탄에 예속했던 인류를 다시 하나님의 자녀들로 되돌리게 하는데 충분한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그의 못박히심은 인류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놓은 참 구속자로서의 중보자상이시다(고전6;20; 고후1:10; 갈1:4; 엡1;7, 2:1; 요일3:14; 롬5:20이하)). 그리고 그의 부활이 사망을 이겼음에 대한 증거이다(행2:24).
4) 그는 우리 인간을 사랑하신 분이다. 우리의 중보자는 우리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과 본체되심을 거부하고 낮고 천한 곳에 오사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수욕까지 치르신 사랑의 주이시다(엡3:18; 롬5:5, 8; 빌2:4, 8).
5) 그의 희생(화목제, 속죄제물)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새 계약을 이루게 하신 분이요 우리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롬3;25; 5:10, 11고후5:18; 엡2:18; 골1:20; 요일2:2, 4:10; 마20:28; 막10:45; 롬8:34).
6) 구약시대와의 연결로서 그는 유대인으로서 또한 다윗의 자손으로 나타나셔야만 했는데 이 조건에도 적합합 분이셨다(눅1:27; 2:11).
7) 친히 속죄제물과 화목제물이 되셔서(요일 2:2) 백성의 죄를 씻으시고 하나님과 백성과의 담을 완전히 헐으신 동시에 자신을 위해 속죄의식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 완전한 제사장이시기 때문이다(히10:10-18).
8) 예수의 무죄한 피는 본래 인간에게 생명을 주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아들의 피이기에 그 피는 죄와 질병과 고통, 사망의 모든 인간의 문제를 씻고 치료하며 해결하는 능력의 피이다. 그러므로 그의 제사장적 피뿌림은 완벽한 대속의 뿌림이 된다.(히9:14, 23-26). ( 강병훈 p.30.))
【 참 고 서 적 】
1. 박형룡 저 박형룡박사저작전집 Ⅳ, 한국기독교교육연구원 1988. 재판
2. 송용조 간추린 조직신학 강의 서울성경학교출판부 1993
3. 편집부 기독교대백과사전
4. 강병훈편저 쉐마주제별종합자료사전(15권) 성서연구사 1992
5. 하문호 저 기초교의 신학Ⅳ 한국로고스연구원 1991 4판
6. 김수관발행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신앙학습교재) 도서출판 영문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