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과 부활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를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히 2:14-16

'죽음'이라는 문제는 인생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죽으면 그 뿐이다'고 하는 죽음의 그릇된 이해로 인하여 오로지 육체의 정욕과 쾌락만을 추구하고 있으며, 또한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동안 사단 마귀에게 매여 종노릇하고 있는 불쌍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성경에 나타난 사망과 부활에 관한 말씀을 정리하여 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 사망

인생은 나이가 들어, 아니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육체가 죽는 것을 단순히 '죽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음과 같이 인생의 사망을 첫째 사망과 둘째 사망의 두 가지로 나누고 있읍니다.

1. 첫째 사망

이 첫째 사망의 기록은 창세기 2:17절에 나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에덴동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결국 첫째 사망을 당하고야 말았읍니다.

이 첫째 사망은 생령(生靈)으로 지음을 받은(창 2:7) 아담의 영적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제 타락한 아담은 영적생명의 사망을 당한 뒤, 단순히 육신의 삶만을 살아나가게 된 것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라는 말씀대로, 그 이후 아담의 후손인 인류 역시 모두 영적인 사망상태로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2. 육신의 죽음

그렇다면 육체의 죽음은 어떤 상태입니까?

성경은 모든 인생의 죽음을 단순히 '잠자는 상태'라고 증거하고 있읍니다.

예수님께서도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요 11:11)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도 '들어가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훤화하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막 5:39)라고 말씀하셨읍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육체는 죽은 뒤 잠자는 상태,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는 낙원상태로, 불택자는 음부상태로 지내다가 마지막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참조: 눅 16:19-31)

3. 둘째사망

성경은 이어서 둘째사망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術客)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

'사망도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계 20:14)

바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둘째 사망인 것입니다.

나. 부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고전 15:12-13)라는 기록대로, 성경은 반드시 죽은 자의 부활이 있어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을 증거하고 있읍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은 틀림없이 있읍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도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금생(今生)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 15:19)라는 말씀으로, 성도들의 바라는 바가 금생이 아니고 영생임을 증거하고 있읍니다.

1. 첫째 부활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55)의 증거대로,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읍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룬 성도들도 역시 마지막 날에 부활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에는 차례가 있읍니다.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기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가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3-26)라는 말씀과 같이,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고, 다음에는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둘째 부활에 참여할 성도들이요, 그 후에 나머지 성도들이 세째 부활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둘째 부활

그리스도의 첫째 부활에 이어 둘째 부활이라고 하지만, 성도들의 순서로 보면 첫째 부활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성도들이 이 둘째 부활에 참여하게 될까요?

이들은 순수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복음으로 인하여 순교를당한 성도들을 가르키고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數)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계 6:9-11)라는 말씀을 보면, 원수 갚아달라고 신원하는 순교당한 성도들은 그 순교의 숫자가 채워질 때까지 잠시 기다리라는 하나님의 대답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후 4:16)와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 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 14:1,4)의 말씀을 보면,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실 때에 이 순교당한 성도들이 둘째 부활에 참여하게 된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계 20: 4-5)의 말씀과 같이, 이 둘째 부활에 참여한 축복받은 성도들은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3. 세째 부활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 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 뿐이라'(계 21:1-4,23,26-27)의 말씀과 같이, 오직 창세 전에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만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가게 되는 은혜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로마서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