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창시자 웨슬레의 구원에 대해

웨슬레의 부흥운동이 전개된 18세기 영국은 사회 모든 영역 - 정치,경제,사회,

문화 - 에 있어서 아주 혼란하였다.

이러한 사회 질서의 혼란으로 인한 영적인 타락과 육적인 고통으로 부터의 대중

적인 구원의 요청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웨슬레의 큰 관심 중의 하나가 구원의 문제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오늘날 구원의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이 없이 맹목적인 경건에만 머무르며 현실

성이 전혀 없는 미래적인 것으로만 치닫고 있는 지금, 사회문제에 실천적이었던

웨슬레의 구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웨슬레의 구원

의 문제는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전적으로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은총

을 주어 타락한 상태를 인식하게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욕망을 인간에게 불러

일으키신다.

이렇게 모든 인간에게 주어지는 은총(웨슬레는 이것을 '선행은총' 이라 했으며

양심과 동일시 했다.)에 응답하여 악을 버리고 선을 향하여 돌아설 때 회개의 열

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총에도 불구하고 응답하지 않는 자의 구원과 멸망은 인간

스스로가 짊어 져야 한다.

둘째로 믿음으로 의에 이르러야 한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에 대한 전적인 신뢰이다.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의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믿음 자체도 내 자신이 가지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

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따라서 인간은 교만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할

수 있을 뿐이다.

세째로 마음과 행실의 거룩한 생활인 성화와 완전의 단계이다.

웨슬레는 다른 종교 개혁자들과는 달리 이땅에서의 완전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

했다. 웨슬레에 있어서 '사랑'은 완전하게 되는 것의 본질이며 인간의 삶 전체가

이러한 사랑에의해 지배될때 완전에 이르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결국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모든 인간을 사랑할때 그리스도인은 비로

서 완전에 이르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수준 높은 완전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은혜 안에서" 자라날 필요

가 있으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이웃 사랑안에서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한 완전을 향해 계속 자라나는 과정에서 온전히 구원에 이르는 기

쁨을 맛볼 수 있다.

따라서 참 구원은 나와 이웃의 관계가 사랑안에 머물때 비로서 이루워진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