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성령세례이며 무엇을 위해 있는가 ?

믿음의집/전가화목사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봉사에 충만한 영력을 얻는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그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오늘날 성경 안에 있는 성령의 세례에 대하여 수없이 논의

되고, 또 간절히 사모하는 성도도 많으나, 그 성령의 세례에 대한 명

명확한 지식이나, 신학적 정리를 제시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은

심히 염려되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믿음의 사람이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성경이 구원에

대하여 아주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성령의 세례에 대해서도

분명하고 중요하게 밝혀두고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

을 받으리라"주님은 말씀하셨고, 이 약속의 성취를 따라 "초대 교회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19:2)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이

던진 이 질문에는 "예"와 "아니오"의, 분명한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었

고, 저들은 그날 저녁에 모두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성경은 말씀하

고 있습니다. (행19:6)

만일 오늘날 성령의 세례를 받고자 기도하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

에게 "형제여! 형제가 믿을 때에 성령의 세례을 받았습니까?"라고 묻는

다고 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그렇지만은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성경 어디를 보아도 오늘날

우리가 문제 삼고 있는 성령의 세례에 관해서 모호하고 불명확하고 부정

적인 구절은 찾아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확고하고 명확합니다. 성경을 통독한 사람이라

면,"이제 당신은 구원을 받았습니까?"라는 질문에 "예" "아니요"를 똑똑

히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성령의 세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예"

"아니요"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구원의 특권이 있는

것처럼,또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성령의 세례를

받을 특권도 함께 있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다시 한 가지 정리해야 할 것은 성령의 세례를

받는다는 것과 믿음으로 거듭난다는 것과는 분리되고 구분되는 성령의

역사 중의 하나입니다. 즉 믿음으로 성령 안에서 거듭난다는 것과, 성

령의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성령의 서로 다른 역사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는 중생(Born Again)이 성령의 기본적

인 역사라고 한다면, 성령의 세례는 그 기본적인 중생의 역사에 한 걸음

더 전진하여 일어나는 은혜의 두번째 역사로 중생의 또 다른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도행전 1:5절 말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때까

지 주님의 제자들은 아직 성령으로 세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중생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또 요한복음13:10절에서는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셨으니

사도들 가운데 오직 중생하지 못한 가롯 유다를 제외하고서 모두 중생되

어 있음을 선언할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요13:1)

당시 사도들은 이미 중생을 하였으나 아직 성령의 세례을 받지 못하였

습니다. 이것이 곧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중생과, 성령으로 받는 세례가

각기 다른 역사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믿음의 성도가 비록 거듭나 중생

이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성령의 세례를 받지 못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

니다.

이 사실은 사도행전 8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성에 세례를

받고 중생한 무리들이 있었으나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이 내리신 일

이 없기에 저희를, 위하여 빌립과 베드로와 요한이 성령받기를 구하며

특별한 집회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듭난 사람이라고 다 성령의 세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성서에서 보

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더 힘 있는 일꾼으로 쓰시기 위하여

성령의 세례인도 다른 은혜의 역사를 믿는 성도에게 허락하신다고 하

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말미암은 중생과 성령의 세례는 분리된 역사라 할지라

도 이것은 모두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고, 또한 가끔 동시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고넬료의 가정을 실례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도 이러

한 성령의 역사를 매우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매우 많이 볼 수 있

는 것이며 저는 우리의 교회들이 이와 같이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세례가 무엇인가를 성경 안에서 정리함에 있어 성령의

세례는 언제나 주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증인 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성령의 세례를 말하느니 모든 성경구절들을 주의 깊게 정리해 보면 거

기에는 반드시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의 큰 운동이 있음을 알 수 있습

니다.(행1:5,8, 2:4, 4:31,33).

성령의 세례는 우리를 행복스럽게 하는 단순한 어떤 체험만은 아닙니다.

이것은 종교 현상적 체험 이상입니다. 물론 이 성령의 체험이 믿는 성도

에게 지난날 알지 못하던 어떤 큰 기쁨과 감격과 평화를 주는 것은 사

실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성령 체험의 중요한 목적은 아닙니다.

성령의 체험은 믿는 형제들에게 은혜의 더 깊은 세계를 알게 하여 성도

를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을 힘있게 나아가게 하는 삶의

능력이 됩니다.

그런고로 성령의 사람은 황홀한 그 어떤 종교적 체험만을 구할것이 아니

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을 구하여야 합니다.

성령의 강력한 체험을 따라 지난날 이길 수 없던 죄와 악을 이기고,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산 제물이 되어, 순종하고 나아가는 이 작은 한 성령

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 땅위에 어떻게 나타났는가 증거하여

보이리라!는 복음의 증거와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증거키 위하여 성

도에게 허락되는 특별한 은혜의 사건, 그것이 성령의 체험의 목적입니다.

그런고로 우리 믿음의 성도가 꼭 기억하여야 할 것은 성령의 세례를 받

았다고 우리의 전 존재가 거룩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고 죄의 근성을 송두리째 끊어버린 다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의 어

떤 구절에서도 성령의 세례가 인간의 죄의 근본 상품을 뿌리째 뽑아버린

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성령의 세례는 인간 존재의 근본을 성스럽게 변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 날 이길수 없던 세상의 죄와 악을 이길 수 있는

잠정적인 능력을 소유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법에서 자유하고

(롬8:2) 육체의 행위를 억제하며(롬8:13) 순간 순간마다 죄와 악을 물리

치며, 빛과 소금이 되어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

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5:16).

이 성령의 세례는 언제나 높고 맑은 도덕적인 의식과 병행되는 것으로

우리의 믿음 속에 복음 증거의 열정을 일으키며 성도의 생활을 성결케

만들어 줍니다. 게으르고. 부끄럽고 연약하던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성령의 체험을 통해 능력을 힘입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성도의 마음이 불타오르게 될 줄 믿습니다.

성도에게 무엇을 위해 성령의 세례가 필요한가 할 때 우리는 사도행전

1:8절을 통하여 명백하고 분명한 의미를 또 다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

이 말씀에서 보면 성령은 믿음의 성도에게 능력을 주어, 땅끝까지

이르러 주의 증인이 되게 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 믿음의 성도가 땅 끝까지 이으러 주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

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의 신앙 생활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1) 성령의 세례에 대한 신학적, 신앙적 혼란 (Confusion)이 있습니다.

2) 신앙생활에 꼭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만 하느냐 하는 합리화(Ration

alization) 였고.

3) 성령세례에 대한 성도들간의 착각(Self-Deception) 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신실한 믿음을 추구하는 많은 성도들을 실망케도 했으

며, 또 어떤 몇몇 사람들의 오만하고 교만한 행위로 말미암아 순수한

믿음에 상처를 주고, 또 어떤 사람이 성령의 세례를 자기만이 전매

특허를 맡은 것처럼 남용하고 우상화하므로 어떤 지식인들은 성령의

세례에 무관심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메도 불구하고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위대한 사람들의 전기를 보

면 알 수 있듯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는 이 땅 위에 영적 혁명

(Spiritual Revolution)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8장 17절에 사도 베드로가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에는 어린

계집 아이의 말에도 벌벌 떨고 그리스도를 배신했으나, 오순절 성령의

세례를 받자 십자가에 못박기로 공판을 내린 그 공회 앞에서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다."(행5:30)고 담대히 부르

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의 비겁하고 연약한 성품은 , 성령세례

를 받게 될 때에 자유롭고, 두려움 없이 강하고 담대하게 언제 어디서

나 우리 주님을 증거하게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가 믿었

던 것을 믿고, 행하던 것을 행하고 바라던 것을 바라는 생각과 말과

행동에 분명한 변화가 따릅니다.

오늘날의 기독교와 성도들이 이 무서운 타락의 세계를 정복할 뿐임

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신학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절대

적 필요성이 거의 무시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