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은사는 충만함을 받을 의례히 따라오는 것
믿음의집/전가화목사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이렇게 아홉가지가 우리가 잘 아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랑의 은사]라는 말에 대
한 표현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사랑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은사라고 볼 수 있겠으나,
사랑은 은사의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고린도전도 13장에 독립되
었으며, 사랑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의 어떤 지체에게는 주시고,
또 다른 어떤 지체에게는 주시지 않으셨다고 하는 의미의 카리스마(영
적은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충만함을 받을 때 으례히 따라오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믿음 안에서 성장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를 발전시켜
야 할 책임도 함께 하지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은사처럼 발견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매는 성도
들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함으로 말미암아 그리고 신자들이 성령님께 복
종함으로 말미암아 발전되는 것입니다.
성령의은사는 그리스도인의 행동을 정하는데 도움을 주건만, 성령의 열
매는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열매없는 은사는 무가치한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신자들이 바로 이점
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7절에 의하면 고린도 교회 신
자들은 이상적인 혼합 은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은사에 충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 무질서한 지경에 있었으며 그 교회는
신약 성경 가운데서 가장 혼란한 교회 중의 하나이었습니다.
그들의 기본적인 문제는 은사에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고
린도전서 13장 말씀을 기록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도 13장에서 성령의 열매인 사랑에 관하여 웅변적으로
호소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이 방언에 은사를 가질
수도 있고, 예언의은사를 가질수도 있고, 지식의 은사를 가질수도 있고,
믿음의 은사를 가질 수도 있고, 자원하여 궁핍하게 되는 은사를 가질수
도 있고, 순교의 은사를 가질 수도 있고 그밖에 다른 은사들도 가질 수
있지만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하였습니다.(고전13:1-3).
열매 없는 은사는 공기 없는 자동차 타이어와도 같은 것입니다. 비록
거기에 모든 요소가 다 갖추어졌다 할지라도 공기가 없으면 그것들은
모두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또한 은사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열매는 영원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우리는 예언이나 방언이나 지식과 같은 은사는 폐한다고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사는 과업 지향적이고, 열매는 하
나님 지향적인 것입니다.
은사에 관한 모든 기본적인 성경구절에는 열매에 관한 성경구절이 따
르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고린도 전서 13장 말씀이그
렇다고 하는 것은 명백하고 가장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로마서 12장 8절로 마쳐진 은사의 목록을 보면 거기에도 역시
바로 다음 구절에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형
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롬12:9,10).
라는 말씀이 뒤따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사랑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의 어떤 지체에게는 주시고 또 다
른 어떤 지체에게도 주시지 않는 카리스마(Charisma), 은사이기 보다,
각양 은사가 있는 지체 속에 나타나는 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