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본 주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교회에서 청년들과 사도행전을 공부하면서부터이다. 사도행전에는 성령 강림의 약속과, 오순절의 성취와, 수많은 성령의 역사가 기록 되어 있어 성령행전이라고 불린다. 본인을 비롯한 교회 청년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던 성령에 대한 선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모든 자들에게는 성령이 임하여 내재하고 계시고 그 내재한 성령이 곧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 이라는 것과 때문에 우린 특별히 별도의 성령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반면 우리 안에 계신 성령으로 충만 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성령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9장의 사마리아성 사람들에 대한 빌립의 전도 사건으로 벽에 부딪치게 되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본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성령의 공식과는 맞지 않는 시간적인 공백이 있었다.,만약 그 시간이 우리가 성령론을 정식으로 공부하는 시간이었다면 다른 많은 연관 구절 속에서 이 문제는 어쩌면 쉽게 합리화되어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리고 사실 이제까지 본인은 이와 유사한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대충 알고 있는 지식으로 넘어가든지 아니면 어떤 한 부분의 성경으로 모든 부분을 다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로 이 문제에 대해 도전하지 못한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교회 청년회) 사도행전을 본문을 중심으로 귀납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본문을 통해서 나타나는 성령의 사역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성령론의 이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차후 연구를 통해 좀더 정확한 본문 이해를 하기로 하고 일단 넘어갔다. 그후 본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장신대에 입학하였고 개설된 과목 중에 "성령과 교회"라는 과목이 개설되어 있음을 알고 수강하게 되었다. 물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의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성령과 중생과 성령 세례에 대한 언급은 한번도 없었다. 사실 성서 신학 부분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을 때 본인은 다른 신학 분야에서 문제의 해답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연구하기로 했다. 학기말까지의 과제물로 제출해야 하는 소 논문을 이 주제로 한번 접근해 보는 것이었다.
먼저 성령론에 관해 논쟁을 다루고 있는 몇 편의 글을 살펴보고, 그 글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는 몇 권의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로이드 존슨, 존스토트, 아쳐 토레이,제임스 파커, 존 맥아더, 박영선, 황승룡 등이다. 또 몇 권의 연구 논문도 참고하였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어렵고 혼란스러웠다. 같은 성경을 가지고 어떻게 그렇게 다른 주장들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실 성경을 통해 성령에 대해 공부하는 것보다 성령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의 주장과 비판을 이해하고 분별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었다. 계속 연구하는 동안 어떤 통찰이 생기기도 하였으나 그것을 계속 발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웠고 무엇보다도, 이 때가 아니면 목회 평생에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해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연구를 계속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가 나의 신앙에 갈등을 줄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다. 사실 본인이 이 문제에 매달렸던 것은 지금까지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그저 전통적인 조직 신학적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서 정작 성경 본문이 이와 맞지 않을 때 본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설명 없이 대충 넘어가 버린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본문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하지 못할 경우 그 말씀은 억지가 되기 쉽고 만일 성도들에게 지도자의 가르침이 억지라는 인상을 주게 되면 그 사역은 힘을 잃고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문에 본인은 이 논문을 통해서 사마리아인들의 신앙의 성격에 대해 연구하고 그 믿음과 성령 강림 사이의 시간적 공백을 설명하고 성령에 대한 일반적인 통찰을 얻고자 한다.
아쉽게도 본인은 아직 신학 초년생으로서 석의나 비평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때문에 본문을 중심으로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참고하여 본 논문을 전개하고자 한다.
II.본문에서 제기되는 문제
사마리아의 전도는 행8:4에서 시작되고 있다. 성경은 스데반 순교 후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으며 빌립에 의해 드디어 사마리아에도 복음이 전파되었다(행8:1-5)
무리들은 빌립의 말하는 것을 듣고 그 행하는 표적을 보는 동안에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귀신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많은 중풍 병자들과 앉은뱅이가 나음을 받았다. 누가는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빌립이 하나님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행8:12)
이 사실은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에게 알려졌다 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베드로와 요한을 파송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와서 사마리아 성도들이 성령 받기를 기도하였다 왜냐하면 아직 한 사람도 성령 받으니 일이 없고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기 때문이다(행8:16).결국 사도들의 안수를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은 성령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성령 이해로 볼 때 다른 본문과 조화되지 못하고 배타적인 것처럼 보인다. 만약 그들이 예수를 믿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면 그들은 마땅히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날 때까지 성령을 받지 못했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수 없다..특별히 로마서 8:9에는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 본문의 문제가 있다. 그것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신앙의 성격에 관한 것이다. 과연 사마리아 사람들이 중생한 시점이 12절에 빌립의 전도함을 듣고 믿어 세례를 받은 시점인가? 아니면 8:15-17에 나와 있는 사도들이 와서 안수하여 성령을 받은 시점인가? 즉 쉽게 말해서 앞서 빌립의 전도를 통해서 믿고 세례 받은 저들의 신앙을 참된 신앙으로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전통적인 견해에 따라 성령이 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 신앙으로 보아야 하는가? 이다.
III.사마리아인의 신앙의 성격
1.12절의 신앙을 참된 신앙으로 보는 경우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처음 사마리아 사람들의 신앙을 참된 신앙으로 인정하고 있다. 영국의 설교가요 성령론에서 보수적인 전통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존 스토트는 그의 책에서 "전도자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복음 전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다. 그들이 성도가 되었음을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으며 그들의 반응이 불완전했다는 암시도 없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자칭 큰 자라고 하는 시몬이었다.그도 "믿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13절),그 신앙은 후에 거짓임이 드러났다.(20~23절) 누가의 서술 속에는 사도들이 빌립의 가르침을 보완하거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이해를 개선해야 할만큼 빌립이 바로 가르치지 못했다거나 사마리아 사람들이 바로 믿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 없다. 반대로 사도들을 사마리아로 보낸 것은 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14절)그들이 들은 하나님의 말씀에나 그것을 받아들인 자세에 어떤 결점이 있었던 것같이 보이지 않는다
R.B Gaffin은 사마리아인의 신앙을 거짓으로 보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그 문제점이란 누가가 사마리아에서 일어난 일을 요약하여 그의 저서에 "사마리아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14)라고 말했다는 점이다. 이와 똑 같이 요약한 말씀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라는 11:1의 말씀이다 이 본문은 이방인의 분명한 회심을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며 8:14의 내용도 역시 진정한 회심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당하다.
2.거짓 신앙으로 보는 경우
반면 James D.G.Dunn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사도들의 그들 위에 안수할 때까지 구원을 위한 성령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첫째 12절에서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를 믿은 것이 아니라 빌립을 믿은 것이다. 여기서 쓰인 헬라어 구문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헌신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떤 진술이나 명제에 지적으로 찬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사마리아 사람들과 마술사 빌립과의 병행은 매우 인상적이나. 정확하게 같은 것들이 양쪽에 언급된다. 양쪽 다 모두 "믿었고"" 세례를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몬의 믿음은 가짜라는 것은 아주 분명하다..그러므로 이러한 병행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처음에 순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증명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믿었다"는 말이 같은 장에서 시몬에 관하여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셋째 사도행전에서, 더 나아가 신약에서 성령의 소유는 그리스도의 표이다. 성령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롬8:9).성령은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께 자신을 헌신할 때 하나님의 선물로서 받게 되는 것이다.(행2:38) 그러므로 신약 전체에서 유독 여기 사마리아 사람들만 믿고 세례를 받았지만 성령은 아직 받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본인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 전자가 주장하는 참된 신앙 족으로 결론을 내렸다. 본문에 나타난 성령의 공식이 전통적인 조직 신학적으로 보았을 때 이들의 신앙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뿐이지 본문 상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없었다. 더구나 본문에 이어서 연결되는 빌립의 전도 즉 에디오피아 내시의 전도에 있어서도 성경은 그가 구원을 받는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점도 지적하지 않고 있다. 롬8:9의 말씀을 통해 이들의 신앙을 거짓으로 몰아 붙이고 성령 강림의 지연을 합리화시키려는 것은 불완전한 주장이다. 때문에 사마리안인들의 신앙은 12절에서 그들이 빌립의 전도를 받아 믿고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순간 그들은 구원을 받은 것이 분명한 사실이며 그들의 신앙은 참 신앙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IV.참 신앙과 성령 강림의 시간적 지연 문제
그렇다면 이젠 문제는 본문에서 세례 받은 후에도 그들에게 한 사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다는 사실과 사도들이 안수하여 각 사람에게 성령이 내린 사실을 롬8:9의 창을 통해 설명하는 일이다. 즉 사마리아인의 신앙이 참 신앙이라는 전제하에 그렇다면 일반적인 성령 이해와 비교해서 이들에게 성령이 임하기까지 시간 지연의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첫째 가정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의 역사 없이도 참 신앙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인가? 이다. 대답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롬8:9 뿐 아니라 고전12:3에서도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할 수 없다고 밝히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성령과 믿음과의 관계 다시 말해서 성령과 중생과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임이 분명하다.
1.특수한 예외로서의 설명
그렇다면 이제 성령을 통해서만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대전제의 말씀과 사마리아 사람들이 믿고 세례를 받은 후 성령이 임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문제에 관하여 앞서 사마리아 성도들의 믿음이 참 신앙임을 증거 했던 존스토트 목사는 "특수한 사마리아와 유다와의 역사적인 관계로 인한 비정상적인 보류"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스토트 목사의 주장은 [수세기 동안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는 날카로운 대립이 있어 왔으며 그때까지만 해도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상종하지도 않았다.(요4:9).그러나 지금 한 유대인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전도했을 뿐 아니라 사마리아 사람들이고 유대인의 메시지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의문이 있다. 정말로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유대인 신자들을 영접하려고 할까 하는 것이다. 유대와 사마리아 사이의 그 오랜 분열이 교회 안에서도 살아 남아서 유대인 기독교인과 사마리아 기독교인 사이에 무서운 분쟁이 생기지 않을까?바로 이러한 상황이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지도자격인 두 사도가 그들에게 내려가서 조사하고 안수함으로써 그들의 회심이 순수함을 확증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성령의 선물을 주는 것을 보류하셨다고 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미국의 설교가 존 맥아더 목사도 비슷한 견해를 말하고 있다 [그렇다 사마리아인의 경우 그들이 그리스도를 맏아들인 시기와 성령을 받아들인 시기에 간격이 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후속 적인 면이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간격은 초대 교회에 있었던 결정적인 변천에 의한 것이다. 그 간격은 사마리아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사도들의 권위 아래 있음을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간격은 또한 유대인 신자들로 하여금 사마리아 사람들도 감은 교회의 일원이요 감은 그리스도를 모셨고 같은 구원을 받았으며 하나님께 동등하게 받아들여졌고, 동일한 성령께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결국 이들은 이 사건에 내재하는 모순을 역사적 상황에 따른 비정상적이고 독특한 예외적 방식이라는 조항을 신설함으로 해결을 시도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상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이 같은 그럴싸한 해석이 설교단에서 성도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경 자신이 내적으로 예외 조항을 증거하고 있지 않는데 우리의 추측으로 예외 조항을 인정한다는 것은 서론에서도 전제한 것처럼 억지라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2.중생과 분리된 두 번째 체험으로서의 설명
이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은 이른 바 오순절 주의자들의 견해이다. 보수주의자들은 성령 세례를 첫 번째 체험 즉 중생과 동시에 일어나는 체험으로 제한하고 있고 때문에 본문의 시간적 경과를 다른 특수한 원인으로 해석하지만 오순절 주의자들은 12절을 중생 즉 성령을 통한 구원이요 17절의 사건을 중생에 따른 두 번째 체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건을 두 번째 체험으로 해석하는 것은 비단 오순절 주의자들 뿐 아니다. 그것은 오늘날 복음주의,개혁주의 교회 안에서도 작지 않게 주장되는 견해이다. 본인이 연구하는 동안에 이와 같은 주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 D. M. Lloyd-Jones와 총신 대학의 차영배 교수, 또한 고신대학의 안영복 교수와, 목회자들로 이인한 목사, 박영선 목사등이 동일한 견해를 주장하고 있다.
오순절 주의자는 아니 였지만 오순절 주의의 교리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던 R. A. Torrey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이 견해를 요약해 설명하고 있다. 첫째로, 성령 세례는 우리들이 그것을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고 반드시 알아야 할 분명한 경험이다. 둘째로, 성령 세례는 성령의 중생 시키는 사역과는 구별되며 그 사역에 덧붙여진 성령의 활동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셋째로, 성령의 가르침으로 미루어 보아서 분명한 성령 세례는 항상 그리고 원래 증거와 봉사라는 목적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의 견해 첫째와 둘째를 지지하는 성경 본문으로 사도행전 8장의 사마리아 사건을 들고 있다.
Lloyd-Jones도 동일하게 다음과 같이 그의 견해를 분명히 표방하였다.
"성령 세례는 원초적으로는 성령의 어떤 사역이 아닙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십니다. 그것은 주 예수의 사역-곧 그가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시는 어떤 것, 혹은 "특수하게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 주심"입니다.....그러므로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중생, 성령의 내주와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어떤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해 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세례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영배 교수도 본문에 대하여 "비정상적"이라는 John Stott의 견해를 비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더욱이 개혁 신학계에서 이미 인정된 사실이지만, "중생 시기의 불확실성"에 비추어 볼때,구원의 서정상 성령 세례 시기도 확정지을 수 없다.
이 견해가 사마리아의 수수께끼에 대한 가능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신앙과 성령 받음의 시간적 경과에 대한 부조화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것은 본문의 신앙과 성령 받음을 구별되는 독립적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이 견해는 두 가지 사건에 나타난 성령의 사역을 구별하고 있다.12절에서의 신앙은 성령의 일반적 사역 혹은 간접적 사역으로 이루어진 일이고 17절에서의 성령 받음은 성령의 특수한 사역 혹은 직접적 사역으로 된 일이라고 말한다. 신앙(중생)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고 성령 받음(성령 세례)은 주 예수께서 신자들에게 베푸시는 사역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사마리아인들의 성령 받음은 신앙과 구별되는 사건으로,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약속하셨던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우는" 경험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요엘이 예언한 바대로 승귀하신 예수께서 그의 약속하신 성령을 신자들에게 분명히 알 수 있도록 부어 주신 것이다.
V.결 론
이상과 같이 우리들은 사도행전 8:4-24에 기록되어 있는 사마리아인들의 성령 받음을 문맥에 따라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핵심은 8:15-17의 성령 받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얻고자 함이다. 논쟁의 핵심은 12절의 신앙과 17절의 성령 받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은 이 본문을 난해 구절로 여기면서 다양한 해석들을 제시하였으나 그것들은 한결같이 자연스럽지가 못하다. 그들의 견해에 있어서 공통적인 것은 성령을 믿을 때 받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신앙과 성령 받음을 동시적 사건으로 이해한다. 참된 신앙과 함께 성령은 누구에게든지 주어진다고 말한다. 이것은 본문 밖에서부터 신약 전체의 문맥에 비추어 추론된 전제이다.
보수주의자들은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예의 조항 혹은 단서들을 붙여서 17절의 성령 받음을 설명한다. 그러나 그러한 단서 조항들은 성경으로부터 나온 것이기보다는 인간적인 사고로부터 가정된 것이다."비정상적"이라든지 "독특하다"든지 "은사의 중단"등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들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마리아인들의 성령 받음은 그들이 빌립의 전도를 통해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 성령이 내주 하신 것과 구별된 "제2의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성령의 내주 하심이 아니라 권능의 부어 주심이다. 오늘날 우리 교회와 우리 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의미로 성령을 받은 것이다.
VI논문을 마치고
본 논문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접근하는 성서 신학자들의 주장들은 너무나 어려워서 솔직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논쟁하는 학자들에 따라 동일한 구절의 원문이 정반대의 주장을 증명하는 구절로 인용되고 있음은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접근 자체를 불신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반면 설교가들의 접근은 비교적 본문의 내용 중심이었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용이했으나 그들 또한 교의 학적 접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기존의 전통적인 교의 학적 이해의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가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만일 성령 세례를 중생과 분리된 성령의 추가적인 은혜라고 인정할 경우 일부 오순절 교회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들이 복음주의 교회에서도 생기게될 것은 불 보듯이 뻔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염려들 때문에 성령에 대한 이해를 왜곡하거나 제한 할 수 없다. 오히려 나타나는 현상들이나 성경 본문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무시할 때 교회의 분열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요 성도들 역시 이중적인 신앙 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잘못된 현상적인 성령론과 접함으로써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애써 성령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문제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있다.바울에 에베소의 제자들에게 물었을 때 그들의 대답처럼 우리가 성령이 있음을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은 성도를 구원하시고 침묵하고 계시는 분으로, 또 가끔 특별한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역사 하시는 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그래서 평신도가 성령론에 관심을 갖는다거나 목회자가 지나치게 성령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 이상한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가장 기뻐하는 게 누구인지는 뻔하다. 또 가장 통곡하시는 분이 누구인지도 뻔하다.
물론 우리 인간의 이해를 통해 성령에 대한 명확하고 체계적인 틀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또 연구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성령이 과연 인간이 만든 구조적인 틀 속에 갇혀서 설명될 수 있는 분이신가? 하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염려와 의문 때문에 성령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그 시작부터 주님 나라에 가는 순간까지, 그리고 주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순간까지 모든 일은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VII.각 발제에 대한 요약과 정리
첫 시간에 박동현 교수님은 신약의 성령에 해당하는 "퓨뉴마"와 비교할 수 있는 구약의 "루아흐"즉 "하나님의 영"에 대한 개념에 있어서 하나님께 해당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를 나누어 설명하였다. 요점은 "루아흐"가 반듯이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루아흐가 신약의 성령의 내재하심과 같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정태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구약의 루아흐의 개념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역동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 자신이 움직이시는 표현보다는 끊임없이 그 사람 위에 임하여 움직이게 하시는 영인 것이다.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어떤 특별한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뽑으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루아흐가 작용한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자만 이것은 지속적이지는 않고 일시적일 수도 있었다. 즉 구약의 영 이해는 그 직책과 관계된 것이다. 즉 성령이 함께 움직이셔야 그 직책이 가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성령은 사람과의 관계에만 한정된 개념이 아닌 온누리와 관계된 영이시다. 때문에 우리 역시 온누리를 행해 가는 성령께 순종하여 온누리를 향하여 나가야 한다.
신약학의 경우는 고린도전서 2-13장을 중심으로 은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즉 단시 고린도교회의 은사 사용에 있어서 문제점은 그 은사로 말미암아 교회에 분쟁이 생겼다는 것,그리고 바울은 이 문제들 때문에 그들에게 신령한 것들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수정했어야 했다. 본래 은사는 사랑으로 섬기며, 공동체의 유대를 깊게하고,복음 전파를 위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초자연적인 은사를 소홀히 하지도 않아야 하지만 지나치게 절대시해서도 안된다. 이 성령의 은사는 이성적으로 절제되면서 궁극적으로 성령의 뜻에 복종하게 하고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한다. 이러한 바울의 가르침은 성령의 은사가 개인적인 선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 나가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령의 은사의 관계성, 이성의 필요성, 예수의 주권, 공동체의 유익이 성령의 은사가 갖는 중요한 기능이다.
세계 교회사 분야에 있어서 이형기교수님은 에큐메니칼운동과 WCC 와의 연관성을 교회 일치와 신학적인 통일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운동으로 특징짓고 특별히 이를 위한 신앙의 직직제운동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본 강자와 연관성이 밀접하지 못한 주제였다고도 보여지지만 각.WCC 대회의 주제가 결국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 될 수 있고 선교할 수 있고, 가시적인 일치를 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그 주제는 성령이 될 수밖에 없다.1991년 켄버라에서 열린 WCC 총회에서 "하나 되게 하신 성령이여 당신의 백성을 하나 되게 하소서!"라고 정한 것을 보면 더 분명해진다. 결국 WCC 각 총회에서 추구하고 결정된 가시적인 일을 위해서 성령의 자리는 절대적인 것이다.
한국 교회사에서는 그 동안 선교 역사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한국 교회의 성장 이면에 있는 성령의 역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즉 한국 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비상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 운동을 주도하고 이끈 인사들의 영향력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사들의 공통점은 개인적인 체험과 신유의 은사에 기초한다는 점이다.
즉 대형 집회를 통해 병자들이 치유를 위해 몰려왔고 이 때 얻은 치병의 효과가 바로 복음의 수용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독교의 수용은 기독교 진리를 바르게 터득하고 입신하는 것보다는 개인적 체험에 기초되어 그 열기가 식으면 배교하거나 냉담케 되는 특성이 있다.또한 이러한 치병적 은혜의 체험은 결국 자기의 병을 고쳤다는 것에 기초하기 때문에 개인의 이기적인 신앙으로 흐른다. 이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윤리성의 결여, 공체체성의 결여, 협동심의 결여 등으로 나타나 자기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할 때는 쉽게 교회를 져 버리고 그 신앙이 고착되면 자기와 형태가 다른 이들과의 화해보다는 결별의 길을 택함으로서 한국 교회의 고질적 질병인 분파, 분당, 파당의 형성이라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치병 신유 방언 등의 개인적 체험을 토대로 한 성령 운동은 자칫 기독교 신앙을 무속적 경향으로 이끌고 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 한가지 한국 교회 성령 운동의 특성은 대체로 시대적 위기와 더불어 일어났다. 즉 선교 초기의 부흥 운동은 갑신정변과 중일 정쟁의 혼란 그리고 1907년대의 대부흥 운동은 식민지 상태와 3,1운동의 실패와 좌절 등의 상태 그리고 이용도의 신비주의는 만주사변이 배경이었고 해방 후 나운몽,박태선 문선명의 이단 운동, 또한 4,19.5,16 등의 시국 불안의 상황에서 70년대 대형 집회들이 일어났다. 따라서 위기와 더불어 나타난 한국 교회의 성령 운동은 인간의 위기의식에 호소하여 타계주의적 성격을 띠게 되고 이는 곧 현실 무관의 정숙 주의 신앙으로 이끌고 간 결과를 낳았다. 이상과 같은 한국의 성령 운동은 교인 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성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지금 우리는 많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성령 운동을 중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신학적 입장을 분명히 교육하고 성경에 기초한 성령 운동 각 개교회에서 개인적인 체험 위주의 성령 운동이 아닌 성경 공부를 통한 건전한 성령 운동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조직신학 분야에서 종말과 성령의 관계를 이야기한 현요한 교수님은 성령 운동이 일어날 때 그 형태는 대부분 종말적 부흥 운동의 형태를 띠고 나타났다고 한다.고대교회의 모타니즘이 그렇고 중세의 피요르 요아킴의 경우가 그렇다. 20세기의 오순절 운동도 성령 운동과 종말론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 즉 금세기의 오순절 운동이 성령 세례와 신유의 은사 뿐 아니라 재림을 철저히 강조하는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이같은 사실은 성령 운동이 기존의 교회와 현실에 불만족하고 일종의 개혁 운동으로 나타난 것이기에 성령의 특별한 임재와 개혁 ,그리고 이것과 결부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대망은 쉽게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들은 성령의 임재나 역동성을 회복하는 좋은 결과도 있지만 자기의 집단 안에만 성령이 있다거나 자기 안의 성령의 임재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자기 중심적 사고에 빠질 위험이 잇다. 또한 성령 운동과 새로운 세계의 도래의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종말과 성령의 관계에 대한 입체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해서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들의 삶은 종말적인 삶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금 여기서부터 새로운 새대,새로운 나라의 시민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 것이 요구된다. 우리는 몸과 영율 모두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기독교와 문화에 있어서 임성빈교수님은 "신앙은 곧 삶이다"라고 전제하였다. 그리고 사람의 신앙은 그가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고 하였다. 즉 성령의 이해도 그 속에 포함된 것이다. 기독교가 일반 윤리와 구별되면서 또한 세계관이나 세속적인 가치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초월성과 보편성을 유지하면서도 유한한 우리 인간들과 역사적 관계를 가져 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구원에로의 부름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우리를 먼저 불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응답함이 우리의 신앙이다. 그리고 그것이 곧 우리의 삶이다. 이때부터 강조되어야 할 것은 신앙인의 보다 윤리적이고 책임적인 삶이다. 성령과 교제로 인하여 가능해진 우리의 삼위일체 하나님에게로의 돌아섬은 우리의 이웃에게로 확대되어야 한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변별력을 요구한다. 이것은 결국 영원한 가치를 알게 해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즉 성령과의 교제로부터 오는 것이다. 성령께 우리를 개방해야 한다. 우리가 성령과 교제함으로 기독교적 책임 윤리는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선교학에서 김영동교수님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교회에 선교적 목적을 위하여 영적인 능력이 채워졌다고 하였다. 사도행전의 성령과 선교는 명령이기보다는 약속이다. 성령에 민감하지 못할 때 끝없는 족보에 참에하게 되고 인종과 전통을 포기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선교의 동역자로 사용될 수가 없다. 인간의 모든 열정과 노고와 성공은 성령의 안내를 받지 않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없고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다. 성령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타인에게 접근하여 섬겨야 할 지 안내한다. 즉 성령이 선교의 준비 자이고 주창자이며 인도자이며 돕는 자이며 열매맺게 하시는 자이시며 그리고 현존하는 자라는 인식과 고백이 있어야 한다.
설교학에 있어서 정장복교수님은 말씀 사역과 성령의 연계성을 칼빈신학과 연관지어 설명하셨다. 설교는 언어를 매개로 하여 전달하는 사역이지만 그 매개를 사용하고 움직이시는 보이지 않는 실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령이시다 는 것이다. 결국 설교는 설교자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설교자는 성령의 두루마리를 입어야 하고 그 성령님에 의하여 순수하게 사용되어져야 한다.
켈빈도 그리스도 안에서 그 모든 영광을 이해하고 그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모든 능력은 설교자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조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능력이어야 함을 말하였다.
실천신학 분야에서 오성춘교수님의 발제는 너무나 방만한 내용이어서 요약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먼저 성령 사건의 컨택스트를 말하렸는데 먼저 성례전을 언급하고 있다.이는 교회의 예전이자 제도의 개관적 실체인 교회 활동 가운데 현존하시는 신비를 나타내는 것이다. 믿음과 성례전을 통하여 우리오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교제를 갖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언제든지 제도적인 컨텍스트 안에서만 가능하다. 또 한가지는 성도의 교제 가운데서 가능하다. 삶을 나누는 그 현장 속에 성령은 역사하신다.또한 성령은 언제든지 교회를 통하여 위임받은 종들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어 역사하신다.그래서 그리스도가 전파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종과의 접촉이 필수적인 것이다. 성령의 이해에 있어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일군이라는 의식과 그들 각자는 은사를 받은 대로 교회에 봉사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집단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 모두 집단 정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교회가 기지는 가치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소그릅의 중보기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또 목사의 성령에 대한 열린 마음과 올바른 가르침은 성도들에게 바른 성령 사건의 밑거름이 된다. 또 한가지 한국 교회 성령 이해가 바뀌어야한다.성령을 하나님 인간간의 쌍방 관계로 이해하게 될 때 성령 이해는 주관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또 끝없는 체험 주의의 순환에 빠질 것이다. 또한 공동체를 상실하게 한다. 성령 강림의 사건을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인 그리고 사명 수행의 3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사도행전의 성령 사건은 개인이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회개하여 그 결과로 개인적으로 주어진 것은 아니다.
오성춘 교수님의 글 중에는 본인이 논문에서 주장했던 내용과 정반대의 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신학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을 비교함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배우는 입장에서 수용하기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왜냐하면 정작 배우고자 하는 부분은 그와 같은 논쟁이 되는 부분들을 비교 분석함으로 각 개인이 통찰을 얻고자 함인데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배려 없는 일방적인 강요라는 인상이 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본 강좌를 준비하시고 진행해 주신 김지철교수님과 이에 협조하시고 마지막 토론의 자리까지 함께 하셔서 저희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신 교수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논리적인 말로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강의를 듣는 도중 얼마나 많은 영감이 떠오르고 기도하며 다짐을 했는지 모릅니다. 선생님들의 수고는 한국 교회 현장에서 건전한 성령 운동으로 반듯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차영배,『성령 세례와 충만에 관한 존 스토트 견해 비판』,<신학 지남>
제 49 권 4집(82년 여름호).
D.M.Lloyd,『성령세례』,정원태역,(서울:기독교 문서 선교회,1984).
안영복,『성령론의 바른 이해』,(서울:기독교 문서 선교회,1987).
존 스토트 『사도행전 강해』,정옥배역,(서울: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1992).
R.B Gaffin,『성령의 은사론』,권성수역,(서울:기독교 문서 선교회,1983).
존 스토트 『사도행전』,정옥배역,(서울: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1992).
존맥아더『성령의 은사와 진정한 영적 생활』,박영철역,
(서울:요단출판사, 1981).
이인한,『오순절과 성령의 세례』,(서울:은혜출판사,1979).
박영선,『성령론』,(서울:크리스챤서적,1986).
R.A.Torrey 『성령의 사역』,이성강역,(서울:기독교 문서 선교회,1986).
헨드리쿠스 벨콥, 『성령론』, 황승룡역,(서울:성광문화사,1985).
황승룡,『조직신학(下)』,(서울:장로교출판사,1993).
D.M 로이드 존슨, 『성령론』,홍정식역,(서울:새순출판사,1986).
J.I 패커,『성령을 아는 지식』,서문강역,(서울:새순출판사,1986).
목 차
I.연구 동기와 목적 ----------------------------------------- P.1
II.사마리아인의 신앙의 성격 --------------------------------- P.2
1.12절의 신앙을 참된 신앙으로 보는 경우 --------------------- P.3
2.거짓 신앙으로 보는 경우 ------------------------------ PP3-4
III.참 신앙과 성령 강림의 지연 문제 -------------------------- P.4
1.특수한 예외로서의 설명 ------------------------------- PP.4-5
2.중생과 분리된 두 번째 체험으로서의 설명 ---------------- PP.5-7
V.결론 ---------------------------------------------------- 7
VI.논문을 마치고 --------------------------------------- PP.7-8
VII.각 발제에 대한 요약 및 정리---------------------------PP.8-12
연합강좌-성령과 교회
사도행전8장에 나타난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와 성령 강림 사건
과 목 : 성령과 교회
담당교수 : 김지철님
소 속 : 신학과 1年
학 번 : 9632222
성 명 : 최 세 영
제출일자 : 1996年 6月 14日
장 로 회 신 학 대 학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