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토레이 성령세례의 요약과 비평

제Ⅰ부 성령의 세례

제1장 성령의 세례란 무엇이며 또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첫째로 우리는 성경에서 무엇보다 이 성령의 세례라는 한 개의 사실(단 한번의 경험)에 대하여 여러 가지 표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날 성령의 세례에 관하여 수없이 많은 논의가 있으나, 그 성령의 세례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명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성경에는 '성령의 세례'를 가리키는 여러 다양한 표현-성령의 충만함, 위로부터의 능력을 입음, 성령이 내려오심, 성령을 받음-이 있다. 둘째로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알게 되는 사실은 이 성령으로 받는 세례는 그 받는 자 스스로가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를 알 수 있는 뚜렸한 체험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성령의 세례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고 있어서, 성령을 받은 자는 성경을 이해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다. 셋째로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새로 거듭난다는 이른바 중생(重生)과는 명확히 분리되고 구분되는 성령의 역사(役事)중 하나이다. 중생이 성령의 기본적인 역사라면, 성령의 세례는 그 보다 진전된 제 2차적인 성령의 역사다. 넷째로 성령의 세례는 언제나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는 것과 항시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다섯째 우리가 성령의 세례는 무엇을 위함인지 주목해 본다면 성령의 세례의 본질이 무엇인지 더욱 명백하고 충분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여섯째 사도행전4:31절에서 성령의 세례에 대한 또 다른 하나의 결과를 찾아 보기로 하자. 성령세례의 결과로 권능을 받고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두려움 모르는 새 담력을 받는다. 일곱째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항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신령한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제2장 성령의 세례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사도행전1장 4-5절에 예수께서 분부하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이것을 통하여 제자들은 이제 큰 능력을 입게 되는 것인데 그 약속이란 바로 성령의 세례를 가리킨 것이었다. 이 성령의 세례를 받은 후에야 예수님이 맡긴 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의 세례야 말로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루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준비 조건인 것이다. 능력을 입게 되는 것은 성령의 세례를 통하여 되어지는 것이다. 성령의 세례란 과연 우리를 위하여 있는 것인가? 행2:39, 행1:4-5에서의 약속에 근거할 때 바로 우리를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성령의 세례는 교회 역사의 모든 시대에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제3장 어떻게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는가?

사도행전 2:38절 가운데 7단계로 함축되어 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첫째, 예수님을 주 그리스도로 영접해야 한다(행2:38). 둘째, 죄를 미워하고 죄를 버리는 태도로 마음의 변화(회개)가 있어야 한다(행2:38). 셋째, 사람 앞에서 죄를 시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접을 표명해야 한다(행 2;38). 넷째, 하나님을 절대로 믿고 좇는 (순종)부르짖음이 있어야 한다(행 5:32). 다섯째는, 강렬하고 순수하게 기도해야 한다(눅11:13). 여섯째는, 분명한 응답의 확신을 갖고 구해야 한다(눅11:13). 일곱째, 기도하고 받은 줄로 믿어야 한다(막 11:24)

제4장 성령의 세례를 항상 새롭게 받는 일(거듭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방법)

일생에 한번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그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남은 생애를 이겨 보겠다는 것은 허망한 일이다. 새로운 문제 하나 하나를 대할 때마다 새 영혼을 올바로 인도하려 할 때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반드시 성령의 새로운 충만을 확고하게 구해야 하는 것이다. '성령의 새로운 세례'는 성령충만으로 표현된다.

제5장 성령의 능력은 왜 상실하는가?

사람들이 성별하여 바쳤던 그 몸을 자기 마음대로 범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을 거두신다. 능력은 죄가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상실한다. 능력은 방종을 통해서 상실한다. 능력은 돈에 대한 욕심으로 말미암아 상실한다. 능력은 교만 때문에 상실한다. 능력은 기도를 게을리함으로서 상실한다. 능력은 성경을 멀리하면 상실한다.

제Ⅱ부 충만한 영력을 얻는 비결

제1장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하나님의 말씀은 죄를 확인하는 즉 정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중생시키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의 믿음을 생산해 내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결케 하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든든하게 세우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혜롭게 하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생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주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쁨을 생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내와 위로와 소망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허물과 죄를 짓지 않도록 보호하는 능력이 있다.

제2장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

그리스도의 보혈은 죄에 대한 화목제가 되고(롬3:25, 요일2:2), 구속 곧 죄사함(엡1:7, 요일1:7)), 진노에서 구원의 능력(롬5:9), 살아 움직이는 믿음, 하나님의 소유가 되게 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많은 능력이 있다.

제3장 성령의 능력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영광을 인간들에게 계시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죄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사람을 새롭게 하고 중생케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변치 않는 영원한 만족을 가져다 주는 능력이 있다. 성령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속 사람을 강건케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생활 곧 하나님의 아들의 생활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해 주신다. 성령은 신자들 속에 그리스도 같은 은혜의 선물을 가져다 준다. 성령은 신자들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는 능력이 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케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우리에게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계시를 해석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능력이 있을 뿐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부여해 준다. 성령은 우리에게 어떻게 기도하는가를 가르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우리 마음을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감사를 하도록 인도하시는 능력을 갖고 있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미든 신자들에게 마음속에 하나님께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도록 감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령은 인간을 부르시고 분명한 사역을 맡기시고 파송하신다. 성령은 일상생활과 봉사생활에 상세한 안내를 해준다. 성령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데 담대함을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제4장 기도의 능력

기도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필요한 것에 대해 바로 알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죄에서 깨끗케 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도는 우리 삶에 용기를 주고 시험에서 승리하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기도는 우리 혀를 주장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도는 우리에게 지혜를 가져다 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기도는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기도는 우리 마음과 생활에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도는 우리의 일에 하나님의 능력의 충만함을 가져다 주는 능력이 있다. 기도는 구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제5장 헌신된 생활의 능력

[능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는 데는 한가지 조건이 있다. 그 조건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헌신하는 것이 축복과 능력의 비결인 것이다. 헌신의 생활은 진리를 분별하게 된다. 헌신 생활은 기도의 능력이 있게 한다. 헌신 생활은 기쁨을 충만케 한다. 헌신의 생활은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헌신의 생활은 성령을 받게 한다.

평가와 비판

이 책을 읽고 나서 특히 도움을 받은 것은 성령세례가 오순절 교단의 주장처럼 구원과 관련되어 있다던가, 아니면 특정 교단의 주장처럼 성령의 역할은 사도시대 이후 중지 되었다던가등의 논란을 중지시키고, 가장 최종적인 성령세례의 본질이 사도행전 1장 8절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의 말씀에서 보듯 성령 세례의 목적이 능력을 주어서 증인이 되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아직까지도 한국교회는 오순절식의 성령 세례의 이해가 주류를 이루어 방언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인식되어 방언을 연습시키고, 방언을 구하기 위하여 거의 목숨을 걸다시피 매달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비인격적이고 황당무계한 성령의 체험이 아닌 인격적이고, 복음적인 성령 세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성경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다양한 전개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논리와 편집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를 단순한 내용전개와 성서적 접근으로 쉽고도 다양한 면을 맛보게 해 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믿음의 선배들이나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의 성령 세례를 통한 변화와 능력을 예로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어쩌면 그러한 사례 연구를 통한 것일 수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보강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적은 지면에 여러 가지를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좀 더 분량을 늘리더라도 다양한 사례들을 더 들었으면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로이드 죤스의 성령 세례를 다룬 책에서 다룬 믿음의 선배들의 성령체험과 성령 세례에 대한 여러부분의 사례들은 성령 체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어쨌든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틀림없다. 짧으면서도 실제적인 성서적 접근을 통해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은 각자가 다른 책들을 습득하는 수 밖에 없다. 한 책에서 모든 것을 얻는다는 것은 독자의 욕심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