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례논쟁

성령세례 논쟁, 무엇이 문제인가

자료원 : 기독교연합신문 총회신학교 최갑종교수

필자는 차교수의 논문이 제기하고 있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공감을

가지고 있지만 중생과 성령 세례문제에 관해서는 근본적으로 의견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보다 상세하게 그 이유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첫재, "또 미리 정하신 자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

롭다하시고 의롭다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였으니라"로마서

8:28-39)은 차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본문의 중심 의도는 구원의 시차적인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기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신자들을 위해 이루신 전구원

의 부유성과 확실성을 보여주는데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본문의 모든 동사가 똑같이 단순과거의 시제로 표현되고 있는

점과 그리고 각 동사가 접속사 "또한 역시"로 번역될 수 있는 희랍어

"카이"로 연결하여 모든 동사가 동시적인 사건의 다양성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이 소위 칭의와 성화를 서로 시차적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사실

은 고린도전서 6:11절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정체성과 관련하여

"너희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안에서 씻

음과 거룩함과 의롭다하심을 얻었느니라"라고 말하면서 성화를 오히려

칭의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본문에서도 바울이 구원 순서의 시차가 있는 세단계를 말하고 있

다고 볼수 없는 이유는 세동사가 다같이 단순과거 수동태로 되어 있

을뿐만 아니라 한 전치사구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이 세동사를 모두 동등하게 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문의 구졸르 통하여 바울은 중생, 칭의가 성화와 마찬가지

로 동질의 성령의 사역이기 때문에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더구나 바울에게 있어서 고린도전서 1:30절이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칭의, 성화, 구속등이 근본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미 마

련하신 것이며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이 성취된 그리스도의 사역에 연

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칭의와 성화는 동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요한 칼빈까지 그의 [기독교 강요]에서 이 본문에 근거하여

"그리스도는 우리를 의롭게 하시되 동시에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지 않

고는 의롭게 하시지 않는다" (기강3권 16장 1절)라고 말하고 있다.

차교수는 중생 (좁은 의미의) 과 칭의를 이루는 성령과 성화의 영화

를 이루는성령을 서로 구분할뿐만 아니라 또한 칭의를 가져오는 믿음

과 성령세례를 받게하는 믿음도 서로 구분한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신약 성경은 성령도 믿음도 서로 구분하지 않

을 뿐만 아니라 믿음까지도 의와 성령세례를 받게하는 전체적인 조건

이라기 보다 근본적으로 의와 성령 세례 안에 포함되어 있는 한 요소

임을 보여준다 (비교 히12:2).

예를들면 로마서 1:16,17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의를 복음안에서 주

어지는 하나님의 역동적인 구원행위로 볼뿐만 아니라 믿음도 이 하나

님의 구원 행위의 산물로 보고 있다.

즉,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라는 말

은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통하

여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이루어지면서 믿음의 역사가 동시적으로 일어

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비교 행16:14).

그러므로 바울에게 있어서는 의와 믿음이 성령 세례의 조건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성령 세례를 통하여 일으키시는 구원행위의 부분이

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참조 빌1:29,엡2:8).

그러기 때문에 바울은 차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믿음으로 성

령 받는다고 말하지 않고 양자를 서로 일치시킨다.

예를들면 갈라디아서 2:16절에서 우리는 율법을 통하지 않고 믿음으

로 의로워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음 3:2,4절에서 똑같은 문장 구조 형

태를 사용하여 믿음으로 성령받았음을 강조한다.

문장 구조상으로만 보더라도 양 본문의 율법의 행위와 믿음은 정확하

게 서로 반위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의로워지는 것과 성령 받는것

을 서로 분리시킬 수 없다.

그밖에 로마서 5:5절에서도 문맥상으로 하나님의 의와 일치시킬 수

있는 하난미의 사랑이신자에게 부어지는 것은 이미 부어지신 성령을

통해서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고린도후서 3장에서도 죽음과 정죄의직

분이 서로 일치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7,9절), 성령의 직분과 의의 직

분이 서로 일치가 된다(8,9절).

이상의 모든 구절들만 보더라도 성령 세례가 칭의이후의 사건이 아니

라 동시적 혹은 선행적 사건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준다.

그렇다면 중생과 성령 세례, 및 칭의의 관계는 어떠한가? 차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여기서도 단계나 시차가 있는가?

이 문제에 관하여 결정적인 해답을 보여주고 있는 구절은 아마도 디

도서 3:4-7절일 것이다.

차교수는 이 구절에 나타나는 중생을 넓은 의미의 중생(성화,영화)

으로 간주하고,풍성히 부어주신 성령을 성령세례로 간주한다.

그러나 본문의 정확한 분석은 중생과 성령의 새롭게하심(성화) 과 의

롭게하심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모두 성령세례에 의해 주어진 하나님

의 구원행위의 요소들로 나타난다.

즉, 중생, 성화, 칭의가 구원의 단계적인 사건이 아니라 동일한 하나

님의 구원행위를 다른 측면에서 본 부유성으로 나타난다.

본문의 명확한 의미를 밝히기 위해 한 문장으로되어 있는 본문을 희

랍어 성경으로부터 직역한다.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났을 때, 그는

(하나님) 우리가 행한 의로운 행위 때문에서가 아니라 오직 그의 긍휼

하심을 쫓아,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신 성령에 의한 중생의 씻음과 새롭게하심을 통하여 우리가 그

의 은혜에 의해 의롭게됨으로써 우리가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

게하려 하심이라."

위의 문장 자체에서 분명히 볼수 있는 것처럼 풍성히 부어주신 성령

곧 성령세례는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중생과 성화와 칭의의 수단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성령세례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중생과 성화와 칭의는 다같이

주동사가 가르키는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수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문장 내용상 물론 문법적으로만 보다러도 중생과 성화 칭의

를 시차적으로 구분하는 것과 칭의를 성령세례와 분리시키는 것은 다

같이 불합리하다.

더구나 신약의 가르침에 의하면, 중생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출생이며

(벧전 1:13,23, 요1:13,3:3,5),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창조이며 (고

후 5:17,참조 마19:28),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며 (엡2:1,5), 흑암의 권세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워지는

것이며 (골1:13),예수 안에서의 옛 사람이 죽고 새롭게 다시 사는 종

말론적인 사건(롬6:11) 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종말론적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구속사건이후

그 구속 사건의 종말론적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구속사건이후 그

구속 사건의 종말론적인 적용을 위해 오시는 오순절의 약속된 성령,

곧 부활하신 예수의 영의 사역없이는 중생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중생은 마치 어린아이가 출생하는 그때부터 이미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성령의 지속적인 사역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 이미 성화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중생은 필연적으로 예수 편에서 성령의 파송을 그리고

우리편에서는 성령받음, 곧 성령세례를 동시적으로 전제하고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다시말해서 성령없는 중생, 성령 세례없는 중생은 불가능하다는 것

이다.

이점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처음부터 성령받은 자로 규정하고

있다 (롬5:5,8:15,고전 6:11,12:3, 고후1:22, 5:5,갈3:2,엡1:13).

그래서 바울은 성령세례 받은자만이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할 수 있으

며 (고전 12:3절),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롬8:15,갈4:6),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롬 8:9).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에게 성령의 파송없이는 (성령세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적용시키는 근거가 되는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연합이 불가

능하고 중생, 칭의, 성화 등 모든 하나님의 창조적인 구원사역이 불가

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울은 자연인은 예수를 믿기 전에는 죄와 허물로 죽은 상태

에 있었지만, 그러나 자연인이 복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때

에 그가 믿는 예수때문에 중생, 칭의, 성화 등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가능해졌다고 보고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생, 칭의, 성화등을 시차를 가진 하나님의 단계적

인 구원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마치 신앙생활에서 믿음, 소망, 사

랑을 단계적으로 나눌 수 없는 것처럼, 단일한 구원사건의 다양한 국

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성령세례를 받은 자들에게는 성령이 다시 올 필요가

없는가? 필자는 이미 성령을 통한 구원의 적용은 단회적이 아니고 영

광스러운 몸의 부활때까지 계속되는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바울은 여러 사신에서 성령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한번 주어진 다음 그 성령은 성도들을 떠나지 않고 그 안에 거주하며,

그리스도인의 전 삶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강조한다.

바울은 특별히 현재형 동사를 사용하여 성령 사역의 지속성과 반복성

을 강조하고 있다.

즉 성령은 "그리스도인 안에 거주하고 있으며" (롬8:9,11,고전3:16

딤후1:14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며 "(롬8:16) "성도의 연약함을 도

와주며" (롬8:26절), "성도를 위해 간구하며"(롬8:26,27절), "그리스

도인들을 계속 거룩하게하며" (롬15:16절),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양한

은사를 공급하며" (고전 12:7절), "그들을 주님의 형상으로 변모하게

한다" (고후3:18) 고 강조한다.

그래서 바울에게 있어서 성령은 그리스도인의 새 생명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생한 그리스도인의 전 삶의 실질적인 지배자가 된다.

그런데 성령의 계속적 내주와 성령의 다시 오심은 어떤 관계가 있는

가? 성령이 한번 오신다음 떠나지 않고 계속 성도들에게 거주한다고

한다면 성령은 다시 오시지 않는가?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받

기 위해 다시 기도할 필요가 전혀 없게 되어졌는가? 이 문제와 관련하

여 신약성경은 성령이 임한 그리스도인에게, 즉 이미 성령세례를 받은

자들에게 성령이 다시 오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대로 사도행전 저자 누가는 여러곳에서 이미 성령

받은 자들이 다시 성령으로 충만해졌음을 말하고 있다.

예를들면 오순절에 성령을 충만히 받은 베드로가 다시 성령으로 충만

해졌으며(행4:8절), 이미 성령을 받은 예루살렘 교인들이 다시 성령으

로 충만해졌으며(행4:31절) 이미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이 (행6:3,5절)

다시 성령이 충만해졌다(행7:55절) 고 각각 말하고 있다.

누가복음 11:13절의 성령주심에 관한 주님의 약속도 믿고 구하는 자

들에게 관한 약속이다.

이뿐만 아니라 에베소서 5:18절의 "너희는 오직 성령의 충만한 상태

에 계속 머물러 있도록 하라"는 현재 수동태 명령형도 성령을 받지 못

한 자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을 받은자들에게 성령의 계

속적인 공급을 전제하고 있는 명령형이다.

데살로니가전서 4:7절,8절에서도 바울은 신자들을 거룩하게 하기위해

성령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속 주어짐을 (현재시제) 말하고 있다.

성령이 한편으로 그리스도안에 주어졌고 그들을 떠나지 않고 계속 거

주하고 있다는 사실과, 또한편으로 성령의 계속적인 충만을 말하는 명

령형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겠는가?

실로 이 문제는 우리의 논리로서 충분히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

는 신비에 속하는 일이다.

더구나 우리는 이러한 성령 구절이 이미 성도안에 거주하고 있는 성

령의 외부로부터 다시 주어지는 것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수

가 없다.

다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성령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며, 그

리고 하나님으로서 초월하신 동시에 내재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성령을 마치 물질처럼 생각해서 성령이 우리 인간

안에 갇혀있는 어떤 무엇으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속에 내주하는 성령을 초월하신 성령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즉 내주하시는 성령의 관점에서 보면 성령의 오심은 우리속에 거주하

시는 성령의 새로운 사역을 시작으로 볼수도 있을 것이며, 초월하시는

성령의 관점에서보면 성도는 외부로부터 성령을 새롭게 공급받는 것으

로 볼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관점의 차이에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으나 인격적인 성령이

결코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내주하시는 성령이 곧 초월하시는 성령

이시므로 성령의 계속적인 내주난 성령의 새로운 충만,새로운 오심이

내영에 있어서는 항상 동일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마랗 룻 있는 것은 전자나 후자난 다같이 부활

하신 주님의 파송이라는 점이다. 성령은 주님에 으해서 주님안에서만

새롭게 파송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결국 성령과 그리스도인과의 관계는, 즉 성령의 처음오심,

내주, 계속적인 사역, 다시오심, 새로운 사역의 시작등은 결국 그리스

도인과 그리스도와의 믿음의 관게에 의존하고 비례한다고 말할 수 밖

에 없다.

즉 복음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이 자라가면 갈수록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또한 성령과 우리와의 곤계도 그와 같다

는 것이다.

둘째,차교수는 중생과 성령세례를 구분해야할 근거로 예수님의 제자

들이 경우를 든다. 즉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 생전에 이미 중생한

자들이었으나 오순절날 복음전도를 위해 능력의 성령세례를 다시 받은

것처럼 오늘 우리 크리스챤들도 먼저 중생받고 그다음에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사도들의 독특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가 육으로 가실때 그에 의해 부름을 받고 훈련받았으며,

부활하신 주를 직접 목격하고 그리고 신약교회를 위해 독특한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이다. 동시에 그들은 육으로 계신 예수시대와 부활하신

주와 성령의 시대에 함께 속한 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신약교회를 위해 예수의 전승을 보존하고 신약 성경을

쓸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자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도 구속사의 적용면에서 볼때 신약의 성도들처럼 오순절날 성령이

보내졌을때에 비로서 신약적인 의미의중생을 체험하였다.(참조 롬

3:25,26).

그러기 때문에 약속과 성취의 두시대를 동시에 산 사도드리 독특한

경우를 오순절 사건이후, 즉 오직 성취의 시대에만 살고 있는 우리들

에게 중생과 성령세례를 구분하는 근거나 모델로 삼을수는 없다고 보

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차교수는 사도행전 8장의 사마리아 사람들의 경우와 19장

의 사마리아 사람들의 경우와 19장의 에베소 제자들의 경우를 근거로

내세운다.물론 이 사도행전 8장과 19장을 올바르게 해석하기란 쉬운일

이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오늘날 신냑학계에서도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우리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것은 누가가 사도행전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의 경우와 에베소 제자들의 경우를 통하여 중생과 성령세례가

다르며 양자사이에 시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그 근본 목적이

라고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일 그것이 누가의 으도였다면 사도행전에 나타난 중요한 성령 세례

사건, 즉 8장의 사마리아 사람들, 9장의바울의 경우, 10장의 고넬료

가정, 19장의 에베소 제자들의 경우에 기계적인 일치가 있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않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사마리아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빌립의 전도를 믿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다음 예루살렘으로부터 온 베드로와 요

한의 기도와 안수가 있었을 때 성령을 받게되어졌으며(행 8:12-17)

바울의 경우에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홀하신 예수를 마너저 만났고,

그리고 사흘후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하여 성령충만을 받게되어졌으며,

그런다음 세례를 받았으며(행 9:1-18)

고넬료 가정의 경우에는 베드로가 전파하는 복음을 듣는중에 성령이

그들에게 부어졌고 그런다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

며 (행 10:44-48)

에베소 제자들의 경우에는 세례요한의 세례를 받았던 그들이 바울이

전파하는 복음을 들은다음 다시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그런다음 바울이 안수할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였다(행19:1-6).

이처럼 본문을 깊이 살펴보면 이 성령 세레 사건들 사이에 기계적인

일치도 없을뿐 아니라 교리적인 공식을 찾기도 힘들다 그리고 사마리

아 사람,고넬료 가정, 에베소 제자들이 성령 세례 받기전에 이미 중생

한 자들이었는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해석상의 논란이 남아있다.

필자가 보기에 초대교회역사에 있어서 수없이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는 수많은 성령 세례사건들중에 유독히 이러한 사건들을 누가

가 사도행전에 기록한 것은 중생과 성령 세례에 기록한 공식을 보여주

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이러한 성령 세례 사건들이 성령을 통하여 복음을 예

루살렘에서 사마리아와 온유대와 땅끝까지 즉 복음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인종과 국경을 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였는가, 어떻게 주님

께서 말씀한 선교 확장의 말씀이 (행 1:8)

약속대로 오신 성령을 통하여 성취되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데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이런 성경구적이나 사건에서 교리적인

공식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 먼저 우리는 본문과 전후 문맥

을 통하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의도를 파악하는데 더 우선권을

두어야 할것이다.

즉 1세기 유대사외에서 유대인들이 개처럼 싫어하고 원수처럼 증오했

던 사마리아 사람들의 성령 사건과, 기독교 박해에 앞장섰던 바울 /

사울의 성령 세례사건, 이방인 고넬료 가정의 성령 세례 사건, 희랍

문화권의 에베소 제자들의 성령 세례 사건이 왜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졌으며, 이 사건들이 누가가기록한 사도행전의중심 주제와 목적과 어

떤 관련을 가지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본고에서 언급하지 않은 차교수의 성령론 논지에 관한 평가,

특별히 그가 화란의 유명한 교의학자 바빙크(H.Bavinck)의주장은 올바

르게 한국 신학계에 소개하고 있는지에 관한 문제는 최근에 화란에서

바빙크의 교으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젊은 신학자에 의해 본지를 통하

여 계속 발표되어질 것이다.

지면상 금번 글에서 한국교회 성령론의 근본 문제점과 거기에관한 구

체적인 대안을 싣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차후에 발표할 수 있는 기

회가 있으리라 본다. 다만 계속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계속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요점만 언급하고 있도록

하기위해 요점만 언급하고자 한다.

필자는 한국 교회 성령론의가장 큰 문제는 첫째, 성령과 복음의 중심

인 그리스도를 서로 분리시키는 것, 즉 오순절의 성령은 복음의 중심

인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리스도를 위한 복음적 사역이 주 임무인데

한국 교회가 이점을 간과하는 일이며,

둘째 성령의 윤리적이고 교회적이고 사회적인 면을 간과하고 지니치

게 은사면만 강조하므로써,그것도 교회와 남을 섬기기 위한 가장 중요

한 성령의은사인 사랑의 은사 (고전 13장)와 성령의 열매(갈3:22-23)

보다 오히려 자기 개인을 위한 능력의 은사를 지나치게 강조하므로써

성령의 사역을 무속종교화(샤머니즘화)하는 점으로 본다.

해결책으로는 신약 성경이 가르치는 본래의성령론으로 도라가는 것,

특별히 일찌기 고린도교회가 성령론과 관련하여 여러 분제가 생겼을때

바울이 그 해결책으로 십자가의 복음(롬 1:16 ;고전 1:18)을 새롭게

회복하는데 있다고 본다

이 문제에 관한 독자들의 관심과 깊은 연구있기를 소망 한다. 이 글

을 신문사에 투고한 후 필자는 최근에 발표된 안영복 교수의 논문에

대한 고신대학원 교수들의 답변서인 {성령론, 무엇이 문제인가?:안영

복 교수의 "성령론 정립을 위해 총회에 드리는 글 : 종전의 견해가 왜

잘못인가?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논문을 접하게 되었다.

이 논문의 자세한 검토는 차후로 미루고 독자들을위해 두가지점만 언

급하고자 한다. 첫째, 필자가 보기에 금번 연구 보고서는 고신대 교수

연구위원회에서 발표되었던 1986년의 논문의 문제점을 거의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점에서 금번에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연구보

고서는 높이 평가되어야할 것이며, 고신 교단은 물론 한국 교회의 성

령론 정립에 많은 기여가 될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필자가 보기에 새보고서는 여러면으로 1986년도의 내용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다시 말해서 1986년도의 글에서는 인정되고있다. 예를

들면 1986년의 글에서는 인정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새롭게 인정되고

있다. 예를들면 1986년의 글에서는 오순절에 있었던 성령세례의 계속

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새글에서는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글은 1986년도의 글에 관한 반성과 비판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옹호하고 수호할려는 자기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이글의 집필자들은 이 문제에 관한 정직하고 명확한 답변을 주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