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삶

자료원 : 이종차 목사 순복음서부교회 예하성 목양신문

구 절 : 고전 6:19-20

성도의 신앙은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역

사일 것이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8) 성령으로 충만하게 된 결과는 성도의 모든 삶에 축복으로 이어진다.

그 축복은 바로 그리스도에 예수 안에서 얻어진 영광스러운 영생을 성도가

만끽하게 됨을 뜻한다. 그리고 성령 충만한 성도들은 자기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확신하게 되고 또 그 뜻을 이 세대속에서 이루어

드리는 하나님의 참된 자녀의 길을 가게된다. 이제 성령 충만한 성도가 누

리게 되는 영적인 축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

1.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는 삶이 된다.

사도 바울은 갈 2:20에서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

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 고백은 바울의 인격이 없어

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죄악의 권세 아래 포로되었던 옛 세계에서 해방되어

은혜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안에 거하게 된 은총을 고백한 것이

다. 이렇듯 헝령 충만의 결과는 무엇보다도 죄에서 해방되어 의와 평강과

진리되시는 그리스도의 평강과 권세를 만끽하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

다.

(1) 안전한 삶을 누린다.

그린란드 바다에는 빙하들이 떠다니고 있다.그런데 그 빙하들은 수시로 움

직인다고 한다. 바다의 거친 바람 때문에 작은 빙하들은 서로 부딧쳐 깨지

고 사라져 간다. 그런데 큰 빙하들은 유유히 한 방향으로만 움직인다고 한

다. 그 빙하의 뿌리를 그린란드 바다 속 깊은 해류에다 두고 있기에 바다

위의 파도나 혹은 풍향에 좌우되지 않는 것이다. 이와같이 바울 서도가 내

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로 산다는 뜻은 바로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지하며 산다는 뜻이다. 성령 충만한 성도

는 자신의 인간적인 지혜와 힘으로 삶의 원동력을 삼지 않는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마음으로 깊이 뿌리를 박고 있기에 세상의 시험.환난.유혹

을 이겨내고 늘 안전한 신앙의 길로 나갈 수 있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진

리와 의와 평강으로 그 영혼과 삶을 붙들어 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2) 진리 가운데로 인도받는 삶을 살게 된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다 (롬

8:14)고 했다. 이 시대의 인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모든 삶의 올바른 인도자일 것이다. 성령님은 성령 충만한 성도들을 하나님

의 뜻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다. 마치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을 광야에서 낮

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하사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신 것처

럼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성도들을 늘 의와 영생과 사명의 길로 인도하시

는 역사를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 (롬 8:28).

2.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 된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

이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했다. 하나님의 영이 거하신다는 뜻은 일시적이 아닌 영주를 가리

킨다. 고전 6:19에도 성령의 전이라고 했다. 바울 사도는 갈 5:22,23에서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열매는 곧 그리스도의 인품의 내

용이라 하겠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품을 닮아가는 축복이야말로 성도에게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축복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장차 성도가 저 하늘 나라에서 온전히 누릴 영생 축복의 한 부분을 이 땅에

서도 누리는 부분이 바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는 축복이기 때문이다.

(참조:고전13:13) 신학적 전문 용어로 이 그리스도를 닮는 축복을 점진적인

성화라고 부른다. 이제 그 내용을 살펴보겠다.

(1)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도 장차 성령께서 오셔서 모든 진리를 가르쳐 주실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

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

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

음이니라." 요16:13-14했다. 이와같이 성령 충만한 성도들만이 예수 그리스

도께 속한 진리를 광범위하고 깊게 깨달을 수 있다고 증거되어 있다. 타인

을 닮는다는 것은 곧 타인을 사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신앙생활을

오래 했을지라도 그 인격에서 그리스도의 인품이 발견되지 않는 성도들도

간혹 있다.

그 이유는 결국 성령 충만한 생활의 부재로 그리스도 예수를 깊이 알지 못

하는데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게 된다.

즉 성령의 열매로 호칭되는 사람,희락,화평,오래참음,자비,양선,충성,온

유,절제라는 성품적인 요소들을 갖추게 된다.

이 요소들은 바로 그리스도의 성품을 뜻하며 하나님의 자녀의 인격 내용이

기도 하다. 이스라엘 속담에 자녀에게 생선을 사주고 싶거든 낚시하는 기술

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다.일시적인 사랑보다는 스스로 삶이 축복을 찾고 누

릴 수 있는 인격자로 교육시키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베풀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라는 의미이다.

이렇듯 성령 충만한 성도가 누리는 가장 크고 영원한 이 땅에서 축복은 바

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갖추게 되는 일이다. 하늘나라 사람으로서의 인격이

야 말로 사탄과 자신과 세상의 유혹과 환난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최고

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3. 담대한 마음을 소유하게 된다.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삶은 무엇보다도 담대한 신앙을 소유하게 된다. 그

리스도의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스도 안에서 확신하는 것에서 성도의

존재적 본질을 찾을 수 있다. 그 신앙적 기반이 흔들리는 곳에서 온갖 시험

과 환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그 사실

속에서 성도는 삶의 목표와 기반과 원동력을 얻는다.

그 반대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신앙이 흔들리고 불확실함 속에 있을 때

성도는 그야말로 만물의 관계 속에서 고독감과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성령 충만함을 입은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자기를 발견

하고 이어서 그와 같은 자신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진리를 확신하게

된다. 이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시고

거듭 확인시켜 주시기 때문이다 (참조 롬8:1-2).그래서 모든 사탄의 참소와

정죄함을 물리칠 수 있다.

4. 봉사의 삶이 된다.

봉사적인 삶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의 삶의 양태이다.

성령충만한 성도들은,

(1) 경배하는 삶이 된다.

즉 하나님을 하나님으로서 경배할 수 있는 참인간이 된다. 인간의 모든 불

행의 원인은 하나님을 경배치 않고 자신이 경배를 받으려는 불신앙적인 무

지와 교만 때문이다(참조 롬 1:18-32).

(2) 이타주의적 가치관을 지니게 된다.

이웃의 영혼을 위하여 진심으로 기도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즉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되도다(행20:35)라는 진리를 깊이 깨

닫는사람이 된다. 이거야 말로 인생 최대의 즐거움이요 보람의 요소이며 바

로 성령 충만한 성도만이 얻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