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체험 속에 나타난 성령

(The Holy Spirit in Human Experience)

여기서 우리들은 각 개인에게 관계되는 성령의 여러 가지 역사에 대하여 생각

해 보기로 하자.

1. 죄를 뉘우침

요16:7-11에서 예수께서는 보혜사의 역사와 세상과의 관련에 대하여 기술하셨

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검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말하자면 그리스도를 거

부한 사람들에게 죄에 대한 가책을 느끼게 하신다. 죄를 깨닫게 한다는 말은 죄

의 진상을 알게 한다는 것을 의미가나다.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면 저는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죄를 깨닫게 한다는

것은 그릇된 생활과 행위를 고발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참으로 죄와 의와 심판

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저들은 영적 진리르 깨달을 필요가

있다. 가령 예를 들면 장미꽃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

과 아무리 꽃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과 아무리 꽃의 아름

다움에 대하여 토론해 보았댓자 소용 없는 노릇이다. 왜 그러냐 하면 그 사람은

미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 속에 잠재하고 있는 미의식을 무엇보다 먼저 각성시켜야 하겠다. 그는

꽃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두워진 마음과

영혼은 영적 진리를 볼 수 없음으로 먼저 성령에 의하여 죄를 깨닫고 각성되어

야 한다. 성령께서는 인간에게 다음과 같은 진리를 깨닫게 하여 주신다.

(a) 불신앙의 죄

베드로가 오순절 날 설교할 때에 그는 사람들이 방탕한 생활과 세욕 과 탐욕을

지적하지 않았다. 그는 저들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도록 저들의 죄를 낱낱이

열거하지도 않았다. 그가 저들에게 고발하고 도한 회개하라고 한 죄는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은 죄였다. 그가 저들에게 경고한 위험은 분명한 증거가 있

는데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거부하는 죄이다. 불신항의 죄를 유일

한 죄로서 기술되어 있다. 어떤 학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불신앙의 죄가 유일한

죄가 된다는 점을 밝혔다. "불신앙의 죄가 계속되는 곳에 온갖 다른 죄는 그대

로 머물러 있게 되며 불신앙의 죄에서 떠나게 되면 온갖 다른 죄는 제거된다."

불신앙의 죄를 "어미 죄" (Mother sin) 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죄에서 모든 새로운 죄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죄 때

문에 죄는 다른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 스미톤 (Smeaton)박사는 다음과 같은 말

을 하였다.

"비록 이 불신앙의 죄가 아무리 크고 위험할지라도 사람들은 이 죄를 알지 못

하고 있다. 보혜사 성령의 영향력으로 죄를 깨닫기 전까지는 이 불신앙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지낸다. 양심은 보통 다른 죄에 대

하여는 가책을 주어 깨닫게 하지만 불신앙의 죄를 깨닫게 하지는 못한다.

오직 성령만이 이 불 신앙의 죄의 극악성을 인간으로 하여금 깨닫게 할 수 있다.

(b) 그리스도의 의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요16:10). 예수 그리스도께서 백성을 속이는 범인으로서 십자가에 못박혔던 것

이다.그러나 오순절 이후에 성령이 물붓듯 부어지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많은

이적이 행하여짐으로써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는 의로운 뿐만 아니라 의의 유일

한 근원과 길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성령께서는 베드로를 통하여 저

들이 의로우신 주님을 십자기에 목박았다는 것을 저들에게 확신시켰다. (행2:36

37). 그러나 베드로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사함받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납득시켰다. (행2:38).

(c) 사단의 심판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요16"11). 오늘

날 인간들은 범죄하면 심판을 받게 되고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어떻게 깨닫

는가? 죄인의 죄가 들어나게 되면 그는 곧 이어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하면 공의가 들어나게 되는 것이다. 십자가는 인간을 지배하는 사탄의

권세가 깨어졌다는 사실과 그의 완전한 파멸이 선포되었다는 사실을 드러내 주

고 있다.(히2:14,15,요1서3:8,골2:15,롬16:20). 대세개 사탄에게 불리하게 되어

그는 이미 인간들을 그의 종으로 삼아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의

미에서 그는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써 그는 모든 사람들을 사탄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셨다. 그러므로 지금 사람들에게 남은 일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드리는 일 뿐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은 참으로 자유케 되었다는 것과 (요8:36) 이미 사탄

의 종이 아니요 따라서 사탄에게 복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은 주의 권능의 날에 그리스도의 충성도니 종

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시110:3).

사탄은 죄를 범한 사람들을 사로잡을 권세를 갖고 있음으로 의로운 심판자는

그들을 그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보자는 자기가 인간의

형벌을 대신 당했기 때문에 정의와 자비를 아울러 인간에게 주실 것을 호소한다

사탄의 권리를 파기되어야 하며 이 세상은 만유의 주되시는 둘째 아담에게 주

어져야 한다. 이 세상의 임금에게 불리한 심판이 내려져 정죄함을 받게 된다.

그 보다 더 강한 자가 등장하게 되면 그는 그의 소유물을 평화롭게 보존할 없

게 되는 것이다. (눅11:21,22).

2. 중 생

인간의 영혼을 중생케 하는 성령의 창조적 역사를 태초에 인간의 육체를 창조

한 하나님의 성려의 창조적 역사로 예시할 수 있다. 창2:7에 암시된 장면을 상

상해 보라 하나님께서 흙으로 인간의 육체를 빚더 만드셨다. 그러나 생명이 없

이 그대로 그 자리에 꼼짝 못하고 있었다. 아직 생명이 없는 인간의 육체는 그

주위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었으나 단지 생명이 없는 까닭에 그 아름다움

에 반응을 이르킬 수 없었다. 이 육체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생명이 없는 것이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생령이 되자 곧 그는 이 세상 모든

것에 반응을 이르키게 되었다. 즉 아름다움을 볼 수도 있고 수리를 듣게 되었다

육체의 관계는 영적 관계와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영계와 우리들로부터 멀리 떨

어져 계시지 않는 하나님에 의하여 둘러 쌓여 있다.(행17:27).

그러나 인간들은 마치 영계가 존재치 않는 것처럼 살고 있으며 또 행동하고 있

다. 그러나 육체를 살려 주시는 주님께서 또한 영혼을 살려 생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참다운 개종 뒤에 중생이라는 근본적인 체험이 뒤따르는 것을 목격

한 사람은 누구나 중생이란 한낱 교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실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내 주

(요14:17,롬8:9,고전6:19,딤후1:14,요1서2:27,골1:27,요1서3:24,계3:20)

하나님은 항상 어느 곳에든지 계시다. 그의 안에서 모든 사람들을 살며 움직이

며 존재한다. 그러나 내주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방법 즉 하나님께서 개인과 인

격적 관계를 유리하면서 계신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과 하나로 연합됨을 내주라고 칭하는데 이는 위에서 열거한 내용을 살펴

봄으로써 삼위 일체의 하나님이 실제로 임재하여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디.

그러나 인간의 마음 속에 내주하는 일은 성령의 특수한 사명인고로 이 체험을

가리켜 보통 성령의 내주라고 한다. 많은 정통파에 속한 성서 학자들은 하나님

께서 아담에게 육적 생명과 영적 생명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내주의 영을 주셨

는데 아담이 범죄함으로써 이 내주의 영을 상실하게 되었고 그의 후손들도 역시

이 내주의 영을 상실케 되었다고 믿고 있다.

이 내주의 영을 상실함으로써 인간들은 영적으로 어둡고 나약한 상태에 떨어지

고 말았다. 인식면에 있어서 회개치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영의 진리를 알 수

없다. (고전 2:14) 의지면에서 그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할 수 없다. (롬8:7)

예배의 면에 있어서 그는 영적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고전12:3) 실천면에서 볼

때에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롬8:8). 인격면에 있어서 그는 영적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요15:4). 신앙면에 있어서 그는 진리의 영을 받아드릴

수 없다. (요14:17). 이와 같이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은 내주의 영이 없기 때

문이다. 그리고 내주의 영이 없으면 인간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놓여 있게 된

다.

인간은 신앙과 회개에 의하여 하나님께 향하게 되며 중생하게 된다. 중생이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뜻하며 또한 이것을 가리켜 성령의 내주라고도

한다 (고전 6:19).성령의 내주 또는 인간이 성령을 소유하는 일은 신약 시대의

기독 교인들의 특징이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

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

람이 아니다. "(롬8:9, 유 19 참조)

스미톤(Smeaton) 박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신자들의 마음 속에 부어진 성령의 은사 뿐만 아니라 이미 타락하여 성령께서

거하실 전이 못되는 인간의 타락한 마음으로부터 떠났던 인격적인 성령께서 구

원받은 사람들의 성경에 근거하여 확실히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우리들

이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 이 사실이

성경 속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는 있다."

기독 교인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정의는 기독 교인이란 그의 속에 성령이 거하

는 사람을 말한다. 그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전이다. 이와 같은 체험으로 말

미암아 그는 성막이 하나님의 거하시는 것으로 헌납되었을 때와 꼭 같이 거룩하

게 된다. 이와 같은 사람을 가리켜 "성도"라고 한다.그리고 성도의 의무는 성령

의 전인 그의 육체를 깨끗하게 보존하도록 지키는 일이다.(고전6:19,롬12:1

참조)

4. 성 결

성령께서는 인간에게 새로운 생활 원리를 주심으로써 그의 영혼 속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르키어 그 영혼을 중생케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의 자녀는 단

번에 완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전된 나약성은 그대로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이다. 여전히 극복하지 안될 세상과 육과 마귀가 있는 것이다.

성령은 마술적으로 역사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활기있고 진취적인 모양으로 역

사하는 고로 인간의 영혼을 점차적으로 새로워진다.

믿음이란 여러 가지 시련을 통하여 굳어지는 것이다. 사랑이란 여러 가지 어려

움과 유혹을 당하고 난 후에 강해지는 것이다. 죄를 범하려는 유혹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죄에 대한 경향성과 습관도 교정되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 성령이 이 한 번만 역사하고 그 다음 떠나 버리고 만다면 개종자는 다시

옛 습관으로 타락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성령은 그가 한 번 시작한 선한 일을

계속한다. 우리들의 중생의 수단이 되는 복음은 우리들의 신앙 생활을 성장케

하는 수단이 계속해서 될 것이다. 하나님의 썩지 아니할 말씀의 씨로 거듭난

자들은 (벧전 1:23)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

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2:2).

또한 성령께서는 인간의 영혼에 직접 역사하여 기독 교인의 인격의 특별한 덕

즉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한다.(갈5:22,23).성령의 역사는 진취적이어서 마음으로

부터 생명의 표현으로 나타나게 하신다. 맨 처음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과

는 모순되는 많은 것을 허용해 둔다. 그러나 차츰 차츰 금년에는 이런 것들을

내년에는 저런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성령의 영향을 받게 되어 도저히 그 영향력

으로 부터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아 온전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

의 생명과 부합된 찬란한 생활을 영위케 될것이다.

5. 권능의 부여

우리드은 여기서 권능의 부여에 관한 다음과 같은 사실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

로 하자. 권능의 일반적 본질과 특수한 성격과 최초의 증거와 연속적 상활과 성

령의 권능을 받아 드리는 모양에 대하여 상세하게 고찰하여 보자.

(a) 일반적 본질

전항에서 우리들은 성령의 중생의 역사와 성결케 하는 역사에 대하여 취급하

였다. 본항에서 우리들은 성령의 역사의 대하여 취급하였다. 본항에서 우리들

은 역사의 또 다른 한 면인 그의 권능의 역사에 대하여 취급하기로 하자.

성령의 권능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약속의 말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

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리라." (행1:8).

(1) 이 약속의 특징은 봉사를 위한 능력에 있는 것이지 영생을 위한 중생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임하다는 또는 성령이 충만하다는 말씀을 성경에서

읽을 때마다. 우리들은 이 말씀이 언제나 봉사를 위한 능력을 말씀하시는 것이

지 구속 사업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이 약속의 말씀은 이미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저들이 복음을 전파하러 나갔을 때에 복음 전파의 목적을 위하

여 예수께서 저들을 영적 능력으로 무장시켜 주었던 것이다 (마10:1).

"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눅10:20)고 예수께서는 저들

에게 말씀하셨다. 저들의 도덕적 상태는 다음과 같은 말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요15:3) 저들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다음과 같은 비유로 잘 묘사되어 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요15:5) 저들은 성령께서 저들과 함께 계신 것을 알고 있었다.(요14:17). 저

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내쉬는 감지하였고 또한 말씀을 들었다. "성령을 받

으라." (요20:22)

위에서 언급한 사실을 미루어보아 그리스도와 접촉하여 그의 제자가 되었을지

라도 아직 행1:8에 기록된 특별한 권능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을 수 있다.

오순절 이전에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이와 같은 권능을 받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행8:12-16 속에서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사

람들이 몇 일 후에 성령의 은사를 받은 실례를 찾아 볼 수 있다.

(3) 이와 같은 약속이 성취됨에 따라 (행1:8)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났는데 (행

2:1-4) 여러 가지 초자연적 현상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적적으로 다른 방

언으로 말한것이다. 영적 권능을 받은 일의 부수물로서 초자연적 언어인 방언을

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우를 찾아 볼 수 있다 (행10:44-46,19:1-6,행8:14-

19).

(4) 이와 같은 성령의 부여를 세례라고 기술되어 있다 (행1:5). 세례는 하나

밖에 없다고 사도 바울이 말한 것은 (엡 4:5) 글자 그대로 물세례를 가리켜 한

말이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교의 의식으로 몸을 씻는 일을 실행해 왔다.

세례 요한은 회개를 위한 물세례를 베풀었다. 그러나 바울이 하나님 앞에서 효

력이 있는 세례는 하나 뿐이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곧 삼위 일체의 이름으로 베

푸는 권위있는 세례 즉 다시말하면 기독 교인의 세레례를 말하는 것이다. 영적

체험에 "세례" 라는 말을 사용하면 이는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 속에 깊히 잠기

는 체험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은 또한 예수께서 자기가 당할 고난

을 가리켜 비유적으로 사용하신 때도 있다(마 20:22).

(5) 이와 같은 성령의 권능의 부여를 가리켜 "성령 충만"이라는 말로 기술되어

있다. 오순절에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또한 성령으로 충만했던 것이다.

(b) 특 징

위에 열거한 사실들을 미루어 인간이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기독교로 개종하여

신자가 되면 성령의 능력을 받게 되어 결코 전에 배운 일이 없는 언어로 방언을

하게 되는 특징이 나타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위에서 내린 결론은 지금껏 도전을 받아 왔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말

미암아 중생하고 거룩하게 되는 능력은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 방언에 대하여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신약 성경은 성령을 받지 않고는 즉 다

시말하면 성령이 마음 속에 들어와 계시지 않으면 기독 교인이 될 수없다는 것

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

의 사람이 아니라."(롬8:9) 그리스도의 영이 곧 성령이라는 것을 벧전 1:11 의

문맥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영이란 오직 성령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성구들을

그 실례로서 열거해 둔다(롬5:5, 8:14, 고전6:19, 갈4:6, 요1서 3:24, 4:13).

기독교의 많은 전도자들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체험하였다. 저들은 이와 같

은 체험을 통하여 사람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할 수 있으며 또한 그밖에 여

러 가지 전도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도자들 가운데 아

직도 방언의 체험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참으로 회개하고 중생한 사람이면 성령을 받았다는 것을 부인할 도리는 없다.

그러면 자연히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기게 될 것이다. 성령 세례의 체험은 어떻

게 다른가? 우리들은 다음과 같이 대답할 수 있다.

성령은 하나이지만 성령의 역사는 가지 가지이다. 마치 전기는 하나이지만 그

전기의 작용은 여러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과 같다. 꼭 같은 전기의 힘으

로 어떤 때는 전차를 움직이게도 하고 어떤 때는 우리들의 방을 환하게 밝혀 주

기도 하고 냉장고 속을 냉각시키기도 하며 기타 여러 가지 작용을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성령이시지만 인간을 중생케도 하시며 거룩하게 만들기도 하시며

힘을 주시기도 하며 계몽하시기도 하며 성령의 특별한 은사도 주신다.

성령께서는 인간이 개종하려고 하는 순간 인간성을 새롭게 변화시키시며 또한

거룩한 성령께서는 인간의 마음 속에 "성령의 열매" 를 맺게 하신다. 이 성령의

열매는 기독 교인의 인격의 늑징이다. 때때로 신자들은 특별히 헌신하게 되며

죄를 극복하려 이기게 되며 희락과 화평을 얻게 된다. 이와 같이 되는 것을 "성

화(성화)" 또는 "은혜의 제 이차적 역사" 라고 칭한다.

그러나 성령의 이와 같은 역사들 이외에 또 다른 하나의 역사가 있는데 그 목

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인간성에 힘을 주어 초자연적

성격의 외헝상의 표현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보통 바울은 이 외형상의 표현을

가리켜 "성령의 나타남" 이라고 하였다 (고전12:7). 아마 이 성령의 나타남은

성령의 조용하고 은밀한 역사와 좋은 대조가 될 것이다. 신약성경에 이와 같은

체험을 가리켜 성령이 임하시다 성령이 부어지다 성령이 충만하다 등의 표현으

로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은 표현들은 성려의 나타남의 초자연성과 돌연성

(돌연성) 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와 같은 표현들은 모두 성령 세례의 체험

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행1:5).

위에서 열거한 용어들에 의하여 묘사되어 있는 성령의 역사는 성령의 조용한

일상적 (일상적) 나타남과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에 성서 학자들은 이와 같은 체

험을 표혀하기 위하여 하나의 고정된 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고정된 말

은 "캐리즈매를"(Charismatic) 이다. 원래 이 말은 헬라어에서 유래한 말로 비

범한 영적 능력을 가리킨다. 장로교 계통의 학자인 부르스(A.B.Bruce) 씨는 다

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성령의 역사는 초월적이오 기적적이요, 캐리즈매를(Charismatic) 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성령의 능력은 외부에서부터 오는 능력으로 굉장한 결과를 나타

내기 때문에 심지어 요술쟁이 시몬과 같은 이방인의 시선을 끌 수 있었던 것이

다."

초대 기독 교인들이 성령의 성결케 하는 역사를 믿고 있었다는 것과(행16:14

을 그는 인용하고 있다) 또한 인간들의 마음 속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불어넣

는 성령의 역사를 믿고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한편 그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성령의 은사란 황홀하게 말하는 능력과 열심있게 예언하는 능력과 기도로 병

자를 고치는 신유의 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들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은 점이다. 성령 세례는 권능의 세례로

서 그 성격면에 있어서 영적 능력이 강하다고 그 성령 세례의 결과를 보아서 단

정할 수 있다.

모든 기독 교인들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중생하였고 모든 전도자들이 성령의 기

름부으심을 받았다고 인정할 수는 있으나 모든 기독 교인들이 다 초자연적 방언

을 함으로서 비범한 영적 능력의 역사를 체험하였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c) 최초의 증거

우리들은 어떻게 성령의 비범한 영적 능력을 받은 때를 알 수 있을까? 즉 다시

말하면 성령 세례의 증거는 무엇인가? 이 문제를 사 복음서에서 헤결할 수는

없다. 왜 그러냐 하면 사복음서는 주로 성령이 임한 것에 대한 예언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언의 말씀이란 성취됨으로서 분명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한들에 의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왜 그러냐 하면 주로 서

한들은 모든 신자들의 정상적인 신앙 체험을 의곡시키려는 세력이 있는 교회들

에게 목회상의 교훈을 주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들과 성령 세례를 받은 다음에 따르

는 결과에 대하여 풍부한 내용을 지니고 있는 사도행전을 통하여 해결되지 않

으면 안된다.

물론 사도행전에 기록된 모든 경우에 있어서 성령 세례의 결과에 대하여 기록

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령 세례의 결과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직접적이고 외형적인 초자연적 표현이 따랐던 것이다.

이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까지도 이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의 지배를 받아 결코 전에 배우지 않은 방언으로 황홀하게

말함으로써 성령 세례를 받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위에 언급한 내용의 글은 다만 어떤 한 종교 단체에 대한 개인적 해석에 불과

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종교 단체에서도 인정하고 있는가? 영국의 자유

주의 신학자인 리즈(Rees) 박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 방언은 초대 교회의 가장 탁월하고 일반적인 은사였다. 이 방언은 신자들에

게 성령이 임한 증거로서 일반적으로 인정되었다."

예일 대학의 스티븐슨 (G.B.Stevens) 박사는 그의저서인"신약 신학"(Theology

of the New Testament)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성령은 특별한 은사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이 은사는 반드시 세례와 신앙에 동

반되지는 않았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을 때에도 성령을 받

지는 못했던 것으로 간주된다. 저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으나 베드로와 요한이

저들을 안수할 때에 비로소 성령의 선물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여기서 성령의 특별한 체험을 볼 수 있다.

그는 행19:1-7을 다음과 같이 주석하였다.

'저들이 믿을 대에 성령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때에도 성령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다만 바울이 저들에게 안수

할 때에 성령이 저들에게 임하여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들은 성령의 은사는 방언과 예언의 동의어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스코트랜드의 장로교 목사시이 맥도날드(A.B.Macdonald) 박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성령을 믿는 교회으 신앙은 하나의 사실을 체험하는데서 비롯하였다. 초대 교

회 당시 제자들은 그들의 마음 속에서 역사하는 새로운 힘을 의식했던 것이다.

그 새로운 힘의 가장 현저한 특징은 방언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즉 다시 말하면

알 수 없는 언어로 황홀하게 말하게 하는 능력이었다. 이와 같은 능력에 사로잡

힌 자와 이와 같은 능력을 보고 들어 체험한 사람들은 어떤 능력이 높은 하늘나

라로부터 임하여 저들의 생활 속에 침투해 들어왔다는 사실을 시인하게 된다.

이와 같은 능력을 받은 사람은 방언을 할 수 있으며 또한 그밖에 다른 은사도

받게 된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아니었던 비천한 사람들이 능력을 받아 기도를

열열히 하게 되었고 말씀을 열심히 전하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더불어

친밀한 교제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맥도날드씨는 위에서 방언은 성령의 나타나심의 가장 현저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특징이라고 언급하였다.

신약에 성령의 능력을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을 구별해 놓은 곳이 있는가?

? 위에서 인용한 맥도날드 (A.B.Macdonald)씨는 긍정적인 답을 하고 있다.

고전14:16,23에 있는 "무식한"(unlearned)이라는 말은 (그는 여기서 서민적 크

리스챤이라고 번역하였다) 불신자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을 불신자를 구별할 수

있음은 이 무식한 사라들과 불신자를 구별할 수 있음은 이 무식한 사람들은 예

배할 대에 "아멘"이라고 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또한 영적 체

험이 깊은 신자들과는 구별되었다. 왜 그러냐 하면 저들은 실제로 성령의 은사

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집회 장소의 특수한 부분은 "무식한 자들"에게

는 공개되지 않은것처럼 보인다 (고전14:16).

위이모스(Weymouth)씨는 "무식한 자"를 은사를 받지 못한 자"로 번역하였다.

다이오의 렉시콘 (Thayer's lexicon)에는 이 "무식한 자"라는 말을 "방언의 은

사를 받지 못한다. 즉 예언자가 못되는 기독교 교인"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맥도날로씨는 이 무식힌 자를 가리켜 "성령이 그에게 임할 결정적 순간을 기다

리고 있는 자"라고 설명하였다.

어느 교파에 속했거나 또는 어느 신학 사조에 속한 신학자일지라도 참으로 그

가 유능한 학자라면 초대 교회에 있어서 성령의 받은 일은 하나의 형식적 의식

이거나 교리상의 이론이 아니라 참다운 체험이었다는 점을 인정치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캐논 스트리터 (Canon Streeter)씨는 바울이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율법

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선물을 받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믿음을 들음으로써 성령

의 선물을 받았으냐?고 물은 점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마치 인블렌자에 걸렸을 때에 그 현상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성셩을 받는

일도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확실한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다."

(d) 연속적 상황

성령을 받은 체험을 가리켜 "성령으로 충만하였다." 는 말로 표현되었다. 이

성령으로 충만하였다는 말은 봉사를 위한 능력에 대한 사상과 관련되어 있다.

이 체험의 세 가지 양상을 다음과 같이 구별해 볼 수 있다.

(1) 처음으로 성령 세례를 받을 때에 가리켜 최초의 충만이라고 한다.

(2) "성령이 충만하다." (행6:3,7:55,11:24)는 말 자체가 가리키듯이 이는 습

관적 상태 (A haviual condition)를 말한다. 이 성령이 충만하다는 말은 영적인

사람 또는 "성령의 열매"를 나타내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가리키고 있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

(3) 특별한 경우에 있어서의 성령의 충만과 기름부으심. 바울이 개종한 후에

성령으로 충만되었다. 그러나 사도행전13:9절을 볼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 그에

특별한 능력을 주어 박스의 악한 세력에 대항할 수 있게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베드로도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그러나 베드로가 유대인의 관원과

장로와 서기관들 앞에 서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에게 성령의 기름

을 부었던 것이다 (행4:8). 오순절에 예수의 제자들은 서열으로 충만되었다.

곧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기도의 응답으로서 하나님께서는 저들에게

특별한 성령의 능력을 주심으로써 저들은 능해 유대인의 지도자들의 박해를 대

적하여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행4:31).메이어(F.B.Meyer)씨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아마 당신은 당신의 가정에서 성려으로 충만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강단

에 올라가기 전에 특별히 성령으로 재 충만되었는가 확인하여 보십시요."

(e) 성령을 받아 드리는 모양

어떻게 인간은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는가?

(1) 올바른 태도가 꼭 필요하다. 맨 처음에 성령의 체험을 한 무리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던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개종한 직후에 성령의 능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는 어떤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2) 개종한 후에 성령의 은사를 받는 일은 전도자들의 기도와 관련되어 있다.

사도행전 기자는 이미 믿고 세례를 받은 사마리아 교인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

도하니..."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행8:15,17)

독일의 신학자 바이넬 (Weinel)씨는 사도 시대의 성령의 나타나심에 대하여

철저한 연구를 하였다. 그는

"영감적 집회"라고 칭힐 수 있는 모임은 2세기 경까지 있었는데 이 모임은 외부

의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도 보였다."고 말하였다. 안수와 기도에 의하여 성령

은 개종자들에게 임하여 여러가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였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영감적 집회"라는 것은 성령의 능력을 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모인 특별한 예배를 말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3) 성령을 받는 일은 교회가 한데 모여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드리는 기도와

관련되어 있다.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의 신자들이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담력을

얻기 위하여 기도하였을 때에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

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행4:31)

"모인 곳이 진도하였다"는 말의 표현은 어떤 극적이고 초자연적인 일이 발생하

여 제자들로 하여금 오순절에 내렸던 성령의 능력이 아직도 교회에 지속되고 있

다는 사실을 확신케 하였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4) 고넬료의 가정에서와 같이 성령이 임의로 임하였을 경우에는 기도와 그밖

의 다른 노력이 불필요한 것이다. 고넬료의 집 사람들은 이미 "믿음으로 마음이

깨끗하게 되었었다." (행10:44,9).

(5) 성령의 능력의 세례를 은사 (행10:45)이므로 신자들이 예수의 약속을 받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에 호소할 수 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어떤 성경 주석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성령을 구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

치고 있다.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여 교회내에 영구히 계심으로 주님으 능력으로

말미암아 교회에 들어와 교인이 된 사람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음

으로 자연히 성령에 참여하게 된다 (고전12:13).

성령께서 교회 속에 거하시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성령께서 교회 속

에 계시다고 신자들이 성령을 구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고돈(A.J.Go

rdon) 박사가 말한 것처럼 오순절에 교회 위에 성령이 단번에 내렸지만 그렇다고

모든 신자들이 다 자동적으로 성령을 받게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는 그의 선물을 우리들에게 주심으로 (요3:16) 우리들은 받지 않으면 안된다.

(요1:12). 죄인으로서 우리들은 그리스도를 받아 드려야 한다. 그리고 성도로서

우리들은 성령을 받아 드린다. 구원을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에 대하여 신앙심

을 갖는 것과 같이 우리들은 권능을 받기 위하여 성령에 대한 신앙심도 가져야

하겠다.

오순절이란 단번에 있은 일이다. 그러나 신자들이 세례는 영원한 것이다.

"사도시대"라는 이상적 영역 속에 성령의 위대한 축복들을 국한시키는 일은

상상적 어려움으로 부터 회피하는데 편리할지는 몰라도 신자들에게서 가장 귀중

한 약속에 대한권리를 빼앗는 일이 된다.

(6) 개인의 기도

다소의 사울은 사흘동안 금식하고 기도하여 성령으로 충만하였다.(행9:9-17).

(7) 순 종

성령은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행5:32).

6. 영광을 신에게 돌리는 것

성령께서 신자들과 함게 계실 때에 그는 하늘에도 동시에 계시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신자의 마음 속에 계시는 성령은 마치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

의 샘과 같은 것이다. 성령께서 인간의 마음 속에 내주하시는 것은 영생의 시작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영생은 장차 완성될 것이다."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대보다 가까왔음이니라."고 바울은 말하였다. 이 말씀은 다만 우리

들의 구원은 시작되었으나 장차 구원의 시작 또는 첫 부분을 보여 준다. 이와

같은 권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실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a) 상업적 실례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라고 성경에 기

록되어 있다 (엡1:14,고후5:5) 성령은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다는 하나의 보증

이 된다. 성령이란 우리들의 구원의 완성의 보증 이상의 것이다 . 곧 성령이란

우리들이 미리 맛볼 수 있는 구원의 일부분으로서 우리들의 구원의 나머지 부분

에 대한 보증이 되신다.

(b) 농업적 실례

성령은 내세에 대한 첫 열매가 되신다.(롬8:23).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소

산의 첫 열매를 하나님의 전에 바칠 때에 이는 그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 속했

다는 것을 시인하는 동시에 이는 또한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상징

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의 마음 속에 계시는 성령은 장차 거두어 드릴 추수

의 첫 열매가 되는 것이다.

(c) 가정적 실례

마치 어린들에게 큰 잔치가 시작되기 전에 맛 있는 음식을 조금 맛보도록 주는

것과 같이 기독 교인들도 성령의 체험에 있어서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히6:5). 우리들은 요한 계시록 7장 17절에서 다음

과 같은 내용의 말슴을 읽을 수 있다.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

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심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장차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주시는 분이 될 것이다.

그는 영적 부요함을 맛보게 하실 것이다.

7. 성령 훼방 죄

성령의 은혜스러운 역사는 위대한 축복을 가져 온다. 그러나 동시에 그 축복에

해당하는 만큼의 책임도 따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신자들이 성령을 근

심되게 하고 또한 속일 것 같으면 성령의 권능은 그에게서 떠나게 된다.

(엡4:30,해5:3,4,살전5:19). 불신자들은 성령을 훼방할 수도 있고 성령의 능력

에 항거할 수도 있으리라 (행7:51,마12:31,32). 문맥상으로보아 위에서 열거한

어느 경우에 있어서도 죄의 본질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윌리암 이반즈

(William Evans)는,

"항거는 성령의 중생케 하는 역사와 관계되어 있다. 근심되게 하는 일을 내주

하는 성령과 관계되어 있다. 성령의 역사와 소멸은 봉사를 위한 성령의 부여와

관계되어 있다." 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