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상징 (Symbols of the Spirit)
"언어란 진리를 전달하는 불완전한 수단이다. 기껏해야 언어란 한 편으로는 진
리를 반쯤은 나타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심오한 사상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
하나님께서는 상징으로 진리를 예시하는 길을 선택하셨다. 만일 그렇게 하시지
않았다면 언어의 빈곤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진리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성령의 역사를 기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상징들을 사용할 수 있다.
(a) 불 (사4:4,마3:11,눅3:16)
불을 정화, 정결,불 같은 담대성과 열심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것
들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말미암아 생겼던 것이다. 성령을 불에다 비유할 수
있다. 왜 그러냐 하면 불은 따뜻하게 불빛을 비추고 퍼지는 성질도 있으며 깨끗
하게 정화시키는 기능도 갖고 있다.(렘20:9)
(b) 바 람 (슥37:7-10,요3:8,행2:2)
바람은 성령의 재생의 역사를 상징한다. 그리고 바람은 신비스럽고 자주적이고
통찰력이 있고 생명을 주며 정결케 하는 역사를 나타내 주고 있다.
(e) 물 (출17:6,겔36:25-27,47:1,요3:5,4:14,7:38,39).
성령은 가장 깨끗하고 좋은 생수의 샘이다. 왜 그러냐 하면 성령은 참다운 생
명의 강이기 때문이다. 이 생명의 강은 우리 영혼에 차고 넘치며 죄를 씻어 준
다. 물질 세계에서 물이 하는 역할 과 꼭 같은 역할을 성령의 능력은 영적 세
계에서 한다. 즉 물은 깨끗게 하며 산듯하게 하며 갈증을 해결해 주며 불모지
를 옥토로 만든다. 물은 더러운 것을 깨끗게 한다. 물은 영혼을 깨끗히 씻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적절한 상징이 된다.
물은 육체적 생명에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은 영적 생명
에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생수" 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생수는 물통이나 늪 같은데 괴어 있는 물과
는 전혀 다른 것이다. 생수란 언제나 생명의 증거를 지니고 있다. 만일 이 생수
가 저수지에 흘려들어가서 흐름이 막혀버리고 또한 그 생수의 근원으로부터 단
절되어 버리면 그 물은 이미 생수라고 할 수는 없다. 기독 교인들만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수의 근원과 접촉함으로써"생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d) 인 (도장) (엡1:13,딤후2:19)
이 실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전해 준다.
(1) 소유권.도장을 찍은 표적은 도장의 소유자와의 관계를 나타내 주며 또한
도장의 소유자에게 어떤 사물이 속해 있다는 확실한 표적이 된다. 신자들은 하
나님의 소유임을 알게 된다.
다음과 같은 바울 당시의 에베소에 흔히 있었다. 어떤 상인이 항구에 가서 거
기에 들어온 재목을 골라서 자기의 도장을 찍어 놓으면 그의 소유권이 확실해
진다. 후에 그는 그의 하인에게 도장을 주어 보내면서 그의 도장이 찍힌 재목을
찾아오게 한다 (딤후2:19).
(2) 보장의 개념도 포함되어 있다. (엡1:13,계7:3 참조). 성령은 신자들의 마
음 속에 확신과 보장을 주신다. (롬8:16).성령은 하늘 나라에서 받은 우리들이
유산의 첫 부분이요, 장차 임할 영광의 보장이시다. 기독 교인들은 인치심을 받
았다. 그러나 그 인치심을 파괴시킬 만한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엡4:30).
(3) 기름. 기름은 성려에 대한 가장평버하고 친숙한 상징이되다. 구약에서 기
름이 의식적으로 사용되었을 때에 기름은 유용성과 풍요함과 아름다움과 생명과
변화를 나타내 주었다. 기름은 흔히 식용과 등화용과 윤활용과 약용 등으로 사
용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은 영혼을 위로하고 고쳐 주며 자유하게 하고
빛을 비추어 주며 힘을 주신다.
(f) 비둘기
상징으로서의 비둘기는 양순함과 부드러움과 무사기함과 온유함과 화평과 순결
과 인내는 말해 준다. 시리아 사람들은 비둘기를 자연의 생명을 주는 능력의 상
징으로 생각한다. 유대 전통에 의하여 창세기 1장 2절을 번역해 보면 "하나님의
신이 비둘기와 같이 수면 위에 내려 덮혔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제자들의 특
징인 무사기함의 상징으로서 비둘기를 들어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