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Hartshorn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요약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여섯 가지 신학적 오류

Ⅰ. 하나님에 관한 여섯 가지 일반적인 오류

1.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불변하신다

플라톤의 공화국에서는 신은 완전하기에 변할 수가 없다는 하나의 명제가 발견된다. 완전하다는 말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혹은 '끝마쳐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어떤 방향으로의 변화도 허용하지 않는다. 나쁜 쪽은 물론 좋은 쪽으로의 변화도 있을 수 없다. 또한 이 명제는 신을 유한한 것을 창조한 무한으로 보고 유한한 것은 신의 위대함에 아무런 기여를 하는 것이 없다고 한다. 불변하는 하나님은 세상의 변화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는 이 교리적 기초를 세운 사람들이 신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과장되게 말한 그리스 철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과학과 철학은 절대적으로 고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인식한다.

완전하다는 말은 잘못, 결점, 반박할 만한 것이 없음 등의 의미에서 신학에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의 변화도 막는 것으로 신학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 세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갖게 된다면 신이 알고 있던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도 증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신은 가장 구체적인 가치인 미학적 가치를 즐기는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2. 전능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형태의 힘은 신적인 힘임에 틀림없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형태의 능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결정하는 힘으로 생각되어왔다. 사람들이 어떤 파국적인 사건을 경험하면서 왜 하나님이 내게 이런 일을 행하시는가? 여기에 어떤 하나님의 뜻이 있는가? 등의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치 전제군주적 폭군과도 같다. 악한 일이나 덜 선한 일을 행하기로 자유롭게 결정하거나 거역하는 것은 죄이다. 어떻게 전능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는가? 가장 유명한 대답은 하나님은 피조물이 A라는 행동을 할 것을 결정하였고, 이 결정은 어찌되었든 인간의 자유의지로 행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것 역시 약간의 자선과 조화를 이루었으나 폭군의 폭력일 뿐이다.

더 나은 방법은 희랍 종교에서 발견되는 신약의 하나님에 관한 비유, 부모와 같은 역할이다. 부모는 자식들의 행동을 세밀한 부분까지 결정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결과 어떤 갈등과 실망의 위험이 있게 된다. 위험요소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은 죽은 세상일 뿐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이 예수의 하늘의 아버지인가, 우주적 독재자 하늘의 왕인가? 이 두 생각은 양립할 수 없다.

어떠한 세계이든지 결정을 내리는 다수의 개체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기회가 있게 마련이다. 신과는 무관하게 과거와 환경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신화도 버려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유의 개념 안에 '가능성'이 어떻게 암시되어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가능성'이라는 말은 '누구에 의해서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자유롭고 창조적인 결정과정'에 대한 암시를 찾을 수 있다. 결정론을 말하면서 자유를 말하는 것은 모두 일구이언하는 것이다.

신의 존재는 이 수많은 결정들을 모두 합하여 일관성있고 근본적으로 선한 세계로 만든다. 자유가 없다면 위험도 없고 따라서 기회도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가장 타당한 생각은 그 능력이 모든 사건에 영향을 주지만 구체적인 형태에 대하여는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일반적인 원리를 알 수 있다. 그 원리는 세상의 아름다움이다.

3. 전지

'전지'라는 단어는 역사 속에서의 그 사용에 있어서 '전능'보다는 덜 나쁘게 변질되어 왔다. 전지의 개념에 있어서 한가지 난점은 미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은 미래를 완전히 정해진 것으로 본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불변에 대한 주장도 그릇된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일지라도 과거를 뚜렷이 알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불확실하게 안다는 소시누스교도의 주장을 기각할 어떤 이유도 없다. 화이트 헤드가 말한 대로 순간 순간의 우리 존재가 신성을 풍요롭게 한다. 하나님은 전지하신가? 그렇다. 소시누스 교도의 관점에서는 그렇다.

4. 다른 이의 감정을 느끼는 거룩한 공감으로서의 하나님의 사랑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속성으로서의 감정을 거부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갖는 동참이 아니라, 허구적으로 고안된 무생물적 현상으로 여겨졌다.

화이트 헤드에 의하면 현실에 있어 근본적인 관계는 '이해'인데, 이것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다른 주체들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의미하는 '감정의 느낌'이라고 정의된다. 가장 문자적인 의미로 바꾸어 말하면 '공감'이다. 신은 이것에 의해 세상을 안다.

오랫동안 정통신학은 신인동형론을 경계해 왔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정통신학은 신인동형론을 경계하다가 정반대의 오류에 빠지게 되었다. 그들은 '사랑'이란 단어를 사용할 때 그들은 그것의 가장 필수적인 핵심인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공감의 요소를 빼버렸다. 그래서 사랑이 피조물의 고통이나 즐거움에 의해 아무 것도 변할 것이 없는 단순한 자비심이 된 것이다. 누가 이러한 사랑을 원하는가? 마음이 따르지 않는 유용한 기계는 친구만 못하다.

이것은 너무 인간적인 생각인가? 그러나 모든 인간의 사고는 인간적일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사고는 인간적인 특성과 비인간적인 것 사이에 대한 부분적인 유비를 통한 사고밖에 할 수 없다. 확실히 신과 우리의 차이는 비길 데 없이 크다. 정통적인 유신론자들은 모든 보통의 것으로부터 구별되는 이 근본적인 성질에 자극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의 생각은 신에 대한 생각이라도 그 뿌리는 인간적이라는 점을 알지 못했다.

5.불멸

'죽음', '끝난다'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는 말이라면 그것은 터무니없는 말이다. '아무 것도 아님'이란 아무런 특정한 것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란 무엇인가? 역사란 존재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것이고 역사적 진실이란 없는 것인가? 우리는 현재 존재하는 것을 실제라고 부르고 전에 존재했던 것을 '비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지식이란 과거에 대한 것이다. 소리가 우리의 의식에 잡히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장면을 보는 데에도 광속에 관련된 시간이 필요하다. 의식적 지식은 결국 과거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과거는 실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고 보려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 과거가 비실제적인 것이라면 실제적인 것은 무엇인가?

인식은 광속에 의해 현재에 도달되는 우리를 과거와 연결시켜 준다. 이런 식으로 과거가 현재에 스며들어 충만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이 과거를 인식하는 것이 이런 식이 전부라면 실제에 있어서 과거는 너무 심하게 제한되는 것이다.

여기서 신을 믿는 장점이 분명해진다. 우리에게 부분적이고 약하게 기억되는 과거가 신에게 있어서는 완전하고 확실하게 유지된다는 것이요, 우리의 과거는 세계가 신께 드린 선물이다. 신은 한번 받은 것을 잃지 않는다. 따라서 역사를 진실되게 만드는 것은 신에 의해 보존된 과거이다. 좋은 의미에서의 불멸은 죽음이란 우리가 성취한 실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의 최종 특정함을 성취하는 것이며 세계와 신의 삶에 주는 선물의 완성으로서 이해하는 것이다.

6. 무오한 계시

이제껏 우리는 두 개의 극한적인 입장 사이에서 중간적인 관점을 취하면서 논의를 전개해 왔다. 앞의 네 개의 주제는 신성과 일반적인 피조물들과 관련된 것이며 주제 5와 6은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관련된 내용이다. 계시 역시 두 개의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인간이 다가갈 수 있는 완전히 무오한 종교적 지식을 담은 것이 있다'는 입장과 '그것이 무엇이든지 완전히 무오한 지식을 담은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전자는 두가지 조건의 충족을 요청한다. 그것은 완전한 신의 뜻과 그 완전한 신의 계시를 받는 인간의 완전함이다. 말하자면 무오한 신으로부터 무오한 책에 이르는 것이다. 이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으며 근본주의자들은 이를 메우려고 완벽한 통제에 의한 신의 영감을 주장한다. 그러나 사람의 손에 의해 쓰여진 어떤 책이든 문자 그대로 '신의 말'이 될 수 없다.그것은 신에 대한 사람의 말일 뿐이다. 또한 하나님의 완전함은 이미 살펴본 대로 '불변하는' 혹은 '완벽하게 통제하는 능력'으로서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계시에 대한 고전적 관점은 점점 더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 교리를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두려운 짐을 지우는 것이다.

앞에서 다룬 주제들을 포괄할 수 있는 원리는 '이중적 초월의 원리'이다. 오류는 여러 반대 개념들의 쌍(유한-무한, 시간-영원, 상대-절대 등)에서 한 쪽만을 신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 데서 발생한다. 신이 피조물과 대조되는 것은 무한 대 유한의 비교가 아니라 '무한하고 유한함' 둘 다에서 찾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모든 것을 능가하는 방법으로 신은 영원하기도 하며 일시적이기도 하고, 육체적이기도 하고 영적이기도 하다.

Ⅱ.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

근세 서구사회는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에 대하여 두 가지 관점을 갖는다. 그것은 물질-정신 이원론과 물질주의적 일원론이다.

신에 대한 생각은 몇몇 유비들로 표현되었다. 먼저 플라톤은 신에 대한 정신-몸의 아날로지를 통해 우주를 신의 몸으로서 '세계정신'이라고 부르는 신적 정신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았다. 플라톤은 두 개의 신을 생각하였다. 그것은 조물주라고 불리우는 순전히 영원한 신으로서 '세계정신' 그 자체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창조한 신이다. 이 순전히 영원한 신은 단지 세계정신의 한 측면에 대한 추상일 뿐이다. 자체 창조라든가 자체 만들기는 신고전신학의 기본개념이다. 이런 점에서 플라톤의 신개념으로부터 화이트헤드, 그리고 나의 이중적 초월론이 도출된다. 과정신학도 한편으로는 플라톤으로의 회귀이다. 또 다른 유비는 정통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의 유비, 부모-자식, 지배자-피지배자의 유비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의 유비는 신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두가지 제약을 가진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은 분리되어 있으므로 신의 친밀한 현존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과 신과의 비교를 통한 사람의 초라함을 잘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신-몸의 아날로지는 이 제약을 극복한다. 우리 몸의 각각의 세포는 의식있는 개인으로서의 우리 자신들과 비교할 때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각각의 세포는 우리의 의식에 무언가를 직접 제공한다. 이런 점에서 정신-몸 아날로지가 신성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신을 아버지로 혹은 지배자로 생각해온 아날로지가 신성을 더욱 깎아내린다. 그것은 잘못된 남성 우월주의와 전제주의에 기초해 왔다.

몸은 수억의 세포로 구성된 하나의 사회이며 각 세포는 분자, 입자 또는 파동분자들의 고도로 조직된 사회이다. 한 순간순간 우리 각자는 의식있는 개인으로서, 하나의 실체이다. 마찬가지로 신의 우주적 몸은 개인들의 사회이며 하나의 개체가 아니다. 세계의 정신인 신은 세계 속의 개체들의 총합이다. 이 개체들은 감각적, 감정적 개체들이다. 정신은 각 개체의 감정에 동정심을 갖는 것, 곧 그 감정에 동참함으로 느끼고 이해한다. 이것이 우리를 정신주의와 우주적 사랑에로 이끈다.

Ⅲ. 진화를 통한 창조

--종의 진화에의 일반적인 개념과 양립할 수 없었던 믿음에 관한 것

다윈론에서는 부분적인 우연에 의해서 자손은 그 조상과 , 또는 다른 자손들과 다르게 나타나며 이 부분적인 우연이라는 것은 순수한 우연이라는 것과 다른 것이다. 다윈은 새로운 세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한 정보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이에 관해서는 신다윈론에서 좀더 뚜렷하게 체계를 가지고 있다. 다윈은 가능성 또는 기회라는 단어를 그의 변이에 사용했으며 어떤 원인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결정론을 믿었다. 그렇다면 이상의 논의의 신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세계의 기본 요소들의 특징은 그 것의 무질서의 질서가 있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어느 곳이든 단일 피조물은 열려진 가능성 안에서 결정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현재가 되고 그리고 과거가 되기 전의 미래를 구성해가는 부분적으로 비결정적인 경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윈이 신학자들을 비판하면서 신학자들이 모든 것을 조정하는 하나님의 권능과 피조물의 자유의지, 특히 인간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잘 조화하는가에 대해 잘 보여주지 못했다고 한다.

진화적 체계는 세상에 질서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하며 이 질서를 세우는 자의 존재에 관한 설명이 유일한 긍정적인 설명이 된다. 신이 좀 작은 자유들을 다루는 최상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할 때 확실히 자연에는 기회의 요소가 있다. 과학에서도 어떤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엄격한 결정론에 대한 거부는 전통적 신학을 훼손히켰던 폭군적 신의 흔적을 없애고 새로운 신학의 문을 열었다.

진화론을 인정한다고 할 때 어떤 의미에서 신을 창조자라고 부를 수 있는가? 신은 이미 모든 것을 해버려 인간들이 실제로 행할 수 있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결정하고 시도하며 신은 이 모든 것을 만들고 결정하는 존재가 아니다. 성경에서의 신은 세상 모든 존재의 세부사항을 완전하고 영원히 계획하는 부돈의 순수 실체가 아니며 신과 세상의 관계는 단지 일회적이 아니며 진행중이며 어떤 면에서 시간의 연속같은 것이다. 신 ( 창조자 )와 피조물 사이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 것이다. 창조된 구체적인 개체들이 자유를 갖고 어느 정도까지는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신은 어떻게 사물이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가도록 하였는가? 또 인간의 정신, 또는 경힘의 연속이 어떻게 성장, 건강, 아픔 그리고 신체의 모든 행동들에 영향을 미치는가? 피조물이 진화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단서는 우리 세포가 우리의 느낌에 반응한다는 것과 타인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간접적인 방법과 직접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은 모든 가치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이용하며 피조물들이 나타내는 가치를 모아서 보다 높은 수준에서 종합하며 피조물과 함께 한다. 창조자는 영원히 필연적으로 창조적이며 그 존재가 우연적인 존재는 피조물일 뿐이다. 필연과 우연은 서로에게 필수적이다. 어떤 우연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는 필연성은 그런 사물들의 참된 우연성과 전적으로 공존한다.

유전자에 의해서 유전되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형태의 정신적인 유전이 있는데 이 것에 의해 후천적으로 얻어진 특질이 유전된다. 개인의 행위에 의해 만들어진 변화는 개인의 창조적 통찰에 의해 발생한다. 사고의 힘이 켜져 갈수록 육체적 유전에 의해 미리 프로그램 될 수 없는 행동들이 많아지고 따라서 그 행동양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자신의 만족과 안전을 찾으려는 더 큰 위험이 있다. 여기에 종교의 역할이 있는데 그 것은 파괴하는 본능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신에게 있어서 실재는 계속 발달하고 인간에게서와 마찬가지고 신에게 있어서 그 발달의 끝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신은 진화한다. 그러나 분명히 초월적이고 신적인 의미에서이다.

Ⅳ. 자신과 이웃에 대한 같은 사랑, 전적인 사랑에 대한 전적인 사랑

천당과 지옥 사상이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사람의 삶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한 사람의 시간에 따라서 동일한 인이 아니라 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도 구분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그 사이에는 동일성이 있다. 변화속에서도 계속되는 참된 동일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과 같이는 거의 나 자신과 같이가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같은 근거를 가진 법칙에서 사랑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것은 나와 이웃의 엄격한 동일성을 가진 것이다. 친지나 친구 또는 작은 동물들이나 식물들을 떠나서는 우리에게 자기 자신이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어떤 의미있는 것이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사랑이다. 지금의 나는 미래의 나 자신과 공감하며 과거의 자신들을 기억한다. 그것이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신도 어느 면에서 보면 변할 수 있는 존재라면, 신의 동일성도 비슷한 방법으로 상대적인 것일까. 신은 우리 가운데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엄격한 동일성과 같은 것들을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변화를 겪어도 신의 동일성은 이상적으로 완전할 것이다. 의롭고 공의롭고 사랑인 신의 행위는 틀림없이 계속될 것이다. 단지 변화가 있다면 완전히 최대값이 될 수 없는 그런 측면에서의 증가일 뿐일 것이다. 극도로 일반화된 의미에서 신은 우주적 주체이면서 또한 우주적 객체이다.

종교인들은 과학과 철학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고 종교의 중심된 질문은 천당과 지옥에 대한 것이 아니며 우주적 정신과 사랑으로서, 유일하게 없어지지 않으며 모든 것을 포함하나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