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정치활동은 공법과 정의와 약자보호이다 채 은 하 (한일신학대학교 교수/구약학)

가. 들어가는 말

잠시나마 문민 정부의 출범으로 기쁨과 승리감이 있었지만 한국 정치의 후진성은 여전한 듯 하다.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 그들이 속한 당들의 신문 보도 내용을 들으면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씁쓸하다. 경제 성장도 교육 수준도 세계적이라는데 왜 정치만은 아직도 뒤뚱대는 걸음마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단번에 모든 것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없다고 스스로 위안을 해보지만 선거 때만 되면 여지없이 숨겨진 비리와 부조리들이 일제히 드러나기에 부끄럽고 속상하다. 특히 한국 정치인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며, 과거 기독교와 한국 정부(전 이승만 대통령 이래로)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기독 정치인의 무책임과 미성숙을 더욱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만큼 오랜 세월을 두고 논쟁거리가 된 것은 없는 것 같다. 지난 2,000년 동안 교회와 국가는 그 관계가 어떠했든 국가에 대한 교회의 태도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국가가 교회에 우호적이었던 중세 시대는 교황이 유럽 왕들을 마음대로 갈아치울 만큼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고 국가의 비호 아래 교회의 타락을 주도했다. 한편 국가에 무관심하고 그와 분리를 선언했던 독일 교회는 나찌 독재와 학살을 묵인하였던 뼈저린 역사를 경험했다. 남미의 경우 카톨릭 교회는 심각한 독재와 가난의 문제를 방조하기도 하였다. 한국 교회 역시 역사는 짧지만 여러 경험을 갖고 있다. 해방 이전 한국 교회는 앞장서서 개화 초기부터 일제에 저항하여 자주 독립과 운동을 외쳤고, 사회적으로는 구습과 미신과 무지와 가난을 벗어버리고 자유와 평등과 번영을 위하여 다양한 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60년대 이후 한국의 군사 독재가 수십 년간 지속될 때 한국 교회는 정치 불참여를 개신교 다수 교회의 일반적 입장으로 삼아 독재 정치와 인권의 문제를 방관해 왔다. 이는 독재자들도 하나님의 섭리와 통치 가운데서 정해지며 분명히 그것들을 통한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으리라는 소극적 신앙의 결과로 보여진다(벧전 2:14-17).

나. 정치와 종교의 분리：사무엘 시대

그렇다면 과연 구약성경은 정치와 종교의 관계에 있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실제로 정치와 종교는 이스라엘의 역사 초기부터 분리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모든 정치 활동은 곧 하나님의 종교 행위요 뜻이었다. 예를 들면 모세의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의 계획이며 가나안 정착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경우요, 전쟁은 하나님께서 손수 지휘하는 성전(聖戰)이었다. 사사들의 정치 활동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돌보심과 응답이었다. 이들은 정치와 종교가 일치된 좋은 예들이다. 특히 백성들이 왕을 삼으려고 시도했던 기드온과 그의 아들 아비멜렉의 일화(요담의 우화 역시)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거부했던 대표적인 경우라 여겨진다. 이스라엘은 역사 초기부터 이런 전통을 가졌기에 고대 근동에 일반적인 현상이었던 군주 체제를 쉽게 채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요구하는 일은 하나님을 저버린 행위로 간주되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그의 섭섭한 마음을 이렇게 알린다："내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던 모든 나라에서 건져내었다. 그러나 오늘날 너희는 너희를 모든 환란과 고난 속에서 건져 낸 너희 하나님을 버리고 너희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나에게 요구하였다"(삼상 10:18b-19a). 왕정을 설립해 정치와 종교를 구분한 일이 죄악으로서 그 대가가 클 것이 예견되었다：1) 병역 의무; 2) 강제 노역; 3) 세금 징수; 4) 국민의 노예화(삼상 8:10-18, 12:17).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왕정을 간청한 이유는 이스라엘의 안전 확보와 주변 국가와의 경쟁력 강화 때문이었다. 주전 8세기 예언자 호세아도 왕정 제도를 못마땅해하고 있다："내가 홧김에 너에게 왕을 주었으나 분을 참을 수 없어서 너의 왕을 없애 버렸다"(호 13:11). 제도적이나마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일으킨 왕정 제도는 여호와를 외면하는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길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종교적 불성실은 국가의 파멸로 이어질 것을 경고한 것이다(삼상 12:24-25). 따라서 이스라엘이 심판 받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왕권 강화가 아니라 여호와를 진실히 섬기는 길이라고 한다. 성경 저자는 이스라엘 역사의 험한 길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인간에게 절대권력을 허락한 왕권 때문이라고 한다.

이같은 정치와 종교간의 딜레마는 이스라엘 역사가가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다. 이스라엘의 생존 방식은 이스라엘의 고도의 정치력이 아니라 신실한 종교에 있음을 강조한다. 예언자의 등장으로 정치와 신앙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 왜냐하면 국가의 모든 정치 활동은 신앙과 분리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개인의 윤리적, 도덕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와 사회 문제에 신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다. 그렇다면 왕정 시대의 종교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국가와 종교는 어떤 관계를 가졌는가? 성경은 정치와 종교의 분리야말로 국가 위기의 발단이었다고 밝힌다.

다. 왕정 시대의 참 종교의 역할

1. 정치 지도자의 도덕성 비판

대표적인 예가 다윗의 밧세바 사건으로서 정치적 스캔들이다. 주변 국가의 왕들에게 이 사건은 큰 소송거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예언자 나단은 하나님의 법을 기준으로 할 때 다윗왕이라고 해서 간통을 예외로 허락할 수 없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다윗 집안에 심판을 내리실 것을 결정하셨다(그의 맏아들이 죽는다). 다행히도 이 사건은 나단 선지자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회개함으로써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후대에 이 사건은 적어도 왕들의 모범 내지는 경고가 되었을 것이다. 왕이라고 하여서 하나님이 금지한 법을 어길 수 없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삼하 12장). 다윗은 왕이었지만 하나님의 사람 나단의 충고를 들어야 했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도덕성을 충족시켜야 했다. 지도자의 사적 생활이 공적인 정치 생활과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2. 억압 정치 비판

이스라엘이 한 민족과 국가로서 탄생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보다 모세의 출애굽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가나안 땅을 약속으로 주신 하나님의 구속사를 상기시키지만 이집트 제국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폭로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집트인들은 그의 번영과 절대 권력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비롯한 소수 민족들을 혹사하고 억압하고 있음이 고발되었다. 이집트의 억압으로 인해 총체적인 삶을 위협받는 히브리 민족들은 그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하나님께 부르짖는다(출 2:23-25, 3:7-10). 억압 정치로 인한 히브리 민족들의 고통과 억울함을 하나님께서 지나치시지 않으셨다.

이스라엘 백성의 정치적 억압은 이집트처럼 바깥에서만이 아니라 동족 지배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솔로몬은 과대한 국가 팽창 정책에 따라 백성을 억압하는 정책을 장기화했다. 100년간 지속되던 통일 이스라엘 국가의 분단은 솔로몬과 르호보암의 강압정책에서 비롯되었다. 비록 하나님께서 선택한 다윗 왕조였지만, 예언자 아히야는 솔로몬의 정책을 정면으로 대항하는 방식으로 솔로몬의 부역 감독자였던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워 다윗 왕조를 축소 약화시킨다. 솔로몬이 내세우는 복지와 풍요를 위한 국가 정책이라도 강제 노역과 세금과 같은 방식으로 백성들을 억압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 이는 예언자들이 계속적으로 비판하는 정치적 억압이다.

국가의 지도층들이 백성들을 억압할 때 하나님은 이를 심판하신다. 국가의 존립 이전에 백성의 평안과 안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정치가가 그의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들을 포탈하고 가난한 자들을 짓밟는 것이 허락될 수 없다(사 3:13-15, 나봇의 포도원[왕상 22장]). 뇌물을 받고 죄인들을 무죄로 둔갑시키는 고위 지배층들을 고발한다(사 5:23-24). 현재의 왕들과 통치자들에 대단히 실망한 이사야는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메시야적 왕에게 기대를 건다："그의 왕권은 점점 더 커지고 나라의 평화도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가 다윗의 보좌와 왕국 위에 앉아서 이제부터 영원히 공평과 정의로 그 나라를 굳게 세울 것이다"(사 9:7, 11:3-4).

억압적 정치에 대한 비판은 주전 8세기 예언자 아모스와 미가에게서 절정을 이룬다. 이 시대는 모두 물질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웃시야와 여로보암 2세) 모두 번영을 누렸던 시대였다. 풍부한 물질과 국가의 평안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의 사치, 가난한 자의 억압(빈민의 노예화, 과도한 세금), 뇌물, 의인의 학대, 재산 탈취를 일삼는 통치자들과 이들과 결탁한 종교인들의 부패는 심판에 이를 만큼 심각하였다. 지배층들의 권력 남용이 맹렬히 비판받고 있다. 빈부의 극심한 격차와 백성들의 노예화에 대해 같은 시대의 예언자 미가는 이를 다음과 같이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야곱의 우두머리들아, 이스라엘 집의 지도자들아… 너희는 내 백성을 잡아먹는다. 가죽을 벗기고, 뼈를 산산조각 바수고, 고기를 삶듯이 내 백성을 가마솥에 넣고 삶는다"(미 3:3).

주전 6세기의 예레미야는 위태로운 국가를 보면서도 평화만을 믿는 정치가들의 무사 안일과 무능력을 꼬집고 있다(렘 23:16-20). 대제국 바빌론은 유다를 침략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호야김 왕은 안일하게 궁전 건축에다 온갖 사치를 하고 있다. 그는 심지어 품삯도 주지 않고 궁전을 짓고 약자를 억압하였다고 예레미야는 고발한다(렘 22:13-17). 여호야김은 국가의 위기를 외세에 의존해 극복해 보려고 주변 국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처방은 다르다："너희는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압하는 자들의 손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여 주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곳에서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지 말아라"(렘 22:3). 이를 철저히 지키고 준행하면 "다윗의 보좌에 앉는 왕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신하와 백성을 거느리고 이 왕궁의 대문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렘 22:4)고 한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유다는 멸망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나님의 정치 활동은 공평과 정의와 약자를 보호하는 일이다. 이를 지켜야만 총체적으로 국가의 안정이 보장된다. 에스겔 역시 백성들에게 예레미야와 같은 것과 회개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겔 18장). 하나님의 정치는 군사력 증강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와 뛰어난 외교 정책이나 외세 의존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었다.

3. 외교 정책 비판

이스라엘과 같은 약소국가가 생존하는 가장 용이한 방식은 강대국에 의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서 이집트를 향해 도움을 요청하고 때로는 앗시리아에 호소하여 국가의 안녕을 꾀하려는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은 하나님을 배교하는 행위로 여겨졌다："우리가 의지하던 나라, 앗시리아 왕에게서 구해 달라고, 우리를 살려 달라고, 도움을 청한 나라가 이렇게 되었으니…"(사 20:6하); "오직 이집트 땅으로 들어가야만 전쟁도 겪지 않고 비상 나팔 소리도 듣지 않고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지 않아도 되니, 그리로 가서 거기에서 살겠다는 것이냐?"(렘 42:14). 외세 의존은 심판의 길이요 멸망의 길이라고 선포한다(렘 43:11). 아하스왕의 외교 정책을 통해 국가의 안전을 꾀하려는 의도를 냉혹히 비판하고 야웨께 신앙이 국가의 살 길 곧 살리는 정치 활동임을 강조했다(사 7:1-9).

4. 종교 이용 비판

이스라엘 역사에서 국가가 자기 보존을 위해 종교를 종속시키고 이를 이용하기도 하였다. 아모스를 견제하던 아마샤 제사장은 여로보암 왕실의 녹을 먹으며 아모스를 탄압하였다(암 7:10-17). 종교가 정치 지도자들을 비호하고, 하나님의 보호와 안전을 남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미 3:11)고 거짓 평안을 줌으로써, 통치자들은 백성들을 안심시키고 권력을 유지시키려 한다.

라. 나가는 말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국가 정책과 지도층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해석들은 현대 정치를 향해 전해 줄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정치 체제 아래서도 그의 명령과 법을 지키기를 원하신다. 기독교 신앙의 바른 태도는 삶의 전 영역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기독교 신앙에 입각하여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의 법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 영역이라 하여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렇게 놓고 볼 때 국가의 정치 현실과 정치인의 개인 생활 및 정치 활동은 곧 신앙의 성숙도를 가늠한다고 할 수 있다. 정치 생활 따로 신앙 따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정치 현실은 나아지고 있다지만 후진성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신앙 성숙도가 아직 정치 현실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정치 구조가 그리 복잡하지 않은 구약시대에 국왕들과 지배층들의 모든 정책과 시행은 곧 예언자들의 시험대에 올랐다. 모든 정치 활동은 신앙 잣대로 측량되어야 했다. 오늘날 성경이 제시하는 정치, 사회, 역사적 환경과 극도로 세분화된 현대 사회를 비교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더구나 성경은 이상형으로 어떤 정부나 정치 공동체의 모델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성경은 하나님의 법이 정치 안에 녹아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일 하나님의 비판 항목이었던 정의, 공법, 평화 약자 보호가 정치적 현실에 반영되지 않은 정치 활동은 마땅히 거부되어야 하고 저항 받아 왔다. 정치와 종교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가 전체 인구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숫자이다. 물량적인 정치적 힘을 갖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신앙적 정치를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정치 현실은 하나님의 계명을 정치 현실에 심으려는 의지 내지는 용기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 이제 얼마 후면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다. 벌써 대권 쟁취를 위한 선거 운동과 아울러 각 후보마다 선진 한국을 위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결같이 경제 살리기, 국가 경쟁력 강화 및 군사력 증강 등 풍요로운 물질 약속을 하고 있다. 시장 경제와 시장 개방의 강압과 같은 경제 문제를 과제로 떠맡는 21세기는 약소국가들과 서민들이 살아가기에 결코 쉽지 않은 세계가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정치 경제를 그대로 방관하도록 허락하지 않음을 구약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정의와 공평과 평화 그리고 약자 보호가 보장되지 않았던 왕과 국가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했다. 고대 이스라엘은 정치 현실에 하나님의 법을 심기 위해 수천 년의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물론 현대의 국가는 제도적으로 정치와 종교는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법이 정치 안에서 실현되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날카로운 비판과 신앙에 입각한 제안들을 멈춰서는 안될 것이다(정치 참여는 전문적인 정치인에게 맡겨야 하지 않는가?). 한국 교회의 성숙도와 아울러 이제 정치가의 도덕성, 정치 활동의 투명성 그리고 정의와 공법 그리고 약자 보호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성숙한 한국 교회와 선진 정치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