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鍾聲 (著)
- Book Summary
목 차
序論:神學的 人間學의 定立 ------------------------------------------ 3
Ⅰ. 人間이란 무엇인가? --------------------------------------------- 4
Ⅱ. 存在 根源을 추구하는 人間 --------------------------------------- 5
Ⅲ. 實存問題를 추구하는 存在 ---------------------------------------- 6
Ⅳ. 生의 根源을 추구하는 人間 --------------------------------------- 7
Ⅴ. 聖徒들의 共同體 속에서 사는 人間 --------------------------------- 8
Ⅵ. 社會 속에서 사는 存在 ------------------------------------------ 9
Ⅶ. 時間과 永遠 속에서 사는 人間 ------------------------------------ 10
結論 ------------------------------------------------------------ 11
序論 : 神學的 人間學의 定立
⊙내용 요약
저자는 서론에서 몇가지 문제 제기를 한다.
1. 전통적 방법에 따르면 교의학 저작에 있어서 신론(神論)에서 시작하여 기독론, 성령론, 교회론,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말론을 다루어 왔다. 이런 배열은 사도신조에 따른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엔키리디온」(Enchiridion), 롬바르드의 「센텐티아룸」(Sententiarum), 칼빈의 「기독교 강요」(Institutio), 칼 바르트의 「교회 교의학」(Kirchliche Dogmatik)은 대체로 사도신조의 내용의 순서에 따라서 형성했다. 저자는 전통적 방법이 주는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다. 첫째로 신론에서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신학의 내용이 나라는 존재와 밀접하고도 직접적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신(神)을 추상적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때까지의 교의학은 인간학을 정당하게 다루지 않았다. 셋째로 현 시점에 있어서 교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운명적이고 실존적이고 신학적인 문제를 깊이 파 해쳐서 해결점을 발견해 낼 성스러운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2. 신학적 인간학이 가능할 것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를 소개한다. 첫째로 휴매니스트들은 신학적 인간학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들은 신의 존재를 부인하고 인간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신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을 가진다. 둘째로 신학적 인간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유신론적 철학자들과 전통적 신학자들이다. 이들은 유신론을 강조하면서 인간 안에는 고귀한 정신적 요소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3. 신학적 인간학은 필연적으로 휴매니즘적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오히려 성서가 가르쳐 주는 인간 이해에 의하면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써는 자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와같이 무능성을 띤 인간을 깊이 다루어 보면 필연적으로 신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물론 신학적 인간학은 인간의 실존적 상황 분석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거기서 발견된 문제를 인간적인 방법이나 원리를 쫓는 게 아니고 신의 차원과 연결해서 해결하려고 한다.
4. 신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이때까지의 연역적 방법(演繹的 方法)이 실효를 거둘려면 성서와 교회와 신학의 권위가 인정돼야 하는데 현대에 있어서는 이 세 가지가 다 상실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비교육적 방법에서 탈피해서 보다 효과적인 귀납적 방법을 택한다. 인간은 본래 자아 중심적 존재이기에 언제든지 자기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공동관심사에서 출발하면 신학적 대화는 더 효과적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는 교의학을 저술하는 데 있어서 신학적 인간학에서 출발하려고 한다.
5. 신학적 인간학이 발견한 인간은 자기의 문제를 자기가 다 해결한 인간이 아니다. 신학적 인간학이 발견한 인간은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인간이다. 그는 적어도 여섯가지 근본적인 문제를 항상 질문하고 있다. 존재란 무엇인가? 실존적이란? 나의 생동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신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장소는 무엇일까? 교회공동체와 사회공동체와의 차이는? 자아의 종말과 역사의 종말은? 신학적 인간학이란 이렇게 고민하고 질문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면서도 완전한 해결을 자체 안에서 발견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그 인간의 모습을 정면으로 취급할려는 것이다.
▣나의 생각
사실 이종성박사의 「조직신학대계」는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에 버금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작이다. 1975년부터 집필해서 1993년에 12권으로서 완간하게 됐다. 저자는 종래의 연역적 방법으러서는 조직신학을 함에 부족함을 느껴 귀납적 방법을 택하게 됐는데 그것이 「신학적 인간학」으로부터 시작한 계기가 된 것이다.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자의식도 없이 어떻게 하나님을 논하고 그리스도를 논할 수 있겠는냐는 주장이다. 그래서 인간에 대해 먼저 탐구하고 그 인간, 즉 신앙인이 하나님에 대해, 그리스도에 대해, 교회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써 나간 귀납적 방법을 택한 것이다.
Ⅰ. 人間이란 무엇인가?
⊙내용 요약
1. 原始人의 自我像
희랍의 신화에는 성서의 인간 창조론과 비슷하게 흙을 빚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주전 20세기 전후에는 죽음 이후에도 육체는 없어져도 정신이나 영혼은 남는다고 생각하게 됐다. 더나아가서 애굽의 종교나 불교와 조로아스터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영혼의 전생 또는 윤회(輪廻)의 사상이 나오게 된다. 영혼의 윤회라는 사상은 어떤 특정한 신화나 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원시 종교와 신화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상이다.
2. 希臘哲學의 人間 理解
희랍철학의 대표적 철학자들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로티누스의 인간관을 살펴보자. 먼저 플라톤은 이원론적 원칙을 그의 인간관에 적용한다. 그는 인간의 육체는 비본래적이며 상대적이요, 변하기에 죽어서 없어질 것으로 여기며 반대로 영혼은 불멸의 본질을 가지고 있어서 이데아(Idea)의 세계에 가기를 원한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보다 더 현실적인 인간관을 추구했다. 그는 영혼 안에 두 가지 부분 즉 이성적인 것과 비이성적인 것으로 나눈다. 플로티누스의 인간관은 철저하게 플라톤의 인간관을 답습하는 동시에 더 관념론적 인간관을 가졌다.
3. 東洋人의 人間 理解
동양인의 인간관은 불교와 유교의 인간관에서 그 대표적인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인간관은 천도교의 인간관에서 불교나 유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것을 발견한다. 각 인간관을 개관해 보자. 먼저 불교의 인간 이해는 인간을 현실적, 실존적으로 이해한다. 현실적 인간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인간 스스로 가지는 모든 문제는 인간 스스로가 해결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유교의 인간관은 불교의 인간관보다 더 현실적인 동시에 윤리적이며 또한 사회적이다. 유교에서의 인간 본질은 인(仁)이다. 유교는 인간을 도덕적 주체자로 본 것이다. 한국 특유의 인간관은 최수운이 창도한 천도교에 나타난다. 그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데 한울님은 인간을 떠나서 존재하며 인간에게 계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 자신 속에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다.
4. 現代의 여러 가지 人間 理解
브루너(E. Brunner)의 1937년에 출판된 「기독교 인간학」에 나타난 인간 이해를 소개한다. 첫째로 물리적 인간관이다. 둘째로 동물학적 인간관이다. 셋째로 낭만적 인간관이다. 넷째로 보편적 인간관이다. 저자는 여기에 포이에르바하(F. Feuerbach)의 「기독교의 본질」, 마르크스(K. Marx)의 「자본론」에 의해 두드러진 공산주의의 유물론적 인간관과 현대 실존주의의 효시인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의 실존주의적 인간관을 첨가한다.
5. 問題兒로서의 人間
인간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은 인간을 이해하는데 운명론적인 팔자소관이라는 사상이 지배적이다. 그 뿐만은 아니다. 인간을 이성(理性)의 동물이라고 한다. 인간은 자연을 극복할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자연에 군림할 시대가 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주의 신비의 뚜껑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인간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나의 생각
신학적 인간학은 비관적 인간학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주나 인류의 장래에 대하여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올바른 인간 이해의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Ⅱ. 存在 根源을 추구하는 人間
⊙내용 요약
1. 存在에 대한 意識
희랍의 형이상학의 주요 문제는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존재의 구조를 탐구하는 데 있었다. 그 결과 그들은 그러한 존재가 틀림없이 존재한다고 보고 그것은 이데아라고도 하고, 제1 원인이라고도 하고, 일자(一者)라고도 했다. 그러나 성서는 신을 형이상학적으로나 현상을 넘어서 있는 본질적 면에서 파악하지 않고, 현재 실지로 나타나 있는 움직이는 존재로서 신을 파악했다. 그러기 때문에 성서적 존재 이해는 언제든지 역동적이고 행동적이고 인격적이다. 성서의 기록에 의하면 처음부터 인간을 존재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의 관계에 있어서 파악했다.
2. 存在 意識의 燮彭史
헤라클리투스는 현실 뒤에 숨겨져 있는 어떤 존재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다만 생성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하여 파르메니데스는 존재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더 발전해서 소크라테스는 모든 현실 뒤에 불변의 존재, 이데아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플라톤은 현상 세계의 뒤에 이데아의 세계가 있으며 그 이데아의 세계에 군림하는 선(善)의 이데아가 있는데 그것이 신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원칙적으로 이데아의 존재를 인정하는 동시에 더 구체적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한편 성서 기자가 체험하고 발견한 신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중세 신학자들은 신을 플라톤적인 존재론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이해했다(출 4:14절 근거). 종교개혁자들은 스콜라주의(형이상학)에 의해서 흐려진 신의 모습을 재발견함으로 더 분명하게 나타냈다. 한편 중세 철학자 데카르트의 존재론은 나의 존재가 나의 주체성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칸트에 의하면 인간은 현상세계만 체험할 수 있고 모든 존재는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존재권에 의해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헤겔은 순수한 존재를 생각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 아니면, 증명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했다.
3. 存在의 神搬
나 자신을 포함해서 존재를 세 가지 각도에서 고찰해 보면 첫째로 나라는 존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 둘째로 내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이 무었인가? 셋째로 모든 인류의 존재 목적은 무엇일까? 이다.
4. 神의 形象과 人間의 能力
인간의 존재 근원이 하나님의 창조에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성서에 의하면 인간은 신의 형상에 따라서 지음을 받았다고 한다(창 1:26-27). 특히 인간 타락 행동이 신의 형상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여기에 대한 몇가지 해석을 고찰해 보자. ①로마 카톨릭 교회는 자연 은사와 초자연 은사를 강조하며 아담 타락으로 초자연적 은사만 상실했다고 본다. ②프로테스탄트는 더 철저한 타락을 주장하며 아담으로부터 모든 인간의 본성과 실체는 부패해 버렸다고 본다. ③바르트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고 보며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총은 일반 은총으로 죄악된 사회에 임한다. 사람만이 신의 구속 은총에 접촉할 수 있는데 이 접촉점이 신의 형상이라는 것이다. 브루너의 신학에는 복음적 신학과 자연신학이 공존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그는 언제든지 자연신학에 더 유리하게 결론을 이끌어 간다.
5. 問題의 本疾과 解決方法
우주 존재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세 가지 고유한 견해가 있다. 희랍철학에서 주장한 우주 조성설(造成設)과 성서가 주장하는 우주 창조설과 근대 생물학자들에 의해서 주장된 진화론이다.
▣나의 생각
사실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 속으로 들어와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을 늘 새롭게 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나 자신에 대한 시급하게 제기되는 문제인 인간 자체는 무엇인가라는 것을 해결키 위한 시도가 따라야 된다. 그러면 세상속으로 찾아 오시는 그 하나님이 바로 모든 존재의 근원임을 자각할 수 있는 것이다.
Ⅲ. 實存問題를 추구하는 存在
⊙내용 요약
1. 실존이란 말의 뜻 : 실존주의자들이 나타남에 따라 존재라는 말은 주로 형이상학적인 것과 관념론적이고 추상적인 것에만 적용하는 말로 고정시키고 실제로 형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이 사회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실존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2. 실존과 본질의 발전史 : ①아우구스티누스의 實存主義 - 자기의 생활 속에서 우러나오고 일어나고 대결하지 않으면 아니되는 여러 가지 삶의 문제 속에서 존재를 생각했고 복음의 유효성을 생각했던 것이다. 실존적 주체 의식이 그의 시간론에 전개된다. 과거의 것을 말해 주는 현재, 현재의 것을 말해 주는 현재, 미래의 것을 말해 주는 현재, 이 세가지는 나의 영혼 안에서 공존한다. ②아우구스티누스 以後의 實存意識 - 중세기 신학은 희랍철학쪽으로 기울어졌다. 스콜라철학에 있어서는 관념론과 논리주의가 교권을 업고 정신계를 완전히 지배했다. 이에 대한 혁신운동이 종교개혁 운동이었다. 17세기에 이르러 데카르트에 의해 플라톤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졌다. 헤겔에 이르러 결국 관념론이 세워졌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 즉 키에르케고르와 마르크스에 의해 반대운동이 일어났다.
3. 키에르케고르의 實存主義 : 그는 불안과 고독과 우울을 체험했고 인간 실존의 밑바닥까지 체험한 사람이었다. 그는 신과 역사 안에서 구체적 삶을 매순간의 결단을 거쳐서 종교적 단계에까지 올라가려는 존재가 곧 나라고 이해했다.
4. 니체의 實存主義 : 신은 죽었다. 죽지않았으면 우리가 죽이겠다는 반신적(反神的)사상은 반사적으로 인간의 자유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초월적인 도덕관념이나 기성사회의 도덕류을 부인하며 동시에 신의 존재를 부인한다. 이것이 그의 실존 사상의 특징이다.
5. 現代人의 實存 理解 : ①하이데거의 實存思想 - 불트만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그는 비인격적, 비주체적 존재로서의 "나"(전락된 존재)와 참 "나", "참 자신"으로서의 나다 곧 다자인을 말했다. 사람은 죽음과 불안과 유한성에 의해서 삼중적으로 위협받기 때문에 언제든지 불안해 한다고 한다. ②사르트르의 實存思想 -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고 말하는 대신 "내가 곧 의식이다"고 말한다. 우리의 실존은 매 순간마다 언제든지 우리 자신을 넘어서 날아간다. 달리 말한다면, 우리의 실존은 우리 자신과 동일할 수는 없다. 여기에 인간 실존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존재하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가 택하고, 스스로를 결정하는 철저한 자유의 소유자로서 그는 실존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신의 존재를 부인하게 된다. ③마르셀의 實存思想 - 공여(供與) 주체성을 강조한다. 신은 우리가 인격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참여를 통해서만 알려질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6. 實存主義的 神學 : ①바르트의 實存的 人間 理解 -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할 인간임을 강조한다. 절대자에 의해서 상대자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그리스도론적 인간이해다. ②본 회퍼의 實存的 人間 理解 - 유한이 영원을 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신이 그리스도안에 완전히 들어오셨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구체성과 실존성을 강조한다. 종교일반 시대는 지나갔다고 보며 인간은 한없이 악하다는 것과 결국 인간은 하나님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③니버의 實存的 人間 理解 - 인간의 본질을 이성이 아닌 자유로 보았으며 불가능의 가능성이란 역설적 표현을 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인간의 죄성에 있다고 한다. ④불트만의 實存的 人間 理解 - 비신화화 방법을 제기했다. 그는 인간의 실존을 전락한 존재, 죽음을 위한 존재로 본다.
▣나의 생각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알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인간의 자아에 대한 실존적 이해도 그런 관점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에 순응하는 길은 우리의 관심사가 그를 열망하며 그 안에 거해야 한다.
Ⅳ. 生의 根源을 추구하는 人間
⊙내용 요약
1. 삶과 죽음의 發見 : 죽음이란 무엇인가? 존재하는 것에는 다 생명이 있는데 이 생명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고대인에게는 죽음이 문제였으나 근대인에게는 삶이 문제가 되고 말았다. 인류는 처음부터 두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 생(生)과 사(死)다.
2. 삶의 目的과 意義 : ①宗敎的 傳統的 對答 - 신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셨다. 신의 사랑이 창조의 목적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의 이상적 이유가 제시되었다. ②神秘主義者의 對答 - 신비주의는 생명의 신비성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사상으로서 종교가 시작될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다양한 신비주의에 공통된 점은 삶의 목적과 의의를 초월자, 창조자, 신과 하나가 되는 체험을 강조하며 여기에 삶의 궁극적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는 점이다. ③휴매니스트의 對答 - 후세의 휴매니즘 발전에 가장 영향을 준 철학자는 프로타고라스다. "사람이 모든 것의 척도(尺度)다.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으로서의 척도가 되고 존재하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서의 척도가 된다."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플로티누스, 페트라르크, 에라스무스, 데카르트, 피히테, 콩트, 마르크스, 니체, 듀이에 이르기까지 휴매니즘은 여러 명칭으로 계속되었다. ④愛國主義者의 對答 - 민족이나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 인생의 최고 목적이고 가장 의의가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⑤共産主義者의 對答 - 이데올리기라는 것은 두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삶의 본질을 규명하여 더 나은 삶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과 모든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데올리기에 심취(심취)한 사람들은 그 이데올리기에 충성하는 것을 삶의 최고 목표로 생각하게 된다.
3. 삶의 原動力 : ①現代科學의 說明 - 생명체는 체계화된 물체 안에서 반복된다. 이러한 반복작용은 그 개체가 가지는 생명체의 기간 동안 계속되면서 하나의 종(種)을 형성한다. 이와같은 보존작용이 생명의 중심이요 특징이요 모습이다. ②生命의 成長 - 세포의 일정한 반복과 과정을 통해서 모든 개별적인 생명체는 보존된다. 또한 확대된다. ③行動의 根源 - 인간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 몸의 자아 보존의 세포에 의해서 행동한다. 모든 육체는 주위 상황에 대하여 무엇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이 자체에 대하여 어떠한 위험이나 유익을 준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④인간의 特耭能 - 비감각적 대상을 지각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이 특유한 것이다. 그것을 전문가들은 전심술(傳心術)이라고도 한다. ⑤삶으로의 意志 - 삶으로의 의지를 강조한 철학자는 쇼펜하워이다. 살기 위한 의지에 위해서 사람의 모든 행동은 결정된다고 말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삶으로의 의지로써 삶을 영위한다. ⑥비젼의 所有者 -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그가 가지는 비젼이다. 이 비젼은 한 개인의 삶에 가장 깊은 의미와 높은 가치를 부여해 준다. 삶 전체를 바쳐서 일해 보려는 삶의 방향을 의미한다.
4. 펜테코스탈 運動 : 성령을 받는다는 이 운동이 한국에 들어와서 순복음 운동으로 나타난다. 오늘의 Pentecostal(오순절) 운동의 씨는 이미 1740년대에 대각성(大覺醒) 운동이 시작될 때부터였다고 한다. 지금은 모든 교파안에서도 일어나게 되어 하나의 기정 사실로 되어 있다. 이 운동에는 두가지 위험성이 따른다. 지나친 감상주의(感傷主義)와 인간의 행동을 성령의 역사로 가장(假裝)하는 위험성이다.
5. 聖靈과 삶 : 성령은 우리의 외부에 계시면서 우리가 그를 찾을 때 언제든지 응답하거나 필요한 것을 베풀어 주는 방법으로 존재한다. 또 하나는 우리와 언제든지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교제하고 게신다는 방법이다. 이 문제는 인간의 구성요소와 연결된다.(三分設, 二分設)
▣나의 생각
아무리 미개하고 야만적인 인간이라도 종교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인간의 본질은 존재 그 자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인간학은 방법론에 앞서 인간에게서가 아니라 그리스로부터 이끌어 내야 된다.
Ⅴ. 聖徒들의 共同體 속에서 사는 人間
⊙내용 요약
1. 信仰人이란 무엇인가?
신앙이 전제조건으로서 선행된 특수한 존재양식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신앙이란 말은 "위를 향하여 의지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나의 존재 근원을 위에서 찾고 생명의 원천을 거기에서 발견하고 매일의 생활 지침을 그 신으로부터 받아서 사는 삶의 양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생관은 고전 10:31절에 나타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 한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내가 이 세상에 어느 곳에서 살든지 내가 사는 그 자리에서 내 이웃에 대하여 신의 계명에 따라 사는 방법이 곧 신에게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신은 사람을 단성적(單性的)으로 만들지 않았다. 두 사람을 만들어서 같이 살게 했다.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 신의 뜻이다.
2. 信徒는 그리스도의 共同體
지상에서의 구체적 생활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즉 신도들끼리의 공동체적 생활과 사회인과 함께가지는 공동체적 삶이다. 여기에서는 전자만을 다루게 된다.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소집된 공동체의 뜻을 지닌 "에클레시아"(ִՊՊՋԾՓՉՁ)의 생활이다. 이들의 사귐(코이노니아)의 생활은 필수조건 중의 하나다. 반드시 다른 신도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비로소 그 신앙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독교의 신앙론의 특징이 있다. 신도들이 모이는 또 하나의 목적은 이들이 함께 신과 그리스도에게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다. 이 모임에는 필연적으로 찬양과 기도가 따른다. 이외에도 신도들이 교회에 모이는 이유는 거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체험하는 성찬식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3. 信徒의 榮光
신도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스럽고 성스럽고 영광스러운 단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신도의 모임은 매우 아름답다. 이 모임에는 고蓥력이나 인종적인 우렬이나 소유의 다과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자격으로 모인다. 둘째로 이 모임은 매우 평화스러운 모임이다. 평화의 반대는 불화와 소란이다. 소란은 대립에서 온다. 불화는 불신과 지배욕과 정욕에서 나온다. 그 원인은 인간의 죄적 성격에 있다. 셋째로 이 모임은 성스러운 모임이다. 그리스도에 의해서 의롭게 되고 성스럽게 된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이모임을 "성도의 공동체"(Communio Sanctorum)라고 부른다. 넷째로 이 모임은 영광스러운 모임이다. 무슨 영광을 말하는가? 먼저 그 영광은 신에게 드리는 영광이다. 이미 지적한 대로 신도들이 함께 모이는 것은 신에게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드리기 위한 것이다.
4. 信徒의 共同體의 問題點
신도의 공동체에 비본래적 요소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중에 하나가 분열이다. 본래 교회는 하나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교파가 생겼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 통일하고 나머지는 각처의 처지에 따라 운영해 가도 교리적으로 위배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나의 생각
하나님의 인류 안에서의 활동하심. 그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구원의 활동이 역사를 통한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으신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하나님의 활동이 종단되었다고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그리스도 안에서의 계속적 활동을 우리는 믿는 것이다. 그의 활동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성령이 지도하시는 교회를 통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사 천국을 이룩하실려는 큰 목적으로 예수님을 죽음에서 일으키신 것이다. 주께서 성령을 통해 만드시고 돌보시는 이 교회는 그의 육신을 입으시고 세상에 내려오신 Incarnation의 연장인 것이다. 그런 견지에서 성도공동체는 신도의 영광인 것이다.
Ⅵ. 社會 속에서 사는 存在
⊙내용 요약
1. 두 가지 根本的 制度 : ①家庭 - 가정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여 형성하는 공동생활의 출발점이다. 이것을 결혼이라고 한다. 결혼관으로는 생산, 종족보존, 노동력 보충등으로 생각하는 공리주의적(功利主義的) 결혼관과 자유연애에 따른 공적 인정 제도로만 보는 낭만적 결혼관이 있다. ②敎會 - 두 가지 근본적 질서 중의 다른 하나는 교회다. 신은 처음 사람을 둘로 만들었다. 이 둘을 동거하게 했다. 이들이 신의 명령을 거역한 후에 그들은 벌을 받았다. 그 벌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다. 그러나 신은 그들의 가정생활을 파괴하시지는 않았다. 그들을 통해서 오히려 자손이 나게 했다. 그래서 인류 역사가 시작된다. 그러나 예수가 제2 아담으로서 그리고 율법의 성취자로서 새 질서를 창조하신 것이 있다. 그것은 첫 계약 아래서 가리워진 형태로 존재했던 것을 예수가 그의 구속 사역을 완성하면서 만든 것이다. 그것은 곧 교회다.
2. 社會 : 사회가 지니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하나의 有機體로서의 社會 - 사회의 구성요소는 사람과 기후와 지역을 근본 요소로 하고 그 위에 전통과 제도를 상대적 여건으로 해서 엮어지는 하나의 유기체다. ②人類 全體의 競技場 - 사회는 인류의 공동 소유물이다. 이 사실은 자동적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경쟁케 한다. 그래서 사회를 경쟁사회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사회는 기술사회가 되었고 세속사회가 되고 말았다. ③非道德的 社會 - 사회의 문제로서 대두되는 것은 인권문제와 부(富)의 불평등 소유다. 인권문제는 주로 인종문제로 축소된다. 부는 후진국일수록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신도들은 문제가 많은 사회에 나갈 때 사랑과 정신혁명과 화목의 사도의 임무를 가지고 나가서 비도덕적인 사회를 천국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3. 國家 : 국가는 어떠한 것인가? 그것은 "국민의 법적 공동체로서 한 국민의 경제적 가정생활을 외부에서 오는 위협에 대하여 방어하며 내부적으로는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서 생긴 것이다. 국가는 정부에 의해서 신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한다. 정부는 외형적으로는 왕에 의해서 하향식으로 조직된다. 그러나 국가가 인간의 이성(理性)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신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면(간접적이긴 하나) 정부도 전적으로 인간의 소산이 아니라 신적 질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야 할 것이다.
4. 世界 : ①世界의 뜻 - 세계라는 말은 주로 지구상의 장소를 의미하는 데 비하여 우주란 말은 지구와 천체까지를 포함한 인간 생존과 관계를 가지는 모든 관계를 의미한다. ②被造物로서의 世界 - 세계 또는 우주는 피조물이다. 그러나 실험적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우주 창조설을 부인하고 우주의 자연 발생설을 주장한다. 신학적 세게관, 우주관에 의하면 이 우주는 절대적 신인 야웨에 의해서 무(無)에서 창조되었다고 한다. ③코스모스 - 이 우주는 조화의 세계다. 그 원인은 창조주 신이 이 세계를 계속해서 지배하고 통치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④타락된 世界 - 세계를 판단하는 표준은 세게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그것을 창조하신 신의 말씀에 있다. 신이 이 세계를 구속하여 거룩하게 만들기 위하여 그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이 세계를 사랑하시고 긍정하시고 보존하시고 그 목적을 성취하시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땅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있는 한 이 세계는 신의 세계요 또한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⑤이 아름다운 世界 - 성서는 세상에 악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 안에서 사는 사람이 나쁜것이며 그 사람 안에서도 일부가 나쁜 것이지 피조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⑥세계공동체 건설의 性 - 신의 창조 목적과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목적을 성취해서 이 땅에 장차 건설될 하늘나라에 가장 가까운 지상세계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신자는 세계인이다. 이 세계는 세게인이 살아야 하는 세계공동체(世界共同體)다. 이 세계공동체의 주인은 우리 신자들이다.
▣나의 생각
우리의 믿음은 영생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새언약 백성들의 주가 되사 성령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속에 늘 계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 성립되면 자아, 교회, 국가, 세계와 바른관계를 가능케하며, 바른 이해를 도우며, 그것들을 함양시킬 원동력을 제공하신다는 것이다.
Ⅶ. 時間과 永遠 속에서 사는 人間
⊙내용 요약
1. 問題의 所在
성서의 시간관은 대체로 두가지를 말한다. 연속적 시간과 순간적 시간이다. 전자를 자연적 시간이라고도 하고 때로는 크로노스라고도 한다. 이에 대하여 후자를 초자연적 시간, 신적 시간, 때로는 카이로스라고도 한다.
2. 카이로스와 크로노서
오스카 쿨만에 의하면 신약성서는 시간을 말할 때 주로 두 가지 용어를 쓴다. 카이로스와 아이온이다. "카이로스의 특징은 그것의 내용에 의해서 뜻이 밝혀지는 것으로서 한 시점(a point of time)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아이온은 시간의 길이(a duration of time), 일정한 길이를 가졌든지 가지지 않았든지 시간의 연장을 의미한다. 신약성서에 있었서 이 두 가지 말은 현실에 놀라울 정도로 잘 관련이 되면서 구속사에 의해서 채워진 그 시간의 특징을 잘 설명해 준다.
3. 시간과 영원
서양정신사에 있어서 시간의 본질과 영원의 특징을 신학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논구하여 하나의 역사철학을 형성한 사람은 아우구스티누스다. 그는 먼저 그의 「참회록」에서 시간과 영원의 신비적 본질을 명상한 후 그의 신국론에 있어서 역사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내렸다. 이것이 역사철학의 효시가 되었다. 그의 시간에 관한 격언적인 말이다. "과거에 관한 현재의 시간은 기억이다. 현재에 관한 시간은 직접적인 체험이다. 미래에 관한 시간은 대망이다."
4. 人間과 歷史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역력히 증명해주기도 한다. 아담이 뱀의 유혹을 받아 죄를 범했다는 이야기 자체가 인간의 어리석음을 말해 주거니와 아담의 두아들이 서로 살상을 했다든가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에 까지 올라가려고 탑을 쌌다는 것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잘 말해 준다. 이것이 인류가 처음부터 걸어온 발자취다. 이러한 발자취를 보통 역사라고 한다. 이와같이 인류 역사는 인간의 지혜와 우매성이 교차하면서 전개해 온 시간의 흐름이었다.
5. 歷史와 神國
기독교는 예수의 교훈에 따라 신국이 역사의 궁극적 목표라고 한다. 예수의 교훈의 중심과제는 신국에 관한 것이다. 예수 자신도 자기의 모든 일이 신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막 1:15). 신국이란 말은 "바실레이아 투 데우"(ԢՁՓՉՋՅԿՁ ՔՏ ԨՅՏ)라는 말에서 직역한 말이다. 이 "바실레이아"라는 말의 본래의 뜻은 "왕위", "왕의 통치", "절대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통해서 신국이 인류 역사 안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서 신국의 영광이 나타난 동시에 신국이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인류 역사에는 본질적인 변화가 생겼다. 인류역사의 최종 목표는 신국의 완성이요 역사적 활동의 임무는 신국 완성을 돕는 일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자는 이중적 임무를 가지고 잇다. 신국의 시민으로서의 임무와 지상국(地上國) 시민으로서의 임무다. 본질적으로 이 두가지 임무는 동일 한 것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 임무의 초점이 합쳐지지 않을 때 신자는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한다.
▣나의 생각
기독교의 영원관은 시간 개념이 신의 인격과 결부되어 있다. 그러기에 시간을 내포하면서 시간 전체를 지배한다. 신의 존재 양식으로 영원자, 영원 하신 분이라 명하기도 한다. 이 영원도 신에게 봉사함으로 가치를 지니게 된다. 결국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지배하지 않는 곳, 시간은 없음을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과 관계된 자는 하나님께 계속적으로 결부되어 진다. 인간의 존재는 하나님 안에 깃들어 있을 때 가장 가치를 띤다.
결 론
⊙내용 요약
저자는 교의학의 서두(序頭)에 신학 서론과 신학적 인간학을 취급했다. 이것은 필자가 오래 동안 교육자로서 클래스에서나 교회에서나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 두가지 제목을 교의학의 각부분에 관한 문제를 논하기 전에 취급하는 것이 신학교육적으로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택한 방법이다. 신학자나 신학생들이나 목사들은 한 가지 관습적인 사고방식(思考方式)에 사로잡혀 있다. 그것은 신앙적인 문제는 믿음으로써만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알고보면 기독교의 신학처럼, 합리적이고 경험적이고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학문은 없다. 동시에 기독교 처럼 초자연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균형된 조화를 이루고 잇는 종교도 없다. 이러한 점을 필자는 먼저 신학 서론에서 다루어 보았다.
신학적 인간학이란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제목인 것 같으나 독일 신학계에 있어서는 금세기 전반(前半)에서 많이 다루어진 문제다. 저자는 전후의 모든 신학적 문제는 인간론의 새로운 모색을 위한 문제였다고 본다. 실존 신학을 위시하여 세속화 문제, 사신론(死神論), 비신화화론(非神話化論), 정치신학, 혁명신학 등은 그 밑바닥에는 새로운 인간론 모색의 동기가 흐르고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의학(敎義學)은 인간론에 대한 정당한 취급을 하지 않았다. 특히 한국교회에 있어서의 인간론 취급은 너무나도 피상적이며 비신학적이었다. 이러한 점을 강하게 느껴온 저자이기에 신학적 인간학을 깊이 다루게 된 것이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그리고 이 지상에서 육체를 가지고 실존적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존재다. 그 문제를 저자는 여섯가지로 본다. 존재의 근원, 실존적 존재, 삶의 의의, 존재의 근본 형식인 공동체 문제, 사회, 역사등 여섯가지다.
저자는 이 신학적 인간이 제기한 여섯가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대답의 형식으로 여섯가지 제목을 택하여 그 제목에 따라 여섯 권의 책을 쓸 계획이다. 존재의 근원 문제에 대해서는 신론(神論)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실존 문제는 기독론에서, 삶의 문제는 성령론에서, 공동체문제는 교회론에서, 사회문제는 기독교 윤리학에서, 그리고 역사문제는 종말론에서 다룬다.
이때까지 이러한 방법으로 교의학을 쓴 예가 없다. 고전적인 방법은 사도신조의 순서에 따라(칼빈, 바르트) 교의학을 다루었다. 저자는 그러한 방법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좀더 우리의 실존적 상황에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요청되었다. 이 요청에 응답하기 위하여 이러한 방법을 취해 보았다.
혹자는 이러한 방법과 구조를 보고 휴매니즘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오해다. 저자는 인본주의적 인간론이 너무나도 피상적이요 단차원적(單次元的)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신학적 인간론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신학적 인간학에서 인간은 신의 계시인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존재라는 것을 저자는 밝혀 보려고 했다고 한다.
▣나의 생각
이종성 박사가 쓴 「신론」, 「그리스도론」, 「교회론」등은 사실 모두가 「신학적 인간학」과의 연관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신학적 인간학」에서 갖는 여섯 가지 근본 문제를 논하는 과정에서 「조직신학대계(전12권)」을 완간하게 된 것이다. 존재 문제는 신론으로, 실존 문제는 그리스도론으로, 생명 문제는 성령론으로, 공동체 문제는 교회론으로, 사회 문제는 윤리학으로, 역사 문제는 종말론으로 풀어 나갔던 것이다. 아울러 신학서론을 맨 마지막에 씀으로 전체를 조망(眺望)하면서 전체 내용의 체계성을 갖추었기에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