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종말론

장자는 이 장에서 네 부분으로 나누어, 1.바울의 종말론이 임박한 것이냐

지연된 것이냐 또는 임박성과 지연성의 긴장상태인지 아니면 임박한 종말론

에서 지연으로 변천한 것인가를 살피고, 2.바울사도에게 천년왕국이 있는지

없는지를 조사하며, 3.바울의 종말론의 2중성, 4.바울신학에 있어서 종말론

의 위치를 논하려고 한다.

1 . 바울의 종말론에 있어서 때와 시기

바울은 때와 시기에 대해서 쓸 것이 없음을 데살로니가 교회에 말한다(살

전 5:1). 그러면서도 주의 날이 도적같이 홀연히 불신자들에게 임한 것을

말한다(살전 5:2 - 4). 바울이 이 말한 것이 반드시 자기와 수신자들의 때

에 갑자가 임한다고 생각한 것이지 아닌지 먼저 그의 서신들에 있는 성귀들

을 조사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다음에 종말론에 관한 전승을 생각해 보

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알버트 슈바이처가 자기의 책에서 바울의 임박한 종말론을 주장하기 위해

여러 성귀들을 사용하여 주석한다. 우리가 이것을 재 조사할 대 다르가 주

장하고 있는 전기서신들 즉 데살로니가 전.후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6;14 - 7:1, 10:1 - 13:10 과 후기서신들 즉 로마서 고린도후서 1 - 9장,

옥중서신들로 나누어서 조사하고자 한다.

먼저 그의 전기 서신들을 조사해 보자. 바울은 데살로니가 전서 1:10에서

그 교인들이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고 재림주 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장

차 올 진노에서 구원하실 것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다림만 있고 그들

의 시대에 재림하신다는 언급이 없다.

단지 세상 끝에 악인들에게 부어질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다는 의미가 그들의 당대에 일어나는 최후의 진노에서 구원한다는 의미인지

요원한 미래에 일어날 진노에서 현재 그들의 믿음으로 구원받는 다는 기대

를 의미함인지 명확하지 않다. 살전 2:19역시 위와 다름없다. "그의 강림

하실 때 예수 앞에서"너희가 우리의 소망과 기쁨과 자랑의 면류관이란 말

역시 그들 당대의 사건인지 아니면 먼 훗날 심판 때 그렇게 된다고 바울이

생각한 것인지 모호하다.

살전 3:13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도록"바울이 기원하는 것이다. 모리스의 부석대로 바울의 이

기도가 성결(거룩의 과정)이 아니고 하나님에게 분리된 상태를 의미한다면

반드시 그들의 당대의 강림을 의미한다고 할 수 없다고 본다.

데살로니가 전서 4:11 - 18과 5:1 - 11 그리고 데살로니가 후서 2:1- 을

함께 다루고자 한다. Whiteley는 살전 4:15에 근거하여 종말의 임박성을

주장하여 "이 서신을 집필한 당시의 바울은 종말이 곧 다가 올 것을 예견하

였으며 사실상 그 자신이 살아서 종말을 볼 것으로 생각하였다는 해석을 제

시해 주고라고 말하였다.

나도 이 주장을 긍정하면서도 과연 바울이 그의 종말서신들에서 자기 당

대의 종말만을 주장했느냐 하는 것이다. 필자는 바울이 종말의 임박성을

주장한 것과 자기 당대의 종말을 주장한 것과 구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것이니 조사하고자 한다.

첫째, 4:15과 4:17절의 "우리 살아남은 자"의 "우리"를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Whiteley는 바울과 바울 당대의 사람으로 보고 그 당대의

임박한 종말론으로 본다. 그러나 모리스는 바울이 주개서 재림하실 때까지

여전히 살아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그 때까지 살아 있을(Will be

alive) 기독교인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고린도전서

6:14에서도 바울은 자신을 다시 살아날 자 중 (부활한자들 중)에 포함시키

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둘째, 데살로니가전서 4:15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

노니"란 말은 바울 종말론에 관해 예수의 전승에 서 있음을 말하고 그 전승

에서 종말적 부활에 대해 두려워 하고 있는 그 교인들을 위로하고 있음으로

(4:18) 그 당대의 종말론을 주장한다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세째, 때와 시기는 도적같이 오기 때문에 알 수 없고 자지 말고 깨어서 근

신해야 된다는 것을 권면한다. 세상 분신자들에게는 갑자기 멸망이 임함으

로 피할 수 없는데 이 시기는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살전 5:3)임

을 고려할 때에 세계적인 (적어도 로마적인) 평화와 안전을 의미한다고 하

면 과연 바울이 반드시 자기의 시대일 것으로 믿었을까 의구심이 일어난다.

네째, 조금 후에 쓰여진 데살로니가 후서 2장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3절

에 불법의 사람과 멸망의 아들에 의해 배도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야

한다는 것(물론 몇사람의 배도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배도일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과 4절에 그 불법의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칭 하나님으로 신

격화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다섯째, 더더군다나 그는 이방의 사도로서 세계의 복음화를 믿었던 사람으

로서 (행 26:16 - 18; 막 13:10 보라) 세계 복음화도 되기전에 세계 배도화

가 일어나리라고 생각했을 것 같지 않다.

고전 1:7 - 8에 고린도 교인들이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고, 3:10 - 15

은 상급 심판으로서 반드시 당내의 심판으로 보지않고 먼 장래에 할 심판으

로도 볼 수 있다. 6;14의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는 말은 바울과 그 당

대의 사람들이 죽을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7:29은 때의 단축으로 종말이 가까웠다는 의미이며 10:11은 말세에 살고

있다는 의미이며(사실우리는 메시야가 왔다는 의미와 성령을 바았다는 의미

에서 말세에 살고 있다. 행 12:17), 11;26은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너희가 전한다"란 말이 전하다가 마지막에는 주의 재림을 만난다는 말인지

아니면 주님의 재림까지 한 부분의 역할을 한다는 말인지, 사실 문자적으로

보면 전자인 것 같다.

15:51 - 52은 "우리가 다 잠잘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

히 변화하리라 .... 죽은자들은 ...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귀절

은 사실 살전 4장을 연상시킨다. 문자적으로 보면 바울과 살아 있을 고린

도 교인들을 "우리"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이 말을 문자적으로 바울이 이

해한 것이냐 아니면 "우리"속에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살아 있을 모든

크리스챤을 포함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다루어져야 한다.

이 책은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쓴 책이기 때문에 일차적으

로는 고린도교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모델로 모든 신자들에게 적

용이 되는 것으로 인식했다면 어떨까 ? 하옇든 바울에게 있어서 종말의 임

박성이 분명한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이다.

그러나 Dodd는 바울의 전기서신과 후기서신 시기에 종말론적인 변화를 격

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바울의 후기서신들에서 C.H.Dodd은 로마서

13;11 - 14를 제외하면 재림에 대한 강조가 엇다고 주장한다. 로우는

C.H.Dodd을 반박하여 롬 5:9 - 10, 빌 1:6, 10; 2: 16; 43:5; 3:20 등에서

후기 서신에서도 종말론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hiteley는 Dodd와 다른 의미에서 바울의 종말론에 변

화가 있었다고 본다. 그는 J.Lowe의 이론을 인용한 후 바울의 사상의 변화

와 모순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는 "바울의 사상이 그가 늙어 감에 따라

변화되었고 빌립보서는 이런 문제에 있어서 데살로니가 서신들과 고린도전

서의 방향으로 되돌아 감을 표현하고 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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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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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1:14; 5:10; 11:2. 롬 8:11, 19; 13:12; 16:20. 빌 1:6, 10; 2:

10; 3:20 - 22; 4: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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