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오실날 아무도 모른다

재림론은 현대교회의 중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인기있는 부흥회중

하나가 종말론 강의 또는 계시록 강해 등 말세와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

계된 부분이며 이에관한 책도 수없이 많이 나오고 있다.

기독교 교회론 등 교회 역사상 많은 교리논쟁이 있어 왔지만 재림론만

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없다. 재림론은 그 세부에 들어가면 성경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은 부분도 있고, 이루어져 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는 일도 많아서 그 해석상 다양함이 특징이다.또한 말세의 비밀을

계시 받았다고 하는 일도 많아서 그 해석상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이들

이 많아 혼란이 심하고 목회상 신도들을 지도하는 일에도어려움이 적지

않다.

전통적인 해석방법 보다는 새롭고 기발한 해석이 흥미를 유발하며 하

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거나 계시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인기를 끌

고 있음을 본다. 여기에 현대겨회의 목회자들이 유의해야 할 올바른 재

림사상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1. 재림의 날짜를 정하는 문제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이 세상의 종말이며 성도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이기에 예수님 당시에도 이에대한 관심이 높았다. 재림을 대망하며 늘

깨어 있으라는 부탁과 함께 예수님께서는 그날과 그시에 관하여는 알려

하지 않을 것을 말씀하셨다.(마25:13). 부활하신 예수님께 메시야 왕국

회복에 대한 질문을 하자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권한에 속한 것이란 일

관된 말씀을 하셨다. (행1:7).

물론 다니엘의 70이레를 해석하며, 이스라엘의 독립을 통해, 또 기근

지진 전쟁과 교통수단의 발달 등을 통해 주의 날이 가까운 것을 알 수있

는 것은 사실이나 그때를 정하는 것은 위험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교회 역사상 많은 경우에 재림의 날짜를 정하고 이를 선전하다가 본인은

물론 재림론 자체에까지 불신을 가져온 경우가 적지 않게 때문이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그날과 시간을 알지 못한다고 했지 연도와 월을 모

른다 아니하셨으니 자기는 재림의 연도와 월(에1992년 10월 등) 은 알

수 있다고도 한다.

재림이 없다고 하든지 재림이 지나갔다고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벧후3:

4) 재림의 날을 정해 놓고 혼란을 일으키는 것도 경계할 일이다.(살후2:

2).

2. 70이레와 이방인의 때

다니엘서 9장 끝부분에서 세상의 종말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70이

레의 예언이 나타난다. 즉 기름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의 끊어짐(죽음)

이 69이레에 이르러 발생하고 마지막 한 이레(1주간)가지나서, 즉 70이

례가 차면 그리스도의 지상재림과 지상의 천년왕국이 건설될 것을 말하

고 있다. 그러나 69이레와 제 70이레(마지막 한주간)의 사이에 사람으

로서는 알 수 없는 이방인의 때가 삽입되어 있기에 정확한 재림의 시기

를 예단할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 한 이레란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는

예언적 계산법으로 대환난기인 7년을 가르키며 이렇게 70이레가 지난후

에 유대인의 형기가 끝나게 된다 (단12:6).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재림 사이에 있는 이방인의 때는 이방인의 충만

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유대인이 완악하여지고 버림받는 기간이다.(롬11

:25). 이 기간의 길이는 이방인의 작정된 수가 차기 까지인데 그 수는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비밀이기에 이방인의 때가 어느때 까지인지 인

간으로서 알 길이 없다. 오직 때의 징조를 보아 알 수 있을 뿐이며 오

늘이라고 일컫는 동안 구원의 복음을 힘써 전해야 할 것이다.

3. 재림과 선교

인본주의자들과 자유주의 신학에서는 인간의 노력과 진보를 통해 땅위

에 낙원(천년왕국)이 이루어진 후에 그리스도께서 왕의 자격으로 다스

리시기위해 재림하신다고 가르치나 예수님의 교훈은 종말의 형편이 낙

원이 아닌 심판전 노아의 때와 롯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즉 어두움이 가장 심할 때에 새벽별이 나타나는 것과 같이 죄악이 관영

하고 불법이 가장 성할때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은 지상의교회가 들림(휴거)받는 날이며 복음의

문이 닫히는 때가 되겠기에 하나님의 소원인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벧후3:9)뜻을 따라 힘써 복음을 전하

여야 하겠다. 또한 재림은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하신대로 선교사

역이 완성된 다음에 이루어질 것이니 주님의 오시는 날을 재촉하는 일

이 곧 선교임을 알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하겠다.

4. 재림과 성결

예수님의 초림은 죄인을 불러 구원하시는 일이며 바울사도는 그 자신이

죄인의 괴수임을 자처했다(딤전1:15). 그러나 재림은 사도신경에 기록된

대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다. 죄인은 심판받고 거룩한

성도 영접받게 되는데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

:24) 하신대로, 또 예수님의 깨끗(성결) 하심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신자가 장래에 나타나실 재림의 주를 뵈올 것이라는 (요일3:3) 말씀대로

성결과 재림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등과 기름(성령)이 준비된 처녀

들이 혼인잔치에 들아간 것과 같이 성령이 충만한 성도들, 즉 거룩한 신

자들만 신랑으로 오시는 재림의 주를 영접하며 (계19:8) 공중으로 끌어

올림을 받아 (휴거) 주님과 영원히 함께 있게 될 것이다(살전4:17).

성결은 재림의 준비이며 재림의 주를 맞을 자격자는 성결한 신자인 것

을 알아 재림의 복음을 전할 때마다 성결의 복음의 강조하고 신자들을정

결한 신부(고후11:2)로 단장시키는 일에 목회자들이 힘써야 하겠다.

신랑이 옴으로 신부의 단장이 필요한 것같이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기에

성도의 거룩함이 필요하다.

5. 재림의 두 국면

예수님께서 죄악 세상의 끝날에 다시 오실 것이라고 믿는 전천년설은

성도를 위하여 오시는 공중재림과 성도들과 함께 강림하시는 지상재림으

로 재림의 국면을 구분한다. 공중재림은 죽은 성도의 부활과 살아있는성

도의 부활과 살아있는 성도의 변화를 통해 공중에서 재림의 주를 만나는

사건이다.

이때 교회가 휴거되며 교회의 설립을 위해 오셨던 성령께서도 철수하신

다(살후2:7).

신부된 교회가 예수님을 공중에서 맞아 어린양의 혼인잔치라고 불리우

는 혼연을 갖는 동안 땅위에는 전무후무한 큰 환난이 일어날 것인데 이

를 일컬어 대환난이라고 한다. 그 기간은 70이레중 마지막 한주간에 해

당하는 7년이 될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유대인과 한 이레(7년)의 언약을

맺는(단9:27)은 유대인과 적그리스도의 반목으로 유대인이 박해를 받게

되는 후삼년반(단12:7)이 지난후 그리스도의 지상재림으로 끝이날 것이

다.

재림신앙의 희박은 신앙생활의 이완과 현실에 집착하는 단회적 삶으로

기울어지게 한다(고전15:32,살후3:11). 반면 지나친 재림신앙은 신비주

의 타계주의로 혼란을 이르킬 수 있으니 (살전2:1-2,딤전4:1-3) 올바른

재림관을 정립하고 목회상 필요와 유익을 위해 적절한 신앙지도가 있어

야 할 것이다.